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 같이 먹어요 숟가락 하나만 더 얹으면 되는데
홍버그: 아뇨. 뭔래 아침을 안먹어서요
와구와구
진아: 원래 아침 안먹는다더니..
선자: 아침부터 컴퓨터 만지고 그러는거 보니까 뭐 컴퓨터 일 하나봐요?
홍버그: 아뇨
진아: 아뇨하고 구체적인 얘길 해주는게 보통인데...사람 참 뻘쭘하게 하지?
선자: 빈 집에 들어본거 보니까 무슨일인지 일이 잘 안됐나봐요?
홍버그: 아뇨? 대박나기 직전인데요?
진아: 아뇨는 무슨 맨날 아뇨야. 흥했으면 빈 집에 살러왔을까
홍버그: 잘먹었습니다
선자: 아 당분간 지낼거면 부담갖지말고 와서 같이 먹어요.
여기 다들 이사 나가서 남자 하나 있으니까 든든하고 좋으네?
...
선자: 왜요? 화장실 쓸려구요? 써요
진아: 배아픈 표정인데? 똥 쌀려면 싸요
홍버그: 아뇨
진아: 잠깐만요
진아: 엄마!
진아: 똥싸는거 아니라더니 맞네 뭐
홍버그: 아뇨?
진아: 홍버그씨 무슨 아뇨병 걸렸어요?
홍버그: 아뇨
앵커: 어젯밤 또 연쇄살인범에 의한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어제 송천동에서 여대생 윤모양이 목이 졸린채 숨진채 발견되면서
앵커: 연쇄살인 희생자는 모두 네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경찰은 추가범행을 막기위해 프로파일러를 동원하는 등
수사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진아:갔다올게
진아: 어? 또 왔네요? 들어와서 충전하지 왜?
홍버그: 괜찮아요
진아: 근데 무슨 작업하는거에요? 이게 뭐에요?
홍버그: 아무 것도 아니에요
타닥타닥
진아: 휴대폰 앱 만드는거구나 이제보니까
홍버그: 아뇨?
진아: 그놈의 아뇨 진짜
진아: 뭐 만든 것 중에 대박난거 있어요? 없
죠? 없으니까 충전도 남에 집에서 하고 그랬겠지
홍버그: 내가 그랬죠? 대박나기 직전이라고
진아: 풉ㅋㅋ. 아 혹시 점보는 앱 이런거 있어요?
홍버그: 있으면 왜요?
진아: 나 점이라도 봤으면 좋겠는 일이 있어서...있어요?
홍버그: 예. 뭘 보고싶은데요?
진아: 어떤 회사에 서류를 넣었는데..근데 믿을만한거에요?
진아: 충전도 남에 집에서 하는 사람이 신뢰가 안가는데?
홍버그: 이게 미적분으로 사람 손금을 나노밀리까지 세분화시켜서
사주 데이터랑 연동시킨 세계 최초 앱입니다
진아: 손금..미적분?
홍버그: 사람 운명을 날짜단위까지 거의 정확하게 예측을 하죠
홍버그: 오차범위가 플러스 마이너스 0.3퍼센트 정도?
진아: 진짜요? 그럼 한 번 봐줘요 나
홍버그: 여기 사주 쳐요. 여기 생년월일시
진이: 생년월일시요?
진아: 89년...
홍버그: 89? 89구나?
진아: 왜..요?
홍버그: 빨리 마저 쳐
진아: 거긴 몇년생인데요? 거기도 89이상으로는 전혀 안보이는데?
홍버그: 자, 손을 여기 올렸다 떼
미심쩍음
착!
홍버그: 시험이지?
기대
계속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연수랑 여진구 둘다 기엽다 ㅠㅠㅠ
아 하연수 러블리하다...
ㅋㅋㅋㅋㅋㅋㅋ저때 여진구 17살인가 18살때 아닌가
13년이니까 17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