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의 세포들 안보는 게녀들은 이해하기 좀 어려울수도 있어. 최대한 그림도 넣어보려고 했는데 유미의 세포들이 한 컷씩 분리돼서 옆으로 넘기는 방식인 컷툰이라 캡쳐를 잘 못했거든 양해해줬으면 좋겠당
말주변이 없어서 재밌고 쏙쏙 들어오게 글 쓸 자신은 없지만 다들 끝까지 읽어줬으면 좋겠다. 그럼 시작할게!
1. 여캐 소비 방식, 여적여 구도
유미의 세포들에 등장하는 남캐들은
스토리 흐름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한별, 우기),
영향은 안주더라도 이름은 나오고(웅이 친구들, 서점 사장 순돌)
독자적인 에피소드가 존재함(알바생으로 자주 나오는 남엑스트라, 대학시절 유미를 짝사랑했고 유미덕분에 책에 관심을 갖게돼 출판사에 취직한 남엑스트라2)
반면 여캐들은 대부분 이름도 안나오거나 스토리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아.
그나마 등장하는 비중있는 여캐들은 모두 <남자>를 두고 경쟁하고 질투하는 존재로 그림
👉🏻 우기를 두고 루비랑 대립
둘다 우기를 좋아하는 상황이야
👉🏻 루비랑 새이의 대립
+루비는 새이가 우기(루비 짝사랑남)한테 맘있다고 오해해서 새이 견제하는 중이야
사실 새이는 유미 남친(지금은 전남친)인 웅이한테 맘있음
👉🏻 웅이를 두고 새이, 유미의 대립
유미의 세포들 익웃이 워낙 유명하니까 웹툰 안보는 게녀들도 한번쯤은 봤을거야
수십화에 걸쳐서 대립해서 캡쳐를 다 못한게 아쉽다
👉🏻 바비를 두고 이다(유미 베프), 유미의 대립
이다가 먼저 바비를 좋아했고 유미한테 그걸 상담했음
근데 바비는 유미한테 관심이 있었고 바비의 고백을 듣고 유미도 흔들리는 상태
👉🏻 유미가 알바하는 가게 사장의 여자친구가 '여알바'인 유미를 경계하면서 매일 찾아오고 염탐하는 상황
2. 한남 이상향으로 그려진 유미
👉🏻 웅이랑 사귈 때
믿기지 않겠지만 소개팅 자리임
면도도 안하고 티셔츠에 캡쳐엔 없지만 좆같은 세기말감성 카고반바지+쪼리 신고 나타난 웅이한테 욕은 못할망정 섹시하다고 올려치기;
여러분은 지금 30대의 소개팅 장면을 보고계십니다,,
대학생들도 소개팅할때 다 무너져가는 허름한 백반집 안감;
욕은 못할망정 앙냥냥~하면서 맛있게 먹고
덕분에 좋은 맛집 알았다며 계산까지 자처하는 유미쓰
소개팅에 이어 두번째 만남때도 밥은 유미쓰가 사고,,,
예..?능력자요? 여자한테 밥얻어먹는게 왜 능력잔가요?
남자새끼가 얼마나 능력이 쳐없으면 지가 만나는 여자 밥도 못사줌;
이 외에도 웅이랑 을의 연애한거 쎄고 쎘는데
그거 다 정리하면 3박4일 걸리고 용량 1테라는 나올것 같아서 이쯤 함
👉🏻 바비랑 사귈 때
바비가 미리 말도 없이 즈그 아빠가 운영하는 떡볶이집에 유미 데려간 상황
존나 빡칠 상황인데 6예절 뿜뿜 유미9라며 서열 ㅆㅎㅌㅊ자처하고 무뚝뚝하고 어색한 아버지한테 아양떨고 점수도 땀
일을 그만둬서 가뜩이나 돈 없는데 바비 선물사서 텅장된 유미쓰,,
바비랑 카페갈 돈 없어서 보온병에 믹스커피 타와서 공원에 앉아서 먹는 장면임(유미랑 바비가 평소 더치페이함을 알수 있는 장면이기도 함)
이게 낭만이요..?어딜봐서요?암만봐도 걍 궁상인데
3. 코르셋
👉🏻 웅이 친구 결혼식 가려고 빡세게 다이어트하고 옷사고 꾸밈노동 한 후 만족스러워하는 유미
👉🏻 남자친구 앞에서 순대 내장 먹는다는 얘기 하기까지 오만 고민을 하는 유미쓰
한 화에 걸쳐서 고민하고 결국 먹는다고 함
내장 먹는게 뭐 어때서? 남자들중에 이런 고민하는 놈 1명도 못봄
👉🏻 바비랑 같이 잔 다음날 자기 얼굴 상태 확인하고 콜셋 단단히 조이는 유미
자다 일어나면 얼굴 붓는거 당연한건데 유미만 바비 의식하고 '추한' 모습 안보여주려고 함
이쯤되면 '바비 일어나기 전에 뭐라도 바르자ㅠㅠ'라고 안한게 신기한 지경
👉🏻 쌈 먹을 때 입 크게 벌린 모습 안보여주려고 쑈하는 유미
4. 수동적으로 그려진 유미
👉🏻 바비가 승진해서 제주도로 발령받자, 바비를 따라서 서울에서의 자기 생업 다 포기하고 연고 1도 없는 제주도로 떠나려고 함
무작정 따라간다하면 바비가 부담스러워할까봐
적당히 둘러대면서 자기 계획 털어놓는 장면
벗뜨,,
바비가 서울로 돌아온다해서 1초만에 취소함
에피소드 제목도 빠른 태세전환임
이 외에도 유미 외모가 점점 코르셋적이게 변함(유미만 눈동자 색 변하고 볼 발그레해지고 속눈썹 길어짐), 유미의 세포들이라면서 정작 유미 자신의 성장에 대한 얘기보다 유미의 사랑에 대한 얘기가 주를 이루는 등등 내가 느낀 여혐요소들은 더 많은데 의견이 갈릴것 같은 애매한 부분은 빼고 확실한 부분만 정리해봤어
웅이랑 사귈때도 엥..?스러운 장면들 많았는데
남주는 없다 인생에 주인공은 나뿐이라더니
바비랑 사귀면서 '유미의 세포들'이 아니라 '바비 여친의 세포들'같다는 느낌이 너무 많이 들어서 글 쓰게 됐어
문제시 수정할게
재밌게 봤는데.. 지금 보니까 불편한 부분 많다 ㅠㅠㅠ 하차해야지 이제그만
몇년전에 스토리 짠 부분들은 구시대적인 내용을 인지를 못했을거같음,, 나도 지금에서야 옛날 드라마들 불편한거 느끼는거니까
다만 작가가 독자들 반응에 대해서 앞으로는 이런부분들 잘 그려주시면 좋겠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 진짜 불편해
삭제된 댓글 입니다.
33이거네
ㅇㅈ...그래서 안본지 오래됐다
공감공감ㅠㅠ
전에도 이런 글 올라왔는데 현실적인데 어떻게 그럼ㅜㅜ 이런 덧글 보고 답답했다 그니까 현실이 여혐이고 그걸 비판하는 거잖아
그리고 그것도 구웅이 유미회사동료들이랑 크리스마스파티하는 자리에 머리 안 감고 나왔다고 잇힝~이딴식으로 반응하는거 유미는 이미 나가떨어진 새이 끝까지 견제하려고 살빼고 굶고 다이어트해서 결혼식가는데 이 무슨....
쭉빵은 항상 이런 여혐을 지적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좋아. 우리 더 예민해지자
와 생각 해 보니까 남적남 구조는 한 번도 없었어... 매번 여자 대 여자였지
가뜩이나 요즘 노잼이었는데 이제 그만 봐야지... 잘가라 무빙건
왜자꾸 보적보 구도만드냐 ㅋㅋ 작가가 냄져라그런가 ㅎㅎ
헐 나 이거 첨볼때 2015년 각성전이라 몰랏는데 다시보니까 개빻앗네 그리고 유미얼굴 점점 코르셋심해지는거 인정...ㅜㅜ 댓글에 죄다 예쁘다는 얼평밖에없어
바비올려치기가 ㅂㄹ ...
핵사이다 ㅁㅈㅁㅈ
헐... 내가 이걸 못느끼고 있었다는게 더
소름이다... 머리 한대 맞은 느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