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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제목은 청원 글 제목입니다.
<청원 주소>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5UQI2q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5UQI2q
<청원 내용>
안녕하세요. 피아노 치고 곡 쓰는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20대 초반 여학생입니다.
가끔씩 국민청원에 서명을 하고는 했는데 이렇게 제가 청원을 올리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글에 들어가기 전에 앞서 제가 지난 달 엄마 사건 경위를 자세히 파악하기도 전, 분노하는 마음으로 성급히 올린 트위터 글이 6만건 넘게 공유가 되었습니다. 장외주식 건, 엄마에게 쓰였던 사기수법 등이 잘못 설명이 되었는데 이와 관련하여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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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2일 저희 엄마가 목을 매달아 자살하셨습니다.
그 날 저는 갑작스레 고모에게 엄마 사망 소식을 들었고 7시간을 걸려서 고향에 도착했습니다.
엄마와 둘이 살고 있던 친오빠는 저에게 미안하다며 울부짖기만 했습니다.
엄마는 마지막 순간까지 저희에게 연락 한통을 없었습니다.
저희 남매는 그렇게 엄마와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한 채로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엄마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납득할 수 없어, 엄마의 장례를 마친 후에 엄마가 걸었던 모든 발자취를 따라서 미친듯이 걸었습니다.
그렇게 알게 된 사실은, 엄마는 다단계 업체 XX에셋 팀장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것이었습니다.
XX에셋은 다단계 사기 업체인데, 현재 피해자가 소액 피해자까지 합하면 전국에 피해자가 총 6천명에 다다릅니다.
이 회사의 주 수법은 장외주식, 주식채권담보, 단기차입금. 이 세 가지 였습니다.
XX에셋의 엄회장은 사기를 위해 지방에 에어XX이라는 항공사까지 세워서 피해자들에게 신용을 얻어, 장외주식 사기를 치고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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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엄회장은 사기 전력이 있는 전과자고 이번 사기를 위해 XX에셋, 에어XX이라는 기업을 차렸습니다. 하지만 회장 탓만 하기에는 임원들도 사기에 가담한 조직적 사기였습니다.(증거 있음) 임원이나 본부장급 직원과 몇몇 팀장들은 사기에 가담하고 이익을 취했습니다. 하지만 일단 딜러나 사원들은 자신의 회사가 문제가 있는 줄도 모르고 XX에셋의 상품을 지인들에게 팔거나 자신들이 구입하였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가해자이자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이중에 XX에셋 재직으로 인하여 19억을 피해본 분도 있고, 13억을 피해봤던 이모도 있었습니다. 13억을 피해 본 이모를 제가 저번주에 직접 뵈었는데 어린 자녀도 있어서 그 아이 때문에 살아가지만 이 사건 이후로 매일 힘들어하시다가 결국 몇번 자살기도를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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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엄마는 2년전인 2017년 9월경 XX에셋의 홍XX팀장을 지인 소개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 팀장은 엄마가 홀로 애들을 키우며 상가를 소유한 채로 자영업을 하는 것을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하였습니다.(<의도적> : 이는 엄마의 고소장에서 확인되었고, 담당 형사에게 들은 사실입니다.)
그 팀장은 엄마에게 "자영업 해서 어떻게 큰 돈을 만져 보겠냐, 여자 혼자 애 둘 키우기 힘들지 않냐. 내가 앞으로 큰 돈 벌 수 있게 해주겠다."라며 저희 엄마에게 접근하였습니다. 그 팀장은 저희 엄마에게 한 달만에 변제 하겠다며 자신이 채권 상품을 구입해서 되팔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며 그 목적으로 3억원 차용을 요구하고, 엄마에게 장외주식 약 6천만원 어치 구입을 요구했습니다.
물론 엄마도 장외주식이고, 3억원 차용금이고… 이걸 몇번을 뿌리쳤지만 팀장이 엄마 가게를 수차례 찾아와서 집요하게 설득하였습니다.
저희 엄마는 차용해줄 금액이 없다고 거절했지만, 팀장 쪽에서 저희 집과, 엄마 가게를 담보로 대출을 받으라며 팀장의 지인과 함께 은행을 알아봐줬고, 그는 저희 엄마 보험까지도 손댔습니다. 보험사 앞에 빚이 천만원정도 있었고, 그들은 엄마에게 대부까지 손대게 하였습니다. 사기꾼들이 마음 먹고 달려들면 일반인들은 어떻게 못한다더니... 그렇게 저희 엄마도 사기를 당했습니다.
엄마가 홍XX 팀장을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저희 집 앞으로 빚이 0원이었는데, 현재에 확인한 빚이 4억 6천 1백만원입니다. 그리고... 그 팀장은 지금 잠적했습니다. 제 연락.. 안 받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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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엄마 앞으로 이자가 한달에 300만원이 넘는데 홍XX 팀장은 원금은 커녕 현재까지 이자 상환조차도 하지 않았고, 달마다 이자 명목이라고 일이백만원 남짓 보내는 팀장을 올 초에 사기혐의로 고소하였습니다.
엄마에게 돈을 받아간 후 계속 연락을 피하던 팀장은 막상 고소가 들어가니 연락을 참 잘 받더라고요.
팀장이 엄마에게 올해 5월에 고소취하를 해달라며 6월부터 5백만원을 갚겠다고 약속했고, 6월에 5백만원이 들어와서 엄마는 그를 믿고 고소를 취하해줬습니다.
엄마 담당형사께서는 엄마의 고소취하 의사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쉽게 끝내면 안된다는 생각에 끝까지 기소하셔서 사건이 법원으로 넘어갔습니다. (트위터에서 엄마가 고소취하 한 건에 대해 여러 사람들이 걱정하셨습니다. 디지털 포렌식 전공 친구 A가 설명해주기를, 사기는 친고죄에 해당하지 않아 고소취하가 감형 사항에 해당할 뿐 일사부재리의 원칙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재판은 엄마의 고소 취하 의사와 관계없이 진행 될 것이고 저희 가족은 엄마 사건 담당 검사에게 진정서를 쓰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엄마와 홍XX팀장이 합의를 봐서 고소취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형사님의 기소로 사건이 법원에 넘어갔지만 7월초에 법원에서 팀장의 불구속 기소가 결정 되자마자, 팀장은 잠적했습니다. 엄마는 팀장의 아내를 찾아갔지만 자신도 연락 안된지 꽤 되었다며 찾아오지 마라고 악을 질렀습니다. 제가 전화했을때도 같은 말을 하시면서 말을 툭툭 내뱉으시더라고요. 남편과 몇달째 연락도 안된다는 팀장 아내 분은 엄마가 죽기 10일전, 7월 12일에 팀장과 워터파크 간 사진을 올려놨더라고요. 몇달째 연락 안되고 이혼을 준비중인 남편과 워터파크라… 어떻게 가셨습니까? 제가 와이프 분께 전화 드리고 난 이후에 그 사진들 다 내리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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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팀장에게 이렇게 빚을 주면 어떻게 살라는 말이냐고, 제발 애들과 작별인사 하지 않게 해달라며 사정을 했지만 팀장은 자신이 신용불량자고 파산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엄마에게 적반하장으로, 자신은 줄 돈이 없으니 가게를 팔아서 빚을 해결 하라고 했더군요. 엄마에게 그 가게는 꿈이고, 인생이었습니다. 20년 가까이 남 밑에서 눈물로 고생하여 처음으로 자신의 가게를 차렸습니다. 그런데 팀장의 사기혐의로 인해 엄마의 피눈물과 꿈과 희망인 가게를 잃게 생겼는데 엄마에게 적반하장으로 가게 팔아서 빚을 갚으라고 나오다니요.
엄마는 그 발언에 기가 막혀서 팀장에게 연락을 달라고 하였지만 연락조차 없었습니다.
하지만 신용불량자에 파산 했다는 그의 말과 다르게도 올해 막 군대 제대한 팀장의 아들은 금팔찌와 명품등으로 도배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의 아내도요.
-저희는 엄마의 죽음과 빚으로 금팔찌는 커녕 워터파크 갈 마음의 여유도, 금전적 여유조차도 없는데 파산 했다는 집안이 그렇게 호의호식 할 수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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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저희 엄마는 빚을 감당하지 못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했습니다.
저희 엄마는 죽기 전까지, 목을 매달기 그 전까지도 홍XX 팀장에게 문자로 애들에게 작별인사 하지 않게 해달라고, 애들 보고 사는데 제가 그쪽에게 무슨 잘못을 했냐고 애들 보고 살 수 있게 제발 자신을 살려달라고 했지만 그는 아무 말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갑자기 엄마는 저희에게 마지막 인사도 없이 지난 달 22일 저녁쯤 사라졌고, 오빠와 고모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제 친구 B가 택시를 타고 엄마를 찾으려고 엄마 가게와 저희 집을 찾아다녔으나 엄마는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 날 깊은 밤, 무인텔에서 목 매달아 숨져있는 엄마를 경찰이 발견했고, 현장을 막아서는 경찰을 뿌리치고 엄마의 마지막 모습을 보았던 저희 오빠는 지금까지 그 충격으로 아무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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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저희 가족 위주의 사건을 위주로 거론 했지만 XX에셋의 다른 직원들에게 사기 당한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엄마에게 사기 친 홍XX 팀장 뿐만이 아니라 XX에셋의 다른 임원들, 팀장들도 피해자들에게 모두 다 같은 말을 합니다.
“자신은 신용불량자고, 파산해서 갚을 돈이 없다고. 법적 조치 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불법적으로 모은 재산을 은닉 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보이고, 법을 악용하여 피해자들에게 매달 이자도 안되는 금액을 꾸준히 입금하고 있습니다. 홍XX 팀장이 저희 엄마에게 그랬듯이요. 이렇게 해야 법원에서는 ‘이 사람은 돈을 갚을 의사가 있다’고 보아서 사기죄여도 구속하지 않아요. 우리나라 법이 원래 그래요. 이렇게 그들은 구속도 되지 않고 피해자들에게서 잠적하였습니다. 그렇게 XX에셋 임원들과 몇몇 팀장들은 엄회장과 서울에서 사기치고 다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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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에 엄마의 사망 소식을 듣고 장례식장으로 달려온 아빠는 엄마의 흔적이 묻어있는 집이라도 지켜야 한다며 빚을 저희가 갚자고 하셨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엄마의 흔적이 남아있고, 처음으로 마련했던 우리들의 보금자리를 지키자는 아빠의 뜻을, 저와 오빠는 지지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장례식이 끝난지 몇주가 지났는데 집안 곳곳에 가득한 엄마의 흔적에 아직도 아빠는 힘들어 합니다. 아빠는 엄마 장례가 끝난지 한달이 다 되어 가는데 여태껏 집에 있는 엄마 물건도 제대로 정리 못했습니다.
저번주에 고모가 오셔서 엄마 짐정리를 시키셨습니다. 저희 가족은 어거지로 엄마의 짐 일부를 정리하다가 25년전 아빠가 엄마에게 연애시절 써주었던 편지가 나왔습니다.
아빠는 오랜 세월 그걸 잊고 지냈지만 계속 아빠의 편지를 홀로 간직해왔던 엄마를 생각하면서, 아빠는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그리고 아빠는 오늘도 또 홀로 엄마에게 찾아가 눈물을 흘리고 왔습니다.
제가 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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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에 대학교 시험을 쳐야하는 저도 오빠처럼 아무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입관식날 보았던 엄마의 마지막 모습이 아직도 뚜렷하고 .. 살고 싶어 마지막으로 발버둥 쳤던 엄마의 주저흔을 보고 매일 악몽에 시달립니다.
제가 엄마를 마지막으로 보았던게 4월에 고향을 방문했을 때 였습니다. 그때 저는 엄마에게 타지역에서 친척집에 얹혀 산 뒤로 가장 서러웠던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학원이 끝나면 집에서 엄마가 밥을 해놓고 기다리지만
나는 집에서 나를 기다려주는 이 없이, 집에 들어오면 그냥 라면이나 끓여먹는 것이 가장 서럽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엄마는 눈물을 흘리며, 제게 8월 중순쯤에 가게에 여름 휴가를 붙여놓고, 며칠동안 제 옆에 있겠다며 약속했습니다. 분명 그때 제게 여름휴가때, 밥 해놓고 저를 기다리겠다고 약속해줬습니다.
그리고 지금 약속한 8월 중순이 되었는데, 집에서 밥 해놓고 기다려야 할 엄마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저는 요즘 학원도 가지 않고, 이제는 라면은 커녕 아무것도 먹지 않으며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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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에서 그 팀장은 아내와 이혼 준비중이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혹시 모를 재산 은닉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이 방법으로 XX에셋의 엄회장도 재산 은닉을 한 정황이 있습니다. 다른 피해자들은 검찰이 재산 은닉 사항에 관련해서 조사를 해주기를 바라며 검찰에 그에 관련한 진술 했으나 귀 기울여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검찰이 들이 닥치기 직전에, XX에셋에서 하드웨어 등 증거가 될 모든 서류를 파기해 버려서 그들의 죄를 입증 할 증거가 부족합니다. 검찰이 그 사항에 관련해서 자세히 조사에 착수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지금 XX에셋의 증거 인멸한 정황으로 저 뿐만이 아닌 다른 피해자 분들의 사건 진행이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제가 청원까지 올리게 된 것 입니다. 국민이 있기에 국가가 존속될 수 있는 것인데 수 천 국민을 눈물 흘리게 한 일당이 보석으로 풀려나서 아직까지 사기치면서 활보하는 게 말이 되는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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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에셋의 엄회장은 이번 XX에셋 사건으로 수천억원을 해먹었고 여러 사람에게 피눈물 나게 했지만 작년 말에 고작 1억원의 보석을 법원에 내고 풀려나서 지금 한다는 짓거리가 또 사기 치고 있다는 게 화가 납니다. 지금 서울에서요. 그 일당들이 코인사기를 치고 있다구요.
지금 제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서울에서는 저희 엄마 같은 사람이 또 생기고 있다는 겁니다.
사랑하는 엄마를 잃어야하는 고통은 제발 저로 끝나게 해주세요.
제발 누군가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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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을 겪게 되면서 다른 XX에셋 피해자들과 소통하게 되었는데 대부분이 제 또래의 자식이 있는 아버지들, 어머니들 이었습니다. 다들 크게는 몇십억, 적게는 몇천만원을 당한 분들이었는데 다들 자식들 때문에 죽고 싶은 심정을 억누르고 살고 계신다고 합니다.
제가 이 사건을 겪으면서 가장 힘들었던건, 저는 아무런 힘도 없다는 겁니다. 다른 피해자 삼촌, 이모들은 지금도 그 사기꾼들과 소송하며 싸워가고 있지만 제가 할 수 있는건 방구석에서 타자 치는 것 밖에 없네요. 제 친구 A도 저를 위해서 수사 기관에 관련 서류를 올리고 힘 써주는데 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아빠에게는 엄마 사건 때문에 잠도 못자고 밤낮으로 뛰게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여러 정치인과 변호사와 인연이 있어 저희를 도와주는 외삼촌께도 죄송합니다. 그리고 엄마 사건 담당 형사님께도 죄송합니다. 자신의 부족을 탓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제게 사과 하셨던 형사님... 그분은 엄마를 대신하여 홍XX 팀장을 끝까지 기소하는 등 여러 노력을 하셨는데 제게 흐느끼는 목소리로 용서를 구하시더라고요. 엄마를 지키지 못한건 전데. 왜 형사님이, 우리 아빠가, 외삼촌이 무엇 때문에 죄책감에 시달리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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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여론이 이 사건을 인식하게 된 뒤에 제게 일어났던 일이 있습니다.
XX에셋 최XX 팀장이 해커에게 "협박"을 해서 제 이름, 주소, 전화번호, 다니는 학교, 출신 지역을 알아내도록 지시 했습니다. 포렌식 직종인 제 친구 A 덕에 해커들에게 XX에셋 최XX 팀장에게 사주 받았다는 녹취까지 확보 했지만 저 혼자였다면 꼼짝없이 당했겠지요... 저는 이 날 무력한 사람임을 또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 심지어 해커보내신 팀장분, 전과자더라고요. XX에셋 회장도 그렇고, 몇몇임원분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임원들이 전과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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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 XX에셋의 누군가가(누구인지는 압니다만 거론하지는 않겠습니다.),
제 인터뷰를 진행했던 기자님에게 문자를 보내왔습니다.(기자님 번호를 어떻게 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주장에 따르면 자신이 저희 엄마 지인이고,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저희 엄마의 죽음은 XX에셋의 주식이 문제가 아니라고 합니다. 저희 엄마는 XX에셋측에서 판매했던 주식으로 수익을 일부 보았으며, 엄마의 죽음은 홍XX 팀장과 저희 엄마 개인의 문제라고 합니다. 그들은 XX에셋 책임이 아니라면서 사건에서 빠져나가려 합니다. 심지어는 제가 친딸이 아닌 것 같으니 기자님에게 알아보라고 지시까지 했습니다.
그덕에 얼굴도 뵙지 않은 기자님에게 제 신분증과 엄마와의 가족관계증명서까지 보여줬네요.(제 자의로 보여준 것입니다. 의심받기 싫어서요.) 그런데 XX에셋의 주장과는 다르게 저희 엄마는 주식으로 수익을 보지도 않았습니다.
애초에 그쪽에서 엄마가 수익을 봤다고 주장하는 상장된 주식이 홍XX 팀장이 채권 구입을 위해 2017년 10월쯤 담보로 맡긴 주식이었습니다. 추후에 홍XX 팀장이 담보로 맡긴 주식을 돌려주면 자신이 되팔아 차용금을 변제 하겠다고 엄마와 약속 했습니다. 그래서 2018년 4월 6일, 팀장이 담보로 맡긴 주식들을 전부 돌려 주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소식이 없어 엄마가 추궁하자 대충 얼버무리며 전화도 안받고 만나자고 하면 핑계를 대며 피했습니다.
그래서 엄마는 XX에셋 이사에게 이 건에 관하여 물어보니 전부 매매해 버렸다고 합니다.
XX에셋 측에서는 자신들의 주식으로 저희 엄마가 이득을 취했다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며 XX에셋 주식이 저희 엄마의 죽음에 관련하여 책임이 없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들은 홍XX팀장에게 모든 것을 덮어 씌우고는 책임을 회피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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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XX에셋과 관련이 없다는 회사측의 주장이 안타깝게도 홍XX 팀장이 엄마에게 썼던 사기 수법은 XX에셋에서 쓰였던 장외주식, 단기차입금, 주식채권담보 중에 해당 사항이 있습니다. 저희 엄마가 당한 수법은 이 세 가지 중에서 주식채권담보입니다.
주식 채권 담보는 XX에셋에서 주식을 담보로 채권을 구입한다고 하며 피해자들에게 돈을 빌려간 것인데, 엄마에게 쓰인 홍XX 팀장의 수법과 일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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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저희 엄마가 XX에셋 회사 측에 연락하여 홍XX 팀장 사건 도움을 요청 했으나 아무 해결책도 내주지 않았으면서 이제서는 회사와는 관계가 없다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기업 자체가 사기가 목적이었던 곳이라 저희 엄마가 아무리 직원의 사기 혐의로 항의 해봤자 들어주지 않았던 것이겠죠.
아! XX에셋 이사님들, 또 회장님, 측근 직원님들.
제가 이번에도 당신들이 이 글 읽고 있을 것 같아서 묻는 건데요.
XX에셋 님들이 방송국이나, 언론에 계속 주장하는 ‘망인의 죽음은 개인과 개인의 사건이라 회사와는 관계가 없다’는 이 것 말입니다. 계속 물고 늘어져서 죄송한데 제가 이와 관련해서 물어볼게 있습니다.
개인의 사기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XX에셋과 관계 없는 저희 엄마의 통장에는 엄회장과 XX에셋 이름으로 출금 내역이 수 차례 있습니다.
추가로, 엄회장의 인감증명서도 엄마 서랍에서 발견 되었는데도 계속 관계 없다고 주장 하실건가요?
이런데도 당신들의 주장대로 엄마의 죽음은 XX에셋과 전혀 관계가 없고 개인과 개인의 사건이라고 말할 수 있나요?
그리고 제가 진짜 유족이 아닌 것 같다고 의심하는 댓글을 제가 인터뷰한 사이트에도 달아 놓으셨는데,
엄마 사망 신고 하기 전에 울며 제가 동사무소에서 뽑아 놓았던 가족관계증명서가 10부나 있습니다.
피하지 않을테니, 만나고 싶으면 연락 취하세요. 이미 저희 가족에 관련해서는 조사 끝났잖아요.
당신들은 언론에서 이 사건을 다루지 않으니 국민들이 모를 것이라고 생각했을 거고, 저 하나 때문에 이렇게 일이 알려질 줄은 몰랐겠죠. 이 순간에도 제가 참 거슬리겠죠. 안그래요? 저번에는 해커였고, 이번에는 또 누구를 보내실 겁니까? 피해자들에게는 파산했고, 신용불량자라 칭하며 자신들도 돈 없어서 힘들다고 했지만 개인을 사주해서 보낼 돈은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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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XX에셋의 지XX씨가 기자님께 메일을 보냈더라고요. 내용이 기가 막힙니다. 제가 유족도 아니면서 거짓을 사실인양 거짓소설을 썼다고 말했다네요. 제가 유족도 아니면서 망인의 죽음을 이용하며 회사를 협박하는 거.짓.세.력.이라고 주장하시더라고요. 심지어는 제가 트위터에 글을 올리기 전에 XX에셋 본사에 전화해서 투자금 환불을 요청하며 환불해주지 않을 시, 글을 올린다고 협박했다고 주장 합니다.
웃기는 소리입니다. 작년 12월에 부도가 나서 본사가 사라졌는데 지금 거기에 본사가 어딨고, 전화 받을 사람이 어딨습니까? 그리고 저는 통장 잔액 5만원인데 투자할 돈이 어딨고 돌려받을 돈이 어딨습니까? 그리고 정당한 ‘환불 요청'이 왜 협박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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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청원 글을 쓰면서도 추후에 XX에셋에서 또 어떤 움직임을 취할까 걱정이 됩니다. XX에셋측이 제 트위터 글이 여론에 퍼진 뒤에, 해커에게 ‘협박’해서 제 신상도 사주 했는데.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XX에셋 측에서 이미 파악이 끝난 집주소에 살고 있는 우리 가족이 위험해지려나요?
하지만 이런 걱정 속에서도 꿋꿋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를 않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저와 오빠는 이미 사랑하는 엄마를 잃었고, 저희 아버지는 사랑하는 여자를 잃었습니다. 이미 웃음기가 사라진 집안입니다.
우리는 더 한 일을 당해도 잃을 게 없어 무서울 것이 없지만, 다른 피해자 분들, 그 가족 분들은 그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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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 청원에 동참해주세요. 이 사건이 널리 알려지게 해주세요.
사기꾼들은 호의호식 하는데 정작 피해자인 사람들은 지금 숨어있습니다.
XX에셋 사건을 많은 언론이 다루지 않았기에 여러분들에게 익숙하지 않고, 잘 알려지지 않은 사건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가족과 여러 피해자 분들은 여러분들의 관심이 꼭 필요합니다.
죽은 저희 엄마는 살아돌아오지 못하지만 여러분들의 관심으로,
지금 어디선가 죽음을 결심하고 있을 XX에셋 피해자인 누군가의 엄마, 아빠를 살릴 수 있습니다.
정부는 XX에셋 다단계 사건 조사팀을 새로 꾸려주세요. 만약 사건 관련해서 매수당한 공무원이 있었다면 책임자를 교체 해주세요.
또, 수사 과정에서 엄회장과 다른 임원, 팀장들의 은닉 재산이 발견 된다면 그를 꼭 찾아내주시고 그들을 꼭 처벌해주시길 바랍니다.
저희 가족은 돈 돌려 받을 생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말하지만 호의호식하고 있는 홍XX 팀장, 그리고 모든 XX에셋의 가해자들을 처벌받게 해주길 바랍니다. 우리 가족은 잃은 돈 못받아도 됩니다. 애초에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조차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엄마, 다른 피해자 분들이 흘린 피눈물 만큼 그들이 정당한 처벌은 받아야하는거 아닌가요? 이 사건이 약한 처벌로 끝난다면 이것을 본보기로 추후에 또 다른 사기혐의 가해자들이 쉽게 생겨날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누군가의 가족들은 또 피눈물을 흘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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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른 피해자 분들의 고소로 XX에셋 엄회장 재판이 진행중입니다. 그리고 8월 19일 오후 2시에 엄회장 재판이 또 열립니다. 매 재판마다 엄 측 변호사들은 증인에게 재판과 관계 없는(뜬금없이 종교를 묻는 등) 말도 안되는 질문을 하며 시간끌기를 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끌면서 처벌을 최대한 늦추고, 그동안 또 전국에 말도 안되는 피해자를 만들고 다닐 그들을 이대로 놓아 주어서는 안됩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더이상의 피해자가 생기는 것은 저희 가족도, 다른 피해자 분들도 원하지 않습니다.
(엄회장과 그 측근들이 사기 혐의로 재판 받고 있지만, 아직 재판에서 그들의 처벌이 결정 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기죄 확정은 아닙니다. 혐의만 받고 있을 뿐입니다.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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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그들에게서 벗어나, 우리 가족과 다른 피해자 가족들을 이 사회에서 정상적으로 살아나갈 수 있게 해주세요.
저는 청원 이후 다가올 모든 것을 감수하겠습니다. 이 글에 있던 발언 중 만약 문제가 되는 발언이 있어, 제가 받게 될 처벌이 있다면 저는 그 또한 달게 받겠습니다. 그리고, 그 벌이 무엇이든 간에 차라리 저를 감옥에 넣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제게 이 현실들은 너무 가혹하니까요. 그렇게 해서라도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을 뿐입니다.
그리고 청원 이후에 XX에셋 측에서 누군가를 사주하여 또 저를 찾아온다면 이 또한 제가 감당하겠습니다. 이건 전혀 두렵지 않습니다.
제가 두려운 건, 누군가의 피눈물을 알면서도 이 모든걸 외면하는 XX에셋 회장님과 임직원분들. 당신들의 ‘인간성’이 두려운 겁니다.
제 트위터 글이 XX에셋 내부에서 전체적으로 쫙 돌았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 글도 곧 보게 되시겠죠. 제가 저번에도 말씀 드리지 않았던가요. 저는 엄마보다 강한 사람이라고. 당신들이 정당한 벌을 받기 전까지는 전 절대 편히 눈 감지 않을 겁니다. 긴 싸움이 되겠지만 저는 계속 지켜볼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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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께.
제가 저희 가족 입장으로 글을 서술 했지만 국내에 소액 피해자까지 합하여 6천명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저희 가족 뿐만이 아닌, 다른 피해자 분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주세요. 저희는 수천명이나 되는 피해자 가족중, 겨우 한 가족일 뿐입니다. 저희 가족의 사연은 수 많은 사연 중 하나일 뿐입니다.
여론과 언론의 관심이 절실한 피해자 분들이 더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그 분들에게 관심을 가져주기만 하면 힘이 되어줄 수 있어요.
그렇게 된다면 지금 재판중인 XX에셋 회장과 임원들도 혐의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고
아직 시작 되지 않은, 저희 엄마 관련된 사건의 재판도 순조롭게 진행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다른 피해자들이 더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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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너무나도 긴 글이 되었는데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문맥상 어색한 부분이나 저의 서툰 필력으로 불편하셨을 분들에게 사과 말씀 드립니다.
이 글을 읽고 있을 전국의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 이모, 언니, 오빠, 동생님들에게.
오늘 이 글을 보셨다면, 가족분들에게 사랑한다고 해주세요.
제가 앞으로 엄마에게 할 수 없는 만큼, 여러분들이 가족 분들에게 저 대신 사랑한다고 마음을 담아서 전해주세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을 수 차례 겪어봤는데,
늘 고마움보다 후회가 더 짙게 남는 법이더라고요.
그럼, 여러분.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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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안녕.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또, 우리 가족이 엄마를 많이 많이 사랑해.
나는 말야, 다음 생에도 우리 가족끼리 다시 가족으로 만났으면 좋겠어.
물론 엄마가 너무 좋아하는 우리집 고양이도 같이.
있지 우리 모두, 서로가 가족으로 만난 건 이번 생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좀 서툴렀던 게 아닐까?
우리의 서투름이 엄마에게 상처를 주었던 순간이 수 없이 많았겠지만…
만약 우리 가족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온다면 말이야,
우리 다음 생에는 이번 생보다 더 행복하게 살자.
다음 생에도 하나 뿐인 엄마, 아빠의 딸로 살고 싶어.
사랑해.
-대한민국 누군가의 가족이었던, 예쁜 우리 엄마의 딸이 국민 여러분께 올림-
다들 청원 한번씩만 부탁드려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2054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2054
첫댓글 했다 !
ㅠㅠ청원하고왔어
꼭 본인이 저지른거보다 더 큰 벌 받길
청원했어요
했다
하고옴
아 진짜 너무 안타깝다 진짜 꼭 배로돌려받고 평생 고통속에서 살길
하고왔다 너무 마음 아프네...
가슴아프다..
했어ㅜㅜ마음아프다..
청원 인원 왜이렇게 적지ㅠㅠㅠㅠ하고왔다ㅠㅠㅠ
청원했다 ㅠㅠ
이게 처벌이 안되는게 말이되냐.. 무력감만 느끼고 끝나야하는거냐고
했다ㅜㅜ
청
원
동
의
묻히지마
묻
히
@Love is amaze 지
@Love is amaze 마
했다
아 안타까워 청원했아ㅠㅠ
청원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