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사극 '수백향'
수백향 (설난. 무령의 친딸) - 서현진
명농 세자 - 조현재
채화 (설난 母) - 명세빈
무령왕 - 이재룡
동심결입니다.
두 고를 낸 후, 맞죄어서 풀리지 않게 만든 것이지요.
이제 소녀가 좌평어른을 묶었으니
소녀와 좌평어른은 평생 한 몸입니다.
싫으십니까?
-채화
니가 나를 묶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를 묶은 것이다
-무령
일각이라도 네 모습을 보길 바라노라.
네 안녕을 확인하고픈 짐의 마음을 외면치 말라.
짐의 마음이 심히 애닲도다
-무령
죄인의 딸이 어르신을 잊지 못했나이다. 어르신께서 강건하신 것을 보았으니... 오늘 뵌 모습을 품고 평생 살 것이어요 -채화 내 어마님은.. 세상에서 잊혀진 사람이 됐어. 난 말이지. 단 하루도 쉬지않고 노력했어. 혹여, 폐하께서.. 내 어머님을 잊은것처럼 나를 잊을까 두려워.. 어렸을 적엔 말이지 어머님 소자 오늘은 지겨워서 서책읽길 그만하고 싶나이다. 어머님 소자 오늘은 몸살기운이 있어 활쏘기 연습이 하기 싫나이다. 한번이라도 이렇게 투정부려보고 싶었다. 헌데, 이 넓은 궁에.. 내 투정을 받아줄 이는.. 아무도 없었다.. - 명농
천신님
오라비를 마음에 품은 불경한 년이라 마음껏 욕하십시요.
대신 지금은 이렇게 전하의 등에 기댈 수 있게 해주셔요.
이렇게 조금만 조금만 봐주셔요.
-설난
수백향 꽃이 피면, 사내와 여인은 숨겼던 마음을 확인하고, 마음에 그리움이 쌓였던 자들은 그리움을 녹여 행복하게 웃는 법을 배우고.. 오래된 정인은 그간의 정이 더욱 깊어진다지요. 불충했던 자들은 불충을 씻고 충심 깊은 자들의 충심은 더욱 깊어지고, 맺힌 것이 많은 여인은 그 아픔이 잦아들고 웃음을 잃었던 사람들도 이 날만은 웃게 된다지요 - 설난 나와 함께 가는 길이 두렵겠지. 그래, 무서울 것이야. 하지만 설난아… 나는 너없이 사는 법을 도무지 모르겠어. - 명농 취소하마. 내 너에게 바란 마음이 충심 밖에 없다는 말 취소한단 말이다. - 명농
설희야….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지?
악몽에 시달려 차라리 죽기를 소원한다지?
천지를 유랑하다 보니 마음속의 맺힌 것이
바람결에 흩어지더구나.
맑은 물 위로 떠내려가더구나.
그러니 너도 나와 같이 떠나련?
- 진무
꿈에서 악귀가 사람들을 죽이는걸 봤어. 우리 아버지도 죽게 했어. 그 악귀가 자꾸 내꿈에 나와서 너무 무서웠는데, 이제 알았어. 그 악귀는 바로 나였어….. - 설희 다음생에는 내가 폐하의 유일한 여인이 되게 해달라 빌었어. 황후가 아니어도 좋으니, 그저 내가 폐하의 첫 번째 여인이기를 빌었다네. 그리고 다음생엔 내가 자넬 모시게 해달라 빌었네. 내, 자네가 내게 해준 것처럼 자네를 성심껏 살필 것이니…. - 은혜황후
폐하, 군주의 길은 어렵고도 험하다지요.
하여 하늘에서 가장 미워하는 자에게 군주의 자리를 준다 합니다.
백성들을 잘 거두고 입히면 다음 생에는
평범한 필부로 태어나게 해준다지요?
그말이 참말인지요?
- 설난
이렇게 마음으로라도 태자전하를 간직하게 해주셔요.
하늘이 요망한 계집이라 벼락을 때려도 좋습니다.
천륜을 기망한 몹쓸년이라 지옥에 떨어져도 좋습니다.
다만 이 생에서 사는동안에 그저 전하를
먼발치에서나마 간직할 수 있게 그리 할수있게만 해주셔요.
- 설난
너는 알고있었지? 내가 너를 잊지못하는 것을 말이야….
그리고 너 또한 여전히 나를 간직하고 있는것을...
너는 알고 있었지?
- 명농
폐하를 그리워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요. 귀한 손님이 오신다는 얘기에 잠시 설레이지 않았다면 그 또한 거짓말입니다 - 설난 전설속의 꽃 같은건 없습니다. 그저 사람들이 지어낸 꽃이지요. 이제 폐하께서 공주의 이름도 거두셨으니 수백향 공주도 없지요. 그러니 수백향은 세상에 없는 것이어요. - 설난 전하, 천신을 너무 많이 미워하진 마셔요. ...... 너무 미우면 잊지 못한답니다. - 설난
수백향이 피어 만물이 평온해지던 날, 소녀 설난, 폐하를 뵈옵니다…… - 설난
첫댓글 모야모야???재밌어이거???
수백향 진짜 재밌었는데ㅠㅠㅠㅠ 뒷부분으로 갈수록 조기종영때문에ㅠㅠㅠ 그래도최고최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사적인감정????
@kjapaisadad 좋아하는 마음 숨기고 열일 ㅠㅠ 우리설난이 무술도 잘해
둘이 이복남매였었나
그런줄 알았는데 아예 다른 핏줄이었어!
헐 내 인생드라마 올라왔네...ㅠㅠ
설희년 때매 존나 빡쳤지만 ㅅㅂ 대사 예술이었음 ..백제분위기 의상 서현진 보는맛 오짐 설난이 마지막에 소원빌면서
"내내 강건하소서 내내 평안하소서 소녀 웅진에서 멀리떨어진 이곳에서 평생토록 폐하와 폐하의 강산을 위해 빌것이오니...."
이 부분도 너무좋았음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