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1CFC3359EDAE2315'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도쿄의 허브 공항이었던 하네다 국제공항.<br />그러나 전후 경제 성장과 올림픽, 여행객 폭증 등으로 수요 감당이 힘들어짐.<br /><br />하네다 공항은 도쿄만 매립으로 확장을 시도했으나, 당시 토목 기술상으론 확장에 무리가 있었음.<br /><br />그래서 1966년, 고심끝에</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E1323359EDB04329'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조금 멀지만 그래도 접근성이 나쁘지 않다 판단한 치바현 나리타 시에 공항을 세우기로 발표.<br /><br />부지가 나리타로 잡힌 이유는, 저기가 궁내성 관할 목장이 있어서 토지 보상이 쉬울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br /><br />당시 나리타엔 제국주의 시절 정부 말만 듣고 만주 등지에 이주했다가 패망 후 팽당하고 국내로 들어와서, 황무지를 개간하고 겨우 터전을 잡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음.</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8E513359EDB8351F'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br />히키아게샤 (引揚者), 독음으로 인양자라 불리는 이들은, (참고로 귀향 군인은 아님)<br /><br /><br />부지에 공항이 들어선단 말을 듣자,</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14433359EDB39826'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97253359EDB3BB06'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일본 최대의 전투민족으로 변모함.<br /><br />참고로 건설 발표때까지도 이들과는 보상 일체에 대한 합의도 보지 않음.<br /><br />거기다 이 때는 ‘지금과는 다르게’ 일본 내에서 사회주의 운동이 활발히 일어나던 때라<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861B3359EDBA1220'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전투력 만렙 찍던 온갖 과격파 사회주의 집단들이 몰려와 전투장으로 이용 (사진은 도쿄대 야스다 강당 사건 당시)<br /><br />이 때의 대대적인 시위를 산리즈카 투쟁이라고 함.<br /><br />그 덕에 본래 활주로 세 개로 계획되었던 나리타 공항은<br />겨우겨우 활주로 하나로 개장함 <br />(1978년 개장. 계획보다 6년 늦음)</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9C103359F050AE2A'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사진의 a 활주로)<br /><br />이렇게 신 도쿄 국제공항은 달랑 활주로 하나로 문을 열게 됨.<br />그리고 국내선 수요로도 폭증하던 하네다 공항의 국제선 노선을 죄다 나리타로 돌림.<br /><br />그런데 시위단들은 당연히 여기서 멈추지 않음.<br /><br />시위단들은 개통되자 방향을 선회,</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52433359F050CB1E'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C98D3359F050CA22'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제 2 활주로 건설 필사 저지에 나섬.<br />관제탑도 부술 뻔 했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음.<br /><br />그 결과, 2002년이 되어서야 제2 활주로 개장 ㅋㅋ<br />그마저도 길이가 짧아서 대형기는 이륙을 못했었음. <br />확장 전까지 제대로 활용도 못함.<br /><br />더군다나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2CD43359F052C117'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이렇게 곳곳에 농지랑 편의점이랑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A2D63359F053C90F'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알박기용으로 신사까지 지어놓음 ㅋㅋ <br />그래서 활주로가 개판임.<br /><br />거기다 근처에 농가가 여전히 산재해 있다보니 소음 등의 문제로 24시간 이용조차 불가능함.<br /><br />이와중에 국내선만으로 폭발하던 하네다 공항은</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07EB3359F054A726'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열심히 매립하고 차근차근 여객터미널 증설하고 활주로 닦아놓음.<br /><br />나리타가 진짜 노답인걸 절실히 깨달은 동조선 정부는 결국<br />2010년 하네다 제4 활주로 개통과 동시에 하네다를 다시 국제선 공항으로 돌려버림. 여긴 24시간 운행도 가능함.<br /><br />그래더 미련을 못 버렸는지 하네다에 국제선 운행 제한을 걸어뒀었는데,<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0A9F3359F0562D21'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자꾸 사람들이 나리타공항 안가고 하네다에서 인천공항 가서 환승해서 가버림 ㅋㅋ<br /><br />이는 나리타 공항이 도심 접근성에도 문제가 심각했기 때문인데,<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5B3E3359F0576709'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빨간선이 동일본철도가 운영하는 나리타 익스프레스임.<br /><br />상식적으로 나리타에서 도쿄까지 직선으로 가는게 제일 빠를텐데 병신같이 빙빙 돌아가는 걸 볼 수 있음.<br /><br />이게 원래 신칸센 지으려다 실패해서 기존 노선으로 공항철도를 운영해서 그럼.<br /><br />노란색 직선 노선은 2010년도에나 개통되었고, 이마저도 도쿄 시가지까지 안 감. 우리나라로 치면 청량리가 종착역인 셈.<br /><br />결국 2014년에 하네다 공항 국제선 제한을 완전히 풀어버림. 하네다에 역량을 집중하겠단 셈.<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47F33359F05A1306'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하네다는 올해 공항 순위에서 인천공항까지 제치며 승승장구 하고 있지만, 나리타는 나고야의 주부 국제공항, 오사카의 간사이 국제공항보다 순위가 아래임.<br /><br />참고로 정식 명칭이던 ‘신도쿄 국제공항’ 이름도 박탈당하고 그냥 ‘나리타 국제공항’으로 강등당함 ㅋㅋ<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0EF53359F05B692F'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그나마 깔-끔한 하네다)<br /><br />하지만 하네다 공항은 초 포화상태라 국제선 증설 자체가 문제가 있는 공항임.<br />우리나라로 치면 인천공항이 국내선까지 전부 커버하고 있는 상황임.<br />도쿄의 항공 상황이 그리 밝지만은 않고 제3공항 건설까지 말이 나오는 이유..<br /><br />그리고 이 때 토지보상에 크게 데인 일본은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7B6C3359F05D3D0E'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차후 국제공항 간설 때 아예 인공섬을 만들어서 공항을 지어버림.<br /><br />사진은 오사카의 간사이 국제공항인데, 세계 최초의 인공섬 공항임.<br />돈을 거의 뿌리다시피해서 만든 공항으로, 기념비적인 토목공사라 상도 타고 그랬음.<br />다만 여기는 지반 침하가 예상보다 훨씬 심해 문제라고 함.. <br /><br />일본공항 얘기하면 결론은 이거 하나</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85463359F061072B'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인천이 갓이다.<br /><br />부지 및 확장성까지 거의 완-벽</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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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네다 아이공항
ㅋㅋ하네다 보면 하네다 아이만 생각남저도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렇죠... 북쪽에서 오는 비행항로를 다이렉트로 들어오게 하면 접근루트가 다양해질텐데
역시 인천국제공항 클라스 ㅎㄷㄷ
진짜 나리타 가봤는데 개후짐 도쿄가는데 1시간걸리고
1시간 걸리는 공항은 많아서 크게 문제될 것은 없는데, 나리타는 20분은 더 단축시킬 역량이 있었음에도 그걸 못하니 걍 답이 없는 공항이죠..
도쿄여행갈예정인데 하네다로가면되나요??
하네다가 가깝지만 더 비쌉니다. 다만 나리타에서 도쿄 시내까지 들어오는 비용이 만만찮긴 합니다. 그거까지 고려해서 괜찮은 걸로 선택하면 됩니다. 시간은 30분가량 차이납니다. 작은 시간차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엄청 큰 시간차도 아니긴 함.. 제 경험상
@Lennon Legend 감사합니다!!
일본 하네다 도착 비행기는 왕복 40이었고 나리타는 20조금 넘었음 천엔 정도 하는 버스타고 1시간 정도 걸려서 도쿄역 까지 갔었는데 비행기 값 아껴서 다른데 쓰는게 다 낫죠
@소녀시대 태연 감사합니다~~
나리타라서 좋았던 점은 약간 옛날 전철 타고 갔는데 도쿄 외각 풍경 보는 맛이 있더군요
기억나네요 일본 근교풍경 보면서 슬슬 시가지 보이다가 도쿄타워 보이고 대도시 진입ㅎㅎ
나리타 실제로 화물기 한번 활주로에서 폭발해서 쓸 활주로가 없어서 그날 비행기 전원 결항된 사태 있었음 국제공항인데 쓸만한 활주로가 단 1개
맞아요. 그런 사건도 있었죠. 뭐 쓸 말은 더 많긴 한데, 너무 힘듬 ㅠㅠ
오 이런글 감사^^
인천은 세계적으로도 탑티어 공항이라 ㅋㅋ 인천 싱가포르 홍콩 이 세곳이 쩌는듯
이스탄불공항이 순위에 있을것같은데 없네
참고로 우리마을이야기 라는 만화가 저 나리타공항 투쟁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은 탑시드임
하네다도 지금은 명실공히 탑시드 공항입니다만, 한계가 너무 명확합니다.. 확장성이 너무 떨어짐
하네다 비쌈ㅜㅜ
저장
10년전에 나리타로 갔었는데 도쿄 가는길 진짜 멀었음
나리타에서 도쿄역 가는 익스프레스 심지어 개비쌈. 3천 엔 넘음 ㅋㅋ
외국인들은 왕복 4000엔이져 ㅠ
오 도쿄ㅛ 사는 입장에서 보니까 재밌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