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악갈라와 쩨띠야에 계실때
직조공의 딸과 관련해서 게송 174번을 설하셨다.
부처님께서
알라위에 도착하시자
알라위의 시민들이 부처님을 초대하여 공양을 올렸다.
부처님께서는
공양을 끝내고 법문하셨다.
"죽음에 대해 명상하여라"
삶은
불확실하고 죽음은 확실하다.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죽음은 삶의 종착역이다.
삶은 불안정하고 죽음은 반드시
온다.라고 자주 외우며 명상하라.
죽음에 대해 명상하지 않는 사람은
마치 막대기도 없는 사람이 독사를 보면 두려움에 휩싸이듯이
마지막 순간이 다가와도 두려움에 떨지 않을것이다.
그러니 죽음에
대해 명상하라".
이 법문을
들은 단 한사람을 제외하고
모두 세속 일에 빠져 법문을 깨끗이 잊어버렸다.
단한사람
열여섯 살먹은 직조공의 딸은 이말씀을 마음에 새겼다.
'부처님의
법문은 정말 놀라운 가르침이다.나는 죽음에 대한 명상을 꼭하겠다.
그녀는 밤이나
낮이나 오직 죽음에 대해 명상했다.
부처님께서는 알라위를 떠나 제따와나로 가셨다.
소녀는 삼년
동안 죽음에 대해 명상했다.
어느날 새벽에
부처님께서 세상을 살피시다가
이소녀가 부처님의 지혜의 그물에 들어오는것을 보고 생각했다.
'앞으로
무슨일이 일어날것인가?'
부처님께서는
곧 이런 사실을 아셨다.
'이소녀는
법문을 들은 그날부터 삼 년간 죽음에 대해 명상하였다.
나는 알라위로 가서 소녀에게 네가지 질문을 할것이다.
그녀는 네가지
질문에 대해 정확하게 대답할것이고
나는 그녀를 칭찬 하며 게송을 읊을 것이다.이게송 끝에 그녀는 수다원과를
성취할것이다.
그녀로 인해 많은사람들이 나의 법문을 듣고 이익을 얻을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오백명의 비구들을 데리고 제따와나를 출발하여
얼마간 유행한 끝에 악갈라와 사원에 도착하셨다.
알라위
사람들은 부처님이 오셨다는 말을듣고 사원으로 가서 부처님을 초청하였다.
소녀는
부처님이 오셨다는 말을 듣자 온몸이 기쁨으로 가득찼다.
'나의
아버지, 존귀하신 스승님, 보름달처럼 아름다우신 분,
고따마 부처님께서 여기로 오셨다고 한다.
삼년전 황금빛으로 빛나는
부처님을 처음 뵈었지!
오늘 황금빛 부처님을 찾아뵙고 감미롭고 숭고한 가르침을 들어야겠다.'
이때 그녀의
아버지가 작업장으로 나가는 도중에 그녀에게 말했다.
"애야 ,
손님이 주문한 옷이 아직도 베틀위에 걸려 있는데
한뼘 정도만 하면 완성이 되겠구나 ,
오늘 그옷을 끝내고 싶은데 북통에
실을 감아서
가져다 주겠느냐?"
그러자
그녀에게 이런 생각이 더올랐다.
'북실을
가져다 주지 않으면 아버지가 나를 때릴지도 몰라 .
먼저 북통에 실을 감아서 가져다 드리고 나서 법문을 들으러 가야겠다.
그녀는 의자에
앉아 북통에 실을 감기 시작했다.
알라위
주민들은 부처님과 비구들에게 공양을 올리고 시중을 들었다.
공양이 끝나자 주민들은 발우를 들고 법문을 기다렸다.
이떼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한소녀에게 법문하기 위해 삼십요자나를 걸어왔다.
그러나 소녀가 아직 오지 않았으니 그녀가 오면 법문을 시작하겠다."
부처님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잠시 침묵하며 앉아 계셨다.
그곳에 모인 대중들도 모두 침묵을 지켰다.
부처님께서
침묵하시자 신도 인간도 감히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소녀가 북통에
실을 다 채워 바구니에 넣고 아버지의 작업장으로 가다가
대중들이 모여 앉아 있는 맨뒤에 서서 부처님을 바라 보았다.
부처님께서도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부처님이 자기를 바라보자 곧 부처님의 뜻을 알아차렸다.
'대중이
앉아있는 가운데 부처님께서 나를 바라보신것은
나를 보고 가까이 오라는 의미이다.'
부처님의 뜻을
눈치챈 그녀는 북 실 바구니를 땅에 놓고 부처님앞으로 나아갔다.
부처님께서는
왜 그녀를 바라보셨는가?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생각하셨다고 한다.
'이소녀가
아버지 작업장에 가면
깨달음을 얻지 못한채 죽어 그녀의 미래가 불확실해진다.
그녀가 나에게 오면 수다원과를 성취하고 떠날것이고
그러면 미래가
확실해지고 죽어 뚜시따 천에 태어날것이다'
그녀는 그날
죽음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녀가
부처님께 다가가자 부처님의 몸에서 방사되는
여섯 색깔의 광명이 그녀의 몸을 포근히 감싸 안았다.
그녀는
부처님께 삼배를 올리고 침묵하고 있는 대중들 가운데 앉았다.
이때 부처님께서 그녀에게 물으셨다.
"소녀여,
그대는 어디서 오는가?"
"모릅니다"
"어디로
가는가?"
"모릅니다"
"모르는가?"
"압니다"
"아는가?"
"모릅니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네 가지 질문을 하자 대중들 사이에 불퀘감이 일었다.
"제멋대로
무례하게 부처님께 대답하는 이 직조공의 딸 좀 보게!
부처님께서 '어디서 오는가? '라고 물으실때
'직조공의 집에서 옵니다' 라고
대답해야지,
그리고 '어디로 가는가?'라고 물으실때
'직조공의 작업장으로 갑니다.'라고 해야지,
그렇게 돼먹지 않은 대답을
하다니!"
부처님께서는
대중들의 소란을 잠재우시고 그녀에게 말씀하셨다.
"소녀여,
내가 '어디서 오는가?'라고 물었을때 왜 '모릅니다'라고 대답했는가? "
"부처님이시여,
부처님께서는 제가 아버지 집에서 온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어디서 오는가?'라고 물으실때
저는 '이세상에 태어났을때 어디서
왔는가?'라는 의미라는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이세상에 태어났을때 어디서 왔는지 모르기
때문에
모른다고 대답한 것입니다."
"오,
소녀야, 훌륭하다(사두) 훌륭하다! 훌륭하다!
그대는 정확하게 대답했다.".
부처님께서
그녀를 칭찬하고 나서 또 다시 물으셨다.
"내가
'어디로 가는가?'라고 물었을때 왜 모릅니다'라고 대답했는가?"
"부처님이시여,
부처님께서는 제가 북 실 바구니를 들고
직조공의 작업장으로 간다는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어디로 가는가?'라고 물었을때
'저세상을 갈때 어디에 태어나는가?'라는 의미라는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금생에
죽어 저세상에 태어날때
어디로 가는지 모르기 때문에 모른다고 대답한 것입니다"
"사두!
사두! 사두! 그대는 정확히 대답했다."
부처님께서는
두번째로 그녀를 칭찬하시고 나서 또 다시 물으셨다.
"내가
'모르는가?'라고 물었을때 왜 '압니다'라고 대답했는가?"
"부처님이시여,
저는 확실히 죽는다는것을 압니다..
그래서 안다고 대답한 것입니다".
"사두!
사두! 사두! 그대는 정확히 대답했다."
부처님께서는
세 번째로 그녀를 칭찬하시고 나서 또 물으셨다.
"내가
'아는가?'라고 물었을때 왜 모릅니다'라고 대답했는가?"
"부처님이시여,
저는 확실히 죽는다는것은 알지만 언제 죽을지는 모릅니다.
밤에 죽을지 낮에 죽을지 아침에 죽을지 언제
어느 시간에
죽을지 모르기 때문에 모른다고 대답한 것입니다."
"사두!
사두! 사두! 그대는 정확히 대답했다."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네번째로 칭찬하시고 나서 대중들에게 법문하셨다.
"그대들은
대부분 그녀의 대답을 이해하지 못하고 불쾌하게 생각하였다.
안목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보지 못하고 안목을 갖춘 자만이 볼수
있는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고 게송을 읊으셨다.
세상사람들은
눈멀었고
몇몇 사람만이 진리를
있는그대로 보네
몇몇 새만이 그물을
벗어나듯
몇몇 사람만이 천상으로
가네
이게송끝에
소녀는 수다원과를 성취했다.
그리고 나서
소녀는 북실 바구니를 들고 아버지에게 갔다.
아버지는 베틀에 앉아 자고 있었다. 소녀는 아버지가 자고 있는지도
모르고 북 실
바구니를 아버지에게 내밀었다.
이때 바구니가 베틀을 치면서 땅에 떨어지며 소리를 내자 아버지가 잠에서
깨어나면서
무의식적으로 베틀의 방추를 당겼다.
그러자 방추의 날카로운 끝이 움직이면서 그녀의 가슴을 찔렀다.
그녀는
그자리에서 죽어 뚜시따 천에 태어났다.
아버지는 딸이
쓰러지자 황급히 그녀를 살펴보았으나
심장이 이미 멈추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처량하고 비통한 감정을 가눌길이
없엇다.
'누가 나의
비통한 마음을 가라 앉혀 줄것인가?"
그는 부처님께
달려가 눈물을 흘리며 자신에게 일어난 비참한 사건을 말씀드렸다.
"부처님이시여,
저의 슬픔을 가라앉혀주소서"
부처님께서는
그를 위로하면서 말씀하셨다.
"제자여,
슬퍼하지 마라.
한량없는 옛적부터 윤회하면서 딸이 죽어 흘린 눈물의 양이 저 사대양의 물보다 많다."
부처님께서
시작을 알 수 없는 윤회에 대해 법문하시자
그의 슬픔이 어느정도 진정되었다.
그는 부처님께
출가를 요청하여
비구계를 받고 열심히 정진하여 얼마 가지 않아 아라한이 되었다.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