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나해7월7일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제1독서
<나는 내 백성의 운명을 되돌려 그들을 저희 땅에 심어 주리라.>
○ 아모스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9,11-15
복음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4-17
◈ [서울]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2018년 나해 7월7일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최근에 컴퓨터를 새롭게 바꾸었습니다. 숙소에 있는 노트북도 7년이
넘어서 바꾸었고, 사무실의 컴퓨터도 7년이 넘어서 바꾸었습니다.
스마트 폰도 사고가 있어서 새것으로 바꾸었습니다. 바뀐 컴퓨터들은
빠른 속도로 제가 원하는 작업을 함께 해 주고 있습니다. 스마트 폰은
워낙 기능이 다양해서 제가 쫓아갈 수 없을 정도입니다. 새로운
컴퓨터와 스마트 폰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그것을 이용해서
성과를 내려는 저의 의지와 노력입니다. 아무리 좋은 컴퓨터도
사용하는 사람이 의지가 없으면 그냥 반도체 덩어리가 될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기능의 스마트 폰도 사용하는 사람의 의지가 없으면 역시
좀 작은 반도체 덩어리가 될 뿐입니다.
인터넷을 통한 공간은 전에는 없었던 세상입니다. 이 인터넷은 세상의
모든 사람을 빛의 속도로 연결해 줍니다.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저의 강론을 남미에서도, 아프리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은
새로운 여론을 만드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사람을 영웅으로 만들기도
하고, 사람을 매장하기도 합니다. 인터넷은 분명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담을 수 있는 새로운 공간입니다. 빠르기는 빛과 같고, 넓기는
세상의 모든 정보를 담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새로운 공간에
가짜뉴스, 왜곡된 정보가 넘쳐나기도 합니다. 새로운 포도 주머니는
만들었지만, 그곳에 담을 맛있는 포도주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났고,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만났습니다. 이런
만남을 통해서 분명 새로운 공간이 만들어졌습니다. 우리는 그곳에
무엇을 담아야 할까요? 북한은 정상국가로 새롭게 출발해야 할
것입니다. 핵무기를 포기하고, 경제를 성장시켜야 할 것입니다. 그
위에 복지와 인권이 열매 맺을 것입니다. 남한은 북한의 산림녹화를
도와주고, 철도와 도로를 현대화하도록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개성공단과 같은 공단이 더 세워져야 합니다. 그 위로 남과 북의
사람들이 왕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풀어주어야 합니다. 미국의 자본과 국제 자본이 북한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야 새로운 포도가 새로운 포도 주머니에 가득 차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몸은 수없이 많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
몸의 세포들은 일주일이 지나면 모두 새로운 세포로 바뀐다고 합니다.
세포들은 자신들의 임무를 완수하고 다음 세포에 자리를 내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바뀌지 않고 계속 남아 있는 것이 우리가
두려워하는 암세포입니다.
우리는 세례를 받아서 새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죄로 인해 병들었던
우리의 몸과 마음은 하느님의 은총과 자비로 깨끗하게 되었고,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몸은 하느님의 창조질서로
인해서 매일 새로운 세포들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영혼도
우리들의 신앙생활로 거듭나야 합니다. 농부가 씨를 뿌린 밭에는
농부가 원하지 않는 잡초가 함께 자라나듯이 우리의 마음에도 우리가
원하지 않는 악한 것들이 자리 잡곤 합니다. 그것은 교회에서 말하는
일곱 가지 악한 세력들입니다. ‘탐욕, 분노, 질투, 게으름, 미색, 교만,
과식’입니다. 이것들은 암세포와 같아서 우리의 마음에 들어오면
좀처럼 나가지 않습니다. 이것들을 없애는 것은 새로운 것들을
우리의 마음에 담는 것입니다. ‘기도, 희생, 봉사, 나눔, 사랑’입니다.
바로 이런 것들이 우리의 마음에 있을 때 우리는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는’ 참된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서울 대교구 성소국장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 -
◈ [수원]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포도주는 매년 새것이 나오고 부대는 매년 낡아간다.
2018년 나해 7월7일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포도주는 매년 새것이 나오고 부대는 매년 낡아간다>
복음: 마태오 9, 14-17
땅콩회항으로부터 시작된 대한항공 조 씨 일가에 대한 뉴스가 오랜
기간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 씨 일가가 갑자기 그런 모습을 보여서
직원들이 그렇게 들고 일어난 것일까요? 아닐 것입니다. 이전에는
그런 모습이 통했지만 지금은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예전에 있던 직원들은 참아줄 수 있었지만 지금 있는
직원들은 참아줄 수 없는 것입니다. 지금 있는 직원들을 품으려면
이전의 방식으로는 안 됩니다. 새로운 직원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품어야합니다.
어떨 때는 그릇은 좋은 데 담기는 물건이 합당하지 않을 때가 있고,
어떤 때는 담기는 물건은 좋은데 그릇이 걸맞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육체 안에 영혼이 담기는 것도 같습니다. 육체는 건강해도 영혼은
병들었을 수 있고, 영혼은 튼튼해도 육체는 병들었을 수 있습니다.
이 관계가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포도주와 부대’의
관계와 같습니다. 포도주는 담기는 내용물이고 부대는 그릇입니다.
이는 마치 컨텐츠와 시스템과도 같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와도
같습니다. 386 컴퓨터에 지금의 OS 프로그램을 돌릴 수 없고, 지금의
컴퓨터에 도스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항상 담기는
것과 담는 것은 긴장관계로 함께 발전해 나가야합니다.
불과 십년 전과 지금의 교회 모습만 비교해도 매우 다른 양상을 띠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전의 그릇으로 지금의 신자들을
담으려면 무리가 따릅니다. 그래서 지금의 신자들에 맞는 새로운
시스템 개발이 시급합니다. 개신교에 비해 천주교는 주일미사 참례
율이 턱없이 떨어집니다. 개신교는 80% 가까이 되지만 천주교는 20%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교구에서 소공동체 위주의
시스템을 고수하며 신자들을 담아보려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소공동체 참여율은 전 신자의 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분명 지금의 시스템이 지금의 컨텐츠를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하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하지만 어떻게 새로운 부대를
만들어야하는지를 모릅니다. 이런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꾸
바꾸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움직여야 주님도 도와줄 수
있습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요한 23세 교황은 갑자기 제2차 바티칸공의회 소집을 명합니다.
공의회는 보통 이단이나 교회의 중대한 문제가 있을 때 소집하는 것이
전통이었지만 당시 교황은 문제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있는
것만은 확실하니 먼저 공의회를 소집하고 본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문제가 되는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를 각 나라의 주교들에게
알려달라고 청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상 외로 각 나라 교구마다 커다란
문제들을 안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추려진 주제들이 미사 모국어
허용을 비롯해 신자 양영성체 허가 등 논의해야 할 사항이 2천여
개가 넘었습니다.
이 공의회 덕분으로 시대의 변화에 어느 정도 반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천 년 동안 알아듣지도 못하는 라틴어로 각 나라에서
미사를 해 온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변화를 두려워하였습니다.
그것이 본질적인 것인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사를 자국어로
해도 아무 상관없고 성경을 자국어로 번역하여 읽어도 아무
문제없습니다. 오히려 신자들의 믿음에 도움을 줍니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은 왜
단식하지 않느냐고 질문합니다. 단식은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야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당신은 새
포도주니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세례자 요한의
시스템으로 예수님을 담으려하니 안 되는 것입니다.
신자들이 빠져나가는 것은 포도주가 빠져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세례자 요한 때의 부대로 예수님 시대의 포도주를
담으려하는 것은 아닌지를 살펴야합니다. 봉사자들이 열심하지
않아서 그렇다는 말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스템이 좋으면 봉사자의
자질과 상관없이 전체적으로 잘 돌아갑니다. 포도주는 매년 새롭게
생산됩니다. 하지만 부대는 매년 더 낡아갑니다. 부대도 매년
새로워질 필요가 있습니다. 부대가 터지면 부대와 포도주 모두
잃습니다. 포도주를 잃지 않기 위해 부대를 새로 만드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더 많이 담을 수 있는 시스템이 더 좋은
시스템입니다. 더 좋은 시스템을 찾으려면 계속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 실험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복권도 사야 당첨되는 것처럼,
우리가 움직여야만 주님도 도와주십니다.
http://www.수원교구영성관.com/
- 수원교구 전삼용 요셉 신부 -
◈ [수원] 새술은 새부대에 / 조욱현 토마스 신부|오늘의 강론 묵상
2018년 나해 7월7일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복음: 마태 9,14-17: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유다인들에게 자선과 기도와 단식은 그들의 신앙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것이었다.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은 스승의 영향을 받아 자주
단식을 하였다. 이와는 달리 예수님과 그 제자들은 별로 단식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14절)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그들이
잘 알고 있는 결혼식을 예로 들어 설명하신다.
그들의 결혼은 우리가 행하고 있는 것과 달라서, 그들은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니고, 집에 있으면서 일주일 동안 가까운
친지들을 불러 기쁨의 축제를 지냈다. 이때에는 모든 율법의
의무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어 즐길 수 있었다. 그러므로 그 때에는
단식의 의무에서도 해방된다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당신을 신랑에,
제자들은 신랑의 친한 친구들로 비유하신 것이다. 그러한 잔치에서
슬퍼하며 단식할 수 없다. 그 때는 단식할 때가 아니고 즐기는 때이다.
지금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이 스승을 빼앗기고 슬퍼하는 것처럼,
예수의 제자들도 신랑을 빼앗기고 난 후 단식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하신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 죽으시고 영광을 입으시고 하느님의
영광 안에 들어가시고 나서 제자들은 단식하기 시작하였다. 초기
교회의 신자들은 수요일과 금요일에 단식을 하였다고 한다.
우리는 여기서 이것을 생각할 수 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주님과 함께
있다는 것은 그 자체가 “기쁨”이요 “잔치”라는 것이다. 주님과 함께
있는데 슬픔과 어두움이 있을 수 없겠지만, 만일에 그렇다면 신앙에
문제가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래서 주님을 모시고 항상 기쁘게 사는
것이 중요하며, 내 잘못으로 주님을 모시지 못했을 때는 우리는
기도하고 단식하며 자선을 베풂으로써, 주님을 다시 모셔야 할 것이다.
예수님의 이러한 가르침은 율법에 매인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가르침이다. 그 가르침을 들을 때, 율법학자들이나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그 말씀 때문에 걸려 넘어지고 만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그래야 둘 다 보존된다.”(16-17절).
수축이 강한 새 천을 찢어서 헌 옷을 깁는 사람도 없지만, 새 포도주도
발효가 심하기 때문에 수축작용이 거의 없는 가죽부대는 새 포도주를
담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새로운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기쁨을 누릴 수 있으려면, 지금까지의 고정화된 나 자신의
틀이라고 하는 헌 옷이나, 낡은 가죽부대를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내 마음의 자세가 근본적으로 새롭게 변화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새로운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노력하자.
- 수원 교구 조욱현 토마스 신부 -
◈ [수도회] 새 부대가 됩시다!
2018년 나해 7월7일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새 부대가 됩시다!
우리 그리스도교는 유다인들의 전통적인 신앙으로부터 많은 것들을
전수받은 것이 사실입니다. 전례 안에 시편이나 예언서를
봉독한다든지, 하느님께 올리는 여러 유형의 예식과 과월절이나
오순절 축제까지 수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유다교 신앙의 흔적들은 그리스도교 안에 들여온 이후
완전히 다른 개념, 근복적으로 다른 가치로 재해석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육화강생으로 인해 그리스도교 교회는 새로운 교회, 새로운
제사, 새로운 신앙으로 새롭게 시작된 것입니다.
그리스도교 교회는 이스라엘이라는 낡은 천 조각 위에 기워놓은
헝겊이 결코 아닙니다. 우리 교회는 헌 가죽 부대에 담긴 신 포도주가
절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들고 오신 2018년 산 신선한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닮아서는 안되겠습니다.
모든 구약 성경은 이제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읽혀져야 합니다. 참
하느님이시요, 구세주, 민족들의 해방자요 새 포도주로 오신 예수님을
기점으로, 예수님을 중심으로, 예수님의 토대로 새롭게 읽혀지고
해석되어야 마땅합니다.
예수님의 직제자들과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스스로를
히브리인들이나 이방인들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건설하신 새 하늘 새
땅의 새로운 민족, 새로운 백성이라는 신원의식을 강하게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율법의 노예가 되기를 거부했습니다. 어깨 위에 잔뜩
메워진 무거운 율법의 짐들을 내려놓았습니다. 거짓과 위선의 옷들도
훌훌 벗어버렸습니다. 한결 가볍고 자유로운 몸이 된 그들은
해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새로운 삶, 새로운 세상에서 새롭게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그간 이 세상은 마치 강한 스모그나 미세먼지의 출현으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강력한 태풍같은 존재이신 예수님의
등장으로 인해 모든 것이 뚜렷해졌습니다. 예수님의 육화 강생으로
인해 시작된 새하늘 새땅에 걸맞은 새로운 옷, 새로운 생활은 2천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우리 속담처럼 오랜 세월 강대국들의
틈바구니 속에 참으로 슬프고 혹독한 역사를 살아온 우리 민족입니다.
곰곰히 우리나라의 근•현대 역사를 되돌아보면 분명 몇 차례 국운이
상승할 절호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 마다 난데없는 인물들이 불쑥불쑥 등장해 그 아까운
기회들을 무산시켜버렸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과거 불행했던 시절, 그 잔재에 대한 깔끔한 청산작업의 결여가 계속
되풀이 되고 있다는 것 역시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일제 군국주의로부터 자유로워진지가 까마득한데도, 아직도 친일의
잔재가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군부 독재로부터 벗어난지가 벌써
수십년인데, 아직도 그 잔당들은 저리도 당당히 거리를 활보하고
있습니다.
용서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용서를 위해서는 그 과정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솔직한 반성과 합당한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용서, 사면이나 복권은 또 다른 역사의 악순환을 반복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해방 후에도 대한민국에서는 '반공'을 핑계 삼아
친일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따라서 친일 기득권 세력은 부와
명예를 세습하며 대한민국 적폐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친일과 군사정권에 앞장섰던 많은 사람들과 그 후손들이 떵떵거리며
사회 지도층 인사로 행세하고 있는 반면, 많은 애국 지사들와 민주
투사들의 후손들이 갖은 트라우마 속에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현실은
너무나 큰 부끄러움이요 슬픔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곡된 역사처럼 무서운 것이 또 없는 것 같습니다. 친일 부역자들,
독재 부역자들은 자신들이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물고 늘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일제 앞잡이들과 독재자들에 대한 미화 작업, 그리고
부역 세력들에 대한 관대함입니다.
새 포도주인 대한민국에 걸맞은 새로운 부대를 만드는 작업에 모두
동참해야 할 중요한 순간입니다.(양승국 스테파노 SDB)
-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
◈ [수도회]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마태 9, 15)
한상우 바오로 신부 |오늘의 강론 묵상
2018년 나해 7월7일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마태 9, 15)
잔치의 때가 있으면 단식의 때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단식이 되어야 합니다.
살아있는 단식은 내부로부터 시작되어야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무엇을 위한 단식이 되어야
하는 지를 우리에게 잘 가르쳐 주십니다.
주님을 위한 단식이 되어야합니다.
단식은 예수님을 통해 어떻게 살 것인지를 다시금 깨닫게됩니다.
낡은 마음 헌 마음에서 벗어나 새 마음이 되게 하는 것이 단식입니다.
새로운 삶을 위한 단식이 되어야합니다.
감사와 기쁨의 단식이 되어야합니다.
단식은 다시 깨어나는 오늘의 시간입니다.
단식의 본질은 일회용 신앙이 아닌
사랑의 사람이 되게하는 사랑의 단식이길 기도드립니다.
- 구속주회 한상우 바오로 신부 -
◈ [기타] 하나님의 사랑 받을 고넬료 : 오늘의 능력말씀
2018년 7월7일 토요일
하나님의 사랑 받을 고넬료
오늘은 “하나님의 사랑 받을 고넬료”에 대해서 은혜의 시간이
되겠습니다.
사도행전 10장 2절 말씀에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했다”고
말씀하십니다.
고넬료는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행동만을 합니다.
먼저 경건하다고 했는데 경건을 모든 사람을 대할 때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고 대하는 모습을 경건이라고 할 때 항상 고넬료는 하나님을
모시고 삽니다.
또 하나님을 혼자 믿는 것이 아니라 온 가족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말씀에서 고넬료의 성품을 볼 수가 있습니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을 공동체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백성을 많이 구제 하였다고 합니다. 한 두 사람이 아닙니다.
바로 백성을 많이 구제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지속적으로 했다는
뜻과 많이 구제했다는 뜻이 함축되어 있지요.
또 마지막으로 기도를 하는데 한두 번 기도하고 만 것이 아닙니다.
항상 기도했다는 말씀을 봅니다. 이것을 보더라도 온 삶을 하나님과
함께 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지요.
여러분! 여기에 뭘 더 첨가하겠습니까?
고넬료와 같은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할렐루야!
- 인천 부평 사랑밭 교회 권태일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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