매일 묵상
2024. 5. 12. 부활 7주. 월요일
요한 16:29-33
그제야 제자들이 “지금은 주님께서 조금도 비유를 쓰지 않으시고 정말 명백하게 말씀하시니 따로 여쭈어볼 필요도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주님께서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께서 하느님께로부터 오신 분이심을 믿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너희가 이제야 믿느냐? 그러나 이제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두고 제각기 자기 갈 곳으로 흩어져 갈 때가 올 것이다. 아니 그 때는 이미 왔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니 나는 혼자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너희가 내게서 평화를 얻게 하려고 이 말을 한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당하겠지만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하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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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서 하느님의 일을 완수하시고,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신다는 선언 이후에 오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더 이상 비유로 말씀하시지 않고, 명백한 진리로 그들에게 그리고 지금 여기의 우리에게 보여 주실 것이라는 말씀을 새깁니다.
예수님에 대한 수많은 의문과 질문이 종결되는 장면입니다. 눈과 귀가 열린 제자들은 예수님이야말로 하느님의 진리를 증거하는 유일한 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깨달음은 완전한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에게로 돌아가야 할 운명인 것까지 알아야 했습니다. 이는 그분의 죽음과 부활이 있은 후에 제자들의 고백으로 드러날 것입니다.
주님의 수난과 부재 경험으로 제자들은 각자 자기가 있던 자리로 뿔뿔이 흩어집니다. 하지만 그들은 다시 모으게 하는 힘과 동력이 있으니, 바로 성령께서 이 일을 하십니다. 예수님을 그 사실을 미리 알려 주신 것입니다. 고난을 당해 흩어지고 상하고 아픈 상처가 될 수 있지만, 예수님은 세상을 이기셨습니다. 제자들에게 미리 알려 주셨듯이 지금 우리에게도 미리 알려 주고 계십니다.
두렵고 힘겨운 일이 앞으로도 많겠지만 용기를 냅시다. 주님께서 세상을 이기셨기 때문입니다. 바쁘고 큰일을 앞둔 오늘 아침, 우리에게 이보다 더 큰 위로와 용기를 주시는 말씀이 있을까요?
첫댓글 하느님의 진리를 증거하는 유일한 분, 아버지께로 돌아가야 할 운명, 뿔뿔이 흩어짐을 다시 모으게 하는 힘과 동력은 성령, 고난과 상처 있겠지만 예수님 세상 이기심, 두렵고 힘겨운 일 용기로 말씀과 성령 이끄심따라 믿고 행한다면 반드시 승리 할 것임,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