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과에 메갈 많은 건 알고야 있었지만 이정도 일줄은 몰랐어요 ㅋㅋㅋ
일단 그 수업 담당하시는 교수님은 칼럼리스트시고, 페미니즘 방면으로도 유명하신 걸로 알고있어요. 그러다보니 수업도 일부분은 페미니즘에 대해 다루더라구요. 저도 그런 거에는 딱히 거부감이 없었죠. 메갈식 래시즘적 페미는 극혐이지만, 온건한 페미니즘은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봐서..
근데 오늘 수업중에 홍대 몰카, 그로 인해 발생한 혜화역 시위에 대해서 말이 나왔거든요. 물론 그건 페미니즘 서적을 다루던 중에 나온 얘기였어요. 근데 교수님도, 여자 학생들도 그걸 온전히 그 피해자분과 현 사회의 문제로 몰고가더군요. 왜 미투 운동 건은 빨리 처리하지 않으면서, 이번 사건은 유달리 빨리 처리하는가. 그것이 여성에 대한 전반적인 혐오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네. 전형적인 꼴페미 논리죠. 정작 가해를 한 그 모델과 학생들에 대해선 한마디도 안 하면서.
더 충격인건 수업중에 한남, 재기, 느개비 이런 혐오단어들도 대놓고 얘기하는 동기도 있었음. 교수님은 그 단어들을 모르는 눈치였고. 심지어 그거 듣고 웃는 애들도 있더라구요. 되게 신난듯 얘기하면서, 어원도 친절히 알려주더군요.
그러던 중 동기 친구가 왜 남자만이 가해자가 되어야 하는가, 여성도 남성도 결국 똑같은 피해자이자 가해자이지 않는가. 이런 질문을 던지자 분위기가 한순간에 싸해지더니, 왜 똑같냐고. 여자가 억압받은 세월이 얼만데 그걸 단순하게 비교하냐고. 이런 식으로 몰아가더라구요. 그래서 그 친구도 결국 포기했고..
다른 반 수업 썰도 들었어요. 내용은 우리 반이랑 똑같이 흘러갔다고 하던데, 저랑 되게 친한 동기형이 있어요. 그 형이 왜 남자만 잠재적 가해자가 되어야 하는가란 의문을 던졌고, 그 과정에서 사이가 안좋던 동기 여학우랑 시비가 붙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형은 수업 끝나고 단톡에서 조리돌림 당했다고 하고..
뭐 저는 페미 얘기 꺼내는 건 다 이해했어요. 그렇게 두 달동안 수업 들었고, 도움이 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고. 그런데 메갈식 논리, 혐오 단어를 거리낌없이 꺼내던 제 여자 동기들의 모습을 보고 솔직히 현타가 좀 심하게 왔어요. 메갈이야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피부로 느끼고 보니, 솔직히 개같더라구요.
그리고 요즘 문단은 두가지 주제로 고착화 되어있거든요. 페미니즘과 퀴어. 왜 다양한 주제가 나오지 않고 이 두가지만 나오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는데, 오늘에서야 비로소 알았습니다. 밑바닥부터 그렇게 고여있던거죠. 자칭 문학을 이끌어갈 미래의 문인들부터. 저는 이 두 주제로 글을 쓸 마음이 전혀 없는데, 작가를 꿈꾸는 저는 이 벽을 깰 수나 있을지..
마침 페미 이야기 나오길래, 술 몇잔 적시고 온 김에 취해서 적습니다. 내일 휴일이라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술 깨고 정신차리고 나면 이런 현타가 조금이라도 줄어들테니..
첫댓글 원죄예요, 원죄.
보면 볼수록 일베랑 똑같은데 일베 + 여자들감성이 합쳐져서 더 노답됌.. 고생많으셨네요..
저도 여초과인데 페미얘기 엄청 나옴 ㅋㅋㅋㅋㅋㅋ
전공은 아니지만 언젠가 글을 쓰길 원하고 있고 독서마니아로서 요즘 문단이 두가지 주제로 고착화 되어있다는데 핵공감합니다. 괜히 돈된다는 말이 나온게 아니죠.
최근 책들을 보면 소설이든 비소설이든 그쪽방면의 비슷한 소재의 글들이 우후죽순 쏟아집니다. 그것도 점점 더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으로요. 이에 발맞춰 각 출판사마다 홍보도 그쪽으로 맞춰져 있구요.
그리고 TV에 나오는 여성학 관련 교수들을 보면서 느끼건데 기본적으로 가르치는 사람들의 잘못 또한 굉장히 큽니다. 편향된 자료와 오류투성이의 자료로 버젓이 강연이나 강의를 하는 경우도 많구요.
성별에 관계없이 가해자는 가해자 아닌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거 어머니 할머니세대 차별받은걸로 지들이 혜택받으려고함?ㅎ 그시대엔 지들이 태어나지도 않았으면서 ㅎ
미투건은 피해자 주장말고는 증거가 거의 없지않나요 그래서 어려운거고 홍대건은 그안에서 범인 못잡는게 이상한건데..이 둘을 동일하게 놓고 보는군요
저도 여초과 나왔는데 여시하는애들 엄청 많았어요.
홍대몰카사건을 남녀차별로 보는 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여성들이 남성을 잠재적가해자로 취급하는 건 워딩에 대한 반감을 제외하고 보면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남자만이 왜 잠재적가해자냐구요? 몰카범죄자 성비 혹시 아시나요? 남성가해자가 98프로입니다. 이런 현실은 바라보지 않은 채 "왜 남성만..? 2프로라 치더라도 여자범죄자도 있는거잖아. 그니깐 남녀똑같이 잠재적가해자로 취급해" 라고 말해서는 안되죠. 학습된 프레임인데. 남자를 혐오해서 잠재적가해자로 취급하는 게 아니라, 그런 현실 속에서 수 없이 살아오고 들어왔기 때문에 잠재적가해자 취급하게 된 것입니다
남성들은 그럼 "모든 남자가 그런 범죄 저지르는 거 아니잖아! 범죄를 저지르는 남성은 전체 남성의 소수라구!" 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죠 남성들 입장에서는 그렇죠. 근데 여성들 입장에서는 그 소수의 남성들에 때문에 매일 걱정을 하며 살아가고, 자취방에서 공용화장실에서 두러움에 떨며 살아갑니다. 그 소수의 남성이 특정지어진게 아니니깐요. 누가 그 소수의 남성인지 모르니깐요. 실제 몰카범죄같은경우 전체 범죄의 47%가 지인이라고 해요. 이런 현실 속에서 남성들에 대한 인식이 잘못됐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들의 공포를, 불안을 남성의 입장에서 말할 수 있을까요?
@꺄라하하라오조 남성전체를 싸잡아서 매도한다고 느껴서 기분나쁘실 수 있어요. 그런데 그게 여성들이 느끼는 현실입니다. 여성들은 정말 그렇게 느껴요. 모든 남성들을 경계를 하며 매일을 피곤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혐이냐구요? 전혀요. 가해자가 대부분 남성인 현실 속에서 그런 인식이 생긴 거 뿐이에요. 저는 그런 인식이 잘못됐다고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홍대사건을 남녀차별로 몰아가며 "유좆무죄"를 외치는 건 잘못된 주장이라고 생각해요.
@꺄라하하라오조 남녀는 각자의 입장을 지니고 있죠.
소수가 누군지 모른다고, 걱정을
하면서 산다고 거기에 대한 분노
를 반대 성별 전체로 규정짓는 건
굉장히 위험합니다.
남성도 무고 피해
의 두려움, 걱정과 분노를 여성 전체에 확대 시키는 것에 빌미
가 되니까요.
서로의 인식이 잘못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 보다 상대의 인식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었으면 좋
겠습니다.
@신비의 연못 이 문제는 근데 어쩔 수 없다고 봐요.. 피해 가능성이 많은 건 여성이니깐요. 성에 따른 생물학적 차이를 간과할 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사회현실 역시 남성 범죄자 비율이 80프로이상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들이 느끼는 실제 두려움을 기분나쁘다는 이유만으로 부정해서는 안된다고 봐요. 사회에 여성범죄자들도 있지만 같은 여성이기때문에 일차적으로 여성들에게는 그런 두려움이 안 느껴지는거구요. 밤길에 뒤에 누군가 따라오는 느낌이 들다가도 그 대상이 여성이라는 것을 알면 안도감을 느껴요. 반대로 남성임을 아는 순간 온갖 망상에 휩싸이며 불안에 떨죠ㅠ
@신비의 연못 남성에 대한 혐오가 아니에요ㅠ 우리 사회에서 남성 범죄자가 더 많기 때문에(흉악범죄, 성범죄에서 남성범죄자 비율 80-90 입니다..), 더군다가 물리적 힘에서 약자이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어요. 남성들이 사는 세계와는 전혀 다른 세계입니다. 남성들의 시선으로 바라볼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본인의 여자친구, 아내, 딸이 남성만을 잠재적범죄자로 취급한다고 잘못됐다고 할 수 있으신가요..? 그런 사회에 살고 있고 물리적약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어요. 여성인 우리가 같은 여성들에게는 그런 생각이 안 든다는데(아예 안드는 건 아님. 수상한 모션취하면 여성이어도 그런 생각 들어요) 어떤 말이 더 필요한가요?
@신비의 연못 물론 이러한 표현이 남녀갈등을 조장할 수 있다는 것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그런데 무작정 “왜 남자한테만 그러냐? 그런 소리 하는 애들 다 메갈ㄴ들임” 이라는 소리를 하시기이전에 그런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여성들의 입장을 먼저 바라봐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남성들도 여성들이 느끼는 불안을 이해하잖아요. 하지만 잠재적범죄자라는 표현 아래에서는 대부분 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아요. 결국 다른게 아닌데도 말이에요.. 왜 불안하겠어요? 그들이 나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때문에 불안한 거 아닌가요? 그런 불안이 일차적으로 남성에게만 느껴진다는데 더 이상 어떤 설명이 필요한지 저는 모르겠네요..
@꺄라하하라오조 착각하고 계신게, 저는 기분나쁘다는 이유로 여성이 느끼는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부정한적이 없어요. 그리고 님을 메갈이라고 제가 언제 규정했나요? 다른 사람들과의 일에서 겪은 오해를 저한테 투영하지 마시고, 제가 적어놓은 맥락만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전 분노를 상대 성별 전체로 규정하는 것이 굉장히 위험하다고 초점을 뒀을 뿐입니다. 남자들도 여자와 더불어 사는데 왜 여성의 두려움과 감정을 모르겠습니까? 자신의 입장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하시면서 남성의 시선으로 바라볼 문제가 아니라는 말은 또 무슨 말씀이세요. 본인의 여자친구, 아내, 딸이 남성만을 잠재적 가해자로 생각한다면 당연히 잘못된겁니다.
@신비의 연못 님의 말씀은 이거죠 ? 몇몇 여성들이 지은 무고죄때문에 “여성들의 범죄진술은 거짓말일 것이다. 여성들의 말은 무고일 것이다” 라고 전체 성을 규정짓는 게 옳지 못하듯 남성 전체를 잠재적범죄자 취급하는 것 역시 옳지 못한 언행이라는 거죠?
저는 무고죄와 잠재적범죄자 이 두개는 비교선상에 놓일 수 없다고 생각해요. 여성들의 무고죄비율이 80% 이상 넘어가나요..? 만약 여성들이 고소한 사건들 중 80프로 이상이 무고라면 위의 발언은 합리적의심이죠. 만약 우리 사회가 그러하다면 저는 위의 발언을 비판할 생각이 없습니다.
@신비의 연못 남성의 시선에서 바라보지 마시고 여성의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하고 이해해 달라는 말입니다. “남자들인 우리도 범죄의 위험에서 살고있거든? 니네만 무서운 거 아니거든?” 이라는 생각보다는 “아 확실히 남자보다 여자들이 살기 무서운 세상이네. 내가 여자였어도 남자들이 무서울 것같애” 라는 생각을 먼저 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말한 거 뿐이에요. 말이
안된다고는 생각 안 드는데.. ㅎㅎ
@꺄라하하라오조 제가 님과의 대화중 유일하게 인정하고 이해되는게 이 댓글이네요.. 차라리 님이 첫 댓글에 이렇게 말씀하셨으면 저도 별말 하지 않고 인정하고 넘어갔을 겁니다. 그런데 실컷 남성의 시선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치부해도 기분 나빠도 어쩔 수 없다 라고 다 말씀하셨으면서..ㅎ
@신비의 연못 으잉..? 전 같은 말은 한 거였는데 그럼 제 설명이 부족했나보네요. “남성의
시선으로 이해해서 안 될 문제다” 라는 말과 위의 말이 무엇이 다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기분나빠도 어쩔 수 없다라고는 한 적 없어요. 기분나쁠 수 있다는 거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래서 잠재적가해자라는 표현이 갈등을 조장한다는 점에는 동의를 표한거였구요.
남성을 조심하고 두려워하는건 이해하고 같이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지만, 위로를 바란다고 생각을 하고 같이 문제를 해야 한다고 해놓고 잠재적 가해자로 말하는건 무슨 적과의 동침인가요? 대체로 하시고자 하는 말씀을 알겠지만 님 글의 앞뒤 정황을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럼 아예 남자들한테 아무것도 바라면 안되죠. 해결을 바라면 절대로 상대의 행위를 전체로 매도해서는 안됩니다. 이야기를 하자면서 나를 욕하는데, 또 그걸 이해를 바란다면 무슨 대화가 되겠어요?
잠재적가해자라고 느껴지는데 그럼 어떡하라는거죠..? 합리적의심도 못하나요 그럼..? 그러니깐 제 말은 그런 발언과 생각들을 남성을 욕한다고 받아들이지 말아달라는 겁니다.
윗댓에서 여자친구, 아내, 딸이 남성만을 잠재적 가해자로 생각한다면 잘못이라고 하셨는데
님이 밤에 여자친구와 통화중 여자친구가 뒤따라오는 인기척에 “누가 나 쫓아오는 것 같은데?” 라고 하다가 여성임을 알고 “아 아줌마였어 휴 난 또..” 라고 했어요. 그런데 몇 분뒤 또 누가 따라오는데 그 대상이 남성임을 알고 “남자가 쫓아와. 아 무서워. 나쁜사람인 거 아니야?” 라고 한다면 왜 남성만을 잠재적가해자 취급하냐며 뭐라 하실 건가요..?
@꺄라하하라오조 비율을 범죄가 일어나는 사건에서 이해해야지, 그걸 전체로 확대하는게 문제라는 겁니다. 밖에 나가면 각종사고가 도사리고 있죠. 범죄를 당할 확률, 교통사고를 당할 확률, 자연재해를 당할 확률, 그 위험의 대상을 조심하고 피해서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잠재적 위험이 있지만, 그걸 이용하고 혜택을 누려야 살아갈수 있죠. 그 위험성과 더불어 살수 있는 도움을 줄수 있는 대상을 조심하고 잘 다뤄야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죠. 하물며 같이 더불어 사는 남성은 감정이 있는 같은 인간입니다. 그런 감정을 가진 남성을 님 같은 태도로 대한다면 누가 인정하고 받아들이겠습니까?
@꺄라하하라오조 밤에 여자친구가 그 대상이 남성임을 알고 남자가 쫒아와 무서워 나쁜사람인거 아냐라면 그 사람을 조심해라고 말하지, 무슨 그 상황에서 왜 남성만을 잠재적 가해자라고 취급하니 라고 말하겠습니까? 님은 마치 모든 남성들에게 피해를 당한 것 같은 피해망상을 가지신 것 같아요.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대처하는 사람에게는 님이 말씀하신 그런 반응이 나오지 않거든요
@신비의 연못 님 말씀 대로 범죄를 당할 확률, 그 위험의 대상을 조심하는 겁니다. 근데 그 위험의 대상이 현재 사회에서는 남성이라는 거죠. 이 생각은 합리적 의심이라는 점 먼저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남성만! 오로지 남성만! 잠재적가해자라는 건 아닙니다. 일차적으로 그렇게 느껴진다는 거죠.
전 반대의 상황이라도 이해가는데요..? 피해가능성이 높은 집단과 가해가능성이 높은 집단이 사건을 동등하게 바라본다면 사회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아동범죄에 한해서 여성범죄자 비율이 80프로 이상일 때, 여성을 아동범죄자로 의심한다고 해서 전 기분나쁘고 그들의 생각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신비의 연못 여자친구의 반응 = 남성만을 잠재적가해자로 취급하고 있는 거잖아요. 님은 여자친구가 남성만을 잠재적가해자로 취급하는 게 잘못이라고 하셨는데, 위의 예시상황은 충분히 이해하시잖아요. 그렇다면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만난 여자친구들, 친구의 부모님들, 저희 부모님들은 다 비정상인이었나보네요.. 피해망상이라면 피해망상일 수 있겠네요. 근데 어쩌겠어요 그런사회에 살고 있는 걸.. + 물리적힘에서 약자니깐요
@꺄라하하라오조 여자친구의 반응= 남성만을 잠재적 가해자로 취급하는게 아니라 남성이 따라오면 더 위험하단 걸 내포하고 있는거라고 봐요. 뒤 따라오는 남성을 전체적인 가해자로 취급하는 것과= 뒤따라 오는 남성이 가해자의 확률이 높다는 전혀 다른 말이니까요. 그리고 제가 님에게 피해망상이라고 말씀드린건 사과 드립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살기 위험한 상태라는 걸 저도 충분히 인정하고 있어요. 그건 제가 좀 지나쳤던것 같습니다. 죄송해요.
@신비의 연못 저는 ‘잠재적범죄자로 취급’과 ‘잠재적범죄자일 확률이 높다고 생각’ 이 두가지의 차이를 모르겠네요..
@꺄라하하라오조 전자는 그냥 말 그대로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겁니다. 남성이 그냥 지나치더라도 저 남성은 내 뒤를 따라왔으니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위험한 인간이야. 후자는 그냥 지나치면 아 위험한 사람이 아니라 그냥 지나가는 남자였네 라고 상대를 무조건적인 범죄자로 인식하지 않는거죠.
@신비의 연못 그럼 순간적으로 그런 취급을 하는 건 용납한다는 말씀인가요 ?
이 부분에서 의견차이가 극명하게 대비되는게, 저는 아동범죄에 한해서 여성범죄자 비율이 80%가 넘어 가더라도 여성을 아동범죄자로 의심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비율이 많다고 위험성이 높은건 인정해야 하지만, 그걸 내재적 요인으로 전체로 치부하면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피해집단의(피해가능성이 높은 집단) 합리적의심을 제3자인 제가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런 현실 속에 살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드는 생각일테니깐요.. 맨~ 위에서 님이 말씀하신 무고죄같은 경우에도 여성들의 무고죄 비율이 80프로이상이라면 그에 따른 합리적의심을 비판할 생각이 없습니다.
합리적의심에 대한 생각이 다르기때문에, 잠재적가해자로 취급하는 문제에서도 생각이 다를 수 밖에 없는 것 같네요.
남성범죄비율에 따른 합리적의심 + 물리적 힘의 차이 => 남성을 잠재적가해자로 취급하게 되는 것 같아요.
만약 어떤 여성이 “모든 상황에서 모든남자는 잠재적가해자야. 불변의 진리야. 모든 남성들은 기회가되면 언제라도 범죄를 저지를 존재들이야” 라고 말한다면 저는 동의하지 않아요. 잘못된 발언이죠. (근데 만약 저런 생각을 가진 여성이 과거에 믿었던 남성들에게 범죄를 당한 경험이 몇 번 있다면 전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건 개인적생각으로 그쳐야지 인터넷에 글을 쓰며 단정적인 사실로 말해서는 안된다고
@꺄라하하라오조 님과 전 '성별의 특성'이라는 전제를 탈피할 수 없어서 서로의 의견을 개진하고 상대의 말을 이해하려 해도 좁힐 수 없는 부분이 많을 겁니다. 성범죄든 무고범죄든 비율이 높고 낮음의 살핌과 동시에 그 비율이 늘어남으로 생기는 현상도 관찰해야 한다고 봅니다. 님은 높은 비율로 발생하는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말씀이시고, 전 비율이 낮은 문제도 같이 안고 가야 된다고 생각해요. 시간이 늦어 더이상 댓글을 달기는 어렵지만, 제가 남성으로 살아가며 여성의 위험함과 절박함을 다시 한번 느끼고 항상 같이 해결해야 한다는 걸 느꼈던 시간인것 같습니다. 혹시 제가 말의 수위가 지나쳤다면 사과드립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
@신비의 연못 저는 성별의 특성을 넘어서 한 집단이 특정집단을 합리적의심에 따라 잠재적가해자로 취급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합리적의심이니깐요. 그들이 그런 의심을 하게 된 현실을 이해해요.
아닙니다. 아무래도 서로에게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문제니깐요. 편안한 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