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술이 발달하고 온라인/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의 니즈가 복잡해 지면서 사업 영역이 명확하게 구별되지 않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 히 콘텐츠 및 모빌리티 비즈니스의 경계가 빠른 속도로 허물어지고 있으 며, 비(非)인터넷 기업이 인터넷 플랫폼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시장 경쟁 구도가 변화하고 있다. 각 기업간에 서로 유사한 영역의 서비스를 제 공하는 경우가 빈번해지면서 생존을 위한 차별화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
국내 인터넷 서비스 산업의 주요 플레이어는 NAVER, 카카오, SK텔레콤이 다. 3사는 음악, 동영상, 교통, 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기 다른 서비 스를 제공하며 경쟁하고 있다. 이전의 시장 경쟁 구도가 NAVER-카카오 양사 간의 대결 구도였다면, 현재는 신규 진입자인 SK텔레콤의 공세를 기 존 사업자인 NAVER와 카카오가 방어하고 있는 형국이다.
다만 인터넷 플랫폼이 핀테크, 모빌리티 등 신규 비즈니스를 통해 유의미 한 수익을 창출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NAVER와 카카오는 신사업 투자로 인한 이익 감소를 광고, 콘텐츠 등 기 존 사업부의 성장을 통해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286억원의 순손실을 달성하며 적자전환했으며, 모빌리티 등 신규 서비스의 수익화가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 NAVER 역시 지난해 자회사 라인의 투자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7% 감소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해외 인터넷은행 설립 등 신사업 투자가 지속될 예정이다. 신규 진입자인 SK텔 레콤 역시 5G 요금제 도입으로 무선 사업부의 수익성이 개선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며, 비통신 사업의 성장으로 이를 극복하려 하고 있다.
당사는 인터넷 산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하며, 카카오(매수, TP 170,000원)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서비스 경 쟁력과 이용자 수를 확보하고 있으며 신규 사업을 통한 수익성 개선 시점 이 가장 이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신영 윤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