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m.pann.nate.com/talk/335678422?currMenu=best&stndDt=20170204
제법 유명한 지역 성씨 종갓집 막내딸입니다.
저희 오빠가 장손이고,
1년에 기제사 차례상 포함 12번을 지냅니다.
할아버지 살아계신 3년전까지는
명절에는 친정도 못갔어요.
시집가면 그집 귀신인데 명절날 오는거 아니라고.
새언니도 매년 못갑니다.
명절에만은 남녀가 겸상도 안합니다.
숨막히게 가부장적이죠.
근데 제사음식은 모두 남자가 합니다.
여자가 하면 부정탄다고.
재료부터 빛깔좋고 크고 실한것으로 남자들이 직접 장을보고
음식을 합니다.
나르는것 또한 조상님 노하신다고 남자들이 하구요.
뒷정리와 설거지, 후에 손님 맞을때부터 여자들이 하기 시작합니다.
귀찮은 일이든 아니든 일단 무거운것 , 힘쓰는것도 무조건 남자들이 합니다.
남자노비와 여자노비조차 하는일이 따로 있었고,
양반이 능력없이 책읽느라 집이 굶어죽어도
양반집여자는 쌀을 빌려오거나, 바느질을 했지
밭메는일은 하러 나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유교에선 남자와 여자일이 따로있는것이지
잡일을 여자가 하는것도 아니거니와,
제사는 조상을 모시는 숭고한일입니다.
제사를 지내는 양반집은 안주인과 바깥양반이지, 여자를 종부리듯 하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시조와, 그림, 바느질과 수 놓는것으로 며느리를 봤다면,
요즘에는 시대가 변해 안주인에 걸맞는
인성이 첫째요, 홈베이킹, 골프, 테니스, 학벌, 능력을 봐야한다고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셨고,
새언니가 인사온 순간부터 새언니 앞으로 있던 학자금 대출같은걸 모두 갚아주시고,
새언니 친정 대출도 모두 갚아주시고, 이제 너는 우리집 귀신이니 친정에 마음쓰지 말아라.하셨구요,
오빠에게는 혼인을 하여 너도 이제 진짜 성인이니
본인가족이 화목할수 있도록 하는것이 첫번째 가장의 역할이라고 말씀하셨죠.
식솔을 굶기지도, 힘들지도 않게 하는것이 가장이라고 했습니다.
새언니가 하는 모든것은 아버지께서 지원해주셨어요.
예전에는 비단옷과 가마를 보냈지만
시대가 변했으니
백화점 1층 가방 메이커별로 3개와 옷 5벌, 코트1벌을 사라고 하셨고,
우리집안에 걸맞는 수준으로 하고다니라고 하셨죠.
그리고 결혼하면서 강남에 30억대 집을 해주셨어요.
오빠가 50살이되면 본가로 내려가 제사의 주체가 되어 이어받기로 되어있구요,
옛날에는 곳간 열쇠를 주듯이,
이때 종친회 통장이며 모든 재산이 장남인 오빠에게 가며, 새언니가 "안주인" 으로써 모두 관리하게 됩니다.
이때부터는 시부모님도 며느리에게 용돈을 받아써야하고 주는만큼만 받아야해서
명분없이는 시집살이도 못시켜요. 노후걱정되서.
양반가니까 이 과정에서 탈세같은건 1원도 안합니다.
이런게 양반이고, 제사입니다.
이런집에서 자라서 다른건 다 똘상놈이 족보사서 " 척"하는걸로 밖에 안보이는데,
판에서 제사~ 어쩌고 하는 장남놈들이 있다길래 웃겨서 써봅니다ㅋ
제사는 남자들이 지내는거에요.
남에집 조상 못모시겠는게 아니라,
이집 식구가 되었고 안주인으로 인정이되면
지켜줘야하는 것들이 있단 얘깁니다.
똘상놈집안에 시집가서 어이없는 논리로
당하고 사시는분들이 많으신것 같아
뼛속까지 유교에 남아선호사상으로 자라온 종갓집 막내딸이 몇자 끄적여 봅니다.
본인이 안주인이시면 열심히 하시고
종년이시면 생각을 바꾸시길 바래요.
추가로..
양반집 남자는 절대로 조강지처를 버릴수 없었습니다. 첫번째가 조강지처여야하기때문에
이거 믿고 여자가 헛짓거리 할까봐 예외로 만든것이 칠거지악 입니다.
여자가 하등해서 생긴거 아니구요,
양반집은 여자도 교육열이 어마어마했습니다.
사대부시집은 아무나 가나요.
뭘 알아야 지켜야될것도 알고
벼슬한 남편과 수준이 맞아야 대화가 되므로
여자라서 공부안시키는거는 상놈들이나 하던 짓이였습니다.
저는 여러 집 중에 그런집이 제사지내는게 제일 웃기더라구요ㅎㅎ
상놈의 표본을 하고서 제사라니ㅋ
그런 집안을 저희 아버지는 ㅆㅑㅇ새*들이라고 불렀습니다.
판에 보이는 대다수는 ㅆㅑㅇ놈*끼들이죠.
참고로 새언니는 빅3 대학중 한곳을 나와 대학원을 다니면서 전업중입니다.
예전에는 장남이 과거시험에 합격해서
출세를 해야하는게 의무라서,
오빠의 자녀를 위해 언니 학벌을 본것이고,
남자가 여자를 먹여살려야 한다고 생각하시거든요.
추가ㅡㅡㅡ
제글의 요지는 따라할려면 제대로 하지
귀찮은건 며느리가, 편한건 남아선호사상 우쮸쮸 하지 말라는겁니다.
제사가 전통이면 그에맞는 안주인자리도 내주는게 맞는거고 아니면 한쪽만 희생하게 하지 말아야죠.
저는 시집온지 5년차고 2년차에 집에서 지내는 제사가 없어졌어요.
종가집 종가집 듣다보니 시어머니께서 기가 눌리셨는지
제사음식하면서 아가, 이게 맞니~?
여보 이렇게 하면되~?
사과가 이쪽이던가~?ㅋㅋㅋ
지역마다 제사상에 올라가는 음식이 조금씩 차이가 있고
남아선호사상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며
시대가 변했고, 더 변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제가
남편집 제사상에 이래라 저래라 안할려고 했으나
먼저 눈치를 보시더군요.
제사를 지낼거면 다른 전통도 지켜야하지 않겠어요?
유산상속과, 제가 무엇을 관리해야하는지
여쭤봤더니 어영부영 그 뒤로 제사 한번 더 지내고
아예 없애지는 못했고 절에 모십니다.
우스갯소리로
친정어머니는 제사는 우리가 지내는데
조상덕은 네(나)가 보네~ 하셨어요.
전통이라는 명목하에 따르고 있는 어머니도
전통이 불합리하다는걸 인정하고 계신거죠.
너네 다 상놈이야~ㅋㅋ이런 의도로 글 읽으신 분들은 뇌가 없으신건지, 정신 승리하려고
난 몰라 빼애액 힘든건 며느리가 하는게 전통이야 에베베베~~ 하고 계신건지.
요즘 시대에 양반상놈 족보로 구분짓나요
인품으로 구분짓지.
상놈같은짓좀 하지 마세요들

첫댓글 상놈같은짓ㅋㅋㅋㅋ
워...역시 족보 산 상놈 집안이 많다더니
진짜 제사는 저런거구나
오 친정귀신 이거만 빼고는 꿀이네
와....이게 진짜 양반집이구나..
와우
크 쩌러따
맞아 어디서 봤더라 살고있는 집이 문화재일 정도로 진짜 양반가 장손인 사람이 있는데 제사준비 다 남자가 한다고 하더라 문화재에서 아...! 했음
울집은 상놈집안이었군 ..
저거 다큐에도나왔러 ㅋㅋㅋ 엄청 유명한 종갇집인데 어르신들이 옷다차려입고 남자분들 음식하고 여성분들이 손님 접대하도라 ㅋㅋㅋㅋㅋㅋ
쩐다
존웃ㅋㅋㅋㅋㅋㅋ 진짜 할라면 의무와 책임을 다하고 해라 어디서 상놈이 양반 따라하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으왕 머시땅
요즘 가부장제를 조상님들이 보시면 노하겠네ㅋㅋㅋㅋㅋ 어디 근본없는 씹치문화를 전통이라 들이밀어 들이밀긴
개쩔어
저런 집이면 진짜 일한다 별말 안하고 상놈들 진짜 ㅡㅡ
진짜 가부장 스타일ㅋ
크..사이다
양반은 다르구만...
그냥 깔끔하게 제사 없애는게 젤 합리적인 결말인듯
아 이정도는 너무하니 저정도 성차별을 따르자 이런 것도 아니고
마쟈 쌍놈들 양반인척 제사 어쩌고 챙기면서 행세하는거 우스움
걍 제사 없는게 최고
말투이상해ㅠㅠ 그리고 친정아예못가게해놓고 돈주면 다인가? 그게 더 상스러워..
돈쥬면다가 아니라 아예 이쪽식구 됐다하고 전재삼을 넘겨버리눈걸 뭐
크으 이거지라 할거면 전통 제대로 따라하든가ㅋㅋㅋㅋㅋㅋㅋ뭣도 없이 여자나 부려먹을 거면 제사 없애라고~~
와 저 아버지 신기하다..저런게 진짜 가부장이구나. 누구들처럼 식모부려먹듯 여자들 부려먹는게 아니라
나 안그래도 이번에 설에 가서 여자가 제사음식 차리는거 상놈의 집안에서 하는 거라고 말했다가 할머니랑 싸울뻔ㅋㅋㅋㅋㅋ
종가집은 다르구나ㅋㅋㅋㅋㅋㅋ
진짜다 진짜가 나타났다 ㅋㅋㅋㅋㅋ 종년들아 이건 안퍼가니? ㅋㅋㅋㅋㅋㅋㅋ
ㅋㅋ이게 양반 맞네ㅋㅋ
이런글은 왜 외면해 상놈들아~~
내 학자금 갚아주고 부모님 빚 갚아주면 나도 종갓집으로 갈래.. ㅇㅅㅇ..
존나 인품이 느껴진다!!!~~
어우 마지막 시원하네
존나 멋있다 크으
우리집은 안봐도 족보 산거같아...
크으 진짜 멋잇다
글에서 사이다맛이난다!
이야 저게 진짜 한국식 가부장이고 유교지 한남들은 존나 가짜 가부장 가짜 유교야 ㅋㅋㅋㅋㅋ 한남페이처럼 한남가부장 한남유교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