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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누가복음 1:5-25
"1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2 처음부터 목격자와 말씀의 일꾼 된 자들이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3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 4 이는 각하가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 하려 함이로라"
내용분해 : A. 세례 요한의 혈통 및 그의 부모의 청건한 삶에 대한 소개(5-7절)
1. 세례 요한의 부모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둘 다
제사장 가문 출신으로서 사가랴는 아비야 반열에 속하였음(5절)
2. 이 두 사람은 모두 하나님 앞에 의인으로 모든 계명과 규례를
흠이 없이 준수할 정도로 경건한 삶을 살았음 (6절)
3. 그러나 엘리사벳이 수태를 못함으로
이들 부부에게는 나이 늙도록 자녀가 없었음 (7 절)
B. 천사 가브리엘의 출현 및 세례 요한의 출생 예고(8-13절)
1. 사가랴가 자기 반열의 순서가 되어서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고 있을 때였음 (8절)
2. 관례대로 제비를 뽑아 보니 사가랴가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는 일을 맡게 되었음 (9절)
3. 사가랴가 분향하는 동안 백성들은 밖에서 기도하고 있었음 (10절)
4. 그때 천사가 사가랴에게 출현하여 향단 우편에 섬 (11절)
5. 천사가 두려워하는 사가랴를 안심시키며
그가 장차 아들을 낳을 것을 예고하고
그 이름을 요한이라 지으라 함(12-13절)
C. 세례 요한의 위대한 사역에 대한 천사 가브리엘의 예고(14-17절)
1. 세례 요한의 출생은 사가랴 자신 뿐 아니라
많은 사람의 기쁨이 될 것이라고 예고함(14절)
2. 그 이유는 먼저 요한이 하나님 앞에서
위대한 자가 될 것이기 때문임을 알려줌 (15a절)
3. 또한 구체적으로는 장차 세례 요한이 나실인으로 헌신되어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않을 것이며, 모태에서부터
성령 충만하게 되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희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일을 감당하게 될 것이기 때문임 (15b-16절)
4. 즉 세례 요한은 주의 선구자로서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백성들의 마음을 예비시키는 일을 할 것임을 예고함 (17절)
D. 천사 가브리엘의 예고에 대한 사가랴의 의심과
그에 따른 가브리엘의 책망과 벙어리 징벌 선언(18-23절)
1. 사가랴가 자기 부부 둘 다 나이가 많으므로
천사 가브리엘이 전한 말에 의심을 나타냄 (18절)
2. 천사가 자신은 요한의 출생에 대한 좋은 소식을 전하라고
하나님으로부터 보냄받은 가브리엘임을 밝힘 (19절)
3. 가브라엘 천사가 사가랴에게 의심의 대가로 그 일이
성취되기까지 벙어리가 될 것이라고 선언함(20절)
4. 사가랴가 성소에서 나와 벙어리로 지내다가
직무 기간을 마치고 자기 집으로 돌아감(21-23절)
E. 엘리사벳의 수태와 찬양(24-25절)
1. 이후에 엘리사벳이 수태하고 다섯 달 동안을
외부와 접촉 없이 숨어 지냄 (24절)
2. 엘리사벳이 자신을 돌아보사 불임의 수치를
제거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함(25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새 아침을 허락해 주시고 우리에게 주님의 길을 예비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믿음 없음을 참으시며, 끝까지 인내하시며, 지금의 우리가 있게 하여 주신줄 믿습니다. 이제 우리 다같이 한마음으로 주님을 찬양하십시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아침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누가복음 1:5-25절 세례 요한의 혈통 소개 및 그의 출생과 사역에 대한 천사 가브리엘의 예고와 성취에 대한 말씀입니다. 본문단에서부터 시작하여 2:52까지는 예수님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소년 시절의 한 에피소드(episode) 를 소개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우선 전체적인 내용을 간략히 개괄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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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5-25과 1:26-38의 두 문단은 각각 세례 요한의 출생과 예수님의 탄생을 예고하는 기사로, 천사 가브리엘(Gabriel)은 부부 모두 제사장 가문 출신으로서 경건하지만 늙도록 자식이 없었던 사가랴와 엘리사벳 부부에게 나타나 세례 요한의 출생 및 그가 장차 수행할 사역에 대해 예고합니다. 가브라엘 천사는 이어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 살고 있는 마리아라고 하는 처녀를 찾아가 그녀가 동정녀의 몸으로 구원자 예수님를 낳게 될 것임을 예고하고, 다음 문단인 1:39-56은 마리아가 친족이었던 엘리사벳을 찾아가 만나는 장면 및 마리아가 큰 감격으로 찬가(Magnificat) 를 부르는 내용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다음 1:57-2:20의 네 문단은 세례 요한 및 예수님의 출생과 관련된 기사를 보도하고 있는데, 1:57-66에서 드디어 주의 선구자 세례 요한이 출생하게 되고 그의 작명(作名) 과정에서 천사 가브리엘의 예언을 믿지 못하여 벙어리 징계를 받았던 요한의 부친 사가랴의 입이 풀리게 되고, 1:67-80 에서는 입이 풀린 사가랴가 성령의 충만을 입어 부른 예언의 찬가(Benedictus)가 이어지고 있는데, 여기서 사가랴는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해 구원의 뿔이신 메시야를 보내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함과 동시에 자신의 아들 세례 요한이 주의 선구자로서 수행하게 될 사역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예언합니다. 이어 2:1-7 은 가이사 아구스도 (Caesar Augustus) 의 호적 명령과 관련하여 예수님께서 베들레헴에서 출생하게 된 경위를 보도하고 있으며, 이어 2:8-20 에서는 천사들이 구주 탄생의 소식을 제일 먼저 목자들에게 전하고, 목자들이 아기 예수를 방문하고 찬송을 드리는 내용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어 2:21-39의 두 문단은, 출생 후 8일이 되자, 아기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헌신례를 드리는 과정과, 비록 아직 아기의 모습이지만 예수님께서 메시야이심을 알아본 시므온의 찬가(Nunc Dimittis) 와 안나라고 하는 경건한 여인의 예언 활동을 그 내용으로 보도하고 있고, 마지막으로 2:40-52은 누가의 독특한 기록으로서, 예수님의 성장 과정 및 예수님께서 열두 살 되던 해에 예루살렘 성전을 방문했을 때 있었던 에피소드 (episode) 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공관복음서들은 예수님의 생애와 행적에 있어서 중요한 사건이나 에피소드들을 보도하는데 있어 공통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으며, 또 각 사건이나 에피소드들에 대한 묘사에 있어서도 역시 상당한 유사성 (similarity) 이 있습니다. 그러나 반면 각 복음서들간에는 차별성 (dissimilarity) 역시 존재하는데, 이 차별성은 각 복음서 저자들의 관점 및 강조점들의 차이를 보여 줍니다. 따라서 공관복음서를 서로 대조하여 각 복음서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그 복음서의 저자가 어떤 관점에서, 무엇을 강조하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데, 이런 점에서 세례 요한의 출생과 예수님의 탄생의 기사들을 다루고 있는 부분에서 누가의 독특한 점을 몇 가지 찾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먼저 누가는 사실 그대로의 역사적 기술에 충실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누가는 사복음서 중에서 유일하게 세례 요한의 출생과 관련하여, 그 출신 배경과 과정을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세례 요한의 부친이 유대 왕 헤롯 때에 아비야 반열에 속한 제사장이었다는 것을 밝힘으로써(1:5), 주의 선구자(the Forerunner) 의 역할을 할 세례 요한의 출생의 분명한 역사적 배경을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베들레햄에서 출생하게 된 역사적 배경 또한 밝히고 있는데, 예수님의 베들레헴 탄생은 구약 미가서 5:2 에 예언된 내용을 성취하는 사건이었지만, 누가는 그것이 성취된 시기를 밝힘으로써 (2:1. 2) 이 사건이 분명한 현실 역사속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누가는 복음의 확실성을 제시하기 위해, 사실에 충실한 역사가의 입장에서 복음과 역사와의 관계에 독자들의 관심을 빈번히 환기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 세례 요한의 출생과 예수님의 탄생 관련 기사를 보면 유난히 찬가(護歌)가 많이 울려 퍼지고 있는데, 마리아와 사가랴의 찬가, 시므온의 찬가 등이 보도되고 있으며, 특히 천군 천사들이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찬송을 불렀음이 보도되고 있습니다(2:13). 마치 메시야의 이 땅에 오심 (the Messiah' s Coming on the Earth) 을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전주(前奏)로써 알리고 있는 듯합니다. 누가는 이로써 자신의 복음서의 주인공인 예수님은 분명한 인간이면서도 여느 인간과는 다른 유일하게 완전한 인간이심을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주의 탄생 소식이 양 치는 목자들에게 처음 전해졌다는 사실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 하필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 이 다른 계층의 사람들이 아닌 미천한 양치기들에게 가장 먼저 전해졌던 것일까? 복음이 이처럼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에게 먼저 전해지고 받아들여지게 된다는 점은, 누가복음 전체에 걸쳐 자주 암시되고 있는 내용으로서, 이는 예수님께서 어떠한 계층을 불문하고, 모든 자에게 구원자가 되신다는 누가의 신학적 주제를 반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누가는 많은 찬양과 예언으로써 예수님의 탄생이 평범한 한 인간으로서의 출생이 아니라, 특별한 탄생 곧 온 인류를 구원하실 구주로서의 탄생임을 보여 주고 있으며, 또한 메시야가 오셨다는 소식이 목자들에게 먼저 전파된 것을 통해, 복음이 인종이나 계층을 뛰어넘어 모든 이들에게, 큰 기쁨의 좋은 소식 (the Good News of Great Joy) 이라는 것을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 라고 부르는 천사들의 노래처럼, 우리 역시 복음의 성격을 이해하고 구원자 예수님의 오심에 감격과 기쁨을 누릴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그건 "입술의 고백과 삶이 일치하는 신앙을 가져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18절은 사가랴가 천사가 전해 준 세례 요한의 수태 고지를 믿지 못했음을 보여 줍니다. 자신과 자신의 아내는 이미 자녀를 수태 할 능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말은 아브라함도 했었습니다(창 17:17). 여러분,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초기 구속 사역기에 그분을 뵈었기에 그분의 전지 전능하심을 잘 알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사가랴는 달랐습니다. 수태치 못했던 아브라함 부부를 수태 케 하신 역사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또 전능하신 능력으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해방시키신 일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전지 전능하신 여호와로 고백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천사의 수태 고지를 듣고서는 불신의 말을 한 것입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알고 고백한 신앙보다도 자신의 이성적 판단이 앞선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이 비단 사가랴만의 문제이겠습니까? 아닙니다. 우리도 이런 모순된 신앙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을 전지 전능하신 분으로 고백하면서도, 실제로는 하나님의 전능성을 의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으로는 고백하나 하나님의 능력을 내 삶에 적용시키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나를 도우신다고 고백하면서도 걱정하고 근심하며 의심합니다.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이 모든 것을 알고 계신다고 말은 하면서도, 하나님을 속이고 기만 하려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렇게 입술의 고백과 실제의 신앙이 다르다면 큰 문제입니다. 하나님을 형식적으로 믿으면 하나님의 권능을 부인하는 사람이 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신앙은 입술의 고백과 일치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삶에 하나님의 능력이 역사합니다. 담대하고 확신 있는 신앙 생활을 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어 갈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말세가 될수록 입술의 고백과 신앙의 실체가 모순된 사람들이 많아질 것입니다. 인간의 이성을 하나님의 권능보다 앞세우고 인간의 경험이나 기술을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신봉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입술의 고백과 삶이 일치하는 신앙인이 될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