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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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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악플달면 쩌리쩌려버려 눈물한방울 추가글)난.월200 아이셋집 자수성가한 둘째다
홍고버 추천 0 조회 11,687 18.10.24 14:24 댓글 7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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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10.24 16:23

    맞아 생각보다 내가 살아온 세계가 전부는 아니더라.
    나랑 세 살 차이나는 내 남친 집이 가난해서 밖에서 밥사먹을 돈이 없어 아침 한 끼 가득 먹고 하루종일 공부했다더라.
    지금은 돈잘버는 대기업다녀서 그나마 나아졌지만 아직도 집에 돈은 대는 듯 ㅡㅜ
    그 기억때문인지 무언가를 배불리 먹는거 싫어함.
    대학교 친구들이 “너 그 때 내가 밥먹자는데 같이 밥도 안먹어주고!!” 아러니까 자기가 그 때는 사정있었다고만 넘기는데 짠하드라ㅜ

  • 18.10.24 16:46

    우리집도 저래. 저정도 까진 아니지만 주변에 비해 가난했어. 유학도 내 힘으로 다녀와야 했고 동생들도 진짜 그야말로 이악물고 공부해서 지금이야 다들 남부럽지 않게 자리잡았지만(나빼고) 돌이켜 보면 가난한 와중에도 우리 삼남매가 잘 클 수 있었던건 부모님이 돈은 못벌어도 인간적으로는 멀쩡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그건 럭키였다고 봐. 현실은 가난과 폭력 방임과 학대가 뒤따르더라.

  • 18.10.24 17:24

    정말 아이를 사랑한다면 돈으로 그 아이를 힘들게 해선 안돼 진짜로 ㅠ

  • 18.10.24 17:30

    이글보면 우리집은 저정도로 가난한건 아니었는데 저런마음으로 컸어 가난은했어 같은학교애 옷을 물려입고 아무렇지 않은척하면서ㅋ 제일 짜증났던건 딸아들차별이었지 남동생은 가난하지않게 자랐으니까 웃기지않아? 같은집인데 둘은 가난하게크고 하나만 안가난하게 자랐어

  • 18.10.24 17:31

    글쓴분 대단하신게 나라면 결혼생각 못했을거같아 저런걸 다 인정하고 결혼해서 아이에게 나와같은 상처는 절대 주지 않겠다는 생각를 가진게 존경스러워 난 그게 안되서

  • 18.10.24 18:07

    막댓멍청하다 이미낳은아이인걸누가모르겟냐 그니까부모라도치열하게벌어서 우린200으로도행복한대용?이아니고 어떻게든더많이벌어서애들이라도가난하게너네처럼살지않게해주라는거잖아

  • 어린시절 거지같았던 날들 떠오른다.
    고딩땐가? 중딩때 패딩도 겨우 사달라고 해서 울고불고 난리치고 해서 제일 싼거 샀던 기억있는데.. 이제 돈버니까 아울렛 같이 가서 애비가 옷사달란다 ㅋ
    왜 옷사줘야하는지 모르겠고 애비돈으로 좋은 옷 구경도 못했는데 왜 사줘야해ㅜ 항상 제일 싼옷 골랐던 날 생각하면 아직도 서글퍼 ㅠ 서글픈게 뭔지 알 것 같아ㅠㅠ

  • 18.10.24 18:36

    막댓 왜저래..
    이럴땐 사람들보고 꼰대라고 하는 게 아니라 네가 철이 없고 과하게 긍정적인거야

  • 진짜 공감........... 내가 가난하구나를 깨닫는순간 비교 또 비교.. 명문대 가면 뭐해 내 동기들은 다 중산층에 교환학생 어학연수 난 과외알바.. 공부도 못한 내 중딩 친구들은 과외도 못해 최저시급도 못받고 알바.. 졸업 후 내가 걔네보다 공부도 잘하고 학점도 높았는데 걔넨 로스쿨 진학 난 공무원
    고작 공무원
    내가 더 치열하게 살았는데
    나도 돈 많은 집 딸이었다면 유학가볼 수 있었을까

  • 18.10.24 20:07

    가난에 안에 있는건 서러움과 감정적 빈곤 말고는 아무것도 없어. 행복? 낭만? 그딴건 개소리야.

  • 18.10.24 20:32

    언니 고생 많았어요. 이거 왜 이렇게 울컥하냐

  • 18.10.24 22:43

    중고등학교를 시골에서 나와서 다 사정이고만고만해서 못느꼇는데 대학가니까 다르더라 알바한번 안해본애들 수두룩하고 방학때마다 멀리여행가고..

  • 18.10.24 23:06

    우리집도 그당시 아빠외벌이월급가지고 어떻게 애셋을 낳으려고했는지 이해가안돼; 물론 지금도.. 가난한거 진짜싫어..

  • 18.10.24 23:51

    나도 가난한집 둘짼데 세상 나와보니까 내 세계가 너무 좁더라. 학창시절이 젤 비참한 줄 알았는데 사회는 더 비교가 크게 되더라구. 돈 벌면서도 동기들과 다르게 부모님 노후걱정이되서 쉽게 결혼 생각을 못하겠음.

  • 18.10.25 00:26

    우리집이 월 이백에 애 넷인데 진짜 너무 너무 공감 많이됨 ㅠㅠ 돌이켜보면 내 인생 전부 학대받은 기억밖에 없어 심지어 애비가 나 성추행까지 해놓고 기억에 없댛ㅎㅎㅎㅎ. 지금은 거의 절연상태인데 나빼놓고 다 가난해 정말 노답노답

  • 18.10.25 01:13

    제일 힘든게 박탈감임... 내가 노력해서 한단계 더 위로 성공할수록 더 좋은 집단에 들어갈수록 내 주위 사람들의 환경과 내 환경의 격차가 점점 벌어짐 그리고 보통은 그런 애들이 나보다 더 잘나가.. 부모님 덕분에 인맥이 좋기도 하고 진로 선택도 나는 부모님 노후 부양 때문에 돈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데 걔들은 돈이 우선은 아니고 자기가 하고 싶은 거, 혹은 자기 상황에서 가장 최선인 거 찾아서 결정하고... 거기서 오는 박탈감이 정말 너무너무 큼 내가 노력해서 이만큼 성공해내면 낼수록 내가 부모님의 가난에서부터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박탈감이 더 커짐 아이러니함...

  • 18.10.25 15:14

    아 여시말 진짜 맞는 것 같아 저 분도 그런 곳에서 오는 박탈감? 그런게 진짜 커보이셔ㅠㅠㅠㅠ 진짜 간절히 노력해서 올라간 곳에 있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누리고 있었단 사실을 알면 알수록 너무 서럽고 그럴듯..

  • 18.10.25 19:14

    막댓 생각 존나 어리다

  • 18.10.26 12:24

    이미 낳은건 누가볼라 치열하게 살라고좀 책임을 져

  • 18.10.27 13:47

    글이 너무 슬프다... 혼자 운전하면서 울었다는 게 너무 슬프다 ㅠㅠ 공감도 되고 나도 열심히 악착같이 성공해야지

  • 18.11.03 02:08

    이글 너무 동기부여되게한다..잊지말야지 그 지옥같았던 시절..절대 안돌아갈거야..열심히살아야지

  • 18.11.17 20:27

    나도 저글쓴이가 어른이되서맞은 기분들 겪어본적있어서 어떤말인지 공감된다

  • 이글 진짜 마음이 아프다 ...크리스마스 선물 뭐 받고 싶냐 물어보면 집에 돈 없는거 아니까 필요한거 없다 그러고 계속 물어보면 어쩔수 없이 어린 내생각에 제일 싼 연필 지우개 이런거 갖고 싶다 그랬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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