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두통, 벼락치는 것 같이 심한 증상
위험한 두통을 간과하면 생명에 위협을 주거나, 신체에 장애를 남길 수 있다. 대표적인 게 뇌 문제로 생기는 두통이다. 뇌출혈(지주막하출혈) 등 뇌 혈관에 문제가 있거나, 뇌막에 염증이 있거나, 뇌에 종양이 있을 때 생겼을 때 나타나는 두통이 위험한 두통이다. 이 때 생기는 두통은 ▲벼락치듯 갑작스럽고 심하게 나타나고 ▲목 뻣뻣함이 동반되는 게 특징이다.

◇만성적으로 반복되면 큰 위험 없어
스트레스·피로·알코올 섭취 등으로 나타나는 두통은 삶의 질에 나쁜 영향을 미치나, 당장 수술이 필요하거나 MRI 검사를 받을 정도로 위험하지 않다.
이런 두통의 특징은 ▲비슷한 양상으로 반복해 나타남 ▲음주·긴장 등 특정 상황에 놓일 때만 발생 ▲머리를 조이는 듯한 통증 등이다.
을지병원 신경과 김병건 교수는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두통은 대부분 뇌질환이 아니라 크게 위험하지 않다"며 "편두통도 여기에 속하는데, 스트레스·피로·알코올·과식 등 개인마다 다른 유발원인을 찾아 피하기만 해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이런 환자는 MRI를 굳이 찍을 필요가 없다. 원인 찾기가 어렵다면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한 뒤 두통이 생겼는지 '두통 일기'를 써 보자. 의외로 쉽게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원인을 찾을 수 없거나, 두통이 만성화됐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약물치료 등을 할 수 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2/13/201812130343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