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수남이 소개한 지리산행복학교의 '공지영'
마침 손에 잡히는대로 '무쏘의뿔처럼 혼자서 가라''즐거운 나의 집'과 만났다.
여류작가여서일까 글을 쉽고 편하게 써서일까 술술 잘도 넘었다.
며칠전 우연히 방송출연하여 소탈한 그녀을 다시 만났다.
그동안 그녀에 대한 오해가 많이 풀려나갔다.
내친김에...
'수도원기행'으로 공지영과 다시또 만났다.
세번 이혼하고 성이 다른 세아이를 키우는
한때는 열혈운동권이었던 젊은여류작가!
아직도 여전히 떵떵거리며 호의호식 잘사는 그들
그들이 사는 현실사회!
죽이고싶은 증오, 절망 그리고 도피!
그러나 비웃는듯 변하지않는 현실사회
과연 하느님은 존재하느냐는 깊은 절망으로
18년간 외면했던 그 자리를
유럽 수도원 순례로 되찾는다.
'젊다는 것은 인간에게 주어진 형벌 아닐까? 너무나 많은 가능성이 있다는 원칙과...그것은 어디까지나 가능성일뿐 우리가 택할 길은 몇개 되지 않는다는...현실과의 괴리가 괴로운 것이다'
---모든 인간은 그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는 괴테의 말이 도드라졌다.
첫댓글 방황하기 지겨워서 이제 그만 노력을 중단하면 편할까? 더 힘들고 괴롭지 않겠어? 지금 폭삭 늙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한참 팔팔한 청년 장년도 아닌데 남은 시간 뭘, 어떻게 하며 보내야 할지 아직도 그림이 안 보인다. 아직 멀었나 보다. 철이 덜 들었어. 철분이 필요해.
그럼, 그림이 보일때까지 기다려보믄 어쩌까~. 억지로하믄 힘만 빠진다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