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체스카 시즌3(2005-2006) 에
페미니즘적인 소재가 방영된 것 같아서 글 한 번 쪄봄
시즌3 에피소드 19 딸들아, 일어나라! 편
이건 유명한 짤인데
이사벨(김수미)가 버스에서 여자 성추행하는 남자
그대로 미러링해서 빵댕이 움켜쥐는 장면임
미러링으로 역지사지 알려주면서
남자는 여자 엉덩이 만져도 되고
여자는 남자 엉덩이 만지면 안 되냐는 명언 날려주며
교육 시전하심
한 학생들이 버스 안 잔다르크라며
이사벨의 교육현장을 찍어서 신문사에 제보함
신문사에서 이사벨에게 인터뷰하면서
되게 좋은 말들이 많이 나오길래 공유해봄
(시대가 시대인만큼 구시대적인 발언도 나오긴 함)
인터뷰어:
혼자의 몸으로서 나이도 많으신 분이
치한에게 맞서기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이사벨:
저라고 왜 겁이 안 났겠어요
하지만 연약한 여자라고 방관만 하고 있다면
결코 우리 여자들의 권리는 존중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용기를 내게 됐죠.
인터뷰어: 평소 여성 문제에 관심이 많으셨나요?
이사벨:
음..조금?
아는게 없어서 거창하게 말하진 못하지만
예를 들어서 나쁜 놈의 시키를 보면
“야! 나쁜 놈의 시키야!”라고 당당하게 말하자 이거죠.
인터뷰어:
대단하시네요.
마지막으로 여성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이사벨:
여성들의 권리는 누가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여성들 스스로 지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국의 여성 여러분들에게
이렇게 외치고 싶네요.
“딸들아, 일어나라!”
이 편을 보는데 참 띵..하더라
예전부터 여성들의 권리는 누가 지켜주지 않았고
그 결과 여성들이 일어나서 여권 신장을 외치고 있다는 것.
물론 2005년에 방영한 거라
구시대적인 대사들도 많이 나오지만
그래도 동시대에 방영했던 프로그램 중 가장 깨어있던 프로그램 중 하나가 아니었나 싶다.
문제 시 쿨하게 삭제
첫댓글 딸들아 일어나라 ㅠㅠ 눈물난다
프란체스카 존잼임 ㅠ 퀸갓프란체스카가 무능력돼지두일이 뒤치다꺼리 땜에 빡쳤지만 죽어서 ㄱㅊ ㅠ
프란체스카 센세이셔널 했는데...
맞아 요즘 프란체스카 티비에 하던데 어제 이편하길래 보고 와 했음
프란체스카에서 동성애도 다뤘잖아
프란체스카 띵작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