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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동서 한국화가 ‘왕열’ 개인전 붉은색과 푸른색 산수화를 그려온 한국화가 왕열의 개인전이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열린다. 연작 30여점은 붉은색 또는 청색의 무릉도원을 배경으로 다리가 길쭉한 말이 서 있고 새들이 날아가는 상상 속의 풍경화다. / 사진: 신무릉도원도-명상
○··· 실사보다는 사의에 초점을 둔 문인화의 전통을 지키면서 아크릴 물감과 먹을 자유롭게 오가는 게 작가의 특징이다. 그가 즐겨 쓰는 붉은색과 청색은 새벽 또는 해질녘 잠시 존재하는 색깔. 낮과 밤 경계에서 보이는 풍경으로 비현실적인 유토피아를 의미한다. 1980년대 후반 <겨울나기>부터 작품에 꾸준히 등장하는 새는 현실세계를 떠나 여행을 하고 싶은 현대인의 염원을 대변한다.
반면 발을 길게 늘어뜨린 채 쉬고 있는 말은 최근 들어 등장하는 소재로, 세상사를 잊고 명상의 세계로 이끄는 단서가 된다. 작가는 “초월적인 자연을 통해 어려운 현실 속에서 고뇌하는 현대인에게 정신적인 쉼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자신의 작품세계를 설명한다. 8일부터 14일까지. (02)734-0458. 임종업 기자 <작성처 변경, 변조 절대금지/Daum Cafe:한국 네티즌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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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강을 끼고 있는 남양주시 삼봉마을은 제비 천국이다. 특히 이 마을에 69년째 사는 최상정 씨 집에는 12개의 제비집이 붙어 있는 제비아파트다. 이 제비아파트에 뜻밖에 딱새가 입주했다.
○··· 제비가 지난해 지어 논 둥지를 딱새가 임차해 자식들을 양육하고 있다. 동남아에 갔던 제비들이 번식하러 돌아오자, 딱새 부부는 자리를 비워주기 위해 부지런히 자식들에게 먹이를 공급하고 있다. 2∼3일 후면 딱새들은 둥지를 떠날 것 같다.하지만 제비들은 딱새를 탓하지 않고, 둥지를 새로 짓거나 다른 묵은 둥지를 보수한다. 둥지 틀고 자식 기르기에 최적의 장소인 최 씨 댁을 떠날 수 없기 때문이다.
삼봉마을은 한강 상수원보호지구로 친환경 유기영농이 권장되는 지역이라 화학비료와 농약의 과다사용이 제한되는 지역이다.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있고, 새들의 먹이인 곤충들도 풍부하다. 작은 생명이 공존하도록 대문을 늘 열어놓고, 배설물을 치워주는 최 씨의 배려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사진·글 = 김연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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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단지나 도심의 공원 등지에서 시끄럽게 울어대는 새, 바로 ‘직박구리’라는 이름을 가진 녀석입니다. 직박구리는 잡식성입니다. 곤충이나 애벌레도 잘 먹지만 빨갛게 익은 식물의 열매를 무척 좋아합니다. 감이나 사과를 놓아주면 낯가리지 않고 다가와 쪼아 먹으면서도 둥지는 은밀한 곳에 감춰놓고 새끼를 키웁니다.
○··· 그러다가 둥지 근처에 매나 고양이가 등장하면 경보음을 울리고 이웃끼리 힘을 합쳐 쫓아냅니다. 녀석들의 울음소리는 날카로운 비명에 가깝습니다. 고음은 포식자를 물리치는데 효과적이라는 게 학자들의 연구 결과입니다. 소리를 질러도 포식자가 물러나지 않으면 과감하게 공격을 시도합니다.
산책길이었습니다. 갑자기 어미들이 나타나 소리를 지르며 대들었습니다. 근처에 둥지와 새끼가 있을 것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야트막한 활엽수 가지 사이에 둥지가 있었고 세 마리의 새끼가 보였습니다. 내가 멀찌감치 물러서자 안심한 어미가 새끼들을 먹였습니다. 새끼들이 성조가 되면 식물의 열매를 이리저리 물어 나를 것이며 숲은 한층 비옥해질 것입니다.글·사진 = 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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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사진 인구 1000만 명 시대다.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즐기는 아마추어 사진가 수가 300만 명에 다다른 오늘, 사진 찍기는 이 땅을 사는 사람들의 일상이라 할 수 있다. 스마트 폰으로 찍어 올리는 이미지의 수는 저 하늘의 별만큼 많다. 다르게 표현하면 사진을 찍는 일이야말로 현대인의 한 속성이다. 사진 만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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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랍게도 마이크에 녹음된 해마의 울음소리는 사자, 호랑이, 곰, 개에서나 들을 수 있는 낮은 울림의 ‘으르렁’ 소리였다. 연구진의 설명에 따르면, 해마는 이 으르렁거림을 총 3가지 상황에서 연출했는데 각각 ‘새끼에게 먹이를 줄 때’, ‘수컷이 암컷에게 구애할 때’, ‘포식자를 만났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였다.
○··· 특히 이채로운 것은 수컷 해마가 암컷 해마에게 구애를 할 때의 으르렁거림이 유독 강하다는 점인데 이는 수컷이 자신의 우월성을 암컷에게 과시하기 위함으로 추정된다. 보통 바다 동물들 중 수컷이 암컷에게 으르렁거림을 내세우는 경우는 해마 이외에 찾아보기 힘들다. 또한 포식자를 만났을 때는 신음소리를 연상시키는 으르렁거림을 연출했는데 이는 ‘경고성’ 의미가 내포된 것으로 추측된다...조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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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2008년 동해안에 서식하는 고래류 조사에서 촬영된 참돌고래의 이타적 행동이 담긴 영상이 미국의 비영리 야생동물 단체에서 제작하는 '돌고래류의 조력(助力)'에 관한 영상물의 자료로 활용된다고 30일 밝혔다.
제공되는 영상은 2008년 고래연구소가 참돌고래 떼를 추적하던 중 20여 마리의 참돌고래 무리가 아픈 한 마리의 참돌고래가 숨 쉴 수 있도록 몸으로 함께 받쳐주는 행동을 촬영한 것이다. (사진=고래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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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지난 8일 전남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 벨루가 수조 앞에서 '벨루가'가 물 속에서 엔젤링(Angel Ring, 입으로 만드는 물방울 고리)를 만들며 재롱을 피우고 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국내 최초로 '벨루가 수중 생태설명회'를 선보인다. 설명회는 7월부터 오전 11시 20분에 상시 진행된다(주말제외). (사진=한화호탤앤드리조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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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루살렘 = AP/뉴시스】 이스라엘의킨네레트 키부츠 부근의 요르단 강 지류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 이스라엘은 잦은 한발과 물부족으로 대부분의 식수를 지중해 해수를 담수화한 무염 수돗물로 충당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수돗물은 심장병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는 최신 연구결과가 4일(현지시간)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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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캘리포니아주 귄다에서 1일(현지시간)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토끼 한 마리가 불길을 피해 달아나고 있다. 이번 산불은 건조한 대기와 강풍에 불씨가 날아다니면서 확산되고 있으며 산불 연기가 샌프란시스코로 흘러 도심을 뿌옇게 뒤덮었고, 지난해 10월 북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산불이 겨우 복구되자마자 또 다시 대형 산불이 나파 카운티를 위협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윤순영의 자연관찰 일기 어청도에 뿌리 내려 사는 매 난공불락 벼랑 위 둥지, 5대가 물려 받아 풀숲 등 '지정석'에 먹이 감추고 쉬기도 경계심 없이 접근한 매, 강렬한 여운 남아
○···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매, 어청도에 뿌리를 내려 하늘과 바다를 지배하는 최고의 새다.지인으로부터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리 어청도에 매가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군산항에서 72㎞ 떨어진 어청도는 여객선을 타고 2시간 30분이 걸린다. 지난 4월과 6월 2차례 방문하였다.
◇ 깎아지른 듯 높이 서 있는 절벽 위가 매의 보금자리다.
○···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인 어청도에서 산행을 하며 매를 찾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더욱이 높은 곳에서 벼랑을 올려보고 바다를 내려다보며 매 둥지를 찾는 일을 계속하다 보니 어지러워서 서 있기도 힘들었다. 탐조하는 내내 자칫하면 절벽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 다음날 매를 찾아 나섰다. 몸이 지쳐갈 무렵, 절벽 위에 날쌔고 사나운 매가 늠름하게 앉아 있었다. 피로가 한순간에 날아가는 듯했다. 관찰을 시작했다. <△ 사진:상. 벼랑 중간 나뭇가지에 앉은 매. /사냥 때 급강하하는 매는 동물 중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 시간이 지날수록 매의 행동이 하나둘씩 새롭게 펼쳐진다. 좀처럼 볼 수 없는 짝짓기 모습을 목격했다. 지인은 어청도의 매가 새끼를 기르는 시기라고 해, 시기적으로는 늦었지만 무슨 이유론지 2차 번식을 하는 것 같았다.
○··· 바다는 매의 사냥터다. 수면 위를 미끄러지듯 날쌔게 나는 매.
○··· 매는 지정석이 여러 개 있다. 이곳에서 먹이를 감추고, 짝짓기를 하고 바다를 날다 편안히 앉아 쉰다.
◇ 일반적으로 4월 말~5월 초에는 부화된 매의 새끼를 볼 수 있는 시기다. 이 시기에 이동조류가 많아 새끼에게 먹일 사냥감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 사진: 짝짓기를 하는 매. 번식기 외에는 단독 생활을 한다.
○··· 매는 사람의 손길을 허용하지 않는 난공불락의 벼랑 위에 둥지를 틀기 때문에 둥지를 발견하고도 관찰할 수 있는 경우가 드물다. 4월 27일 어청도 토박이 어부 이길덕 씨를 만났다. 약 70여 년 전 매 새끼를 절벽에서 꺼내다 키운 이야기를 한다. 그의 배를 타고 새끼를 꺼내 왔던 곳에 가보았다. 매가 절벽에서 날아오른다.
○··· 둥지 주변을 날며 경계하는 매. 빠른 속도만큼 매우 절제된 행동이 눈에 띈다
◇ 어른 매는 가슴, 배, 옆구리 무늬가 가로이며 어린 매는 세로다.사진 하: 오밀조밀한 매의 가로깃털 무늬. 사냥감을 추적하며 빠른 비행술을 보일 때 사냥감들은 무늬로 인해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다
○··· 매의 수명을 15년으로 추정했을 때 이길덕씨가 어린 시절 보았던 둥지 터를 5대가 물려받으며 살아온 셈이다. 매는 수천 년 전부터 이곳에 대대로 터를 잡아 번식했을지도 모른다.그러나 배가 접안할 수 없고 여러 가지 여건상 관찰이 힘든 곳이었다. 별다른 성과 없이 5박 6일 탐조를 마치고 다음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 이른 아침 해무가 낀 절벽위에서 매는 사냥감을 살피고 둥지의 안전을 지킨다.
○··· 전망 좋은 고사목도 매의 사냥에 매우 유용한 장소이다.
◇ 절벽 지정석에 앉아 주변을 경계한다. 필요 이상의 행동을 하지 않으며 온종일 벼랑에 앉아 있는 경우도 있다.한 달 뒤 6월 5일 어청도를 다시 방문했다. 육로를 통해 관찰했던 곳에 들렀다.
○··· 매의 행동을 살펴보고 매 새끼가 태어났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매 부부가 둥지로 추정되는 곳 근처에 앉아있다.필자와 200m가량 떨어진 곳이다. 하늘의 지배자 매는 가장 높고 시야가 넓게 트인 벼랑 위에 당당한 모습으로 바다를 앞마당 삼아 경계를 선다. 새끼를 관찰할 수 없는 환경이기에 둥지를 예측해서 볼 뿐이다.
○··· 절벽 둥지 근처로비행하는 매, 한번 둥지를 거의 평생 동안 사용한다.
○··· 바다를 앞마당 삼아 나는 여유로운 매.
◇ 높은 자리에서는 사냥을 비롯해 주변의 환경을 언제든지 볼 수 있다. 매는 여기서 모든 정보를 수집하여 신중하게 행동한다.
○··· 매 새끼는 다른 새처럼 먹이를 달라고 보채며 울어대는 일이 없다. 직접 보고 확인할 수밖에 없다. 매 부부의 행동만 관찰할 수 있을 뿐 새끼의 존재는 알 길이 없다. 그러나 새끼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둥지 쪽 벼랑으로 들락거린다. 매가 숨겨놓은 먹이를 점검한다. 하루에 한두 번 정도 하늘을 선회하고 벼랑 위에 앉아있다가 어디론가 날아갔다가 한다.
○··· 지금 먹이를 숨겨둔 벼랑으로 급강하하고 있다. 먹이를 숨겨둔 벼랑끝 풀숲에 날아왔다
◇ 벼랑 풀숲에 숨겨둔 먹이를 찾아 물고 날아 가는 매. 매는 먹이를 적당히 먹고 남은 사냥감을 저장해 두는 습성이 있다.
○··· 온종일 매를 기다리던 6월 8일 어느덧 저녁이 됐다. 오후 6시 30분, 갑자기 매가 나타나 필자가 있는 곳으로 쏜살같이 달려든다. 그러더니 필자와 15m 정도 떨어진 고사목에 태연하게 앉는 게 아닌가. 심쿵이란 말을 이럴 때 쓰는가. 가슴이 떨렸다.
설레는 마음에 카메라를 설치해둔 곳으로 빠르게 다가가면서도 행동을 자제하려 노력했다. 동물사진은 마음이 흔들려 우왕좌왕하면 촬영 기회를 놓치기 십상이다. 평정심은 동물과 교감할 때 필수 덕목이다. 스스로 다짐하면서도, 매와 이렇게 가까이 만나는 일은 처음이라 심장이 콩닥거렸다.
◇ 필자 앞으로 달려드는 매.카메라를 추적모드로 설정했더니 고사목과 매의 색이 비슷해 초점이 잘 맞지 않고 오작동을 한다. 단초점 모드로 바꾸는 짧은 순간에도 날아가지 않을까 마음을 졸였다.
○··· 매가 나무에 앉아 고개를 돌려 필자를 뚫어지게 쳐다본다. 매의 영역을 침범한 경고였을까? 대범한 매의 행동에 묘한 감정을 느꼈다. 필자가 바라본 매의 모습에는 경계심이 없었다.
◇ 쏜살같이 날아와 태연하게 고사목에 앉은 매.
○··· 수차례 관찰하는 동안에도 매는 경계하는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매가 호기심에서 찾아온 것처럼 보였다. 어쨌든 자신의 영역을 허락하는 듯했다.
○··· 나를 뚜러지게 보는 매
◇ 날렵하게 빠진 몸매에 옹골차 보이는 매의 자세가 너무나 당차 그가 어청도를 지배하는 최고의 새라는 사실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매와 잠시나마 교감했던 감정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 사진:> 매는 날아간다.
○··· 매가 자리를 뜨는 순간보다 마주했던 순간이 뇌리 속에 강하게 남았다. 10여 초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시간이 한동안 정지한 느낌이다. 만남의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 같다. 글·사진 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한겨레 환경생태 웹진 ‘물바람숲’ 필자. 촬영 디렉터 이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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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우리에게 고양이는 강아지에 비해 덜 친숙한 동물입니다. 은혜를 갚는 강아지와 견줘 주인조차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는 동물이라는 인식도 강하죠. 이 때문에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애교를 무기로 주인과 교감하는 강아지에 비해 고양이를 꺼리는 경우가 남아 있기도 합니다. 심지어 괴기 영화의 불길한 장면에서 고양이가 종종 등장하기도 하죠.
○··· 하지만 고양이도 강아지 못지않은 충성심을 발휘하며 은혜를 갚은 사례가 있습니다. 노숙자를 살린 고양이의 이야기인데요. 우리나라에도 지난해 관련 책이 나와 있지만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다시 한 번 소개합니다.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고양이 ‘밥(Bob)’과 노숙자 가수 제임스 보웬(35)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시죠. 제임스가 노숙자가 된 사연은 가슴 아픈 가족사에서 시작됩니다.영국에서 태어난 그는 아버지와 갈라 선 어머니를 따라 호주로 이주했다가 18세가 되던 해 혈혈단신 록 스타를 꿈꾸며 런던으로 넘어왔습니다.
록 스타의 꿈은 멀었습니다. 친구 집을 전전하던 그는 마약에 빠졌고 노숙자 신세가 됐습니다. 다행히 봉사단체의 도움으로 공영아파트에 머물게 됐답니다. 제임스는 2007년 3월 고양이 밥을 처음 만나게 됩니다. 발이 부어오른 채 배를 쫄쫄 굶은 듯 아파트 현관에 쪼그려 앉아 있던 밥을 제임스가 치료를 해주고 먹이도 줬다고 하네요. 제임스는 자신이 가진 돈 22파운드를 치료비로 탈탈 털어 썼고 밥은 다행히 2주만에 건강을 회복했습니다.제임스는 밥을 키울 수 없었습니다. 제 앞가림하기 바빴기 때문이죠. 결국 제임스는 집에서 수 ㎞ 떨어진 공원에 울면서 밥을 놔준 뒤 평소처럼 거리에서 공연을 하고 돌아왔다는군요.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밥이 아파트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닙니까.
○··· 이때 제임스는 밥을 기르기로 결심했다는군요.이후부터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변변찮던 거리 공연이 점차 성황을 이루었답니다. 그동안 제임스의 공연에 시큰둥했던 시민들은 귀여운 밥을 보며 발걸음을 멈췄고 제임스의 노래에 귀를 기울였답니다. 수입도 늘었습니다. 밥이 제임스의 곁을 지킨 첫날 수입이 평소의 3배나 됐다고 해요.제임스와 밥은 단짝이 됐습니다. 버스에서도 지하철에서도 떨어지지 않았다네요. 둘의 모습은 그 자체로 화제가 됐고 제임스는 나름 유명인사가 됐습니다. 고양이 밥은 놀랄 만큼 낯을 가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제임스가 공연을 하고 있으면 가만히 지키고 앉아 있다가 돈을 내는 손님이 요구하면 언제든지 하이파이브를 해준다네요. 성난 개에게 쫓긴 적도 있지만 다행히 무사히 돌아왔다는군요.
하지만 제임스와 밥에게도 위기가 있었습니다. 순수함을 의심받아 길거리 공연을 못하게 될 뻔도 했고, 수입이 많아지면서 제임스가 다시 마약에 손을 대기도 했답니다. 지금은 다행히 제임스가 마약의 유혹을 이겨냈다고 합니다.둘의 우정에 반한 한 출판사는 2012년 ‘내 어깨 위 고양이 밥(A Street Cat Named Bob)’이라는 이름의 책을 펴냈습니다. 책은 베스트셀러가 됐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25개국에 판권이 팔리기도 했습니다.제임스는 유명인사가 돼 TV토크쇼에 출연하기도 했고, 사람들은 밥을 위해 목도리 선물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제임스는 책 인세 수입을 대부분 버려진 고양이과 강아지를 위한 기금에 기부했다는군요.밥과 제임스가 하이파이브 하는 사진을 보노라니,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동화 같은 일이 현실에서도 일어나는군요. 둘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저도 런던에서 밥과 하이파이브 한 번 해보고 싶네요.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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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TV]신기할 정도로 주인 말을 척척 알아들으며 묘기까지 부리는 영리한 강아지의 영상이 온라인상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미사(Misa)라는 이름을 가진 이 강아지는 품종은 요크셔테리어로 특유의 귀여움과 영리함으로 보는 이를 미소 짓게 만든다.
○··· 영상을 보면, 주인이 재채기를 하는 시늉을 하자 미사가 티슈를 한 장 뽑아온다. 주인이 코를 푼 휴지를 다시 미사에게 주자 휴지통으로 가져다 버린 후 주인과 하이파이브를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미사는 주인이 “악수할래?”하면서 손을 내밀면 악수를 하고 기라면 기고 누우라면 눕고, 문을 닫으라면 문까지 닫는 등 주인의 말을 신기할 만큼 잘 알아 듣는 모습을 보여준다.
○··· 또 일렬로 세워 놓은 컵 사이사이를 지그재그로 통과하고 카트에 물건을 넣은 후 카트를 미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한다. 이 영상을 제작한 미사의 주인은 영상 말미에 “미사는 많은 사랑과 하이파이브로 훈련된 것’이라면서 훈련 노하우를 밝혔다.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사랑스럽다.”, “멋지다. 나도 요크셔테리어나 키울까?”라는 반응을 보이며 영리한 강아지 미사를 칭찬하는 댓글을 달고 있다.사진·영상=MeSoMiniMisa/유튜브김형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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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에서는 치타와 표범, 사자 등 고양이과 포식자들이 먹이사슬의 정점을 차지하고 있다.이 최고 포식자들은 어떻게 사냥을 하고, 어떻게 거친 야생에서 스스로를 지켜왔을까? 누구보다 빠른 속도로 사냥감을 추적하는 치타, 나무로 먹이를 끌고 올라가서 경쟁자들을 피하는 표범, 무리가 함께 조직적으로 사냥에 나서는 사자 가족. 고양이과 동물들은 닮은 점도 많고 다른 점도 많다
◇ 부산에서 80대 남성이 반려동물에 의한 참진드기에 물려 숨졌다.부산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확진 판정을 받은 A씨(80)가 5일 오전 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부산지역 SFTS 확진환자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3명씩 발생했으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은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 소피 참진드기)에 물린 뒤 고열이나 구토, 설사와 같은 증상을 나타내는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애니메이션 영화 ‘개들의 섬’의 한 장면으로 본 기사와 무관한 사진입니다.
○··· 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0일부터 식욕부진, 피로감 등을 호소했고 25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시 조사 결과 A씨는 애완견 2마리와 생활해왔는데 최근 1마리가 발열과 혈변증상을 보였다.시는 동물위생시험소 및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연계해 애완견을 상대로 SFTS 감염여부를 확인 중이다.감염된 동물의 타액에 의한 SFTS 인체전파는 지난해 일본에서 보고된 사례가 있고, 강원도에서는 애완견이 묻혀온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보고됐다.
질병관리본부 집계에 의하면 SFTS는 참진드기가 매개하는 열성질환으로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272명의 환자가 감염되어 54명이 사망했다. 올해도 18명이 감염되어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시는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고, 특히 반려동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 촉각 의지해 걷고 뛰고 계단을 오르는 MIT ’치타 3’ “시각에 의지하면 느려” 재난 현장에서 활약 기대
◇ 메사추세츠공대(MIT) 김상배 교수 연구팀이 보지 않고도 계단을 오르는 로봇개 ’치타 3’(Cheetah 3) 최신 버전을 공개했다.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을 보면 치타 3는 카메라를 이용한 주변 환경의 시각 정보를 수집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문제 없이 걷고 뛸 뿐 아니라 쓰레기로 어지러운 계단을 오를 뿐 아니라 흐트러진 자세도 빠르게 바로 잡는 모습을 보여준다. △ 사진: 메사추세츠공대(MIT) 제공
○··· 메사추세츠공대(MIT) 김상배 교수 연구팀이 보지 않고도 계단을 오르는 로봇개 ’치타 3’(Cheetah 3) 최신 버전을 공개했다.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을 보면 치타 3는 카메라를 이용한 주변 환경의 시각 정보를 수집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문제 없이 걷고 뛸 뿐 아니라 쓰레기로 어지러운 계단을 오를 뿐 아니라 흐트러진 자세도 빠르게 바로 잡는 모습을 보여준다.메사추세츠공대가 낸 설명자료에 의하면, 무게 약 40㎏(90파운드)의 치타는 카메라나 다른 시각 센서 없이 모든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말하자면 깜깜한 어둠 속을 움직이는 장님 강아지인 셈이다. 대신 촉각 센서로 주변을 “느끼고” 이를 공간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길을 개척한다.
◇ 김상배 교수는 “치타는 시각 정보에 의존하지 않고도 많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맞는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며 “시각 정보는 오류가 많고 부정확하며, 종종 쓸 수 없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 이런 정보를 정확히 분석하려다 보면 로봇의 행동이 느려진다는 것이 김 교수의 판단이었다. 그는 “그래서 예상치 못한 장애물에도 빠르게 움직이는 로봇을 만드려면 촉각 정보에 더 의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치타 3는 이밖에도 하드웨어 성능이 전 버전에 비해 여러 모로 향상되었다. 움직임의 범위가 넓어졌고, 제자리에서 로봇의 앞과 뒤를 바꿀 수 있으며, 고양이처럼 뛰어오르는 것도 가능해졌다.
치타 3는 인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위험한 공간에서 탐색, 구조 등의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시각에 의존하지 않는 특징은 이런 환경에서 특히 강점이 될 수 있다. 기술매체 <더버지>(The Verge)에 의하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강한 방사선이 로봇의 카메라를 구워 버린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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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TV]동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염소와 당나귀의 우정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font color="red">○···주인공은 ‘미스터 지’란 이름을 가진 염소. ‘미스터 지’는 최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동물보호소에서 ‘젤리빈’이란 이름의 당나귀 친구와 함께 지냈다. 그런데 이 곳 동물복지법에 따라 6일 전 부터 분리돼 따로 사육되게 된 것.
그러나 가장 친한 친구를 잃은 미스터 지는 젤리빈과 헤어진 뒤 슬픔을 못이겨선지 무려 6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보호소의 한쪽 구석에 앉아 있기만 했다.미스터 지의 이런 모습을 불쌍히 지켜본 한 자원봉사자는 미스터 지를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한다. 그래스 밸리에 있는 젤리빈을 트레일러에 실어 14시간이나 운전해 데려온 것이다.
○··· 트레일러에서 내리는 젤리빈의 소리를 들은 미스터 지는 밖으로 뛰어 나가 6일 만에 다시 보는 친구를 반갑게 맞이한다. 오래된 연인이 만난 것처럼 둘은 잠시 얼굴을 마주 본 뒤 입맞춤까지 나눈다.
먼 거리를 이동해 배가 고픈 젤리빈에게 푸짐한 풀이 제공되는 동안 미스터 지는 곁을 떠나지 않는다. 6일 동안을 굶었음에도 젤리빈이 먹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른듯하다. 잠시 후, 이들은 한 곳에 놓은 식사를 사이좋게 나눠 먹는다. 염소와 당나귀의 진한 우정이 담긴 이 영상은 지난 20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후 24만 30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중이다.사진·영상=AnimalPlace유튜브손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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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현지시간) 인도 알라하바드에서 인력거꾼으로 일하는 라젠드라 슈클라(Rajendra Shukla, 42)가 자신의 애완 원숭이로부터 과자를 받아먹고 있다. 슈클라는 인력거를 끌어 한 달에 85000원에서 120000원 정도 번다. 슈클라가 애완 원숭이에게 과일 주스를 먹이고 있다. 목줄을 한 원숭이가 인력거 뒤에 타고 있다. [AP=뉴시스]
◇ 말하는 고릴라 ‘코코’가 46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주요 매체는 수화를 배워 인간과 소통하던 서부로런드고릴라 코코가 46살의 나이로 숨졌다고 22일 전했다.
◇ 코코는 1971년 샌프란시스코동물원에서 태어났다. 1974년 스탠퍼드대학으로 옮겨져 수화를 배웠고, 샌타크루즈에서도 언어 및 인지능력에 대한 연구가 계속됐다. 프란시네 페니 패터슨이 그를 연구했으며, 코코는 약 2000개의 단어를 구사할 줄 알았다. △ 사진: 프란시네 페니 페터슨이 코코에게 수화를 가르치고 있다. 고릴라재단 제공
○··· 1970~80년대는 사람이 함께 살면서 유인원에게 미국수화를 가르치던 열풍이 휘몰아치던 때였다. 침팬지는 ‘워쇼’가 유명했고, 오랑우탄은 ‘찬텍’, 보노보는 ‘칸지’ 그리고 고릴라에서는 ‘코코’가 대표 동물이었다.
코코는 고양이를 품에 안고 아기를 다루듯 어루만지는 ‘내셔널지오그래픽’ 표지 사진의 주인공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올 볼’이라는 이름의 이 고양이는 코코가 아아끼던 동물로, ‘고릴라도 애완동물을 돌본다’는 사실로 유명해지기도 했다. 1984년 올 볼이 차량에 치어 숨졌을 때, 코코는 손짓으로 “고양이, 울어, 미안해, 코코, 사랑해”라고 말했다.
◆ 영화배우 로빈 윌리엄스를 만난 고릴라 코코.
◇ 코코는 2014년 숨진 영화배우 로빈 윌리엄스와도 ‘잘 아는’ 사이였다. 2001년 이후 로빈 윌리엄스는 평소 코코가 사는 곳을 자주 방문하며 얼굴을 익혔다.
◇ 로빈 윌리엄스가 숨졌을 때 코코는 머리를 떨구고 침울한 상태가 되었다고 당시 연구팀 관계자가 전하기도 했다.
○··· 말하는 유인원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고 있다. 애초 ‘인간 언어의 진화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등의 인류학적 질문으로 시작된 연구는 1970~80년대 세간의 주목을 끌며 20마리 이상의 ‘말하는 유인원’을 만들어냈다. 주로 침팬지, 보노보, 고릴라, 오랑우탄 등 인간의 근연종인 유인원에 대해 실험이 이뤄졌다.
◇ 말하는 오랑우탄 ‘찬텍’은 갓난 새끼 때부터 인간처럼 살다가 몸집이 커지자 동물원에서 여생을 보냈다. 일련의 연구들은 언어나 자의식 등이 인간의 독보적인 능력이 아니라 동물에게도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지만, 유인원의 의도와 관계없이 ‘인간 문화’의 세례를 줌으로써 예정된 비극을 유도한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 사진:> 다큐멘터리 ‘대학에 간 유인원’ 갈무리
○··· 오랑우탄 찬텍의 사례에서처럼, 인간 연구자가 집에서 함께 살며 아기를 키우듯 가르친 동물은 나중에 몸집이 커져 사람과 함께 살기 힘들었고 동시에 정체성의 혼란으로 고통을 겪었기 때문이다. 미국 애틀랜타동물원에 갇혀 다른 오랑우탄을 ‘오렌지색 개’라고 부르던 찬텍은 지난해 8월 39살의 나이로 숨졌다.코코를 돌보던 고릴라재단은 “코코가 끼친 영향이 깊다. 그가 우리에게 가르쳐준 고릴라의 감정과 인지능력은 세계를 계속 바꾸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남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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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종 위기에 처한 판다 1,600마리를 보호하자는 취지로 '1600 판다 월드 투어'가 한창이다. 1,600개에 달하는 판다 모형들이 파리와 로마, 제네바 등 세계 도시 20여 곳을 거쳐 이번달 홍콩에 도착했다. 종이 판다 모형은 오는 21일까지 홍콩의 대표적 관광지에 전시된다. [신화통신=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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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홍콩 HK 3D 박물관에서 26일(현지시간) 관람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 여성이 창문을 뚫고 머리를 내민 상어에 쫓기고 있는가 하면 한 남성은 고층 빌딩을 맨손으로 기어 오르고 있다. 관람객들이 입체적으로 보이는 벽화를 배경으로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신화통신=뉴시스, 로이터=뉴스1]
◇ 54명 과학자, 완전한 유전자 지도 처음으로 밝혀 최대 위협 클라미디어 성병의 치료제 찾을 단서
◇코알라의 완전한 유전자 지도가 처음으로 밝혀졌다고 호주 <에이피>(AP)가 3일 보도했다.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 멸종 위기종의 치명적인 질병을 치료할 길을 열지 주목된다.
○··· 세계 54명의 과학자가 구성한 연구협력단이 완성한 이 유전자 지도는 코알라의 섭식부터 도시화로 인한 개체수 감소까지 여러 문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이 가운데 코알라를 죽이는 가장 큰 위협인 클라미디어 성병에 대한 백신을 만들 단서가 밝혀진 것이 큰 성과로 꼽힌다.
클라미디어는 암컷의 불임과 실명을 유발하는 에이즈(AIDS)와 비슷한 바이러스로 아직 알려진 바가 적다. 호주 박물관의 레베카 존슨 교수는 “인간 유전체로부터 맞춤형 약을 만들 수 있듯이 코알라 유전체로부터 같은 방식으로 약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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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키피아(케냐)=AP/뉴시스】지난 3월2일 케냐 라이키피아의 올 페제타 보호구역에서 남아 있는 단 2마리뿐인 북부흰코뿔소 암컷 중 하나인 나진이 우리 안을 걷고 있다. 과학자들은 북부흰코뿔소의 냉동 정자와 남부흰코뿔소의 난자를 이용해 배아를 만들어내는데 성공, 북부흰코뿔소를 멸종으로부터 구해낼 완벽한 방법에 몇걸음 더 근접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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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의 왕국 (KBS1 오후 5.10)
○··· 커다란 몸집과 포악한 성격으로 수많은 동물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아프리카의 ‘난폭자’들을 소개한다.사자와 악어, 그리고 바다의 강자 백상아리 등 다양한 포식자들은 타고난 힘과 사냥 기술로 먹잇감을 제압한다. 하지만 큰 체구와 거친 본성이 육식동물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몸집이 큰 대표적인 초식동물인 코끼리와 기린, 물소, 코뿔소 등은 종종 포식자 못지않은 사나운 면을 보여주며 저마다의 무기로 적에 맞선다. 각기 다른 목적을 위해 때로는 무자비하게 상대를 짓밟는 자연 속 치명적인 동물들을 만나본다.
수고하셨습니다
재미있게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신비의 동물~동물의 왕국에서 잼나게
쉬었다갑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잘 보았습니다 - 감사 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Thanks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