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정시확대 정책을 적극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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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시 학종, 학생들의 몸과 영혼을 갉아먹다.
정시 : 수능 성적으로만 대학진학
수시 학종 : 내신 성적 잘 받고, 스펙도 좋고, 논술도 잘하고, 수능도 보아야만 대학진학
사람들은대부분 정시, 수시, 학종의 개념을 잘 모른다. 그리고 그 점을 이용해서 지난 20여년간 교육부와 이권집단들은 수시가 평등하고 자유로우며 그 안에는 경쟁이 없다는 환상을 퍼트려 왔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시 학종은 점수 매길 수 있는 공정한 링을 철거하고 정시를 대체한 내신 시험을 학생들에게 3년간 12번 치게 하면서 동시에 스펙도 쌓게 만드는, 불공정하며 지옥 같은 경쟁만이 존재하는 제도이다.
학생들은 입시와 직결되는 매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내신 시험을 치르면서, 그 기간 사이에는 수행평가를 해야 하고, 틈틈이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이라는 스펙을 쌓으며, 입시 원서를 넣는 시기에는 밤을 새워가며 자기소개서를 써야 한다. 다시 말 해 정시가 수능이라는 ‘보이는 적’과 싸우는 것이었다면, 수시 학종은 내신, 스펙, 논술 등 끝이 없는 ‘보이지 않는 적’들과 싸우도록 만든다.
수시 학종제도 아래서 수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 생기부에 적기 위해, 소위 스펙을 쌓기위해 참가했던 대회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세계시민 논술경시대회, 세계시민 탐구 토론대회, 소규모 테마형 교육여행 체험 활동 보고서대회, 학내 독서퀴즈대회, 반도체포트폴리오 경진대회, 멘토멘티 튜터 활동, 미래탐구 토론대회, 영어토론대회, 학내바른생활대회, 토양조사 프로젝트 발표대회, 인문융합 프로젝트 대회 등..."
또한 수능 비중이 입시에서 줄어들게 되면서 수능보다 더 큰 비중으로 학교 내신성적이 수시 교과 전형이라는 이름으로 입시를 좌우하게되었다. 이전보다 입시를 좌우할 정도로 비중이 훨씬 커진 내신 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는 같은 교실에 있는 옆 자리 친구는 매학기시험 때마다 경쟁자가 된다. 정시 위주 시대의 ‘우리 다 같이 대학가자’라는 마인드는 더 이상 고등학교 교실에 존재하지 않는다.
정리하자면 수시 학종제도 아래서 학생들은 각종 스펙을 수없이 쌓아도 매학기 내신이 흔들리면 안되고, 내신이 좋더라도 수능점수 기준을 맞추어야 한다. 그리고 수능 시험을 마치면, 별도의 공부를 요하는 수시 논술 전형이 남아 있다. 그리고 그 논술 전형 역시모든 내신 성적, 정시 성적을 동시에 요구한다.
수능으로 대표되는 정시전형이 입시를 단순화시켜 점수를 측정 가능하게 했다면, 수시 학종전형은 학생들에게 교과 과목과 각종 대회스펙, 논술에서부터 창의력, 교우관계까지 모든 영역에서 수퍼맨이 되라고 한다. 그리고 학생들은 그 피말리는 수시 학종의 요구에기꺼이 수퍼맨이 된다. 그런데 이러한 수시 학종제도의 가장 잔인한 지점은 입시에서 떨어진 학생들이 자신이 왜 떨어졌는지 그 이유조차 알지 못한다는 점에 있다. 그렇게 피말리는 모든 수시 학종의 요구를 수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어떻게 대학에 붙었는지 왜대학에 떨어졌는지 점수로 매겨지지 않기에 대학에 가기위해서 어떤 노력을 더더 해야하는지 그 이유를 알수 없다. 이제 이런 수시 학종제도 하에서 학생들은 사회에 나오기도 전부터 보이지 않는 적과 끝없이 싸우게 되고, 승자는 미리 정해져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게된다. 또한 소수의 금수저 학생들은 부모의 부와 지위, 편법과 부조리를 활용하는 것이 세상 살아가는 지혜임을 본능적으로 학습한다.
지난 20년간 수시 학종에 의해 학생들의 몸과 영혼은 갉아 먹히고 있었고,
인권교육을 받지 않아서가 아니라 수시 학종에 의해 괴물이 되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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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학교 내신, 성역화 된 비리의 온상
그런데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입시 공정성을 위한 정시 전형의 확대를 발표했다. 이러한 정시 확대 발표가 나오자마자 진보교육감들과 전교조같은 단체들은 즉각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수시 학종 제도가 갖고 있는 문제는 비교과 전형의 문제이며 이를 축소하고 교과전형, 즉 내신위주의 전형을 확대하는 것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 해 자기소개서나 동아리활동과 대회참가와 같은‘정성평가’ 항목을 축소하고, ‘정량평가’가 가능한 내신 시험 중심의 평가 방식으로 현행 수시제도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내신 시험이 수능보다 더 공정하고, 경쟁을 완화시켜주는가?
아니다. 현행 수시 학종제도 하에서의 내신 시험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수능시험은 문제가 어렵든 쉽든 전국의 모든 학생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수능 문제 출제는 전문가들의 철저한 검증을 거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어려우면 출제위원들은 공개적으로 비판받고 책임을 지게 된다. 수능 문제는 전 국민적 민감한 사안이기에 유출의 가능성도 당연히 낮다.
그러나 학교 내신 문제는 수능과는 달리 아무런 외부의 감시도 비판도 받지 않는다. 학교 교사들을 제외한 다른 그 누구의 시선도 비판도 허용하지 않는 성역, 그것이 바로 학교 내신이다.
그리고 교사들은 상대평가로 등수를 차별화시키기 위해 교과 과정의 중요한 내용에서 양질의 문제를 출제하기보다, 지엽적인 영역에서 맞추기 어려운 문제를 출제하게 된다. 그런 과정을 거쳐 1학년을 마칠 때쯤 학생들은 내신점수관리를 잘 한 ‘특별관리대상’과 내신점수관리에 실패한 ‘낙오자’로 나뉘게 된다. 그리고 교사의 입장에서는 학교의 입시실적을 위해, 될성부른 특별관리대상의 학생들에게 내신문제를 넌지시 흘리고 생기부 스펙을 포장해서 몰아준다.
그러나 이러한 내신 교과 전형의 가장 큰 문제는 교사들에 의해 학원연합회와 개인으로 이어지는 문제유출 커넥션이다. 학교와 특정 학원 사이에 문제유출 커넥션이 있다는 것은 이제 공공연한 비밀이다. 특정 학원이 내신 잘 찍는 강사와 학원이라는 이름으로 특정 학교의 시험문제를 연속으로 적중시키고, 학교 내신 시험범위가 확정되기도 전에 학원이 먼저 그 시험범위를 알고 있으며, 한 학교 학생의 1/3이 같은 학원에 다니는 것은 일상다반사이다. 학교 교사 자녀들에게 내신문제를 유출한 숙명여고 사태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교육열이 가장 높고, 그런 학부모들이 민감한 교육정보에 눈에 쌍심지 키고 있는 강남 대치동, 그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는 숙명여고에서 내신문제 유출사건이 발생했다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수없이 많은 내신 시험이 교사에 의해 학원과 개인에게, 조직적으로, 개인적으로 유출되고 있다는 것을 누구나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정시를 축소, 폐지하고 내신시험과 수시학종으로만입시를 대체하자고?
수시 학종에서의 핵심인 생기부 평가가 중요해지면서 학생들은 생기부에 안 좋은 내용이 적힐까봐, 말도 안되는 시험문제가 나와도 정당한 문제제기를 할수 없다. 즉 학생과 선생의 관계는 수시 학종아래 확고한 권력관계, 이권관계가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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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위 진보라는 교육적폐들의 망상과 거짓말
80년대 당시 가수 정수라는 수많은 민중들의 고통과 죽음이 지배하던 현실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얻을수 있다는 가사의 ‘아 행복한 대한민국’을 노래했다.
그리고 2019년 오늘, 학생들이 고통당하고 괴물이 되어가고 있는 수시학종의 현실에서 경쟁없는 세상과 창의력과 인권이 수시학종으로 인해 확대될수 있다고 소리높여 거짓말하는 ‘거짓의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얼마전 있었던 숙명여고 문제유출 사건의 당사자는 바로 전교조 소속 교사였다. 그렇다면 전교조는 이에 대해 어떤 반성과 사과를 했을까?
내신 문제유출의 뉴스가 국민적 관심으로 불거졌을 때 이 부조리함에 대해 이들은 어떤 입장을 내었는가?
또한 내신 시험 문제가 교사들에 의해 유출되고 있는 현실에서 자신들이 주장하는 내신의 확대가 과연 얼마나 공교육 정상화의 이상에 부합하는지 알아보려는 조직적인 시도를 해왔는가?
교사들이 학교의 입시 실적을 위해, 성적이 좋다는 이유로 학생의 인성을 포장해서 생기부에 기록해주는 일에 대해 괴로워 해 본적이 있는가?
학생들이 선생님의 생기부 평가가 두려워 숨죽이고 있는 것이 교권의 신장인지 학생들의 인권의 확대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는가?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입시에 대해 무능하고 무관심하다는 비판에 대해, 자신들이 지켜왔던 참교육이라는 고고한 이상을 자신들의 게으름과 무능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성찰하고 있는가?
이러한 이들과 비슷한 주장은 소위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등 스스로를 진보적이라 자처하는 단체들, 진보정당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들은 모두 정시 확대는 곧 교육 공공성의 후퇴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들은 자신이 하는 말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있는데, 이러한 사실은 조국 전 장관의 자녀 입시문제에 대한 앞뒤 안 맞는 입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불과 한 달 전 수시 학종이금수저 전형이고, 조국은 진보로서의 도덕의식이 없다며 비난하더니, 지금은 정시 정시확대를 반대하고 있는 희한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또한 입시 통계마저 자의적으로 활용한다. 정의당은 얼마전 강남구 출신 서울대 합격생 비율이 정시는 12%, 수시는 8%이기에 정시 전형이 강남 학생들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 주장을 곰곰이 따져보면 정원의 20%인 정시 합격자의 12%는 전체 합격자의 2.4%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정원의 80%인 수시전형 합격자의 8%는 전체 합격자의 6.4%에 해당한다. 즉 수시로 들어오는 강남권 학생의 비율이 정시에 비해 3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그 결과 대학에는 등록금을 올려도 아무 불만 없는 특목고, 자사고, 강남 출신 학생들의 비중이 급격히 늘어났으며, 대학들은 각종 수시원서비, 정시원서비, 논술원서비등 늘어난 학생들의 원서비로 자신들의 배를 불려왔다. 이들은 ‘정시=사교육 확대’라는 도식에 근거를 짜 맞추다 보니 전제가 어긋난 통계를 내세우고 있고 기본적인 산수계산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수시 확대를 주장하는 단체와 사람들은 수시학종 제도 하에서 고통당하며 괴물로 변해가고 있는 학생들과, 이미 기괴하게 변해버린 교육의 현실에 눈을 돌려버리고 거짓으로 진실을 대체하고 있는 ‘거짓의 사람들’이다.
정시를 대체해버린 매학기 피터지는 내신시험의 현장,
학원으로 개인으로 내신문제 유출이 일상화된 현실,
입시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내신성적이 12번의 시험을 치기전에 이미 결정되어 버리기에 수학을 포기하고 수업을 포기하는 ‘수포자’라는 단어가 생겨나버린 현실,
사회에 나오기 훨씬 전부터 공정함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사용가능한 편법은 모두 동원해 스펙을 쌓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현실을 몸으로, 본능으로 깨닫고 버텨나가고 있는 학생들의 고통과 현실에 대해 이들은 고개돌리고 있다.
인권교육이니, 공교육정상화니, 경쟁없는 세상이니 하는 달콤한 이상적인 말을 떠들어대며 현실을 왜곡하고 거짓말 하고 있다.
인권교육,공교육 정상화, 경쟁 없는 세상은 정시 확대와 아무 상관이 없다. 오히려 수시 학종 제도하에서 학생들의 인권은 철저히 외면 받고말살 되어왔다. 수시 학종 제도의 확대를 주장하는 이들은 그들이 주장하는 학생들의 인권과 관계성, 공교육과 경쟁 없는 세상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이다.
이제 학생들은 자고 있는 옆 친구를 깨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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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문재인 정부의 정시확대정책은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
정리하자면수시 학종은 불투명한 정성평가 방식과 수능만큼 중요해진 학교내신 시험의 결합으로 인해 서울이든 지방이든, 강남이든 강북이든 간에학생들과 학부모 모두에게 고통을 강요해왔다. 정시제도로 입시가 치러질때 학생들은 학원을 다니든, 과외를 하든, 혼자 노가다하며 공부를 하든 간에 스스로의 노력과 자신의 능력만으로 입시관문을 통과할 수 있었지만, 수시 학종제도는 수많은 스펙을 쌓을 수 있을 정도의 부모의 재력과 권력, 내신문제 유출하는 개인과 학원을 잘 찾아다니며 복잡한 입시를 코디해줄 사람을 찾을 수 있는 정보력, 선생들에 대한 침묵과 뒷거래를 학생들에게 동시에 요구한다. 즉 정시가 눈에 보이는 수능이라는 하나의 적과 싸우는 것이라면 수시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적과 싸우는 것이다.
대학이 서열로 학생들을 뽑지 않는한, 경쟁이란 단어가 세상 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한 입시는 곧 경쟁이다. 이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현실을 손바닥으로 가리고 자유롭게 창조력을 키우자고, 인권감수성을 키우자고, 적성에 맞는 활동을 하라고 하는교육부와 정당, 단체, 대학교, 개인들의 알 수 없는 카르텔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런 수시 학종 제도의 대국민 사기극과 거짓말을가장 앞장서서 찬성하고 선전해 온 것이 소위 진보라 말하는 교육 적폐들이었다. 사립대학들의 장삿속과, 학생들의 고통과 부조리에 눈감은 진보교육 적폐들의 북유럽 선진국 놀이와 뜻모를 이상이 기묘하게 공생해온 것이 수시 학종으로 대표되는 지난 10년의 대한민국교육 현실이었다.
진보 교육 적폐들은 입시에 관해서는 약자일 수밖에 없고 기꺼이 수퍼맨이 되어서라도 대학을 들어가고 싶어 하는 학생들의 처지를 악용해, 몸과 영혼을 쪼개어 여러 개의 입시 줄에 동시에 서라고 웃으며 이야기한다. 당신들이 학생들의 고통앞에서 웃으며 확대를 주장하는 그 싸이코패스적인 입시제도가 바로 수시 학종제도 라는 것을 당신들은 이제라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누구나 납득할 수 있고 확인할 수 있는 정시라는 공정한 입시의 링을 세워주는 것이 현 입시제도의 유력한 대안임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한다.눈을 더욱 크게 떠서 사물의 움직임을 잘 보기 바란다.
정시는 100퍼센트를 향해 더욱 확대되어야 하고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을 진실하게 진단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미약하기는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정시확대 기조를 적극 환영한다.
πολλοὶ δὲ ἔσονται πρῶτοι ἔσχατοι καὶ οἱ ἔσχατοι πρῶτοι.
“많은 이들은 먼저 된 자가 나중 될 것이다. 나중된 자가 먼저도 될 것이고.
(막10:31)
첫댓글,,, 이정도의 현실 인식력과 비판의식을 지니려면, 상당한 노력을 했으리라 생각되네요,,, 수능세대라 하셨는데 당시에 수능이라는 미국제도를 모방하며 학력고사를 폐지했던 사람들이 하던 말이 지금 수능을 비판하며 수시학종확대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과 거의 유사하네요, ㅎㅎ,, 보라색 태양을 찬양하며 차동장치에 취해있는 많은 사람들은 불편하게 느낄것 같구요~ ㅎㅎ 암튼 정시확대라는 문통의 정책은 누가 어떤 모자를 쓰고 어떤 옷을 입고 있느냐와 무관하게 현실문제 해결에 적절한 주장이라 생각되네요,
입시제도와 부동산은 대한민국 개혁의 가장 정점에 있는것들 이지요. 즉, 권력과 부의 대물림과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검찰개혁이 피를 요구한다면 이들 둘의 개혁은 거의 내전을 요구할 것입니다. 국가를 어느 한 코너에 극한상황까지 몰고 가서가 아니라면 이들 둘의 본질적인 개혁은 검찰개혁보다 500배는 더 강한 저항에 부딪힐겁니다. 어쨌던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첫댓글 ,,, 이정도의 현실 인식력과 비판의식을 지니려면, 상당한 노력을 했으리라 생각되네요,,,
수능세대라 하셨는데 당시에 수능이라는 미국제도를 모방하며 학력고사를 폐지했던 사람들이 하던 말이 지금 수능을 비판하며 수시학종확대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과 거의 유사하네요, ㅎㅎ,, 보라색 태양을 찬양하며 차동장치에 취해있는 많은 사람들은 불편하게 느낄것 같구요~ ㅎㅎ
암튼 정시확대라는 문통의 정책은 누가 어떤 모자를 쓰고 어떤 옷을 입고 있느냐와 무관하게 현실문제 해결에 적절한 주장이라 생각되네요,
입학기회 공정?이냐 선발기준 공정이냐의 선택에서 많은 국민들은 선발기준 공정에 방점을 찍지는 가 봅니다. 추지의 장단점은 있지만 운용상 부작용을 피해갈 수없겠죠.
다시 언젠가 입학기회 공정을 거론하며 수시의 부작용 보완과 확대를 주장하겠죠.
결국 수시중심이든,정시중심이든 결과는 부모의 재력, 학교나 거주지 부근의 수준높은 입시학원의 수혜를 받는 부모 자녀들이 유리하겠죠
문제는 입시가 아니라 대학서열화와 더 근본적인 원인은 학력별, 직업,직종,직장규모별 소득불균등인데 사회구조적문제 해결에는 둔감합니다
그 모순된 사회구조는 그대로 둔채로 좀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위한 경쟁자체의 공정성에만 관심을 둡니다
그러니 공교육 정상화도, 미래를 대비하고 적성을 중심으로 한 창의적 교육은 요원합니다 ㅠㅠ
대학서열화와 더 근본적인 원인은 학력별, 직업,직종,직장규모별 소득불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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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잘 지적하셨습니다.
그런 문제가 없는 유럽사회를 보면....우리가 어떻게 개혁해야 하는지
그 답을 쉽게 찾을 수 있지요.
즉, 전면적인 대학국공립화를 통한 대학평준화와
복지제도 확대를 통한 소득평준화, 즉, 전면적 무상교육 등등등...
이북에게 따귀맞을 짓을 해 놓고, 창의적 해법을 공유하겠다는 말을하는 이남의 통일부 관료들이 측은해 보이는 건 나뿐만이 아닌것 같네요,,,
저도 근본적으로 명문대입에 사활을 걸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꿈꿉니다.
정시든 수시든....그런걸 "교육개혁"이라고 부른다면
그건 대국민 사기질에 불과하지요.
수시, 학종을 도입한 것 자체가....로스쿨제도 도입처럼
기득권층들의 농간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시를 대폭 확대한다고 해서....그것이 "개혁"은
결코 아니라는 말입니다.
진정한 교육개혁은.....
전면적인 "대학평준화"와 "무상교육" 뿐입니다.
댓글 주신 모든 분들께서 올바른 해법을 제시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대로 정답은 확실히 있습니다만 실천이 요원하기에..
사회개혁 수준의 변혁이 일어나야 바뀌지 않을까..
대학입시제도가 개인의 탐욕을 바탕으로 얽히고 섥힌 사회 모순의 첫시발점이기에
누구도 쉽게 양보하지 않을 문제지요...
이 문제는 대한 해법을 사회 구성원 개개인에게 묻게 되면
개개인의 탐욕이 작용할 수 밖에 없어, 올바른 의사결정이 어려운 사안처럼 보입니다. (국민청원 등)
댓글에서 많은 회원님들께서 지적하시는 사회적 구조변혁이 한방에 일어나 해결될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입시제도와 부동산은 대한민국 개혁의 가장 정점에 있는것들 이지요. 즉, 권력과 부의 대물림과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검찰개혁이 피를 요구한다면 이들 둘의 개혁은 거의 내전을 요구할 것입니다. 국가를 어느 한 코너에 극한상황까지 몰고 가서가 아니라면 이들 둘의 본질적인 개혁은 검찰개혁보다 500배는 더 강한 저항에 부딪힐겁니다. 어쨌던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