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전정국등록금통장
안뇽 언니들ㅋㅋㅋ
이건 따끈따끈 어제자 에피소드야ㅋㅋ
우리 집이 대대로 가족끼리 일 크게벌려서 놀리는걸 정말 좋아하거든?
이건 우선 그동안 내가 동생 놀려온 방법들이야 시간나면 함 봐봐ㅋㅋㅋ
http://cafe.daum.net/subdued20club/VETW/5461
주로 동생은 나 혼자 놀렸는데 이번엔 온가족이 동생을 놀리는데 참여했어ㅋㅋ
어떻게 놀릴까 하다가 동생이 최근에 알바를 시작해서 굉장히 피곤해 한다는 걸 빌미로 상황을 꾸임ㅋㅋ
일단 시나리오는 내가 짜고 가족들은 맞장구+동조하는 연기를 했어ㅋㅋㅋ
어느날과 마찬가지로 동생을 알바를 끝내고 힘든 몸으로 저녁 8시쯤 집에 옴
밥을 우걱우걱 먹고는 졸리다며 일찍 자겠다고 함ㅋㅋㅋ5분도 안돼서 코고는 소리가 내방까지 들림ㅋㅋㅋ
그때 우리가족은 하나둘씩 거실로 모였어!!!
내가 짠 각본은 동생은 몽유병+48시간 수면 스토리ㅋㅋㅋ
동생이 존나 램수면에 빠진걸 확인하고는 엄마가 베란다 화분에서 흙을 조금 가져옴 ㅋㅋㅋ
동생 발바닥에 조심스럽게 묻힘ㅋㅋㅋㅋㅋ
잠옷도 어짜피 버릴거라고 해서 옷도 조금 찢고ㅋㅋㅋ부분부분 흙 묻힘ㅋㅋㅋㅋ
발바닥 간지러와서 깰까봐 긴장감x18264892 스릴있었음ㅋㅋ
(엄마가 자꾸 소리내서 웃어서 진정시키느라 죽을뻔ㅠ)
그리고 메이크업 배웠던 언니가 화장품을 주섬주섬 꺼내와서 팔꿈치+무릎 등의 조인트에 상처 분장시킴ㅋㅋ
그리고 온가족은 핸드폰의 날짜를 내일 모레로 설정함ㅋㅋㅋㅋ컴퓨터, 노트북 전부 다 날짜 바꿔놓음ㅋㅋㅋ
근데 해놓고 보니까 꼴이 존~~~나 웃긴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온 가족이 너무 웃겨서 진짜 숨죽이고 죽을듯이 웃음ㅋㅋㅋㅋ
존나 웃다가 실전에서 웃음 나오면 끝이라고 신신당부하고 웃음기 다 빠질때까지 30분정도 쉬고 다시 거실로 모이기로 함ㅋㅋ
그리고 대망의 실전!!!
엄마가 동생을 다급하게 깨움!!!
"oo야!!! 제발 좀 일어나라!! 응?"
그러자 동생이 "으..음...왜 엄마" 이러면서 깸ㅋㅋㅋ
이 자리엔 내 남친도 있었음ㅋㅋㅋ 내 남친은 이런 상황을 처음 겪어봐서인지 혼자 존나 들뜨고 신났음ㅋㅋㅋ
솔직히 남친이 제일 걱정됐었어 우리가족은 자주 해오던건데 처음이라서 망쳐놓을까봐ㅋㅋㅋ
안껴줄려다가 만난 정이있어서 끼워줌
"어? 드디어 깼다!!!!" 하지만 남친은 내가 걱정했던것보다 연기를 잘했음ㅋㅋㅋ
우리는 모두 동생이 깨어났다며 안심하는 연기를 함ㅋㅋㅋ
"무슨소리야?"
동생은 존나 벙쪄있음;;
"야 너 48시간동안 잠들어있었어!!!! 어젠 어디갔던거야 기억도 안나냐?"
내가 존나 화내면서 말함ㅋㅋㅋ
"뭔소리야 나 쫌아까 잔다고 했는ㄷ........!!!!!!! 어?"
ㅋㅋㅋ동생이 거렁뱅이가 된 자가 잠옷을 보고 놀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이거 옷?!"
존나 당황함ㅋㅋㅋ
"너 진짜 기억 하나도 안나? 너 그저께 잔다고 하고 오늘 깨어난거야! 오늘 5월 17일이라고!!!"
언니도 무난하게 연기 함ㅋㅋ
"뭔 개소리야 나 쫌아까 일갔다와서 밥먹고 잔건데?"
"야! 날짜 봐봐 오늘..그럼 우리가 지금 뻥을치겠냐?"
이러면서 내 핸폰 날짜를 보여줌..
그러자 다급하게 자기 핸드폰을 찾아와서 날짜 또 확인함ㅋㅋㅋㅋㅋ
"허..ㄹ...진짜야? 아 좀 뻥치지마"
"넌 시계가 뻥치냐? 니 어제 밤엔 또 갑자기 새벽에 없어져서 찾아다닌거 알긴 하냐? 너땜에 엄마 놀라가지고.."
"내가 왜 없어져?"
"니 발을 봐! 너 맨발로 새벽에 나가서 밖에 돌아다녔어!! 미끄럼틀 위에서 떨어져서 옷 걸리고 그래서 지금 이모양이잖아! 미친놈아 진짜 너때문에 119 부를뻔했어!!!"
"oo이 너 정말 요새 무슨 스트레스 받는 일 있어? 몽유병 같아..기억도 못하고"
엄마가 걱정스러운 톤으로 연기함ㅋㅋㅋ
내 남친은 이미 웃음터져서 그냥 내 방으로 퇴장시킴ㅋㅋㅋ 거기서 혼자 존나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은 자기 발바닥을 보고 놀라서 충격에 벙 찜..
"진짜 내가 48시간을 잤다고? 밖에 나갔어 내가?"
"그래...스트레스 받으면 그런다고 하던데 너 알바 그만 해!! 어제 새벽에 나가서 뭘했길래 몸이 아주 상처 투성이야!!!! 알바가 사람잡네 진짜...휴"
엄마 멘트 bb
동생의 자기 몸 구석구석의 상처를 발견하고는 어루만짐 ㅋㅋㅋ
자신이 몽유병에 걸려서 새벽에 놀이터에 혼자 갔다 다쳐서 들어왔다가 48시간을 잤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존나 멘붕 온 표정을 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핸드폰 계속 확인하고 할 말을 잃은 듯 한 표정에 더 두면 진짜 큰일날것 같아서 내가 밝힘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뻥인뎈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ㅋㅋㅋ존나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웃기 시작하니까 언니랑 엄마도 미친듯이 웃음ㅋㅋㅋㅋ
그제서야 내 남친도 방에서 나와서 울면서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 처음엔 벙쪄있다가 또 당했단걸 깨닫고는 진심 빡침ㅋㅋㅋㅋ
"짠거야?!!!!!!!!!!!아씨!!!!!!!!!!!!!!엄마도???????!!!!!!!!!!!!!!!"
엄마까지 합세했다는게 믿기지 않는듯 계속 물음ㅋㅋㅋㅋ
그러다가 나한테ㅋㅋㅋㅋ
"야!!!!!!!!!!!!!!또 너지? 두고봐 존나 씨발 내가 너 자살 직전까지 갈정도로 존나 충격받는 일 꾸며서 졸라 울게만들고 비디오로 찍어서가지고 대대손손 놀릴거다 진짜 아오!!!!!!!!!!!!"
"어~~ 제발ㅋㅋㅋ"
해봐라~ 낼모레 또 놀릴거임ㅋㅋㅋ
낼모레 내 각본:
동생이 개처럼 일해서 150만원짜리 노트북 인터넷으로 주문함. 내일 모레 도착 예정.
내가 동생 없을때 택배 받아서 노트북 빼놓고 벽돌 집어넣고 다시 포장ㅋㅋㅋ
(벽돌 이미 구해서 방에 숨겨놓음ㅋㅋㅋ)
동생한테 택배 미리 받나왔다고 니꺼니가 니가 직접 열으라고 함.
그 안엔 존나 벽.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낼모레는 동생이 인터넷 주문으로 150만원 사기당한 시나리오야ㅋㅋㅋㅋ
그땐 동생 멘붕+빡친거 녹음해서 올릴게!!!ㅋㅋㅋㅋ
미치겠닦ㅋㅋㅋㅋㅋㅋ연어 죄송ㅋㅋㅋㅋㅋㅋ근데 넘 웃곀
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기후기!!!!!노트북후기가존나궁금하닼ㅋㅋㅋㅋ
와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시 ...동생이 벽돌로 때린건 아니지?..ㅠㅠㅠ그래서 후기 못쓰는거야?
농담이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웃기닼ㅋㅋㅋㅋㅋ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인생재밌게산닼ㅋㅋㅋㄴㄴ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샤 연어하다 왓는데 넘 웃겨서 스크랩으로 끌올할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