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79&aid=0003119642


◆ 피해 여성>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 피해 여성> 많이 회복을 하고 일상생활로 돌아오려고 많이 노력 중입니다. 많이 회복됐습니다.
◇ 김현정> 많이 회복되셨어요. 다행입니다. 고향 떠나서 다른 지역에 숨어 계셨었는데 집으로는 돌아오셨어요?
◆ 피해 여성> 부산에 잠시 있다가 다른 이유로 다른 지역에 왔는데요. 부산에 있을 때도 되게 많이 힘들었어요.
◇ 김현정> 그러니까 부산으로 일단 가셨다가 다시 또 다른 지역으로 옮기신 거예요?
◆ 피해 여성> 네.
◇ 김현정> 왜 그러셨어요. 왜 가셨다가 정착을 안 하시고.
◆ 피해 여성> (가해자 부모님이) 수배범한테 걸린 현상금처럼 저랑 약속을 잡아주면 돈을 주겠다는 명목으로 저의 또래 애들이나 나이 좀 있으신 분들한테 부탁을 한다든가 이렇게 하는 일이 너무 많았어요.
◇ 김현정> 우리 피해자하고 합의할 수 있게, 만날 수 있게 주선해 주는 사람한테 돈을 주겠다? 이렇게 주변에다가?
◆ 피해 여성> 네.
◇ 김현정> 만날 생각이 전혀 없는데. 지금 만날 상황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만날 생각이 없고 합의해서 그 남성 빼낼 생각도 없는데.
◆ 피해 여성> 네 그러니까, 저랑 친한 친구한테도 친구 집에 찾아간다고 하거나 친구가 일하는 곳에 찾아가려고 하고, 제 친구한테 친구가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로 핸드폰으로 계속 전화가 오는 거예요.
◇ 김현정> 계속 걸어요?
◆ 피해 여성> 네, 저한테도 계속 전화가 오다가 제가 이거 수신 거절을 해 놓는다고 이런 식으로 해 놓으니까 제가 다니는 학교로, 다녔던 학교로 계속 편지를 보내시는 거예요. 이런 부분에서 되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 김현정> 편지까지 보내고 계속해서 전화 걸고. 우리 피해 여성한테만 보내거나 전화를 하는 게 아니라 주변 친구들까지 괴롭히니까 이거는 거의 협박처럼 느껴졌겠는데요.
◆ 피해 여성> 네. 제 입장에서는 그렇게밖에 안 들리죠. 왜냐하면 돈까지 걸어가지고 그렇게 하셨다고 하니까 저는 솔직히 섬뜩했죠.
◇ 김현정> 돈까지 걸었다는 게 사례금을 준다는 건데. 이게 우리 피해 여성 입장에서는 마치 현상금처럼 느껴지셨어요?
◆ 피해 여성> 네, 맞습니다.
◇ 김현정>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해가 돼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또 고향 부산을 떠나서 다른 곳에 머물고 있는 상황. 지금 그 가해 남성. 그러니까 전 남자친구는 어떤 상태예요?
◆ 피해 여성> 지금 구치소에 구금된 상태인데요.
◇ 김현정> 구치소라면 아직 재판이 안 끝난 거군요. 합의를 해 주면 나올 수가 있는 거예요?
◆ 피해 여성> 가해자가 알고 보니 전과가 있어가지고 학창 시절에 들어가는 곳에, 죄를 지으면 되는 곳에 갔었더라고요.
◇ 김현정> 소년원 전과가 있는 거군요, 소년원 다녀온. 그러니까 뭔가 합의를 해 주면 조금 더 형량을 줄일 수 있으니까 자꾸 협박을 하고 있다 이런 말씀. 피신해 있고. 이건 뭐 3개월 지났는데도 얼굴은 회복됐을지 모르지만 아직 심리적으로는 회복 안되셨겠어요.
◆ 피해 여성> 자다가도 바람 소리라든지 들어오면 벌떡벌떡 일어나서 문이 잠겨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이런 부분들이 너무 힘이 들고 아직까지 좀 현실과 동떨어진 그런 느낌이 많이 듭니다.
◇ 김현정> 아니, 자다가 바람 소리 듣고도 벌떡벌떡 일어날 정도면 이건 지금 정신적으로 보통 힘든 게 아닌데. 부산 데이트 폭력 사건 이후로 사회적인 관심이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그제 검찰이 '데이트 폭력 삼진아웃제'라는 걸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가해자가 데이트 폭력을 3번 이상 가했을 때는 바로 구속, 징역까지 고려하겠다.' 이런 방침.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방침에 대해서는?
◆ 피해 여성> 제가 이 데이트 폭력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겪고 경험해서 그런지 몰라도 삼진아웃제가 시행된다고 해도 저는 바로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한테 일어난 일들도 바로 구속돼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 김현정> '삼진아웃보다 더 강해야 한다?'
◆ 피해 여성> 네. 한때는 연인 사이였던 사이기 때문에 그 사람의 일상이라든지 집이라든지 신상에 대해서 모르는 게 없어서 다른 사람들보다 2차 보복의 위험이 더 크다고 생각해요.
◇ 김현정> '2차 보복의 위험이 더 크다.' 그래서 오히려 다른 폭력 사건보다도 더 강하게 구금을 해야 되는 상황이다. 이런 말씀이세요. 그러네요, 듣고 보니까. 해코지 가능성이 더 크다는 말씀. 몸은 나았다고 하지만 굉장히 심하게 마음고생을 하고 계시는데 앞으로 어떻게 생활해 나갈 생각이세요, 계획이세요?
◆ 피해 여성> 그 가해자가 지금 구금되어 있기에 이렇게 일상생활을 그나마 돌아오려고 노력을 할 수 있는 건데 만약 가해자가 밖에 있다면 저는 정말 집 앞으로 한 발자국도 못 나올 것 같은 그런 두려움이 정말 커요.
◇ 김현정> 가해자가 감옥에서 나와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한 발자국도 못 나가실 것 같으세요?
◆ 피해 여성> 가해자가 법원에다가 반성문을 제출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을 하는데요. 저를 처음에 집 밖으로 유도한 이유가 '정말 잘못했다. 부모님을 걸고 내가 정말 잘못했으니까 이 편지만 들고 가라.' 이렇게 반성을 하고 사과하는 척하다가 저를 끌어내고 집 밖으로 유인을 해서 제가 이렇게 폭력을 당하게 된 거거든요.
◇ 김현정> 여러분 그때 기억나실 거예요. 그러니까 한번 폭력을 행사했다가 도망쳐서 집으로 갔는데 우리 여성분이. '다시 미안하다, 사과한다, 내 편지만 받아줘.' 이렇게 해서 그걸 받아주려고 나왔다가 또 이런 일을 당하신 거잖아요.
◆ 피해 여성> 네, 맞습니다.
◇ 김현정> 맞아요. 제가 뭐라고 위로를 드려야 될지 모르겠는데 용기 내시고요.
◆ 피해 여성> 감사합니다.
◇ 김현정> 이대로 주저앉으시면 안 됩니다. 다행히도 지금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 이번 사건 이렇게 용기 내서 세상에 알려주셨기 때문에 사회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것. 힘을 얻으시고요. 지금 3개월 지난 후에 저희가 연락 드려봤는데 한참 후에 또 건강한 모습으로 인터뷰 다시 할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 피해 여성> 네, 정말 감사합니다.
첫댓글 와 부모 처돌앗네 현상금 ㅁㅊ
부모나 자식이나
가족이 다같이 재기하면 되겠네 미친것들
그와중 사건 이름 여대생 폭력 사건 뭐냐 ㅅㅂ
남자 이름 걸어라 적어도 신분이라도
남자 얼굴공개 가자
우리나라 부모들 중에 저런 부모가 한 두명이 아니니까 한남들이 지금까지 분수도 모르고 컸겠지, 이런게 시월드라는 이름으로 포장되는 거고. ㅅㅂ 결론은 한남소비 하지말자
남자애랑 같은학교나왔는데 진짜 갱생불가인 새끼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