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경험이 없을 때 필리핀에서 어학연수를 했기에 솔직히 필리핀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았었다.
지금이야 쌀국수에 고수를 때려 넣어 먹을 정도로 가리는 게 없지만 그땐 어이없게도 졸리비가 필리핀에서 먹을 수 있는 유일한 로컬 음식이었다.
필리핀 파티에 초대되면 억지로 음식을 먹어야 해서 여간 고역이 아니었다. 아도보나 시니강은 아직도 먹지 않는다.
그 와중에도 필리핀에서 없어서 못 먹는 음식이 있었으니 바로 우베 UBE 다. 우베는 영어로 PURPLE YAM이라고 불리는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보라색이 강한 뿌리채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