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자꽃 엄마의 기억 - 예향 박소정
엄마가 생각나는 치자꽃
순백의 하얀 치자꽃
치자를 물에 담그면
황수정같이 우러나는 보석 꽃물
눈동자도 마음도 보석으로 물들이는
치자꽃 예쁜 꽃물!
유년의 추억이 피는 치자꽃
엄마와 치자 꽃물을 입혀
부침개를 구워 먹었던 기억과
다친 발목에 치자 예쁜 꽃물을
밀가루에 버무려
그 반죽을 발목에 붙이라 하시던
엄마의 기억이 생생한 치자 꽃물!
치자꽃 향기보다
치자꽃 순결한 색깔보다
더 아름답고 눈부신 치자 꽃물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나만의 보석 황수정 원석이다
맑고 색 고운 치자 꽃물!
치자꽃 엄마의 기억으로
2019 06 28
첫댓글
루비왕자님 고은글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