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18시간 전 결혼식 올린 신부
만약 당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면 무엇을 해야할까.
미국 코네티컷주의 헤더 모셔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다.
죽음 18시간을 앞두고.
침대 위에서 승리의 포즈를 취하고 있는 여성.
그녀가 바로 헤더다. 그리고 이 사진은 그녀가 숨을 거두기 18시간 전 가장 친한 친구가 찍어줬다.
그녀의 결혼 상대자 데이비드와는 2015년 댄스 교실에서 만났고,
곧 두 사람은 서로를 떠날 수 없는 존재가 되어갔다.
둘의 사랑은 뜨거웠고, 이듬해인 2016년 데이비드는 헤더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인 것인지 바로 그날 헤더는 자신이 유방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상태는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암세포는 몸 여기저기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뇌에 전이되면서 병세는 더욱 악화되어 갔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도 데이비드는 헤더와의 결혼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만큼 사랑했기 때문에.
의사의 권유로 둘의 결혼식을 예정보다 앞당겨 진행했다.
헤더의 눈은 사랑으로 빛났고, 데이비드의 눈에는 슬픔과 사랑이 뒤섞여 있었다.
그리고 행복한 결혼식을 마친 헤더는 18시간 후 숨을 거뒀다.
그녀의 친구 크리스티나는 헤더가 결혼식까지 열심히 참아왔다고 말했다.
헤더의 담당 의사 역시 예상보다 훨씬 오래 살아 놀라울 정도라고 했다.
데이비드와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헤더가 죽기 전 마지막 소원 혹은 꿈이 아니었을까?
아마도 헤더는 하늘나라로 가기 전 진정한 사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리라.
헤더가 우리에게 가르쳐준 것은 시간은 유한하고,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실현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우리의 인생을 빛낼 열쇠인지도 모른다.
-옮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