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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인생 수업
꿈터 어린이 문학 29 | 원유순 글 | 진수경 그림 | 84쪽 | 값 11,000원 | 초등 3~4학년
판형 165*225mm | 2020년 9월 4일 발행 | ISBN 979-11-88240-79-1(73810)
주제어 | 배려, 이해, 감동, 사회성
■ 교과 관련 : 3학년 2학기 국어-가 3. 자신의 경험을 글로 써요
3학년 2학기 국어-나 5. 바르게 대화해요
4학년 1학기 국어-가 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4학년 2학기 국어-나 10. 감동을 나누며 읽어요
양보할 걸 그랬어!
천재가 아니면 어때!
아빠의 발을 본 순간......
쌍둥이라서 다행이야!
아홉 살 쌍둥이 남매의 티격태격 세상을 배워가는 이야기!
■ 책 소개
아홉 살이 되면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 1년이 지나고 자신만의 기준을 내세우기 시작하는 나이에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아홉 살 인생 공부》는 쌍둥이로 태어나 서로 양보할 줄 모르고, 서로 자기만 옳다고 싸우던 힘찬이와 당찬이가 학교생활을 통해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며 학교와 사회에 적응하고,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배우는 이야기입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조금씩 성장해가는 아홉 살 힘찬이와 당찬이를 만나 볼까요?
《아홉 살 인생 공부》의 힘찬이와 당찬이는 아홉 살 나이 아이들의 특징을 잘 보여 주는 주인공들입니다. 1분 먼저 태어난 힘찬이는 오빠, 1분 뒤에 태어난 당찬이는 동생이에요. 오빠 힘찬이는 꼼꼼하고 세심하면서 겁이 많아요. 동생 당찬이는 덤벙거리다 보니 물건을 잘 잃어버리고 남에게 지기 싫어해요. 그러다 보니 힘찬이와 당찬이는 사사건건 다투고, 서로 절대로 지지 않으려고 하다 결국에는 싸우게 되지요. 보다 못해 화가 난 엄마가 싸움을 말려서 겨우 끝이 난답니다. 힘차고 당당하게 자라라고 힘찬이와 당찬이라고 지었는데 싸우기만 하니 엄마 아빠는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옛말에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고 했어요. 싸우고 나서 스스로 화해하는 방법을 터득하면서 커나가기 때문이에요.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서 싸움은 불가피합니다. 이렇듯 싸우면서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사회성이 키워지지 않을까요?
《아홉 살 인생 공부》는 아홉 살이 된 쌍둥이 남매가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조금씩 변해가는 4편의 이야기입니다. 서로 양보하지 않다가 결국 싸움으로 번지는 앙숙 남매 이야기. 당찬이가 못되게 굴던 짝꿍 만복이가 병을 치료하기 위해 떠난 후에 만복이의 순수한 마음을 알게 되고 후회하는 당찬이 이야기, 별난 숙제를 하면서 아빠의 부르트고 굳은살이 박인 발을 보게 된 힘찬이의 가슴이 찡해지는 이야기. 당찬이는 힘찬이의 냄새나는 오카리나를 빌려 쓰고, 자전거도 함께 타며,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는 둘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서 해결합니다.
이해와 배려를 배우며 사회성을 키워가는 <아홉 살 인생 공부>를 읽는 어린이들도 힘찬이와 당찬이처럼 마음이 한 뼘 더 자라기를 응원합니다.
■ 줄거리
쌍둥이로 1분 먼저 태어난 힘찬이는 오빠, 1분 뒤에 태어난 당찬이는 동생이에요. 오빠 힘찬이는 꼼꼼하고 세심하면서 겁이 많고 동생 당찬이는 덤벙거리다 보니 물건을 잘 잃어버리고 남에게 지기 싫어해요. 그러다 보니 둘은 사사건건 다투고, 서로 절대로 지지 않으려고 하다 결국에는 싸우게 되지요. 화가 난 엄마가 싸움을 말려서 겨우 끝이 납니다. 힘차고 당당하게 자라라고 힘찬이와 당찬이라고 지었는데 싸우기만 하니 엄마 아빠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학교에 입학한 힘찬이와 당찬이는 여전히 급식 시간에도 토닥거리고, 당찬이는 힘찬이를 밀치고 달아나고, 놀리는 당찬 동생입니다. “당찬이는 힘찬이한테 오빠라고 하고 힘찬이는 동생을 사랑해야지.”라고 하는 엄마의 당부에 당찬이는 1분 차이로 동생이 된다는 게 억울하고 속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힘찬이도 저렇게 못된 동생이 어디 있겠나하며 고개를 팩 돌려버립니다.
매일 서로 양보하지 않고 싸우던 힘찬이와 당찬이가 이제 2학년이 되었습니다. 걱정스러운 선생님은 2학년이 되자 힘찬이와 당찬이를 별난반과 달님반으로 떼어놓았습니다. 당찬이와 짝이 된 만복이가 천재인 줄 알았던 당찬이는 숫자에만 관심을 갖은 만복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골려주고 괴롭히다 만복이가 학교에 나오지 않자 후회하며 친절하게 대해주겠다고 마음먹고 지난 시간을 생각하며 후회하지요. 힘찬이의 별난 반 선생님이 내주신 특별한 숙제를 하며 아빠의 부르트고 굳은살이 박인 발을 보게 된 힘찬이는 코끝이 찡해졌어요. 이제 당찬이는 힘찬이의 냄새나는 오카리나도 빌려서 쓰고 자전거도 함께 타며 어려운 일이 생기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서 해결하는 사이가 되었답니다.
■ 차례
앙숙 남매 ㆍ 7
바보 천재 만복이 ㆍ 15
별난 숙제 ㆍ 44
힘찬이 냄새, 당찬이 냄새 ㆍ 62
작가의 말 ㆍ 80
■ 작가의 말
잘 아는 쌍둥이 형제가 있어요. 그런데 걸핏하면 투덕거리면서 싸우지 뭐예요. 심지어는 학교에 가서도 쌍둥이가 아닌 척 시치미를 딱 떼고 서로 모른 척하는 거예요.
쌍둥이 엄마는 내게 한숨을 쉬며 걱정을 했어요. 형제끼리 저렇게 다투니,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요. 그래서 내가 말해 주었어요. 싸우면서 자라는 아이들은 크게 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요.
옛말에 의하면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고 해요.
나도 어릴 때 동생들과 많이 싸웠어요. 맛있는 음식을 더 많이 먹겠다며 다투고, 놀이를 하다가 서로 삐쳐서 며칠 동안 말을 섞지 않은 적도 있어요. 중고등학생이 되어서는 좋은 옷을 서로 입겠다고 다퉜지요. 그래도 당당하게 어른이 되었어요. 지금은 동생들과 만나서 이따금 어린 시절에 싸웠던 경험을 얘기하면서 웃음꽃을 피우지요.
힘찬이와 당찬이도 그런 아이들이에요. 쌍둥이로 태어나 양보할 줄 모르고, 서로 자기만 옳다고 하지요. 그러나 학교에 입학해서 여러 일을 겪으면서 조금씩 달라져요.
만복이는 자폐증을 앓는 친구예요. 자폐증을 갖고 있는 사람은 한 가지 일에 몰두하는 힘이 강해요. 만복이는 숫자에 몰두해서 계산기처럼 계산을 잘하지요. 당찬이는 그런 만복이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천재인 줄 알았다가 크게 실망을 하고는 못되게 굴지요. 그러나 만복이가 떠난 후에 당찬이는 만복이의 순수한 마음을 알고 눈물을 흘리지요.
또 가탈스러운 힘찬이는 별난 숙제를 하면서 하루 종일 장화 속에서 숨조차 쉬지 못하는 아빠의 발을 보게 돼요. 온통 부르트고 굳은살이 박인 아빠의 발이 힘찬이의 가슴을 찡하게 울려요.
그뿐인가요? 날마다 싸우던 힘찬이와 당찬이는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는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서 해결하지요. 냄새 나는 오카리나를 함께 나눠 쓰고, 자전거를 함께 타고요. 이게 바로 핏줄의 힘, 가족의 힘이지요.
나는 아홉 살이 된 힘찬이와 당찬이가 참 예뻐요. 비록 서로 티격태격하기는 해도 여러 일을 겪으면서 마음 밭을 넓혀가잖아요. 나는 힘찬이와 당찬이가 힘차고 당당하게 자라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면 좋겠어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은 바로 힘찬이와 당찬이처럼 우리 옆에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니까요.
2020년 여름 원유순
■ 작가소개
글 원유순
강원도 산골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산과 들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보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는 초등학교 선생님과 동화 작가가 되었습니다.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여러 대학에서 동화 창작 강의를 했습니다. 지금은 경기도 양평에서 동화를 쓰고, 아이들에게 강연을 하며 경희사이버대학교에서 동화 창작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을 받았으며, 지은 책으로 <까막눈 삼디기>, <세상을 바꾸는 크리에이터>, <책 무덤에 사는 생쥐>, <고양이야, 미안해!> 등이 있습니다.
그림 진수경
디자인을 공부하고 오랜 시간 직장을 다녔습니다.
사람들을 웃게 하려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1일 1재미를 추구하며 살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뭔가 특별한 아저씨>, <악어가 온다>, <산타 할머니>, <귀신님! 날 보러 와요!>
가 있습니다. <아홉 살 인생 공부>는 당차지도 힘차지도 못했던 저의 9살의 기억을 되짚으며 즐겁게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