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시 잠들었다. 잠이 든 채로 나는 눈물을 흘렸던 것 같다.
가지 말아요. 편지에 썼던 것은 진심이 아닙니다.
/ 배수아, 병든애인
그 사람은 나 모른대요
함께 불행해도 좋을 사람이었는데 나를 비키겠대요
/ 이병률, 그 사람은
머리를 기대어 앉으면 두 심장이 뛰는 밤이었다
어느 날 나는 나의 영혼을 견딜 수 없었다
그 아이가 너무 좋았다
/ 황인찬, 오수
너는 나에게 무척 잘해주었어.
그것 때문에 나는 내내 울었어.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알랭 드 보통
"없어서 찾았어. 이따 보자."
아마 그래서였을 거다.
훗날 누군가 내게 사랑이 무어냐고 물어왔을 때, '나의 부재를 알아주는 사람'이라 답한 것은.
/ 김애란, 비행운
“너, 다시는 안오겠구나.”
“그래.”
“사랑한다.”
“나도.”
/ 성석제, 첫사랑
그 시절이 지나가기 전에 너를, 단 한 번이라도 으스러지게 마주 껴안았어야 했는데.
그것이 결코 나를 해치지 않았을 텐데.
나는 끝내 무너지지도, 죽지도 않았을 텐데.
/한강, 희랍어 시간
차마 돌아보지 못 했던 나의 봄을 이제야 보낸다.
/ 뮤지컬 팬래터
첫댓글 전부 다 너무 좋다... 올려줘서 고마워!
다 너무 좋다 곱씹고 싶은 글이야
너무 좋다 진짜,,, 고마워!
ㅠ 아 너무 슬퍼
진짜 좋다..
글이너무조아ㅠ
글 잘 읽고 가요💛
여기 다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