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제일 활성화되어 있는 채널이라고 해서 여기 올립니다.
댓글은 같이 보기로 했으니 와이프 잘못이라고 해도 너무 심한 욕은 하지 않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생각이 잘못된건지 와이프 태도가 잘못된건지,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말이 제각각입니다. 저와 친한 친구들은 와이프가 양보하는게 맞다하고, 와이프 친구들은 그동안 많이 참았다며 시댁 이상하다고 한답니다. 서로 주변인들의 의견이 너무 다르니 의견을 종합할 수가 없어서 익명의 힘을 빌어 이 공간에 올립니다.
와이프가 글은 보여주지 않았지만 본인도 여기에 고민 올려놓은 적이 있다고 하더군요. 안 보여주고 그냥 그 사람들도 당신이 이상하다고 하더라, 라고만 얘기해서 찾아보지도 않았습니다. 제 입장이 잘 안 써져있을 것 같아서요. 말이 길어졌네요.
와이프는 영어교사, 저는 수학교사 입니다. 같은 공무원이었고 직장이 같다보니 말도 잘 통하고 싹싹하고 착한 성격이어서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나이는 와이프가 저보다 4살 어립니다. 같은 지역에 저희집과 처가가 있고, 저희집과 처가가 가깝다 보니 한달에 한번은 들려서 얼굴을 비춥니다. 와이프 입장에서는 시댁이니 불편할수도 있으나 신혼집에서 워낙 가까워서 시댁을 좀 자주 갔습니다. 요즘은 자주 안 가지만 예전에는 1주나 2주에 한 번 갔습니다.
신혼집 가격이 2억 2천인데 그 중에 절반이상인 1억 3천을 저희 집에서 도와주셨고 와이프 집은 보태주는거 없이 와이프가 모아온 돈으로만 혼수 예단 예물을 해야했기에 나머지는 대출을 받아 함께 갚고 있습니다. 와이프는 저희 집에 예단, 저에게 예물을 했고 저는 따로 한 건 없습니다. 하지만 저희집이 워낙 큰 돈을 보태주셨기에 굳이 안 해도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와이프가 예물 괜찮다고 별로 하고 다니지도 않는다고 했습니다.
저희집과 와이프가 처음에는 잘 지냈습니다. 딸같이 잘 하겠다고 혼자 모시고 식사도 하고 집도 저희 엄마랑 둘이 보러 다니고 (저희 엄마가 전화해서 나오라고 했답니다.) 연락도 자주 드리고 여행 다녀오면 선물 사서 편지와 함께 드리고 했으니 엄마 눈에도 이뻤을 겁니다.
와이프는 이때도 스트레스를 조금씩 받고 있었지만 (프로필 사진이나 알림말 바뀔때마다 연락하는 것) 참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저희 엄마가 저를 정말 귀한 아들로 대접하는데 프로필 사진에 저를 해 놓고 배경사진은 엉뚱한 애완동물 사진 (친정집에서 오래 키운 강아지) 을 해 놓고 일이 터졌습니다. 저희 엄마 입장에서는 아들 사진이 개만도 못한 느낌을 받아서 열이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러고나서 와이프한테 욕 섞인 문자를 보냈는데, 전화한 것은 아니고 와이프한테 직접 욕한 것도 아니고 뭐 씨.팔 재수가 없으려니까 이런식이었습니다. 혼자 열받아서 튀어나오는 욕이었지만 저희 엄마가 백번 잘못한 걸 저도 압니다. 그런데 프로필 사진을 저희 엄마가 매일 보는걸 알았으면 와이프도 굳이 강아지 사진으로 바꿀 필요가 없었는데 이 부분은 저도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와이프는 그 일을 기점으로 완전히 저희 엄마에게 꼬투리라도 잡은양 뒤돌아섰습니다. 연락도 안하고 얼굴은 찾아뵙되 할말만 하고 애교 떨지도 않더라고요. 생일상도 차려드리고 꽃도 선물하고
그랬지만 태도가 다릅니다. 싹싹하다고 해야하나.. 그런게 없어졀어요. 저희 엄마 눈도 제대로 안 쳐다봅니다. 불편하다네요. 물론 그 이후 저희 엄마가 사과를 다 했습니다만 와이프 입장은 거리를 두는게 낫다는 겁니다.
그 외에도 저한테 엄마가 문자로 보낸 욕이 있었는데, 와이프 알림말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인간쓰레기 같은 년, 뭐 등등의 욕이었습니다. 와이프한테 직접 보낸건 아니고요. 그걸 와이프가 봤는데 더 용서가 안된다고 합니다.
제가 봐도 와이프가 잘못한 건 없습니다. 와이프가 늘 얘기하는 중간역할 잘 못했습니다. 하려고 했는데 저희 엄마는 제가 막을 수 없는 사람입니다. 욕 하지 말란다고 안 할 사람이면 애초에 욕 쓰지도 않았을겁니다. 그런데 와이프한테 직접 욕은 안 하고 문자로만 하는 정도입니다. 와이프는 그것도 싫다네요.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지만.. 요즘은 시어머니가 며느리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와이프는 신경도 안 쓰는듯한데 저는 마음이 미어집니다. 저희 아버지가 돈 보태 주지 말라는거 엄마가 몰래 도와주신거고 그 돈이 일이천도 아닙니다. 그 큰 돈을 받아놓고 얼굴만 뵙고 인사드리러 가고 식사하고 생일날 꽃사다 드리고 용돈 드리면 뭐하나요? 영혼이 안 느껴집니다. 엄마도 그걸 아니까 계속 와이프 눈치를 봅니다.
갈등 상황에 껴서 미치겠습니다. 와이프한테 얘기를 하니 자기는 이제 더 이상 화나지 않는다. 다만 너무 잘하려고 해서 자기도 상처를 많이 받아서 이제 거리를 두고 싶다네요. 가족이랑 거리 둔다는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장모님 장인어른께 잘합니다. 가끔 인사드리러 가고 맛있는거 사다드리기도 합니다. 핸드폰 연락은 제가 안 좋아하고 불편해서 결혼하고 한 적은 몇 번 없지만 그 외는 잘 한다고 자부합니다.
와이프가 처음의 모습으로 돌아갔으면 하는데 왜 이렇게 고부갈등이 심한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시어머니가 며느리 눈치를 봐야되는 미친 집안이 또 있나요?
다시 말씀드리자면 어머니가 큰 돈을 보태주셨고, 욕은 저 외에도 몇 번 하셨지만 직접 한 건 아니고 문자로 하셨고(잘못인거 압니다), 미안하다고 울면서 사과하셨고 그 뒤로 욕 한 적 없으시고, 와이프는 사과를 받아놓고도 거리를 둡니다.
사건 일어난지 2년이나 됐는데 와이프 때문에 마음이 너무 불편합니다. 어제 있었던 일도 아니고 재작년부터 작년중순까지 있던일로 이렇게 계속 하니 미치겠습니다.
이혼 생각 없고요 그 외는 와이프와 관계 좋습니다.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을지, 와이프가 처음처럼 잘 하려면 제가 어떻게 해야되는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같이 보겠습니다.
추가..
집은 공동명의입니다. 와이프는 돈 한 푼 안 냈지만 부부여서 공동명의로 했습니다. 와이프가 명의는 어떻게 할거냐고 한 적은 없지만 그냥 제가 부부니까 공동명의가 맞는거 같아서 진행했고 아마 그때부터 저희 엄마가 화가 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 엄마가 울면서 미안하다고 사과 다 했습니다. 욕은 문자로만 그러셨던거고 원래 마음이 모질지 못해서 면전에 대고는 못하는 분입니다. 와이프도 알겠다고 어머님 이 문제로 이제 마음 쓰지 마시라고 해놓고 태도는 냉랭하니 이해가 안되는 겁니다. 그럴거면 애초에 사과를 받질 않았어야 했는데 사과는 다 받아놓고 꽁해서 시어머니 눈치보게 하니까 이해가 안되는 겁니다... 가족이면 어느 정도 품고 이해해야 되는 부분도 있어야 되는건데 2년이나 지났고 사과까지 다 받은 일을 왜 못 잊고 그러는지 답답합니다.. 입장 바꿔서 자기 남편이 장인장모에게 저런다고 생각해보시고 해결책 부탁드립니다. 그래도 정말 괜찮으신가요????
계속 추가하게 되네요.. 핵심은 저희 엄마가 진심으로 사과를 했다는 거고 아이들 가르칠때도 진심으로 상대방이 사과하면 용서해주라고 가르치지 않나요? 게다가 가족인데요.
마지막으로 추가글 올립니다..
댓글은 다 읽어봤습니다. 신혼여행비 결혼반지 결혼식 다 반반했습니다. 결혼식비 제 쪽에서 빵꾸가 나서 와이프가 400 보태주긴 했지만 다 반반이었고.. 이 돈으로 와이프 사왔다는 생각은 안 했습니다. 그냥 가족이니까 둥글게 잘 지냈으면 하는 욕심이 있었고 주변 친구들 둘러봐도 며느리랑 시어머니가 이렇게 사이 안 좋은 집은 없는 것 같아서요.
1억 3천이 아주 작은 돈은 아닙니다. 큰 돈이기는 하니까 제가 엄마한테 강하게 말을 못한 것 같네요. 1억 3천 때문에 와이프가 엄마에게 굽히라는게 아니고 제가 손을 벌렸으니 저 본인이 엄마한테 강하게 말을 못하는 겁니다.. 저도 저희 엄마가 욕한게 비상식적인 행동인거 압니다. 그런데 이제는 정말 안 그럽니다. 아직도 미안해하고 와이프한테 연락도 이제 잘 안하고.. 저한테 전화할때마다 애기(와이프 지칭)가 싫어하니까 니가 대신 물어봐달라고 하지 와이프한테 직접 물어보지 않습니다. 시어머니가 그 정도로 눈치를 보는데.. 돈이 문제가 아니라 사과를 했으면 받아주고 용서도 해 주고 이게 가족으로서 끌어안을 수 있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글을 올린겁니다.. 와이프 좋은 사람이었고 착한 사람이었는데 저희 엄마 얘기만 나오면 예민해지는게 저도 아들의 입장에서 속상하기도 했고요. 엄마가 잘못한거 모르는 거 아닙다. 알지만 사람인지라 팔이 안으로 굽었던 것 같습니다. 그 외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들이 있지만 남자 여자 성별차이도 있는것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http://m.pann.nate.com/talk/342322018?currMenu=talker&order=RAN&rankingType=total&page=7
첫댓글 읽다내림....여자분 불쌍하다
수준보인다 강아지 사진 프사로 해놨다고 며느리한테 저런 욕을...ㅎ
ㅋㅋㅋ강아지 시발 그거땜에 씨팔이니뭐니 욕먹어야되냐 재기시켜야되겠노
미친놈
읽다내렸다... 강아지 사진 프사하나 했다고 저리 지랄하는 시모가 어딨냐
미친새기
욕나와..
애미나 아들새끼나..
1억 조금 넘는 돈으로 장난감 샀냐?
노예 샀어? 좆같은 개소리를 하고있어.
너나 니네 가족이 가장 잘못한건
아내분을 단 한번도 존중하고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았다는거야
남편 웃기는 인간이네ㅋㅋㅋㅋㅋ 돈이 다가 아닙니다 이러면서 끝까지 돈 얘기 뿐이네 시발 드럽고 치사해서 그 돈 1억 3천 다시 돌려주자 뭐 집을 다 사준것도 아니고 같이 갚아가는데 말끝마다 1억 3천 웅앵 아니 글쓰다보면 누가 억지 부리고 있는지는 안보여? 내가 이래서 일반화 하기 싫은데도 남교사 일반화가 자꾸 된다니깐 으휴
미친집안 맞네. 시모랑 남편이 쌍으로 미친집안
ㅅㅣ발 저런새끼랑 어찌사냐 기빨려
그래놓고 지는 연락안한다 이 지랄 떨어놨노 ㅅㅂ
문자로 욕했다는 부분에서 내림 미친놈아 그거부터가 비상식이야 ㅂㅅ 개또라이네
누가보면 1억3천 다 아내분이 가져다가 쓰신줄 알겠네
일억삼천 내고 노예들여왔냐;; 진짜 개소리 작작 그집에 너도 살잖아 빙딱아 돈은 돈이고 사람이 개차반이라서 거리두는게 뭐가 문제냐
그놈의 1억2천인지 1억3천인지 와이프는 돈이 어쩌구저쩌구 돈돈돈 드럽게 해쌌네 진짜 그 돈으로 혼자 살것이지 씨빨새끼가
아 돈받으면 욕해도 됨??? 그럼 내가 돈줄게 욕해도 되지? 시발놈아???
시댁 처가, 지 집이 결혼 비용 보탰다는 것에서 내렸다.
시댁이면 처가댁이고 처가면 시가야 등신아. 교사라는 새끼가 한글을 인터넷으로 배운 나보다 더 못하냐. 아예 처가댁은 무시한다고 하지 그러냐.
그러고 니 나이가 몇인데 니 결혼비용을 마미대디가 대주냐, 얼마나 능력이 없으면. 루저새끼ㅉㅉ
그냥 노예를 데리고 살지 뭐하러 와이프랑 사냐 한심한 새끼야
개소리 작작해라 진짜..어후
사람이 쓴건가? 이해가 안간다 저렇게 빡대갈인 사람도 있다니 개가 짖어도 저것보다 낫겠다
아 환멸나
마음이 모질지 못해서 면전에다가 욕을 못한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ㅋㅋㅋㅋㅌㅌㅌㅌㅌㅌㅌ할많하않
ㅋㅋㅋㅋㅋㅅㅂ ㅋㅋㅋㅋ 우리 엄마는 카톡 강아지 배경 고양인데 아주 지랄에
지랄을
하겠네 좆팔 정신병자 집안이랑 결혼해서 욕보냐 젠ㅋ자 ㅋ쿠ㅠㅜ 불ㅋ상해
아진짜 ㅡㅡ천불나서 못읽겟네 ㅡㅡ니가해 그것도 병이다 ㅡㅡ 지랄병
지랄하고 있네ㅋ 조언 구한다고 올려놓고 다 니가 잘못했다는데 왜 못받아들임? 답정넌가 그럴거면 왜 물어보셔쑤?
구질구질하게 돈 얘기는 자꾸 왜 하는지 모를 일;
저런 빡대가리로 선생은 어떻게 된건지 부인분 너무 안타깝고 불쌍할뿐
흉자들아 저거보고 각성해라 한남하고 더치해서 연애하다 결혼하면 저꼴난다니까???
교사가 뭐 저렇게 말을 못해?? 졀라 빡대가리네 진짜
이혼하고 엄마랑 살아 병신새끼야
본문에 문제가 다 써있구만 교사가 진짜 상대방 이해를 저렇게 못하냐
팔이 안으로 굽었단다 ㅋㅋ 니한테 팔이 안으로 굽는게 왜 시모냐 아내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