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바퀴로 걷는 염소 조이
페리둔 오랄 글, 그림ㅣ이난아 옮김ㅣ한울림스페셜
∙ 발행일:2021년 1월 20일 ∙ 형태:225mm*270mml ㅣ56쪽ㅣ양장 ∙ ISBN:978-89-93143-96-6 77830 ∙ 값:14,000원
>> 책 소개
조금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 염소 조이의
사랑스럽고 따뜻한 이야기
어느 봄날 오후, 새끼 염소 한 마리가 태어났어요.
까만 귀를 가진 사랑스러운 새끼 염소였죠.
하지만 이 염소는 다른 염소들과 조금 달랐어요.
앞다리에 힘이 없어서 일어나 걷지 못했거든요.
목동은 새끼 염소 조이를 위해 세상에 하나뿐인 세 바퀴 자전거를 만들었어요.
모두가 잠든 어느 날 새벽,
조이는 난생처음 뒷다리로 서서 한 걸음을 내디뎠어요.
한 걸음, 그리고 또 한 걸음….
아기 염소 조이는 이제 걸을 수 있어요!
“조금 다르지만 사랑스러운 염소 조이의 따스한 이야기를
서로 다르지만 사랑스러운 전 세계 아이들에게 전합니다.“
- 페리둔 오랄
>> 출판사 서평
★터키 아동청소년 출판협회(ÇGYD) 선정 <최고의 그림책>★
터키의 국민작가 페리둔 오랄의
따뜻한 글과 그림,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
이 책은 터키의 저명한 아동문학가이자 그림작가인 페리둔 오랄의 작품이에요.
그는 지난 30여 년간 아름다운 자연과 사랑스러운 동물을 주인공으로 어린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그림책을 만들어왔어요.
그의 작품에 담긴 따듯한 메시지에는 아이들의 맑고 깨끗한 세상을 응원하는 선물과도 같은 마음이 담겨 있죠.
《세 바퀴로 걷는 염소 조이》는 푸르른 초원과 농장을 배경으로 장애를 안고 태어난 새끼 염소 조이의 이야기를 들려줘요.
저자는 조이의 장애를 극복할 수 없는 장애물이 아닌, 공감과 도움이 필요한 특징 중 하나로 그려내요.
책 속에서 조이는 반은 하얗고 반은 검은 털을 가진 여느 염소 중 하나일 뿐이죠.
힘없는 앞다리를 대신할 세 바퀴 자전거를 타고 걷고 뛴다는 점이 다를 뿐이에요.
저자는 세 바퀴 자전거를 탄 조이를 표현하기 위해 실제 크기의 염소 인형을 만들었다고 해요.
그리고 보조기구를 활용하는 동물과 개인, 기관의 자료를 모아서 직접 세 바퀴 자전거를 만들고 움직임과 생김새를 연구했죠. (2016년 <ARTFUL LIVING BETA> 인터뷰) 이러한 노력의 결과, 조이는 독자들의 이해와 공감을 얻는, 조금 다르지만 사랑스러운 염소로 탄생했어요.
다름과 장애, 소외된 이들에 대한
우리의 시선과 역할을 이야기하는 그림책
혼자 걸을 수 있게 된 후로, 조이는 여느 염소과 똑같이 당당하고 자유롭게 성장해 갑니다.
목동은 이제 조이를 멀리서 지켜볼 뿐이에요.
조이는 친구들과 어울려 산과 언덕을 뛰어다니고, 갓 태어난 동생들을 등에 태우고 놀아 주며, 덤불에 뿔이 걸린 흑염소를
구해 줘요. 그리고 다음해 봄, 조이는 자신의 어린 새끼들을 돌보는 어엿한 엄마가 되어 있죠.
《세 바퀴로 걷는 염소 조이》에 등장하는 초원과 농장의 모습은 어쩌면 우리가 꿈꾸는 세상의 모습입니다.
조이는 아침이면 헛간을 나와 초원에서 친구들과 함께하고, 저녁이면 헛간으로 돌아와요.
필요할 때는 목동의 도움을 받죠.
난생처음으로 걷게 된 날에는 한 마리 새처럼 엄마에게 달려가 기쁨을 나눠요.
농장의 모두는 다름을 인정하고 공감하며 배려합니다. 이곳에서 조이는 건강하게 삶을 꽃피울 수 있죠.
“우리 모두는 다르지만 또 같아요.”
《세 바퀴로 걷는 염소 조이》는 자신과 다른 상대방을 향한 공감과 배려, 함께하는 세상을 생각해 보도록 하는 그림책입니다.
남들과 조금 다른 모습으로 여느 염소들과 같은 삶을 살아가는 조이의 이야기에는 모두가 함께하는 세상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이
담겨 있어요.
저자는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이 책을 헌정하며 “우리 모두는 다르지만 또 같다”고 말합니다.
장애는 다름의 또 다른 이름일 뿐이라고 말이죠. 다름은 세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그 다름은 단점을 장점으로 만드는 밑거름이 되죠.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소외되는 이들 없이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때 우리는 더 풍성하고 밝은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 상세 이미지
>> 저자 소개
지은이┃페리둔 오랄 Feridun Oral
터키에서 태어나 마르마라대학교 예술대학을 졸업했어요.
독창적인 그림책을 많이 펴내며 터키를 대표하는 국민작가로 알려진 그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수많은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많은 상을 받았으며,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 네 번 초청되어 전시되었습니다.
그림책 《블랙베리 정령과 노란 부리》(1992년)와 《숲의 소리》(1996년)로 두 차례 노마 콩쿠르에서 상을 받았고, 그림책 《빨간 사과》는 2008년 터키 국제청소년도서위원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최고 어린이 그림책’으로 뽑혀 7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빨간 날개 올빼미》로 2012년 <국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이 작품과 《세 바퀴로 걷는 염소 조이》는 2012년과 2015년에 터키 어린이 청소년 출판협회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어린이 이야기 책’으로 뽑혔어요.
작가는 지금도 꾸준히 어린이 책을 쓰고 그리면서 다양한 전시와 예술 축제에 참가하고 있어요.
옮긴이┃이난아
한국외국어대학교 터키어과를 졸업하고, 터키 국립 이스탄불대학에서 터키 문학으로 석사학위, 터키 국립 앙카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어요.
지은 책으로 《터키 문학의 이해》, 《오르한 파묵, 변방에서 중심으로》,
《오르한 파묵과 그의 작품 세계》(터키 출간), 《한국어-터키어, 터키어-한국어 회화》(터키 출간) 등이 있으며, 소설 《내 이름은 빨강》 등 50편이 넘는 터키 문학작품을 한국어로 번역했습니다.
그 외에도 김영하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등 6편의 한국 문학작품을 터키어로 번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