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 소녀의 짝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너무나 섬세해서 쓰는 글
내가 동주라도 빠질수 밖에 없었던 순간들..
1. 김과부님에서 언니로
손에 화상 입었을때 약 발라주고
밥 먹여주고
등 긁어주고
빨래도 해주던 김과부님
엄마같이 챙겨주던 김과부님의 마음 씀씀이에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열린 동주
그래서 언니라고 불러도 되냐고 물었다 까임
녹두는 본능적으로 첫사랑일것 같은 소녀에게 언니라고 불리고 싶진 않았던거지만
하여튼 동주는 마상 입음
그렇지만 열린 마음이 닫히지는 않음
마음은 여전히 좋은 언니고.. 이때 열린 마음이 시작이었어
2. 언니에서 어머니로
춤 배울때 조금 설렜지만 이때는 그저 접촉이 낯설던 십대소녀의 부끄러움에 가까웠는데
기생이 되기 싫다던 자기 마음을 유일하게 알아주던 녹두에게 마음이 더 열리기 시작함
저런 말을 해준 사람이 이제껏 동주에겐 없었던듯 해..
그런데 저때 말을 기억하고 큰 돈을 들여 동주을 기적에서 빼내줌
더이상 하기 싫은 기생 하지 말라고
이때 녹두가 호적상 엄마가 되지만 동주에게는 남자로 느껴지기 시작할수 밖에 없었을거 같아 ㅠㅠ
인생의 구원자 같았을건데 ㅠㅠ
3. 어머니에서 짝남으로
장터에서 너무 예쁘던 병아리를 사다준 녹두
복수하면 어차피 죽을거라 정주는게 두려워 병아리 한마리 못키우는 동주에게
녹두가 동동이 동주라며 데려온 병아리들.. 좋은건 하고 살라고..
병아리도 감동인데 이름까지 동동주야.. 어쩌란거 진짜 ㅠㅠ
이때가 결정적이 아니었나 싶어..
동주 눈동자가 아주 세차게 흔들림 ㅠㅠ
녹두 따라 한양 온 김에 어릴적 생가에 들었던 동주
그런데 멸문당했던 그때의 트라우마 때문에 눈물흘리던 동주앞에
거짓말같이 녹두가 나타나 눈물을 닦아줘..
여기 왜 왔냐 보다 왜 울고있냐는 말을 해주는데 어떻게 안설레 ㅠㅠㅠ
레전드 그네씬..
죽은 가족들이 너무 생각나서 보기만 하고 타지는 못하던 그네를 녹두가 태워줘
그리고 동주가 혼자 설수 있을때 까지 밀어줬어
과거를 떨쳐내며 성장하던 그 순간에 함께 있어줬고 이제 가족이 되어줄 녹두..
거의 도장 꽝꽝 찍는 수준...
로맨스 드라마 보면서 이정도로 여주의 짝사랑이 섬세하게 표현된 드라마 드물었어
감정선이 물흐르듯 자연스러우면서도 공감이 가
결국 동주 시선따라 보는 시청자들도 녹두에게 빠져들수 밖에 없었을듯
십대 소녀의 짝사랑이 너무 섬세하고 예쁘게 와닿고
그런 동주의 시선을 따라가면 세상에 다시 없을 다정하고 섬세한 소년 녹두가 있어
둘의 사랑을 응원할 수 밖에 없는 이유야
짤출처 조선로코 녹두전 갤러리
첫댓글 하 너무 좋아 진짜 동주 행복해 하는 표정에서 내가 다 울컥했어 그네씬에서 가족들 한명씩 사라지고 동주 바라보는 녹두랑 동주만 남는데 감탄함
하아아ㅠㅠㅠㅠ봐야겠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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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율무르기니 닉봐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낭자,,,
나 왜 울고 있냐ㅠ따흐흑
둘이 넘풋풋하고 이뻐 ㅠ
와 정리잘해놨다..
드라마덕질 그녀의사생활 이후로 첨인데 녹두전 ㅈㄴ 좋음ㅠㅜㅜㅠ 스트레스 1도 안받고 힐링되는 드라마야
원작 작가님이 동주역할로 소현이 생각하고 있었다는데 왜인지 알거같음
혹독한 운명도, 생을 걸었던 복수도 넘어서는
두 남녀의 사랑을 통해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은
모두를 발 아래 꿇리는 권력도, 세상을 쥐고 흔드는 재물도 아닌
사랑하는 사람과의 평범한 나날이 주는 작은 행복임을 말하고자 한다.
공홈에 나와있는 기획의도인데 너무 좋아
존나 나는 그 같은 한방에서 티키타카하는거 그장면만 계속 돌려봄
동주 행복해야돼ㅠㅜㅜㅜㅜ
나 같아도 짝사랑한다
진짜 그네씬 너무 이뻐ㅠㅠㅠㅠ
동주야ㅠㅠㅠㅠㅠㅠ
너무 좋아... 진짜 동주가 녹두를 좋아하게 되는 그 흐름이 되게 자연스러워 ㅠㅠ
존나 설레 진짜 녹두보고 어케 사랑에 안빠질수가 있오,,,그걸 진짜 잘표현한거같음
녹두는 사랑입니다..ㅠㅠ
그네씬 진짜 눈물나...동주야 녹두야 행복해야해 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대존잼
근데...진짜 이해 못하겠는 게 하나 있는데... 등 긁어주는 게.. 왜 ... 설렐 일이야...?
저 행동 자체보다는 저런거 까지 해줄만큼 세세하게 챙겨줬다는게 중요한거 같아
저 서사가 1. 김과부에서 언니로 부분이라 그런거 아닐까?
걍 남이다가 조금 친해졌다고 느끼는? 마음이 열린 순간 중에 하나라고 생각했어 나는 ㅎㅎ
그네씬 너무 좋아 ㅠㅠㅠㅠㅠㅠ
괜히봤다....드라마로 봤어야 하는데ㅠㅠㅠ
그네 외치면서 들어왔다 존나 눔무룰류ㅠ아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주행하고싶다
그네씬 ㅜㅜㅜㅜㅜㅜㅜ 나 울었잖아.... 진짜 동주 너무... 너무... 하... ㅜㅜㅜㅜ 슬프고... 근데 아련하기도 하면서 짠하고...
저 그네씬 너무 슬퍼ㅜㅜㅜ 명장면이다 동주ㅜㅜ
녹두전 존잼 재질 오졌음
동동주 죽도록 사랑해ㅠㅠㅠㅠㅠ
동주야ㅠㅠㅠㅠ 소현이 연기천재.. 진짜 너무 연기잘하고 역할찰떡이야 둘이 케미오짐 ㅠㅠㅠㅠ
진짜 백만년만에 로코드라마 본다..
녹두전때문에 미치겠음ㅠㅜㅠㅜ맨날 윤하 오스트만 듣고 그네씬 상상함ㅠㅜ
진짜 코믹+ 연기+ 연출도 그렇고 존잼이야 ㅠㅠㅠㅠㅠ 나는 처음에 녹두가 기생방에서 동주 처음본 순간의 그 연출이 너무 좋았음 ㅠㅠㅠ
ㅠㅠㅠㅠ
녹냐ㅠㅠ 왜 요새 남장해요ㅠ
동주랑 녹두 둘의 감정선이 너무 세심해서 좋아ㅠㅠㅠㅠㅠ 동주가 왜 녹두를 좋아하게 됙는지 녹두가 왜 동주를 좋아하게 됫는지 너무 설득력있음 ㅠㅠ
와 서사가 확 정리되네 ㅠ ㅠ 존나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