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a href="http://m.pann.nate.com/talk/338092342?currMenu=talker&order=RAN&rankingType=life&page=3">http://m.pann.nate.com/talk/338092342?currMenu=talker&order=RAN&rankingType=life&page=3</a><br /><br /><br /><br /><br />송도 신도시 잘살아요? 하는 그 글을 보고 나니 대학 친구랑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 씁니다<br /><br /> <br /><br />사실 서울에서 나고 자라서 지방은 다 촌이고 비포장 도로고 농사 지으면서 사는 줄 알았어요<br /><br />친척들도 서울 사는 분들 뿐이고 1박 2일이나 아빠 어디가 같은 프로그램 봐도 다 시골만 나오니까 지방은 시골이라고만 생각했어요<br /><br /> <br /><br />그러던 와중에 올해 대학 입학하면서 같이 다니는 친구 무리 중에 지방에서 온 친구가 있었어요<br /><br />대구에서 왔다고 하더라구요<br /><br />걔 빼고는 다 서울서 나고 자란 애들이라 우리는 촌에서 전교 1등해서 온 줄 알았어요<br /><br />그런데 자취도 원룸에서 하는 게 아니고 학교 근처 제법 비싼 오피스텔에서 하고 입는 옷, 신발, 가방도 의외로 비싼 거였어요<br /><br />그래서 저희는 시골에서 농사 크게 짓는 집인가보다 했어요<br /><br /> <br /><br />1학기 끝나고 방학하고 그 친구는 본가로 갔어요<br /><br />여름이고 하니까 집에 가서 농사일 돕는 줄 알았어요<br /><br />연락해보니까 운동가고 쇼핑하고 맛집가고 해외여행 계획 짜고 있더라구요<br /><br />얘가 부모님 고생해서 농사 짓는데 참 철이 없구나 하고 생각 했었어요<br /><br />그래서 부모님 고생하시는데 넌 놀 생각만 하냐고 하니까<br /><br />1학기 성적 잘 나왔다고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하고 공부하기 전에 여행 많이 다녀보라고 해서 준비한다고 그러더라구요<br /><br />부모님이 고생해서 농사 지으신 돈으로 그러고 살고 싶냐고 하니까<br /><br />자기 부모님 농사 지으시는 분들 아니래요<br /><br />그럼 뭐하시는 분이냐고 하니까 부모님 두 분 다 의사래요<br /><br />거짓말 하지마라 지방에 사는데 무슨 의사냐고 하니까<br /><br />저랑 친구들 4명 기차표 끊어줄테니까 확인하러 오래요<br /><br /> <br /><br />그래서 동대구역에 내렸더니 신세계 백화점이 있더라구요<br /><br />거기서 1차로 놀랬고<br /><br />우리 데리러 온다고 엄마차 빌려서 왔다고 했는데<br /><br />엄마차가 외제차였어요 거기서 2차로 놀랬어요<br /><br />친구 집에 가는 동안 빌딩도 많고 차도 많고 도로도 넓고 그렇더라구요<br /><br />비포장 도로, 경운기 이런 거 한번도 못봤어요<br /><br />친구 집이 범어동인가? 아무튼 그랬는데 아파트가 한 70평 정도는 되겠더라구요<br /><br />친구가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했다고 간식 좀 내오고 우리 먹는동안 부모님 대학 졸업장이며 서재에 있는 논문들이며 들고 와서 부모님 의사라는 것까지 다 인증했어요<br /><br /> <br /><br />친구가 우리가 틈만 나면 시골에서 왔잖아 시골에서 전교 1등 했겠다 하는 말 때문에 상처 많이 받았었다고 그랬어요<br /><br />자기는 전교 1등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다고<br /><br />오히려 부모님보다 못한 느낌 들어서 죄송할 때 많았다고<br /><br />우리가 뭘 모르고 그런 소리하는가보다 하면서 넘기려고 했는데 점점 더 기분 상하게 하는 말들의 수위가 높아져서 직접 집에 데려와서 확인 시켜주는게 낫겠다는 생각 들었대요<br /><br /> <br /><br />저랑 친구들 다 너무 미안해서 몸둘바를 모르고 있었어요<br /><br />다들 진심으로 사과하고 다시는 안 그러겠다는 말을 하고 왔어요<br /><br />집에 가는 길에 친구들 다들 미안함, 민망함 때문에 말이 없었구요<br /><br /> <br /><br />========================================================================<br /><br />그 송도 신도시 잘사냐는 글의 댓글에 욕 많았던 것처럼 역시나 그러네요<br /><br />사실 인천 제외하고는 광역시 가볼 일이 없었어요<br /><br />인천은 서울에서 차타면 금방이니까 그러려니 했고 가족끼리 여행 가도 강원도 바닷가 가고 해외 가고 그러니까 대전이나 울산, 광주, 대구, 부산 같은 곳을 가볼 일이 없었어요<br /><br />제주도도 가본 적 있는데 그래도 제주도 사람들 다 말타고 다닌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br /><br />그래서 몰랐던건데 서울에서 나고 자란데다가 친척들도 다 서울에 살면 서울 밖은 관심도 없고 왜 알아야하는지 필요성도 잘 모르니까요<br /><br />지방에서 온 사람이 친구가 되고 알아가는 과정이 처음이다 보니까 잘 몰랐어요<br /><br />친구한테도 그렇지만 많은 분들께 상처가 될 말을 한 것 정말 죄송합니다<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A46C33597A194D18' class="txc-image" /></p>
<!-- -->
네 주작.. 심하게 티난다
머리텅텅
어휴 ㅋㅋㅋ진짜 개멍청 ㅋㅋㅋ니네보다 잘살게ㅛ가ㅋㅋㅋㅋ
렬루 자작 가타요 ..
ㅋㅋㅋㅋ미친 생각 진짜 편협하네 그나이 먹도록 모른다는거 자체가 무식아니냐 진짜...
부산 마린시티 매매가랑 관리비들으면 기절할듯
서울산다고 다 잘사는거 아닌것처럼 지방도 다 농사하는거 아니야...^^
삭제된 댓글 입니다.
진짜 데려와봐ㅋㅋㅋㅋ 팩프폭행 아프게 해줘봐야 알겠지
나 서울 토박이지만 내 주위에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 아무도 없는데 저정도면 조선시대에 살다가 시간여행온 사람 아니냐
진짜자작이겠지말이안됨
걍 너무 멍청한데...멍청해서 말이 안나옴...
세상에...저런 안타까워라
부모가 자식교육에 아무런 신경도 안썼나보다;ㅋㅋ
근데 쭉빵에도 저정도는 아니지만 서울외 시골로 취급하는 애덜많더라..지방인으로서 속상했음
근데저거 주작아닐수도있는게 ㄹㅇ 저런사람개많음 존나어이터짐 나부산사는데 어릴때 집앞이바로바다냐고 회자주먹겠네 부모님직업 어부냐고이런말 개많이들음 존나빠간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서울아니면 다시골이냐? 어떻게살면 저런생각을갖냐...
개멍청하다 빡대가리같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