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
요새는 로맨스 사극이 대세인데, 정작 대한민국에는 기황후, 보보경심 려, 7일의 왕비 같이 역사왜곡만 하고 진짜 리얼 고생하면서 구라없이 고생을 하거나, 치명갑이거나,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사랑한 인물들은 안 그림.
이제 리얼 역사상으로 좋은 왕실 부부 이야기 소개 들어감. 가캐는 덤... 참고로 드라마에서 주연 커플으로 나온건 안들어감
한국배우만 가캐하지 않았음.
1. 김춘추♡김문희
결혼과정도 개고생, 불쇼를 해서 겨우 결혼하고, 그 뒤로는 고구려, 일본으로 외교를 뛰다가 몇 번이나 죽을 뻔한 김춘추도 개고생, 온갖 고난과 역경은 다 헤쳐왔던 커플.
김재욱 김춘추, 똑부러진 정은채 김문희.
서브녀 김보희는
문희에게 꿈은 팔았지만 질투심 만빵인 정유미
2. 치명 애증 커플 태종 이방원♡원경왕후 민씨
사극에서 다룬 적은 있지만 정통사극이었기에 로맨스는 없었다. 원경왕후가 2살 많은 연상연하. 자식 역시 일찍 죽은 왕자들을 포함하면 11명이다. 조선 역사상 가장 정실 자녀가 많다.=금슬이 좋았다. 원경은 요샛말로 걸크러쉬 스타일. 이방원은 나쁜 남자였다.
부부싸움 하던 것에 비해 놀랍게도 연애결혼이었음. 이방원의 스승인 민제의 딸이 원경왕후. 투기가 심한데도 실록에 중전이 47세가 되어서도 출산을 했을 정도인 걸 보면 그야말로 애증, 치명의 관계. 이들은 알콩달콩 깨 볶다가 태종 즉위를 기점으로 배우 바뀌고 대립하면 꿀잼.
대립할 때 원경왕후 윤지혜
숙청하는 이방원 역 주지훈
한창 깨 볶을 때는
서강준♡강한나. 100부작(30분씩 끊으니까)에서 50부작은 서강준 강한나, 50부작은 주지훈 윤지혜.
3. 아련한 커플 연산군♡거창군부인 신씨
사실 연산군을 말릴 수 있었던 인물은 부인밖에 없었다. 완전 망나니에 미쳐 날뛸 때에도 중전이 말리면 그나마 나아졌다. 장녹수보다 훨씬 중전을 사랑했던 사람이다. 아이도 7명이나 있었다.
연산군의 마지막 유언은 중전이 보고 싶다 였다. 신씨 역시 자신에게만은 자상한 남편을 평생 그리워했다고 전해진다.
연산군 이융 이민기
거창군부인 신씨 홍수현
4. 정이 끈끈했던 경종 이윤♡선의왕후 어씨
비록 중풍이 있던 단의왕후 심씨가 급사하고 새로 맞아들인 계비였지만, 그래도 두 사람의 금슬은 좋았다. 다만 선의왕후는 성격이 셌고, 왕세제인 영조를 매우 싫어해서 사사건건 폐위시키려 했지만 결국 실패한다. 병으로 경종이 사망하고 나서 영조가 즉위하고 나서도 늘 싸웠는데, 선의왕후가 죽기 직전 영조의 후궁 정빈 이씨와 효장세자가 갑작스레 급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현재 역사학자 중 일부는 선의왕후가 죽기 전 두 사람을 암살하고 영조가 선의왕후를 죽였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정빈 소생의 또 다른 옹주의 밥상에서 비소가 검출되고, 저주를 한 흔적도 있었기 때문.
경종 임주환 선의왕후 장흔
5. 사랑꾼 애처가 세조 이유♡정희왕후 윤씨
이건 의외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매우 많다. 그런데 진짜다. 세조는 내정이 아닌 외정은 부인이 없으면 안 가! 를 외치며 말 그대로 침전에서 개겼다. 그래서 정희왕후는 조선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말을 타고 사냥을 간 왕비가 되었다...
둘 역시 연애결혼이다. 원래는 정희왕후의 언니가 낙점되었는데, 상궁이 정희왕후를 보고 얘가 더 낫다 싶어서 데려갔다. 세조는 첫눈에 아내를 보고 반해버렸고, 그렇게 사랑은 시작되었다. 정희왕후는 수렴청정한 최초의 왕비이다.
세조 김남길♡정희왕후 손예진
금슬 좋은 왕 부부만 모아놨음... 게녀들은 이 중에서 무슨 내용의 사극 보고 싶어...?
+
그리고 혹시 생각있으면 보고 싶은 장면 같은 것도 말해주라!
첫댓글 연산군 ㅠㅠ
나는 3 ㅜㅜㅜ
이민기하악
와 씨 23 개발림 ㅠㅠㅠ
연산군에 김남길이 더 좋을거같다ㅠㅠㅠㅠㅠㅠ존나 개쩔듯
실록서 꽃미남 이래서 이민기 고름
와씨 다좋아..... 근데 이방원 원경왕후는 갠적으로 육룡이나르샤 유아인 공승연도 케미 오졌음 진짜 이방원원경왕후같았기도하고
실제로는 그 당시에 행복한 부부로 살고 있었음 아기도 6명이나 낳으면서 그저 행복하고 젊은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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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말년에 싸울때도 부부관계는 했었던 게 함정 ㅋㅋㅋㅋㅋㅋ 민씨 도륙내고 난 다음인 태종 12년에 아이 출산한 기록이 있음
그리고 원경왕후도 결정적일 때는 남편 편이었어. 양녕이 세자일 때 초요갱 사건 때문에 시위하듯이 굶어서 왕후가 편지를 보냈는데
(이 녀석아 아버지 속 좀 그만 썩여!! 밥을 안 먹어?? 누가 잘못했는데 니가 밥을 안 먹는 건데ㅡㅡ;;; 당장 제발 아버지 말 좀 들어라 아들아 부탁이다)
가 아직 남아있음
소헌도 넣을까 하다가 대왕세종에서 부부사이가 꽤 부각되었기 때문에 제외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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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있음 보라궁주
세조
와 연산군 7일의 왕비 생각도 난다 와 이렇게나 금슬 좋은 부부가 많았구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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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안할게!
다 재밌어보인다 ㅠㅡ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