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리텔이 방송하고 있길래 보다가 충격적인 장면이 있어서 가져와 봤어
김구라 방에 게스트로 황상민과 신봉선이 나왔어 (황상민은 심리학자)
그런데 신봉선이 등장하기 전에 익명 고민상담 형식으로
나이를 먹을 수록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 점점 사라진다, 결혼을 꼭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이런 게 비혼주의냐고 질문을 했어
아래가 황상민의 대답이야
황상민은 애초에 신봉선의 질문을 듣자마자 젊었을 때는 뜨거운 연애를 해봤냐고 물어봤어
신봉선이 본인은 마흔인데 나 아직 젊다고 얘기하니까
위에 캡쳐에 나온 대로 발언을 한 거야, 결혼 못한 걸 비혼주의로 포장한다고.
과대해석하고 싶진 않지만,
젊었을 때도 연애 잘 못하던 사람이 나이 먹은 뒤라고 청혼 받아봤겠냐 라는 전제가 깔려있는 말이라고 생각해
심리학자가 저 자리에 나왔을 때 사람들이 기대하는 역할이 뭘까?
적어도 저런 식으로 결혼하지 않은 여성에 대한 사회의 폭력적인 시선을
그대로 개인에게 투영하는 걸 기대하고 심리학자를 초대하진 않았을 거라고 봐
나는 심리학에 대해서 전혀 모르지만 신봉선이 저런 고민을 가져왔다면 적어도,
신봉선이 결혼할 상황이 되었는데도 비혼주의 때문에 거부한 경험이 있는지, 그런 경험이 있다면 지금 후회하는지,
현재 삶의 패턴은 어떤지, 주변에 남자친구를 대신할 만큼 위안을 주고 받는 친구가 있는지,
비혼주의에 대해 긍정적 또는 부정적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적어도 이런 질문들을 하고 대화를 해 본 뒤에야 답을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해
심리학자가 아닌 일반 연예인이 저런 발언을 해도 문제인 건데 하물며,,
마리텔에서 한 얘기는 아니지만,
예전에도 박근혜가 대선 당시 첫 여성대통령을 표방하는 것에 대해 분석하면서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란 결혼하고 애를 낳고 키우면서 여성의 현상이 나타나는데
박근혜 후보가 그런 상황이냐, 생식기만 여성이지 여성으로서의 역할을 한 적 없다"고 발언해서
여성성에 대해 상당히 편협한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고..
(저 발언의 문제적 요소에 대해 일일이 짚진 않을게
다만 내 기준으로 여성성에 대해 너무 충격적으로 공부가 안 되어있는 말이라서
내가 거부감이나 편견을 가지고 재해석 할까봐 기사에 나온 발언 인용을 그대로 가져왔어)
이랬던 사람의 발언이 박근혜 탄핵 이후에 마치 알고 저격한 게 아니냐
성지글처럼 취급되는 걸 보고 많이 답답했었어
박근혜 정권의 실패는 박근혜가 여성이거나 여성이 아니라서 일어난 문제가 아닌데
마치 저 사람의 통찰력이 맞다는 식의 반응이 많았어서?
아무튼
나는 어제 마리텔을 중간부터 보기 시작해서 저게 장난스러운 꽁트인지 (장난이어도 문제)
진짜 상황인지 분간이 안 되길래 조금 더 봤는데
그 바로 뒤에 김구라가 '내가 삿대질 하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데 무슨 심리일까'라고 질문하니까
그건 그냥 원래 널 싫어하는 사람들이 이유를 대는 거다 라고 설명하더라고
김구라가 예의가 없는 건데 그걸 지적하는 사람의 문제로 해석하는 거 너무 총체적 난국..
저 장면 보고 세상이 변하고 있는 건지 아직 그대로인지 그냥 저 사람의 자질 부족 문제인지
혼란스럽기도 하고 마음 아프기도 해서 그랬나 글이 너무 길어졌어ㅜ
막이슈에 글쓰는 거 처음이라 혹시 문제 있을지도 몰라 알려주면 고맙겠습니다!
진짜싫다
...?
ㅋㅋㅋㅋㅋ헛웃음나옴 걍 지껄이면 다인줄 아네
심리상담가 맞나 왜저래?ㅋㅋㅋㅋㅋㅋ 심리학 배우고 있는 입장에서는 존나 이해안감
얘 김연아 한창 잘나갈 시절에 김연아 겁나 후려쳐서 그때부터 싫었음
킹연아 건들지마라
어제 지싱렬한테 결혼할수있겟냐고 ㅋㅋㅋㅋ그거보고 저 할아방구 말함부로하네 싶었음 상담이 아니라 악담하는거같음
저 사람이나 저 사람 부른 김구라나ㅉㅉ
저 할배 단발머리 틀딱아니냐.. 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