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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먼훗날 기러기방에 들어오면 그날 무엇이 있었는지, 역사를 위해 그날의 하나하나를 정리해 남겨둡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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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월16일 아침....</P>
<P>느즈막하게, 행복만땅의 토요아침을 불러낸다...</P>
<P>엉?</P>
<P>빗님께서는 오시지않고 대신 오지않으신다는 햇님께서 오셨네?</P>
<P>이를 으째야쓰까?</P>
<P>이미 북한산행은 취소...영화도 보고...그리고 저녁식사번개로 바꿔치기해버렸는디쩝쩌ㅃ쩝....</P>
<P>아무리 지금 북한산을 부르짖는들 어제오후 빗속에 사라져버린 그를 오늘 다시 살려낼 수는 없을터...</P>
<P>넘어진 김에 쉬어가자...</P>
<P>뭐그리 빡빡하게만 살아갈 이유 어디에도 없잖은가</P>
<P>이미 바뀐 것은 벌써 바뀐것...이미벌써 이제 어쩔수없는 것</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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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오늘 일정을 다시 맞춘다.</P>
<P>북한산산행으로 대리참석시키기로한 친구혼사를 직접 찾아인사하기로 한다.</P>
<P>지하철을 갈아타고 또 갈아타고...</P>
<P>결혼식장으로 가는 도중 빗님께서 또 납신다.</P>
<P>후드득 후드득...</P>
<P>예비로 우산을 가져오길 잘했구나</P>
<P>떨어지는 빗방울이 갑자기 왜 그리 반가운가</P>
<P>어제까지는 빗님이 야속하기만 하더니</P>
<P>오늘 빗님을 다시 보니 반가움이라니...</P>
<P>사람의 시변덕이라니....</P>
<P>비가 와야 번개변경한 얼굴모양이 잘 선다는 것이렷다...</P>
<P>어제의 번개변경결정은 그래도 나쁘지 않는다고 자위또 자위.....</P>
<P>혼주와 인사하는 도중와중...</P>
<P>으잉? 저기 저 누군가?</P>
<P>그 이름 찬란한 '최봄순'</P>
<P>'영화표 하나 더 구해줄라요' 새벽같이 기러기방에 들려 꼬릿글을 남겼던 '좋은봄철에 태어난 최고의 여자'</P>
<P>세상은 좁고 또 좁으니 나쁜일 하면 컬나는 것 다시 확인되는 순간이다.</P>
<P>영화표 7장만 준비했던 남수어린이</P>
<P>추가로 2장 더 구했을까?</P>
<P>못햇으면...</P>
<P>희동꺼 하나는 최봄에게 주면되지만</P>
<P>나중 찾아들어온 종상은 어찌할꼬?</P>
<P>희동은 씰데없이 별걱정을 다하고 자빠져있다...</P>
<P>수남이 누구냐 빼어난남자아니더냐?</P>
<P> </P>
<P>강남역은 오늘도 그렇게 붐빈다....</P>
<P>온세상의 젊은남녀가 모두 강남역에 모여드는 모양</P>
<P>7번출구를 찾아 휘둥그런 눈을 굴리는 희동큰눈은 더 커져간다....</P>
<P>어서 가자 어서가! </P>
<P>강남시지브이로!</P>
<P>접선키로 한 3시40분 10분전...</P>
<P>강남시지브이는 강남역보다 더 바글바글...</P>
<P>비오는 토요일은 모두 영화보는 날?</P>
<P>물어물어 찾아간 4층</P>
<P>유선최봄남수강작종상인옥이 먼저 와있다</P>
<P>곧 영신이 오고 또 상숙이 오니 모두9마리...</P>
<P>표는 다행히 2장을 추가 모두 9장....</P>
<P>좌석배치를 어찌하는 것이 좋을꼬???</P>
<P>서로 싸우지않게...</P>
<P>미팅전문꾼 희동머리가 재ㅃ싸게 한바꾸 휙휙휙 돌아간다!</P>
<P>영화주최자 남수와 늦게온 상숙은 특별석으로!</P>
<P>홀짝홀짝홀짝홀순으로!</P>
<P>이때의 홀은 남이요 짝은 녀이나니...</P>
<P>전기가 통했는지 아니믄 더 죽었는지 누가 알 수 있으리</P>
<P>다만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은 분명 다른세상 이야기!</P>
<P>도통 이해가 오지 않는다. </P>
<P>졸다가 깨다가...왜 이리 영화길이는 긴거야?끝낼줄은 모른당당닫ㅇ..</P>
<P>'기와집순두부'에서는 올 거냐 말거냐 확인독촉전화가 들어오고...</P>
<P>천사영애는 '기와집순두부'는 어떻게 가느냐하고</P>
<P>찬규용환은 이제 곧 도착한다하고...</P>
<P>희동손전화는 불불불 불나고 있는데도...</P>
<P>우리의 영화 '해리포터'는 은제나 끝나려나이잉?</P>
<P>드뎌ㅓ 끝! 벌써6시30분</P>
<P>'걸어서... 지하철로... 또 걸어서...기와집순두부'를</P>
<P>불이야불이야 '택시'로 바꾼다....</P>
<P> </P>
<P>오랫만의 '기와집순두부'</P>
<P>비오는날 토요일의 그곳은 여느때보다도 더 수수하다.</P>
<P>영화파 아홉에 이미 도착한 천사명숙용환찬규까지 더해지니 모두 열셋!</P>
<P>2003년 기러기방 역사이래 최다.</P>
<P>손여사가 번개치고 다시 찾아날아와서읾까?</P>
<P>영신박사의 통큰'저녁초대'때문읾까?</P>
<P>광주나주에서 올라오신 이쁘고이쁜 럭셜과 최봄때문읾까?</P>
<P>오랫만의 명닥과...바쁜시간쪼개낸 천사와...천년만년시인강작때문일까?</P>
<P>이렇게 많이 모이니 벌써 갈매기들이 시새움하느라 난리난리부르스한닿ㅎㅎ</P>
<P>오래된거가 좋은것이 무엇무엇?</P>
<P>마누라? 와인? 바이올린?</P>
<P>모두 틀렸다. </P>
<P>오늘의 정답은 '옛친'</P>
<P>다음에는 20을 채우면 어떨까? </P>
<P>욕심을 부려보자부려볼까??.../투비콘티뉴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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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7월16일 번개일기(1)
박동희
추천 0
조회 33
11.07.20 16:13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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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격이 맞는 걸 갖다 대야지,,, 와인, 바이올린은 좋지만,,,,
ㅋㅋㅋ 역시나 억시나 손여사는 손여사대로 방장은 방장대로의 찐한 맛들이 좋다. 거저 거저 투비 콘티뉴드다. //근디 남수에게 나도 이름이 "마누라"로 한 마디! " 끝까지 밥을 얻어 먹고 살끼여~ 말끼여?"
남의 떡이 커 보인다는디,,, 딴 남자들 마누라님은 오래되서 좋은가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