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omn.kr/ntxh
http://mlbpark.donga.com/mp/b.php?m=user&p=61&b=bullpen&id=201707120006197113&select=&query=&user=yjschc78&site=donga.com&reply=&source=&sig=hgj9Gf2gih9RKfX@h-j9Sg-Ahhlq
"너는 시집에 가 (정성을) 바친다고는 하거니와 어찌 괴양이(고양이의 옛말)는 품고 있느냐? 행여 감기나 걸렸거든 약이나 하여 먹어라."
"너는 어찌하여 이번에 들어오지 않았느냐? 어제 너의 언니는 물론, 숙휘까지 패물들을 많이 가졌는데 네 몫은 없으니, 너는 그 사이만 하여도 매우 안 좋은 일이 많으니 내 마음이 아파서 적는다. 네 몫의 것은 아무런 악을 쓰더라도 부디 다 찾아라."
(편지 좌) 숙명: "문안 여쭙고, 밤사이 아바마마께서는 안녕하신지 알고자 바라오며, 뵙지 못한 채 날이 거듭 지나니 더욱 섭섭함이 무어라고 할 말 없어 하옵니다."
(편지 우) 효종: "편지 보고, 잘 있으니 기뻐한다.어제 두 색촉(물들인 초)을 보내었는데 받아 보았느냐? 초꽂이등을 이 초의 수만큼 보낸다."
효종의 셋째 딸이었던 숙명 공주는
천성이 욕심이 없고 고양이만 좋아했대
그래서 아버지 효종이 걱정돼서
너한테 주는 선물들 다 챙겨가라고 편지..ㅋㅋㅋㅋㅋ
글고 이건 효종이 하도 딸들한테 편지 쓰니까
공주들이 같은 내용의 편지로 답장했대
그랬더니 효종이 삐쳐서 그렇게 편지 보낼 거면
안 받겠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
첫댓글 진짜 사람사는거 다 똑같고 뭔가 귀엽고 다정한 아빠같아서 부럽고 그렇네 ㅋㅋ큐ㅠㅠ
내개비같다... 단톡방에 매일같이 카톡보내는데 답장 대충하면 개삐짐..ㅠ
아 아빠 고양이한테 막말하지말고 나가라고/!~!~!
ㅋㅋㅋ효종이 딸들 엄청 좋아했지?ㅋㅋㅋㅋㅋ
복붙할라면 편지 보내지 말래 ㅋㅋㅋㅋㅋ 악을 써서라도 니 몫 챙기라는 말은 따숩다
아 귀여워 ㅠㅠㅠ
짠하기도 하고ㅠㅠ 당시에 전화도 메일도 없고 편지가 지금처럼 빠르지도 않았을텐데 목소리랑 얼굴도 못 보니 편지만 주구장창 쓰신듯,,
그렇네ㅠㅠㅠㅠ 저 편지 하나하나가 얼마나 소중했을까
마지막 일화 뭔가 뭉클... 똑같은 편지말고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하셨나바ㅠ
힝 ㅜㅜ 이런 거 보면 참... 다 사람인데...
아버님 복붙 약간 싫어하시는 편? ㅋㅋㅋㅋㅋ
아버님 복붙ㅋㅋㅋㅋㅋㅋㅋㅋㅋ넘 웃겨 캐친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양잌ㅋㅋ
효종 딸바보네
감기 걸렸으면 약 지어 먹으래 ㅜ
숙명공주 존나 좋다 고양이만 좋아한다니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진짜 아빠같은 소리 하네 ㅋㅋㅋ 우리집 냥이보고도 쟨 털 부숭부숭해서 고아먹을것도 없다고 함 ㅠㅠ
효종,,, 스윗한 아빠였네 ㅋㅋㅋ
숙명공주 요즘에 태어났으면 인스타나 유튜브 트위터에서 네임드 고양이계정 운영하셨을듯
다 사람이고 가족이었네
아 ㅠㅠㅠㅠ증말....근데 읽으면서 평민들도 자식 아끼는 마음은 같은데 여유가 없으니 못 줬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ㅜㅜ 울 아빠 생각나 슈바 ㅠㅠㅠㅠㅠㅠ으아ㅏㅏㅏ
글씨체도 너무 좋고 한 종이에 글자 겹쳐서 답장하는것두 신기해
진짜 신기하고 너무 고풍스럽다ㅜㅜ
편지들이
왤케 이쁘지???? 사랑이 넘치는 글이라 그런강
슉명공쥬는 굉이밖에 모른다굿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딸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ㅋㅋㅋ ㅜㅜㅜ 뭔가 귀여워
아부지,,,,,, 왕도 걍 아빠야ㅠ
뭔가 귀엽다 ㅠㅠ
숙명공주 글씨체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