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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릅나무 꽃 ****************************************************************** 어떻게 주위 산천에서 먹을거리를 그렇게 구해왔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엄나무 어린순이나 두릅 순까지 먹을 생각을 했을까요 두릅나무는 거목이 없습니다 꺾꽂이로도 잘 번식하기 때문에 집 주위에 옮겨놓아도 잘 자랍니다 새 순이 나오는대로 꺾어버리는 두릅순이 어렵게 환하게 꽃을 피웠습니다 멀리서도 눈에 확 들어올 정도입니다 가시가 있어서 더 아름다운 장미꽃처럼, 찔레꽃처럼... 사람도 상처가 있어서 아름다워지는 걸까요 뭇사람들의 어두운 면을 되새김하면서 추분도 보냈습니다 가을이 깊어지고 황금들판이 물결칩니다 하룻길 천천히 걸으며 자주 웃으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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