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옛그림 하나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호랑이: 김홍도의 송하맹호도
조경숙 글, 양상용 그림 | 6~7세, 초등1~3학년 | 2018년 10월 12일 발행 | 208*270㎜
양장 | 40쪽 | 값 13,000원 | ISBN 978-89-11-12632-3 74810 / 978-89-11-12631-6 74810(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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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고의 화가 김홍도의 걸작 ‘송하맹호도’의 호랑이가 되살아났다!
마을 어귀에서 그림을 그리던 김홍도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호랑이’를 만납니다. 과연 그는 이 위기를 어떻게 모면할까요?
조경숙 작가의 멋진 상상력으로 김홍도가 ‘송하맹호도’를 그리는 장면을 재밌는 상상 속에서 만날 수 있도록 그려냈는데요, 옛 그림 한 장을 보고 어떻게 저런 상상을 할 수 있을까 실로 신기한 필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옛 그림 이야기를 아무리 잘 풀어내도 문제는 바로 그림이지요. 그 그림을 되살려내야 하니까 말이지요. 양상용 화가의 수천 번의 붓질과 끈기 있고 뛰어난 필치로 김홍도의 걸작 호랑이가 오랜 시간 끝에 그림책에서 멋지게 되살아났습니다. 한동안 화가 양상용 선생님이 아예 김홍도에 푹 빠져 살면서 되살려낸 호랑이의 기세는 정말 놀랄만합니다. 호랑이 그림 말고도 김홍도의 <포의풍류도>와 다양한 산수화, 《단원 풍속도첩》의 <춤추는 아이>, <활쏘기>, <씨름>, <고누놀이>, <벼타작>, <점심> 등 여러 풍속화도 멋지게 그려냈는데, 각 장마다 펼쳐져 있는 김홍도의 여러 그림을 만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자, 여기서 문제 나갑니다. 혹시 책 속 김홍도의 풍속화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셨나요?
<우리옛그림> 시리즈는 한국화의 명작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그림책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호랑이 : 김홍도의 송하맹호도》는 우리 옛 그림 중 걸작들을 어린이들에게 소개하고자 기획한 첫 번째 그림책이지요.
그 첫 작품이 조선 최고의 화가인 김홍도의 호랑이 그림인 ‘송하맹호도’입니다.
한국 호랑이는 동물의 제왕이면서 우리나라의 상징이기도 하지요. 더구나 ‘송하맹호도’는 당대 최고 화가의 최상의 작품일 뿐 아니라 그림 속 호랑이의 세밀함과 그 기세가 놀라워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책에서는 김홍도가 ‘송하맹호도’를 그리게 된 상황을 조경숙 작가의 상상력으로 멋지게 동화적으로 꾸며내 구성함으로써 어려울 수도 있는 어린이 독자들의 옛 그림에 대한 접근을 단번에 만들어냈습니다.
양상용 화가는 한동안 김홍도의 그림 세계에 푹 빠져 당대 최고의 작품을 재현하는데 집중했습니다. 그림의 단순 재현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작가의 상상에 등장하는 호랑이를 민화풍으로 해학적으로 그려내 그림 속 호랑이와 구별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호랑이와 김홍도의 바탕색을 약간 달리해서 다른 공간인 듯 아닌 듯 서로의 공간이 다름을 구분하는 장치를 주어 판타지 공간과 현실 공간이 겹치거나 혼동되는 것의 거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단원 풍속도첩》에 등장하는 다양한 그림들을 한 공간에 그려넣어 그림책의 생동감을 더했습니다.
<우리옛그림>의 첫 번째 책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호랑이 : 김홍도의 송하맹호도》를 통해
어린이들이 우리 옛 그림의 아름다움과 멋스러움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작가 소개>
글 조경숙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나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샘터 엄마가 쓴 동화상, 계몽아동문학상, 동쪽나라아동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만길이의 봄》, 《나는야, 늙은 5학년》, 《거울 속에 누구요?》, 《잠이 안 와》, 《굳게 다짐합니다》 등이 있습니다.
그림 양상용
1963년에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습니다.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경기도 파주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림책 《무명천 할머니》, 《냇물에 뭐가 사나 볼래?》, 《고구마는 맛있어》, 《풀아 풀아 애기똥풀아》와 동화책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무서운 학교 무서운 아이들》, 《아, 호동 왕자》, 《만년 샤쓰》, 인물전 《정약용, 실학으로 500권의 책을 쓰다》 등의 그림을 그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