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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짜장애호가 짜잔형
저번글에서 영화는 완결이 되었지만
진짜 이 영화는 한번보고는 완전하게 이해 못함...
복선인줄도 몰랐던게 복선이고
그 소설/영화를 관통하는 키워드들도 많아.
몇개 추려볼게!
내가 이 글 제목도
과거, 현재, 저주 세가지 이야기가 맞물려있다 했는데
그것도 중심으로 풀어볼거야!
1. 복숭아와 양파
- 과거의 이야기 -
과거 초록호수마을에서의
샘(양파)와 캐서린(복숭아)의 이야기
-현재의 이야기-
스탠리와 제로는 사막 한가운데서
샘의 메리루 배를 발견하고 그 안에서
캐서린의 복숭아를 먹고
생존할 수 있었어.
(그 배 샘 배라는거 모르는 여시 없지...?)
그리고 신의 엄지손가락에서
샘의 양파를 먹고 기력을 되찾았지.
즉, 스탠리와 제로를 사막에서 살린건
복숭아와 양파임.
어떤 여시가 신의 엄지손가락이
샘의 양파밭이냐고 물어봤는데
정답임.
저기 주변으로 낭떠러지가 과거 호수부분임!
캐서린-샘의 이야기에서 샘이
양파밭 가려면 배타고 호수 건너야했다는거ㅋㅋㅋ
샘의 양파밭은 호수 가운데 있는 섬이었음.
"복숭아와 양파, 그게 비밀이었어!"
-저주의 이야기-
스탠리가 옛날 엘리야가 하지못한
퀘스트를 해냄으로써 스탠리 집안의 저주는 풀려
그리고 저주가 풀리자마자
아빠는 우연한 계기로 발명을 성공하고
꿈에 그리던 발냄새 제거제를 발명함.
그 발냄새 제거제의 비밀은?
복숭아와 양파ㅋㅋㅋㅋ
2. 스플루쉬
스탠리와 제로는 캐서린의 복숭아를 먹고 생존하고
제로는 그 복숭아의 이름을
(본인들은 그냥 복숭아맛이라고 생각했지만)
스플루쉬라고 이름붙여.
그리고 후에 발냄새 제거제 이름도 스플루쉬가 됨!
그리고 밑에 로고 K.B.Industries 보이지?
K.B가 뭐겠어ㅋㅋㅋ
케이트 발로우에서 이름을 따와서
K.B산업으로 회사이름을 지음!
K.B산업 로고는
말을 타고있는 케이트 발로우! 보이지?
3. 두개의 저주
제로니 부인이 걸었던
"제로니 부인을 산으로 데려가
개울물을 마시게 하고 노래를 불러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 가문은 평생 저주받으리라"
이건 저주를 건다기 보다는
제로니 부인이 알려준 조언의 대가라고 생각해.
조언을 구하고 그 도움을 받았으니
대가를 치르고 가지않으면 저주를 받아야하는데
그걸 잊어버렸으니 대가를 치루지 못해
저주를 풀지 못한거지.
결국 스탠리는 제로를 산으로 데려가고
개울물을 먹이고 노래를 불렀음.
그렇게 스탠리는 가문의 저주를 풀었어.
케이트 발로우가 걸었던 저주.
"너희들, 그리고 너희들의 자식들
그리고 그 자식들의 자식들까지,
100년이 넘도록 땅만 파게 될거야.
그럼 뭐해. 아무도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할텐데."
케이트 발로우가 워커가문에 건 저주는
진짜 저주. 풀 방법 조차 없는것임.
스탠리의 저주는 등가교환의 법칙(?)으로
풀 방법이 있었으나
케이트의 저주는 진짜 순수 저주였던거지.
그렇게 트라우트 워커와 그 가문은
100년 넘도록 삽질만 존나하다가
결국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함.
(저주대로 그 보물이 뭔지도 모르게됨)
4. 스탠리의 저주
저주가 풀리기 전 후의 스탠리의 태도도 눈여겨볼만함.
<저주 풀리기 전>
자기가 훔치지도 않은 해바라기씨
훔쳤다고 주장함.
항상 잘못된 곳에 잘못된 때에 있는 스탠리...
아예 애초에 캠프에 들어온 이유도
훔치지도 않은 신발을 훔쳤다는 혐의때문임.
스탠리는 자기가 훔치지 않았다고 주장한적도 없어.
그냥 내가 운이 좀 나쁘구나
항상 생각할 뿐임.
<저주가 풀린 직후>
갑자기 엄청나게 낙관적인 성격이 된 스탠리.
제로때문에 자기가 캠프에 들어왔다는걸
알게된 순간에도
웃으면서 "운명이네ㅋㅋ" 하지를 않나
갑자기 자기는 운이 엄청 좋다고 하지않나
<저주가 풀린 후>
"도둑이요? 그건 거짓말이에요!"
평소의 스탠리와는 다르게
도마뱀이 있던말던
다 털어버리고 일어나서
자신은 결백하다고 주장함.
첫번째 글에서 나왔던 스탠리의 나레이션
"내 한평생, 난 늘 잘못된 때에 잘못된 장소에 있었던것 같다.
우리 할아버지인 스탠리 옐너츠 2세는
그게 모두 다 150년 묵은 저주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
이제는 그런 케케묵은 가족에 대한 저주를 믿지 않지만
때로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면
뭔가에다가 그 것에 대한 책임을 돌리는 것이
나을 때가 있다.
내 경우엔...
일들이 뭔가 크게 어긋났다.
할아버지가 말씀하시길
우리의 운명은 봉인되었다고 한다.
하늘에서 떨어진 운동화 한 켤레가
정말 내 운명의 일부분일까?"
정말 저주때문에 스탠리의 성격이 봉인되었던걸까?
아니면 저주때문이라고 치부하고 그저 받아들였던것일까?
저주가 풀려서 스탠리의 성격이 갑자기 바뀐건지
아니면 저주가 풀리면서 스탠리가 뭔가를 깨달은건지
판단은 독자들의 몫ㅋㅋㅋ
5. 저주의 해소
이것도 아무생각없이 보면
진짜 모르는건데
(나도 지금까지 몰랐다가
조선컴 글찌면서 하나하나 뜯어보다 발견함 ^_ㅠ)
-스탠리 가문의 저주의 해소-
스탠리가 제로를 산으로 데려가
그 노래를 부르고 나서
제로의 얼굴과
제로니 부인의 웃는얼굴이 오버랩되지.
즉 이 때가 스탠리 가문의 저주가 완전히 풀렸을때야
그러고나서 바로 그 직후
아빠는 발명에 "우연한 계기로" 성공하게 됨
그렇게 자금을 조금씩 확보한 스탠리의 가족들은
옛날에 돈이없어 고용하지 못했던
스탠리의 변호사를 고용할 수 있게됨!
그리고 그 변호사 덕분에 스탠리의 무혐의가 밝혀지고
스탠리는 집으로 갈수있게됨.
지금까지 될 일도 안됐던 스탠리의 가족들은
저주가 풀리자마자 언제그랬냐는듯
모든일이 잘풀리게됨ㅋㅋㅋㅋㅋ
-워커가문 저주의 해소-
케이트가 걸었던 저주는
앞서 말했듯이
스탠리의 저주와 좀 성격이 다름.
그냥 무작정 걸은 저주임.
케이트의 해소된 저주는
당연히 100년만의 비로 표현됨.
이 비가 온 시기는
스탠리가 보물을 찾았던 때도 아니었고
스탠리가 집에 돌아가게 될 때도 아님.
정확한 시기는
캠프관리 3인방.
정확하게는 워커가문의 후손, 워든 워커가
초록호수땅을 빼앗기고
더이상 보물을 찾을 수 없도록
체포되는 그 순간임!
칼라와 함께온 남자들이 어디 전화걸어서
"좋았어. 이 시설은 이제부터 정부관리로 들어갑니다.
이봐, 이 세사람을 데려가.
아이들에게 범죄정의 시스템의 이면을 보여주자고"
라고 말한 직후에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며
100년만의 비가 내리게 된거임!
우리나라로 치면 케이트의 '한'이 풀렸다는거?ㅋㅋㅋ
5. 샘의 양파
이건 영화나 책을 보고
조금 생각을 해본 여시들이 해볼만한 궁금증일거임.
제로와 스탠리는
치사율 100%의 노랑점박이 도마뱀에게서 둘러쌓였지
노랑점박이는 사람을 보면 일단 물고봐.
그래서 캠프관리 3인방도
저렇게 둘러쌓인 이상 쟤네 백퍼 죽을테니까
걍 쟤네 죽을때까지 기다리자 잘됐네ㅋㅋ
라고 마냥 기다렸음.
그런데 해가 떠도 도마뱀들은
아이들 몸을 기어다니면서 위협할 뿐
끝까지 물지 않았어.
왜그럴까? 케이트가 얘네를 보호하기라도 한걸까?
"거기 뒤에 있는 친구분은 머리가 좀 모자라셨나보네요.
그 노랑점박이 도마뱀이 제가 만든 양파주스를 싫어한다는걸 알았다면... 쯧쯧"
이게 답임.
스탠리와 제로는 샘의 양파를 아주 배터지게 먹었었음.
그 양파냄새를 맡고 도마뱀은 아이들을 물지 않았던거임!
6. 얕은 구덩이
도주한 제로를 찾아나선 스탠리.
무작정 가고있는데
여기저기 구덩이가 파져있음.
캠프의 규칙처럼 지름 5피트 깊이 5피트
이것도 아니고
듬성듬성 불규칙적으로 파져있음.
여기는 캠프랑도 멀리 떨어져있어서
캠프 아이들이 판 것 같지는 않음.
이 구덩이들의 정체는
워커가문의 초창기 삽질시절 팠던거임.
그때는 아무 단서도 없으니
무작정 어디든지를 파야했음.
지금처럼 5피트라거나 무슨 구역을 나눈다거나
그러는건 캠프가 만들어진 후에 생긴 규칙.
게다가 몰락한 워커가문이 사람을 쓸 수도 없으니
직접 자기 가족들이 삽질을 했어야했음.
그러다보니 무슨 규칙이나 구역이나
아무것도 없으니 듬성듬성 얕은 구덩이가 생긴것.
7. 샘
샘은 죽은 다음에 호수를 돌아다님...ㄷㄷ
샘의 영혼?이 돌아다니는 장면에서는
메리루의 방울이 딸랑거리는 소리가 남.
첫번째 글에 나왔던 스탠리를 빤히 쳐다보는
흑인 남자의 정체도 샘.
이때도 잘 들어보면 방울소리가 나.
난 당연히 다들 알줄알았는데
잊고있단 여시들이 많았음
따흐흑...
스탠리를 뚫어져라 바라본 샘.
스탠리가 케이트의 저주를 풀 사람이라는것을
미리 알아봤기 때문인 것은 아니었을까...
(서프라이즈 톤)
8. 까메오
샘 :
안녕하세요 콜링우드씨,
머리를 좀 보여주시겠어요?
콜링우드씨 :
내 머리?
샘 :
이런, 역시 예상대로군요.
제가 가진게 필요하실거에요.
이 약을 매일 밤 머리에 문지르세요.
아마 쥐도새도 모르게 우리 메리루의 갈기처럼
머리가 자라날겁니다ㅎㅎ
마을주민인 대머리 콜링우드씨로 나온 이 분은
홀즈 원작소설 작가 ㅋㅋㅋㅋㅋ
연기보면 은근 어색함.
대사도 내 머리? 하나밖에 없는데
"ㅎㅎ 내 머리?ㅎㅎ" 이럼
자신의 탈모를 대사로 만들생각을 하다니
탈모갤 타코야끼아재들
광광우는 소리 들리는군
그나저나 배우자 보이냐
나도 지금알았는데 배우자가 30살 연하임;;;
9. 집안 노래
스탠리의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노래
"If only, If only," the wood pecker sighs,
"The bark on the tree was as soft as the skies,"
While the wolf waits below, hungry and lonely,
He cries to the moon,
"If only, If only,"
"만약에, 만약에,"딱다구리가 한숨쉬네,
"나무껍질은 하늘만큼이나 부드럽네"
배고프고 외로운 늑대가 그 밑에서 기다리며,
달을 향해 운다네.
"만약에, 만약에,"
영화에서는 이러는데
원작에서는
"나무껍질은 조금 더 부드러워지네"
(The bark on the tree was just a little bit softer)
이거인데
딱히 차이는 모르겠음...
영화에 실제 노래로 나오는데
그 운율을 맞추려고 하는건가.
아무튼
스탠리 집안에서만 내려오는 노래가 아니었음.
원작에서는 스탠리가 이걸 제로 앞에서 부르는데,
제로가 자기도 비슷한 노래를 안다면서
어렸을때 엄마가 자장가로 불러줬다고 함.
원작소설에서는 가장 마지막에
이 노래가 등장하면서 끝나.
제로의 엄마가 제로에게 불러주는 노래인데
제로네 증조할머니, 즉 제로의 엄마의 할머니가
제로의 엄마가 어렸을때 들려주던 노래임.
(번역본 기준임)
If only, If only, the moon speaks no reply;
Reflecting the sun and all that's gone by.
Be strong my weary wolf, turn around boldly.
Fly high, my baby bird,
My angel, My only.
만약에, 만약에, 달은 대답이 없네.
해와 사라진 모든 것을 그저 말없이 되비출 뿐.
강해지렴, 내 지친 늑대야. 용감하게 돌아서렴.
높이 날아라, 내 아기 새,
나의 천사, 나만의 천사.
10. 선생님씨
이 사람 안젤리나 졸리 아빠임.
12. 원작소설
이게 원서인데
난이도도 별로 안높고 읽기 쉬워!
도전해보고 싶은 사람은 도전해봐도 됨!
믿을수 없지만
저기 얼굴 빼꼼 내밀고 있는애가 스탠리임 따흐흑
스탠리가 원작에서는 뚱뚱하고 왕따인
맨날 화장실에서 일진들한테 얻어맞는 찌질이로 나와.
선생님은 스탠리가 왕따당하는거 안믿었는데
이유는 일진보다 스탠리 덩치가 훨씬 커서...
ㄹㅇ영화속 스탠리는 책속의 스탠리보다
외모 엄청 상승함.
이건 한글 번역본!
원서 읽기 귀찮은 여시들 있는거 다안다.
번역 질도 괜찮아.
표지때문에 어린이용인줄 알고
다른거 찾거나 이거 아닌줄알고
원서 사는 여시들 있을거 같은데
표지는 ㅈ밥처럼 생겼지만
내용이 ㅈ밥이 아니라는걸
우리모두 알자나여...?
진짜 책으로 보면 작가 특유의 유머라고해야하나?
그 센스?가 진짜 돋보여.
난 책읽는것도 진짜 추천함.
holes의 교훈
1. 인종차별 하지말자.
2. 자기 혐의는 자기가 벗자.
3. 어쨌든 조상 잘 만나고 볼일이다.
(워든 워커도 조상 잘못만나서 그 고생...)
그럼 지금까지 내 글 봐준 여시들도 고마워!
댓글 많이 달아주어......
댓글이 있으니까 할맛이 났어ㅠㅠㅠ
그럼 진짜로
안뇽~~~
첫댓글 이거 내 인생책 중딩때읽고 아직도 소장중
책 뽐뿌온다
여샤 고생많앗오
핤 넘잼따!!! 이늦은시간까지 여시 정말거마웡~~!!!!
너무 재밌게 봤어 ♥ ♥
이런 게 있는 줄 처음 알았는데 약간 포레스트검프 생각도 나고 짱잼
고딩때 시험때매 원서 읽었었는데 이렇게 재밌는 내용이었다니ㅠㅠ 시험 스트레스로 읽을 때랑은 다른 늑김이야,,
와 도마뱀이 안문게 양파때문인지는 몰랐엌ㅋㅋㅋㅋㅋㄱ여시덕에 잘봤당ㅎㅎㅎ원서로 한번읽어볼게!!
어 나이거 책으로 잘봤어!! 개잼슴ㅋㅋㅌ
너무너무 재밌게봤어 덕분에 ㅠㅠ 제로랑 스탠리랑 정들었어 ㅠㅠ
도마뱀얘기 진짜 신기하다 몰랏너 ㅋㅋㅋㅋㅋㅋ고마워 나중에원작도 읽어봐야겟어
앙아ㅏ아아악 존잼이야 대유잼
여샤ㅠㅠㅠㅠㅠㅠ 정주행 했어ㅠㅠㅠㅠㅠ 저번에 1편 보고 다음편 올라온지 몰랐다가 생각나서 봤는데 시간 가는줄 모르고 다 봤다ㅠㅠ 글 찌느라 수고해써!! 원작도 한번 봐야겠어ㅜㅜ고마웡!!!! 존잼
정주행 하고 왔어!!! 여시 덕분에 좋은 영화 알아갑니다! 담에 원작으로 한번 도전해봐야겠다ㅎㅎ
고마워!!잘봤어ㅠ
연어로 왔는데 진짜 재밌었어 고마워 여시 땡큐
존잼이다 여샤 잘봤어 ㅠㅠ 진짜 오랜만에 다시보니까 너무 재밌다 마지막 본문은 몰랐던거 많아서 너무 흥미돋이야 !!!!!
양파 먹어서 도마뱀이 안 물었구나 ㅜㅜ
와개쥰잼
5번부터는 진짜 몰랐다 ... 영화 잘 만든 것 같어...!!! 글쪄줘서 고마워!!!! 잘봤다 너무
오 진짜 재밌고 원작내용 탄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