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처럼 부푼 치마가 너무 아름답지 않아?
저고리랑 치마 색에 감탄. 선도 너무 아름다워.
모두 색이 다른 한복을 입었는데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은은하고 우아한 색감.
부채와 슬쩍 보이는 노리개.
시비(옆에서 시중드는 여종)의 한복과도 색이 어울려. 한복은 참 조화로운 의복인듯ㅠㅠ 살며시 보이는 애교 고름과 노리개 줄.
저고리랑 치마색, 부채... 크으.. 주홍색 나비 노리개까지 깔맞춤! 나비 노리개는 영원한 사랑을 의미했대.
인물 자체가 사치하지 않고 조용조용한 성격이라, 노리개를 다양하게 달지 않고 이 나비 노리개를 주로 달더라. 자세히 보면 노리개에 작은 장도(은)가 달려있어.
바람의 옷.. 한복. 날리는 자태와 주름이 너무 아름답다. 살짝 나온 운혜*가 포인트야!
(*운혜:신발 앞부리와 뒤축에 구름 무늬가 있는 여성용 신)
전체적으로 차분한 색감의 장옷과 치마에, 포인트가 되는 붉은 운혜.
흐린 색감이 주를 이뤄. 장옷의 붉은 이중 고름이 포인트. 연한 색 옥반지도 예쁘다.
우아한 뒤꽂이와 풍성한 치마 라인.
주홍색 한복을 입었을 때 달았던 주홍 나비 노리개를 이곳에서도 달았네! 완만한 어깨선과 치마를 휘감은 뒤태가 참 곱다.
치마 주름이 너무 예술적이어서 캡쳐 안 할 수가 없었어.
미혼 여성이라 머리를 땋아내리고 댕기로 묶었어. 치마 색이랑 똑같은 노리개를 달았네.
소복 차림도 고아함.
풍성한 치마와 치마 주름이 너무너무 아름답다. 여기선 치마 색과 맞춘 신들이 포인트.
신발이 잘 안 보여서 당혜*인지 운혜*인지 구분이 안 되는데, 아무튼 여기서도 포인트가 되어주네!
(*당혜는 앞코와 뒤꿈치에 덩굴무늬가 있고, 운혜는 앞코와 뒤축에 구름무늬가 있어.)
차르륵 떨어지는 비단 치마의 주름이 참 아름다워ㅠ
풍경도!
옷감이 정말 고급스럽고 어떻게 움직여도 주름과 선이 아름다워.
치마 색과 같은 노리개.
여기선 저고리와 같은 연녹색 노리개를 달았어.
서로 어우러지는 한복의 색감.
뒤꽂이, 저고리•치마 색의 조화가 포인트.
시비의 주홍색 소매가 달린 저고리, 연청색 치마도 잔잔하니 참 예뻐.
시비의 장옷•저고리•치마의 색이 진짜.. 차분한 색인데 너무 예쁘지 않아? 소박한 멋이 있어.
뒤꽂이!
미혼 여성의 소복 차림. 허리에 늘어진 댕기와, 몸을 타고 흐르는 한복의 선.
주름.. 말하기 입아프다. 주름 정말ㅠㅠ
기생의 한복.
주름, 선...
나비 노리개 또 나왔다. 뒤꽂이 포함한 머리 장신구들 정말 아름다움 그 자체야. 겨울이 되어 눈처럼 하얀 누빔 저고리를 입었어.
추운 날씨 때문에 실내에서도 저고리 위에 배자*를 차려입은 모습.
(*배자: 저고리 위에 덧입는 소매 없는 상의.)
기생들의 모습. 눈에 띄는 색감들.
문을 닫는 여인의 소박하고 잔잔한 한복 색감.
여기에도 배자를 입은 여인이 보여.
우선 영화에서 인물들이 한글을 쓰고, 천주교가 들어와있어=조선 후기.
조선 후기인데 가체를 쓴다?
찾아봤더니,
영조 때 가체금지령이 내려지고 궁에선 가체가 금지되었지만, 궁궐 밖에서 금지가 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고 해. (참고로 가채× 가체o)
금지령을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인기가 식을 줄을 몰라, 정조 때 다시 한번 금지령을 내렸는데 금지령을 어겼어도 처벌한 사례는 없다시피 했어. 순조 때가 되어서야 가체가 사라졌음.
스캔들이 나왔을 때만 해도 한국 영화에서 미술에는 투자를 잘 안 했대. 그런 시절이었는데 이 영화는 제작비 40%를 미술에 썼어. 또, 영화 속 시대에서는 오방색만 썼었는데 현대에 맞게 다양한 색을 썼다고.
그래서 한복이 이렇게 아름다운가...ㅠㅠ
출처 - 영화 '스캔들, 남녀상열지사'
첫댓글 예쁘다.. 저런 고상한 한복 함 입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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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이뻐 ㅜㅜ
정말 아름답다 한복은 한복만의 멋이 있어
정성스런 좋은 자료 잘 봤어 고마워
이 영화 좋아했는데 덕분에 더 자세하게 보게 된다 좋다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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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ㅆ 그렇게 말해주니 정말 기분 좋고 뿌듯하다! 나야말로 정말로 고마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