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북한 GDP 대비 국방비 세계 1위”
[VOA] 정치·안보 이연철기자 2019.2.16
▲지난해 9월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 열병식에서 군인들이 행진하고 있다.
북한이 경제 규모에 비해 과도하게 많은 국방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의 전체 인구 중 군인 비율도 세계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북한이 국내총생산 (GDP) 대비 국방비 지출 분야에서 세계 1위로 집계됐습니다.
미 국무부는 14일 발표한 ‘2018년 세계 군비지출 무기이전 보고서’에서, 북한이 2006년부터 2016년까지 11년 동안 연평균 국내총생산(GDP)의 23.3%를 국방비로 지출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연평균 GDP 144억 달러 가운데 33억5천만 달러를 국방비로 지출했습니다.
미국은 같은 기간에 GDP의 4.3%를 국방비에 지출해 세계 16위, 한국은 2.6%로 세계 46위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인구에서 군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의 군인 수가2006년부터 2016년까지 11년 동안 연 평균 116만 명으로 세계 4위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체 인구 2천450만 명 중에서 군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4.8%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북한 전체 노동인구 1천500만 명 가운데 군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7.5%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한편 전체 국방비 지출 면에서는 미국이 7천290억 달러로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중국은 1천590억 달러로 2위, 한국은 336억 달러로 10위를 기록했습니다.
국가별 군인 수에서는 중국이 206만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미국은 138만 명으로 3위, 한국은 66만4천명으로 7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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