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씨뜨루
오랜만에 진짜 너무 좋은 책을 가지고왔어
봐바 너무 구미가 당기지 않아??
저 추천글을 읽자마자
바로 리디북스에서 만원내고 결제
내가 정말 좋아하는책은
밑줄그은게 정말 많거든?
보여???
독서노트를 201개나 만들었어
고작 277 페이지 보는데....
작가는 시간강사야
이학교 저학교 돌아다니며
수없이 많은 대학생들을 보아왔겠지????
책을 읽으면서 누구에게 온전히 이해받는다는 느낌알아?
너무 공감이가고 그 이해받는다는 느낌때문에
책을 보다가 울었어.
이 책을 보면 막연히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사안이라던지
내 감정. 타인에 대한 나의 평가에 대해
왜그렇게 생각했는지 구조적으로 설명해줘...
나는 나름 큰 정부를 지지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특정 사안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었거든?
이 작가도
왜? 인생중 가장 진보적이라는 20살 학생들이?
"인권" 강의에서?
멀리보면 결코 노동시장에서 자신에게 이익이 가지 않음에도?
왜 취업시장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태도를 취할까??
하는걸 한권내내 풀어줘.
저기 사례로 나오는 사람들 모두 내 주변사람들이고 "나"야
아마 이사람처럼 우리를 가장 깊게 들여다본 사람은 없을꺼라고 생각할정도로
능력주의가 뭐가 문제인데???
능력에 따라 보상받는게 뭐가 문제야???
라고 물어보면
이제 나는 떳떳하게
"그래서 조건은 공정했어? 능력주의가 제대로 인정받으려면
기회가 평등하지 않고 결과가 공정하지 않으면
과연 그게 능력주의야?"
라고 말할 수 있게 됐어.
아 진짜 너무 다 주옥같아서 다가지고 오고싶었지만.
난 내가 21번째 사람이라고 생각해
우리 모두가 21번째 사람이라고 생각해
채사장의 "시민의 교양"에서
중간만큼 노력한 사람이 중간만큼의 삶을 사는것
이 정의로운 사회라고 말했듯.
우리사회는 극악의 노력을 하고도 실패자로 낙인찍혀버리는 참 아이러니하고
병든사회라고 생각해.
(아 시민의 교양하고 같이 읽는것도 추천해!!)
자기계발의 논리로 끊임없이 극복만 주문받는 개인.
내가 지금 느끼는 공포를 너무 잘 표현해줬어.
ㅇ이 공포를 이겨내기 위해 계속 해서 스펙을 쌓는데
그게또 악순환. 내가 언제 취업될지 모르는데
이점수는 안전한가? 더 높여야 하지않은가?
하고 자꾸 내 단점만 보여.
진솔이와 나랑 너무 닮아서.
내가 이렇게 힘들고 뭐같은데
그냥 나보다 덜 노력하는 것같은 사람을 보며 자위하기.
그게 유일한 안식인게 너무 엿같지않아???
그래도 난 쟤보다 열심히했으니까 보상받을꺼라는 희망
작가는 이사회가 "희망"과 "긍정"을 강요한다고 못박아
문제는 그 희망과 긍정이 개인을 피해자로 만들뿐만아니라 가해자로 만든다고 말해.
내가 보상을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는데
넌 뭐야? 라는 차별의 시선을 견고하게 만든다고 해
하지만 작가는 여기서 명확하게 말해
"그래서 뭐 어쩌라고, 결과를 말해"는 문제를 논의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자기는 개인에게 문제를 돌려 안그래도 힘든상황
짐을 더 지우게 하고 싶지도 않고
단순히 사회시스템을 바꿔야한다 라고 얕게 문제를 종결시키고 싶지도 않대
문제를 제기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의가 있는거라고.
난 이말도 너무공감이 갔어
취업준비를 하면서 숱하게 토론을 하면
항상 "그래서? 결론이 뭔데?"라고 반문하는 사람이 많아
나도 처음에 그랬고 끝이없는 싸움인데 이걸 왜해야하지??
하지만 토론은 그 문제를 한번더 생각해보고
문제의식을 가지게 한다는것만으로 충분히 가치있다고 생각했고
작가말에 너무 동감했어.
진짜 여시들이 꼭읽어줬으면 하는 책중에 하나야
너무너무 좋았고
위로 받았고
한걸음 논리적인 사람으로 성장한것같은
그런책이야!!
첫댓글 맞아 이 책 읽으면서 진짜 스스로 반성도 많이 되더라 이십대들이 많이 읽어서 우리 사회가 바꼈으면 해ㅜㅜ
꼭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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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맞아!!
나 이분 수업 교양으로 들었눈데 좋으심ㅋㅋㅋㅋㅋ 책 읽어봐야겠다!
여시 리뷰 너무 좋아! 이글지우지말아줄래? 나중에 꼭 읽어보고싶어!
ㄱㅆ 데헿 고마버
오호읽어봐야디!!!!
와 안 그래도 보려고 도서관에서 검색중이였는데 추천글이 딱 올라왔네!! 추천 고마워!!!♥♥
우ㅘ 책추천고마유ㅓ용ㅎ
헐 애기 질러야게따♡ 요새 인문서적 넘 죠아 ㅎㅅㅎ
대박 소오름ㅋㅋㅋ 오늘 이거 빌려서 지금 집에 있는데ㅋㅋㅋ
오 나 이책 7월에 읽었어.
책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더라.. 이미 편견을 만들어버린건 우리가 아닐까... 라며 ㅜㅜ
크 이거 우리
교직수업서 리포트썼는디
난 이 책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교양서+에세이 느낌이라 당황했어용! 보통 생각하는 사회과학 도서보다는 라이트하니 읽어볼 여시들은 참고..! 문제의식 입문+사색용으로 추천하기엔 나쁘지 않다구 생각해!
오오.. 읽어봐야겠다!!
나도 이책 좋아해.. 나도 친구가 추천해서 읽었는데 좋아
교수님 수업 들었었는데, 문제를 제기하고 이러저러하다고 실컷 얘길하면 꼭 '그래서? 결론이 뭐야? 어쩌라고?' 되묻는건 우리가 늘 문제를 해결하는 리더의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하셨어 정작 수많은 사람중 80프로는 노동자인데, '노동자다운' 노동자가 아니라 리더흉내를 내는 노동자여서 그렇다고. 우리가 해결을 할 필요는 없어 해결책을 내고 해결하는건 리더가 해야 할 일이지 암튼...그 말이 제일 남더라고
이고 딱 나... 리더 아니고 어떻게 일 하지...?
난 개인적으로 뒤로 갈수록 별로였어. 학벌주의? 그거에 대해 엄청 비꼬듯이 얘기하는데 나랑 의견이 달라서 좀 답답했어. 너무 작가 본인 의견만 답이라고 하는것처럼 얘기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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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8.23 23:3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8.24 00:29
북마크해쪄요 꼭사서읽을게여
대학생때 이 교수님 수업받고 충격받았었는데...정말 이런게 대학수업이구나를 느끼게해주셨어 수업시간 내내 시간가는줄 모르고 내 생각을 키울수있게 해주는 강의를 해주셨었음ㅠㅠ 책 나온거 알고 바로 구매해서 읽었었는뎅 여시에 추천글 올라오니까 넘나 반갑당ㅎㅎ
오....읽고싶댜
여찌 이거 나 지금 읽고 있는데 너무 충격적이야!!! 소재가 충격적인건 아닌데... 설명이 너무 충격적이고 이런 제대로된 분석을 하는 사람이 존재했다니!!!
책삿어 !! 꼭 읽어볼게요 여시 고마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