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구글 이미지
심심할 때 구글 지도를 디다보는 나지니는 어느날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는데
서울 위도 37도
삿포로 위도 43도
하얼빈 위도 46도
파리 위도 48도
의외로 유럽이 생각보다 상당히 북쪽에 위치해있던 것
(막연히 더운 나라라고 생각했던 알제리 이라크 이란 등도 우리나라랑 별로 위도 차이가 없음;)
삿포로 : ???
하얼빈 : ????
야 지구 니도 인종차별주의자가? 개열받네
쒸익쒸익 나지니는 짧은 영어로 구글을 뒤지는데
-구글 검색어 자동완성-
“왜 유럽 캐나다보다 따뜻?”
“왜 유럽 따뜻?”
“왜 유럽 미국보다 따뜻?”
“왜 유럽 그것의 위도 위해 따뜻?”
“왜 북유럽 기후 보다 따뜻 비슷한 위도 그린란드같은?”
열받은 사람이 나지니뿐만이 아니었는가본데
구글링 결과 그 이유는 바로 적도에서 올라오는 걸프 해류때문이었다
해류는 바닷물의 온도/밀도차, 바람 등의 영향을 받아 생기는데
적도 부근-날씨 따뜻-증발 많아-염분 밀도 상승-이동-북쪽 도착-날씨 추워-증발 없어-염분 밀도 하강-이동-다시 남쪽ㄱㄱ
의 원리로 지구상 가장 거대한 해류가 유럽 옆을 흐르게 된 것이다
(물은 온도가 높아지면 위로 가고 밀도가 올라가면 아래로 내려간다는데 이 상충되는 두개가 어떻게 동시에 일어난다는 건지 나지니는 아직 이해못함; 암튼 그렇다고하니 넘어간다;)
(해류
타고 이동하는 물고기와 거북이)
이 해류가 얼마나 개쩌냐면
유럽으로 가져오는 같은 양의 열을 생산하려면
원자력 발전소 100개가 필요하고,
(우리나라는
원전 5개로 나라 전체 발전량 중 32%를 만들어냄)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hjles2995&logNo=70180657710
북쪽에서 해류의 방향이 바뀔 때 바닷속
안에는
약 15km의
너비로 4km 길이의 폭포가 생긴다 (수력발전하면 개꿀일
듯)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172&v=UuGrBhK2c7U&feature=emb_title
그리하여 유럽은 대륙성 기후인 캐나다 미국
러시아 몽골 중국 등과 위도를 같이하고서도
혼자만 ㅈㄴ따뜻한 대륙이 되었다 ㅡㅡ
유럽 대표적인 도시 파리의 6월 일출/일몰시간표
일출 오전 5:48
일몰 오후 9:58
살짝 북쪽에 위치하다보니 한여름에는 해가 10시에 지는 0.3백야가 생겨벌임
(서머타임 생긴 이유가 납득되는 crazy한 일몰시간)
유럽 건물들에서 흔하게 창문 옆 창문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을 프랑스어로는 볼레volet라고 한다
여름철 해가 길어질 때는 이걸로 햇빛을
차단함
그외에
바람, 폭풍
등으로 창문을 보호하기도 하고
외부로의 침입을 막거나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기도
하고
단열을 위함이라고 하기도 한다
(경험해
본 바로는 단열 효율 ㅆㄹㄱ이다. 외풍 매우 심해서 집안에서도 꼭꼭 껴입고 있어야된다 유리로 이중창
하는게 나음 걍.. K-샷시 최고)
따지자면 태양이 더 강렬한 곳은 적도쪽인데
고위도 쪽은 머리 위가 아닌 보다 지평선에 가까운 곳에 해가 떠있다 보니
유럽 햇빛이 유난히 눈부시고 따갑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음
(갈노랑황토-농작가능, 초록-유목가능, 하양-산맥이라 무쓸모
대충 대부분의 땅에서 뭐든 생산해 먹을 수 있따는 얘기)
동일 위도인 몽골은 대부분의 채소와 과일을
수입에 의존하는 반면
유럽은 온화한 기후대와 비옥한 토지가 만나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고
자급자족이 가능할 정도의 농업 부흥-경제 발전-산업 혁명의 결과로 이루어졌다
결론 :
위치선정 깡패
첫댓글 와 위치 치트키썼네.
아무리 생각해도 단군할아버지는 부동산 사기 당한게 틀림 없다....
별 생각 안하고 있는데 지니 이렇게 정성스럽게 글 써줘서 새로운 사실 편하고 재밌게 알아가네! 고마워~ 😆
와 이해쏙쏙ㅋㅋㅋㅋ 글 넘 잼써요 ㅋㅋㅋㅋ
케이샷시 짱222222222222
재밌고 유익해요!
이해가기 너무 쉬워요!
왜 따뜻하고 케이샤시에서 빵터졌어요 ㅋㅋㅋㅋㅋ 정말 이해하기 쉽고 재밌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