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중부 최강자인 남원주중이 다시 한번 여중부 배드민턴 정상에 올랐다.
남원주중은 24일 경남 밀양시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한국 중·고배드민턴연맹 회장기 전국학생선수권대회(이하 회장기대회)에서 김천여중을 세트스코어 3대 1로 누르고 여중 단체부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1·2차 예선에서 유봉여중과 청송여중, 대전법동중을 차례로 제압하고 4강 토너먼트에 안착한 남원주중은 시흥능곡중에 한 세트도 허용하지 않고 3대 0으로 제압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우승컵을 두고 남원주중과 맞붙은 김천여중은 1차 라운드에서 명인중을 3대2로 이긴 후 청산중에 기권승(W/O)을 거두면서 힘을 아낄 수 있었다. 이어 양동중에 3대2 진땀승을 거둔 김천여중은 예선을 부전승, 기권승으로 치른 포천여중을 3대0으로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3단식 2복식(단식→단식→복식→복식→단식)으로 치러진 결승전은 두번의 단식 경기에서 1대1로 비기면서 팽팽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남원주중 콤비 '쌍둥이 자매'의 희비가 엇갈린 것.
첫번째 단식 선수로 나선 언니 김민지는 김천여중 변우리를 상대로 2대0 승리를 기록했다. 두번째 단식경기에 나선 동생 김민선은 상대팀 유다은을 상대로 1세트를 21대 8로 가져오면서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내리 2세트를 내주면서 경기는 1대1로 균형을 맞추게 됐다. 이어진 첫 복식에서 남원주중 김경선·구나연조가 김천여중 신문경·지수빈조를 2대 0으로 이겼고 두 번째 단식에 쌍둥이 자매가 출격해 다시 2대0 승리를 따내면서 남원주중은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남원주중은 올 7월 경북 김천에서 열린 '제58회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에 이어 다시 한번 여중부 정상에 오르며 배드민터 여중부 최강자의 자리를 확고하게 다졌다.
오석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