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로라!
“여자가 이르되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리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말하는 내가 그라 하시니라”
(요한복음 4:25~26)
예수님께서 유대를 떠나 갈릴리로 가시면서 사마리아 땅을 지나실 때 일어난 일이다. 사마리아의 수가라 하는 동네에 이르셔서 야곱의 우물이라 하는 우물가에 앉으셨는데 마침 물을 길으러 나온 여인이 있었다. 그 여인에게 예수님께서 물을 좀 달라고 하시면서 하신 말씀이다.
“사마리아 여자 한 사람이 물을 길으러 왔으매 예수께서 물을 좀 달라 하시니
이는 제자들이 먹을 것을 사러 그 동네에 들어갔음이러라
사마리아 여자가 이르되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하니 이는 유대인이 사마리아인과 상종하지 아니함이러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여자가 이르되 주여 물 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당신이 그 생수를 얻겠사옵나이까 우리 조상 야곱이 이 우물을 우리에게 주셨고 또 여기서 자기와 자기 아들들과 짐승이 다 마셨는데 당신이 야곱보다 더 크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여자가 이르되 주여 그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으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
이르시되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오라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남편이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남편이 없다 하는 말이 옳도다 너에게 남편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
여자가 이르되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라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요한복음 4:7~24)
이 말씀은 예수님과 물을 길으러 나온 여인이 나눈 드라마틱한 대화이다.
이 말씀을 읽으면서 조용히 묵상해보면 어느 사이에 내가 그곳으로 날아가서 실제로 그곳, 사마리아 땅 수가라고 하는 마을의 우물가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한 사마리아 여인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눈으로 보는듯하다.
사마리아 여인.
창조주의 아들, 오신 메시아를 눈으로 목도 하고 현실에서 만난 복된 여인.
자신의 손으로 물그릇에 물을 채워 메시아에게 바친 행복한 여인.
비록 사마리아 여인이었지만 자신의 구주이신 메시아를 갈망하고 있었는데 바로 그 여인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그로라!”고.
이 얼마나 복되고도 놀라운 말씀인가.
평생을 애타게 자신을 구속하실 구원의 주요 메시아를 기다린 여인이 바로 그분을 눈앞에서 직접 만났다는 사실 말이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그녀에게 이어서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그분을 영과 진리로 예배하라고 말이다.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오직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라는 말씀이다.
눈을 감으면 그 복된 여인이 눈앞에 보인다. 메시아를 만난 그 복된 여인.
우리도 그 사마리아 여인처럼 우리 각자에게 오셔서 “내가 그로라” 하시는 주님을 온전히 만나며 그분으로 인하여 강하고 담대하며 복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약속대로 오셨던 그분이, 그 동일한 약속대로 다시 오실 것이며 그 주 예수 그리스도를 갈망하며 기다리며 말이다.
그리고 오신 약속을 이루신 그분께서 다시 오시리라 하신 그 약속 또한 이루시며 다시 오실 날을 기다리며 우리가 주의할 것은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 외에 구원의 주가 없음에도 많은 마귀의 자식들이 나타나 자신이 바로 그라고 속이는 말을 할 것이니 삼가 깨어있어 정신을 차리고 그들을 대적하여야 할 것이다.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마가복음 13:6)
“이르시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라 하며 때가 가까이 왔다 하겠으나 그들을 따르지 말라” (누가복음 21:8)
감히 자신을 메시아라고 속이며 미혹하는 마귀의 졸개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에, 지금 허다하지 않은가.
그들을 보며 지금도 성취되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또 의지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