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래여거 / 법상 스님
행복이 온다고
그것을 더 많이 가지려고 애쓸 것도 없고,
행복이 멀어져 간다고
그것이 못가도록 붙잡으려 애쓸 것도 없습니다.
모든 것은 올 때가 되면 오고
갈 때가 되면 인연 따라 갈 뿐입니다.
그것은 좋거나 나쁜 것이 아니라,
그저 시절인연을 따라 그렇게 흘러갈 뿐입니다.
제행무상이 진실이듯
변화하는 것은 그대로 진실입니다.
그것을 내가 어떻게든 붙잡아 두려 하거나,
더 많이 가지려고 할 필요는 없는 것이지요.
내 인생에 무엇이든
오고 가도록 허락해 주세요.
그것이 부처님의 명호인,
여래여거의 뜻입니다.
모든 것이 여여하게 있는 그대로 진리로써 오고,
진리로써 가도록 내버려 두는 분이
바로 부처님이라는 것이지요.
내 삶에 등장하고 퇴장하는 것들을
내가 주도적으로 붙잡거나,
밀쳐내려는 노력대신에,
그저 객석으로 물러나 앉아,
모든 것이 오고 가도록 허용한 채,
다만 분별없이 바라보는
관찰자, 구경꾼으로 남아보세요.
영화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스크린은
언제나 그 내용에 물들지 않듯,
삶 위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더라도,
깊이 개입되지 않으면,
언제나 우리는 텅 빈 바탕으로,
배경으로 남게 됩니다.
전혀 흔적 없이, 걸림 없이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나무관세음보살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금강반야바라밀경 금강반야바라밀경 금강반야바라밀경 고맙습니다()
공수래 공수거라 하지요 나에게 오고가는 인연이 물흐르듯 자연 스럽게 성성 적적할 뿐입니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