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또 묻는 깨침의 소리 길
자은
새벽 그 고요의 자리에 머물며
지난 나그넷길 돌아보니 참 멀고도 먼 길 왔구나!
세월 벗 삼아
몇 겁 걷고 걷다 머문 자리
이곳에서도 어느새
나이라는 숫자 무심히 단풍 물들여가고
풍파의 흔적들은
살점마다 깊은 골 파고들어 가기만 하네.
세 치 혓바닥 다 달아가니
삶이라는 자리 연륜의 긴 고리
구분치 못할 물건만 가득 걸어두고
젊던 시절 처절히 하던 공부도
걸맞게 나이를 구분하는지
아집과 편협함 벗지 못한 채
생각은 깊어진 듯하나 알아가는 것 하나 없이
마음은 안개 속 헤매고 공부 어렴풋하기만 하구나
서글퍼지기만 하는 삶
오늘도 가부좌 틀어잡은 체
처절하게 파고 또 파헤치고
끝없는 염불 소리길 걷고 또 걸으며
가는 길 바르게 걷는지
묻고 또 묻는 깨침의 소리 길 터벅터벅 걸어간다
삶 그 깨달음 하나씩 알아가는 자리를 향해
첫댓글 인생길을 걸어온것 같은
맞는 거울입니다
몇번이고 읽고ㅡ
감사합니다 ㅡ
늘 건강 하세요
풍상의 세월을 이기고 난
고단한 젊은 시절의 삶이지만
이제는 뒤돌아보니
오늘의 내가 그런 인고의 결과였음을....
고운 싯귀에 마음씻으며
스님의 글귀에 동감을 드립니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감사 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고맙습니다
다시,다시 물어 보는 길..
늘 행복 하세요
시인님
안녕하세요
이제는 날씨가 제법 싸늘한 바람까지 안고 왔네요
고운 시향에 마음 놓고 갑니다 늘 건강하세요
감사 드립니다..
깨우침에 관한 詩 읽으며
저도 단박 깨우치면 좋겠습니다
늘 건필,행복하세요1
마음에 담아둘 고운글 주심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