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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예배설교. 이 또한 지나가리라, (에베소서 3장 21절) ,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마태복음 6장 5~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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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한해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시험도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있듯이, 1년의 끝과 시작은 마치 중간고사를 치르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한 해를 지날 때마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실감하면서, 나이만큼 무언가 이루어 가지 못하고 있다는 실망감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 보면 가장 먼저 드는 것이 후회의 마음일 것입니다. “해야 할 것을 하지 못한 후회,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해버린 후회, 할 말을 하지 못한 후회,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해버린 후회, 목표를 이루지 못한 후회, 포기한 후회, 시간과 돈을 낭비한 후회, 물건을 잘못 구매한 후회, 게으름 핀 후회, 다이어트 못한 후회, 건강관리 못한 후회, 작심삼일 무기력한 후회...” 너무나 많은 후회의 일들이 지난 일 년의 시간 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인생은 후회의 연속」이라는 말은 시대를 관통하는 명언인 것 같습니다.
후회에 관한 명언들을 몇 개 소개 합니다. 『 1. 한때 자신을 미소 짓게 만들었던 것에 대해 절대 후회하지 마라. -엠버 데커스 / 2. 절대 후회하지 마라. 좋은 일이라면 그것은 멋진 것이다. 나쁜 일이라면 그것은 경험이 된다.-빅토리아 홀트 / 3. 사람이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어리석은 행동은 기회가 있을 때 저지르지 않은 행동이다.-헬렌 롤랜드 / 4. 이미 끝난 일을 말하여 무엇하며 이미 지나간 일을 비난하여 무엇하리.-공자 / 5. 결코 후회하지 말 것, 뒤돌아보지 말 것을 인생의 규칙으로 삼아라. 후회는 쓸 데 없는 기운의 낭비이다. 후회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단지 정체만 있을 뿐이다 -캐서린 맨스필드 / 6. 절대 어제를 후회하지 마라. 인생은 오늘의 나 안에 있고, 내일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L론 허바드 / 7. 나이가 들수록 해보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만 후회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재커리 스코트』
이런 명언들의 공통점은, 사람은 약점이 많고 미숙하기 때문에 후회 할 꺼리가 많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좌절하거나 낙심으로 주저 않지 말고, 내일을 향해,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고민 없고 후회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사람 사는 것은 다 비슷합니다. 수 조원을 가진 자산가나, 유명한 연예인들은 다 잘 먹고 잘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도 우리와 같이 후회꺼리가 많은 나약한 인생의 길을 걸어 가고 있습니다. 지난날을 후회하지 마십시오. 과거에 붙잡혀 있게 되면, 아직 시작하지도 않은 미래까지 망칠 수 있습니다. 후회에 붙잡힐 필요는 없으나, 지난 시간을 점검해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 각자의 믿음 생활을 돌이켜보면서, 지난해 우리 교회에 주셨던 말씀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에베소서 3장 20-21절을 표준새번역으로 읽어 드립니다. “20.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을 따라,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더욱 넘치게 주실 수 있는 분에게, 21.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영원무궁 하도록 있기를 빕니다. 아멘.”
특히 21절 말씀은 2019년도 교회의 주제 말씀 이었습니다. 2018년도 송구영신예배에 이 구절을 인용하면서 제가 한 해동안 두 가지에 집중하자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혹시 기억나시나요? 21절에 보시면 “교회 안에서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말씀으로 주제를 정하면서, 하나는, 교회 안에서는, 예배에 성공자, 기도에 성공자가 되자는 말씀을 드렸고, 또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는, 교회 밖에서 예수님과 동행하면서 부르심에 합당한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자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면서 20절에 말씀과 같이, 우리가 교회 안에서와 교회 밖에서 살아가도록 성령이 내 안에서 날마다 역사하시고, 날마다 넘치는 능력이 부어짐을 믿고 생활하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말씀드려도 기억이 잘 안 나시죠? 한 달 전의 일도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일 년 전의 일이 기억이 난다는 것이 무리 일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든, 체감하지 못하든, 이 주제의 말씀은 일 년 동안 우리 교회와 항상 함께 했고, 우리 삶의 현장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셨습니다. 우리는 두 가지만 돌이켜 보면 됩니다. 내 자신이 예배의 성공자 였는가? 내 자신이 말씀의 능력에 의지하며 살아 왔는가? 이 두 가지를 생각해 보면 됩니다. 예배자로 성공한 사람은 하나님을 경외 하는 삶을 살아 오셨을 겁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하며 찬양의 삶을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또한 말씀의 능력에 의지하여 살아온 사람들은 세상의 유혹을 이겨내고, 물리친 사람들일 것입니다. 가지 말아야 할 곳은 가지 않고,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일에는 입을 닫고, 어떻게 하면 이웃에게 복음을 전할까 고민하고 열심을 낸 사람들 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교회와 성도들에게 내려 주신 말씀대로 우리들이 잘 순종하며 살아 왔는지 한 해 동안 묵묵히 지켜보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어떻게 살아 왔는지, 아뢰지 않아도 이미 다 알고 계시며 영원히 기억하실 것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가 불순종하고 잘못 살아왔다고 해서 하나님은 우리에 대해서 후회감을 가지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후회하시는 분이 아니라, 사랑하시고, 용서하시고, 회복시키시고 세워 주시는 분이십니다.
민수기에 나오는 모압에서 활동한 ‘발람’이라는 선지자는,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라고 예언을 했고(민23: 19),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하나님의 은사(은혜)와 부르심(의 선물)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롬 11:29)라고 말씀 했습니다. 사람이나 후회 하지는 것이지, 하나님은 결코 후회가 없으신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저와 여러분은 지난 한 해를 후회하며 지나고 있지만,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들을 택하시고, 자녀 삼아 주시고, 이끌어 가시는 것에는 결코 후회함도 없고, 철회하는 경우도 없고, 중단하거나 포기하는 상황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에 대해서 후회 하시지 않는 다는 사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인생은 후회로 그치지만, 그리스도인(믿음을 가진 하나님의 자녀)는 회개로 다시 일어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내년 마지막 날에도 여전히 후회만 남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제대로 후회 하고 새롭게 결단 한다면, 우리를 선택하신 하나님의 능력주심으로 인해 후회 없는 한 해를 준비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설교 제목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입니다. 이 말은 신앙인이든, 비 신앙인이든, 굴곡진 인생을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가장 위로가 되는 말이라고 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다윗 왕이 보석 세공사에게, 내가 항상 끼고 다닐 반지에 문구를 넣으라는 명령을 하자, 보석 세공사가 지혜가 많은 솔로몬 왕자에게 자문을 구하여 새기게 된 글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문구였다고 합니다. 솔로몬은 이 글귀를 말해 주면서 “승리의 순간에 이 글귀를 보면 자만심이 가라앉게 될 것이고, 만약절망에 빠졌다면 이내 표정이 밝아지고 용기를 얻을 것입니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정말 위로가 되고 힘이 나는 문장인 것 같습니다.
부끄럽고 죄송한 한 해를 보냈지만 다시 고개를 들고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하늘에서 내려 주시는 위로와 능력을 새롭게 채우시기 바랍니다. 우리를 후회 없이 선택하신 하나님 앞에, 지나난 실수와 잘못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훌훌 털어버리는 진심어린 회개를 드리면서, 소망이 가득 찬 2020년으로 나아가시는 00교회와 성도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2020년에 우리 교회와 성도가 함께 나누는 첫 화두는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 안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6장 9절에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라고 하시면서 기도의 내용을 가르쳐 주십니다. 2020년 00교회는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는 주제 말씀을 붙잡고 나아가려고 합니다. 교회 달력도 주기도문에 관련한 성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 달 한 달 달력을 넘기실 때마다 기록된 말씀을 보면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라고 말씀 하신 주님의 음성을 잊지 말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사역을 흔히 “기도의 사역, 혹은 성령의 사역” 이었다라고 평가를 합니다. 그만큼 예수님은 항상 기도하는 모습을 제자들에게 보여주셨습니다. 한 적한 곳, 조금 멀리 떨어 진 곳에서 기도 하셨고, 새벽에 기도하셨고, 밤새워 기도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며 전능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기도하지 않아도 다 알 수 있고, 기도하지 않고도 무슨 일이든 능히 하실 수 있는 분이셨지만, 한 시라도 기도를 쉬거나 게을리 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이 이렇게 기도에 열심을 낸 이유를 세 가지로 설명 할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공경하고, 하나님을 만유의 주인으로 경외하는 신앙태도를 가지셨기 때문이었습니다.(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멀리한다. 듣지 않는다. 듣고도 거역한다)
둘째,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고 하나님, 하나님이 일하시고, 하나님이 하나님의 뜻만을 이루시고, 하나님이 모든 결과에 대해 영광 받으시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기도하지 않으면 사람이 일의 주인공이 된다. 내가 했다)
셋째, 기도를 통해 죽기 까지 순종하는 사명을 이루기 위함이셨습니다.
(기도 하지 않으면 부르심에 응답하여 복음 전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
다시 한 번. 짧게 압축하면, ① 하나님을 사랑했기 때문에,
② 하나님이 영광 받으셔아 했기 때문에,
③ 순종이 최고의 가치인 것을 아셨기 때문이셨습니다.
이 세 가지 이유를 들으셨다면, 2020년도에 우리가 왜 기도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지 더 이상 부연 설명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주님이 그렇게 열심히 기도 하셨기 때문에, 우리도 그렇게 열심히 기도 하자!” 이 정도면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겠습니까? 2020년에는 정말 우리 교회가 기도하는 교회로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저부터 더 기도에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실천적인 마음가짐이 있기를 바랍니다. “하루 세끼 밥은 안 먹어도 하루 세 번 기도는 한다. / 눈 뜨면 감사 기도하고, 잠들기 전에 회개 기도한다. / 정해진 시간에 습관적으로 나만의 골방에서 은밀하게 기도한다. / 가족 중 한 사람의 이름을 올려드리며 구원의 은혜를 요청한다” 이정도 자세만 가지셔도 충분합니다. 무슨 기도를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기도할 줄 모르시겠으면, 기도 시간마다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를 하시면 됩니다.
다 하실 수 있으시죠? 성령이 강권하여서 기도하시는 생활을 즐겁고 기쁘게 동참 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언제부터 해야 되나요? 오늘 예배 끝나고 집에 들어가셔서 잠자리 들기 전에 회개 기도하는 것부터 시작 하십시오. 그리고 아침에 눈 뜨면 감사기도 하시고, 시간을 정해 놓고 골방 기도도 하시면 됩니다. 벌써 기도 많이 할 것 생각 하시니 참 뿌듯하시죠? 그 반대인가요?
2020년에는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이 말씀이 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의 마음에 천둥소리처럼 울려 퍼지기를 소원합니다. 제가 하나만 부탁을 드립니다. 오늘 말씀에 기도의 잘못된 형태에 대해 말씀 하시는 것을 꼭 기억 하십시오. 외식하는 기도, 중언부언 하는 기도, 내가 원하는 것만 바라는 기도는 삼가야 합니다. 제가 당부 드릴 말씀은, 기도 하시되 아무리 짧은 기도라고 해도 제대로 기도하고, 진심으로 기도하라는 권면을 드립니다.
제가 교회에 아침에 와서 기도할 때 자주 주시는 마음이 “제대로 기도하자, 진심으로 기도하자, 기도를 위한 기도를 위한 기도를 하지 말자” 이런 마음입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은 은밀한 중에 보신다고 했으니, 한 번을 기도해도 정성껏, 또박또박, 그리고 신중하게 기도하자 라는 생각을 합니다. 어차피 시간을 들여서 기도하는데 제대로 해야 시간도 아깝지 않고, 하나님도 기쁘게 받으시지 않겠습니까?
예를 들면 식사기도 하는데, 한 손에는 젓가락 들고 눈을 0.5초 감았다 뜨면서, “감사합니다, 혹은 잘 먹겠습니다.”라고 총알같이 기도하고 동시에 허겁지겁 음식 먹기 바쁘다면, 하나님은 어떻게 보실 까요? “나 시간 많은데 좀 천천히 좀 하자” 이러시지 않을까요? 그런데요, 좀 진중하게 두 손을 잘 모으고, “하나님 아버지, 일용할 양식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먹고 잘 소화 되게 하시고, 무엇을 먹을 까 염려하지 않고 더 감사하게 하시고, 오늘 남은 시간도 믿음으로 승리하도록 함께 해 주세요. 나의 소망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이렇게 기도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은 기도의 내용도 보시지만 자세도 보시고 계십니다. 하나님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것이 경외하는 마음의 기초가 될 것입니다.
저는 기도할 때 마다 마지막에 이렇게 기도합니다. “나를 위해 이 땅에 오시고,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임 당하시고, 나를 위해 부활 영광 받아 승천하시고, 나를 위해 심판의 주님으로 다시 오실, 나의 주, 나의 왕,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저하고 똑 같이 하시라는 말씀이 아니라, 진정어린 나만의 신앙고백을 담아 항상 올려 드려 보시라는 말씀입니다.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우리 주님이 가르쳐 주신 대로 기도에 열심을 다하여 간다면, 놀라운 믿음의 성장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기도 하는 일에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시는 2020년도가 되어서, 몸의 건강도 회복하고, 기도의 제목도 응답 받고, 구원의 열매도 맺어가는, 기쁘고, 감사하고, 행복한 한 해로 나아가시기를 축원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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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 지나간 것은 다 잊게 하시되,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라는 말씀처럼, 저희들이 회개하고 돌이켜서 새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2020년 새 해에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말씀 하셨사오니, 성령 충만의 크신 은총을 내려 주셔서 기도에 열심을 내는 가운데, 소망이 넘치고, 기쁨이 넘치고, 믿음이 자라나는 평안의 새해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기도의 모범을 보여 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