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더우니 밀가루 음식이 땡겨요. 밀가루가 찬성질이 있다고 하죠. 텃밭에 누렇게 익은 조선오이 노각을 국수가락에 맞춰 길게 벗겨 소면과 함께 비벼 비빔국수를 했습니다. 노각비빔국수 일반 시장에 파는 노각하고는 크기 차이가 있어요.
조선오이를 심어 놓고 제때 따먹지 못하고 밭에서 늙어 버린 노각입니다. 노각 한개를 필러로 껍질 벗겨 준 후
길게 반으로 잘라 숟가락으로 씨를 긁어 내 버려 줍니다. 그리고 필러로 길고 얇게 노각을 벗겨 주었습니다.
필러로 얇고 길게 벗긴 노각은
식초 2큰술, 매실청 1큰술,소금 1/4큰술을 넣고 만든 양념에 재워 줍니다.
냄비에 물이 팔팔 끓으면 소면 100g을 넣고 휘~저어 주면서 삶아 줍니다.
물이 팔팔 끓어 오르면
찬물을 부어 가라 앉혀 다시 끓여 줍니다. 이 과정을 3번 해 줍니다.
그리고 삶아진 면을 체에 쏟아 붓고 흐르는 찬물에 손으로 문질려 가면서 헹군 뒤 건져 물기를 충분히 뺀 줍니다.
양념에 재운 노각은 입맛에 따라 덜어 주세요.
저는 소면 보다 좀 적은 양을 넣었습니다.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은 노각을 소면 보다 좀 더 넣어 주시면 좋겠네요. 큰 그릇에
양념한 노각 1/3을 담고 국수도 담고 초고추장 2+1/2큰술, 고추가루 1/2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1/2큰술 을 넣고 고루 버무려 줍니다.
드실때 생 채소 상추나 깻잎을 살짝 채썰어 넣고 조미김도 살짝 잘라 넣고 비벼 드세요~~ 꼬들꼬들~ 노각의 식감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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