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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월을 왜 계절의 여왕이라했는지 알 수 있었다.</P>
<P>우리엄서방 덤서방 최동원기러기 큰따님 시집가는날,</P>
<P>그날 5월의 신부는 너무 찬란하여 눈부셨다.</P>
<P>도심이면서도 도심같지않게 대모산을 바라보며 고즈넉하게 자리잡은 수서성당</P>
<P>여느 결혼식장의 소란스러움과는 적당히 거리를 둔 결혼식장은</P>
<P>넘쳐나는 하객들로 발들여놓을 자리가 쉽지 않았다.</P>
<P>좋은 날</P>
<P>좋은 곳에서</P>
<P>이세상에서 제일 좋은 두사람이 만나 좋은삶을 꾸려나가기 안성맞춤이었다.</P>
<P>종상영애영신용환찬규정환수남상숙...그리고 인옥여사까지!!!</P>
<P>기러기친구들 얼굴을 잠깐 보는둥 마는둥</P>
<P>나는 서둘러 다음약속장소로 떠나가야했다. 멀리멀리 용인까지...</P>
<P>창원에서 올라온 정환이를 조금밖에 보지못하고...</P>
<P>갈수록예뻐져가는 우리천사님도 쬐까밖애ㅔ 보지못화고..</P>
<P>다른이쁜암기러기님들 누가오실까 더기다리지도뭇하고..</P>
<P>수남싸모님도 오셨다는디 섬섬옥수악슈도 못하궁...</P>
<P>늦게오신 다른숫기러기도 못ㅎ보고...</P>
<P>우리상숙씨 소주한잔 더 딸라주지도 못하궁...</P>
<P>나는 그렇게 5월의 그 좋은날 허겁지겁벌레헐떡 서둘러 식장을 떠나야했더거지여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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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큰딸 곱게 훌륭히 키워</P>
<P>좋은짝 맺어준 우리 엄서방 다시 축하드리구...</P>
<P>늠름하고 큰일하실 새로이 사위자식하나 또 받아들였으니 얼마나 좋은 일이고 큰축복인가!</P>
<P>좋은삶 잘 꾸려</P>
<P>큰 효도할 것이니 부럽기만하였다네.</P>
<P>다시한번 축하축하드립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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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Re:다시 축하축하합니다.
박동희
추천 0
조회 29
10.05.10 16:06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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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엄서방네서 국수대신 건네준 찹쌀 모치떡은 참 맛이 좋았다. 폼생폼사 한사코 싫다는 우리 신사 기러기들에게 떡상자를 손에 쥐어주었는데 그 떡 과연 집에까지 도착이 됐을까 궁금하구먼.
정말 맛있더군. 근래 결혼식장에서 답례품을 받아 본 건 아주 드믄 일인데,, 잘 먹었어.
우리 직원들 보고 식사 자리 안내 좀 잘 하라고 했는데 번잡해서 무척 불편이 많았을 겁니다...
사실 난 냉장고용 유리반찬통(글라스락)으로 하고 싶었는데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적더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