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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성의없이만든닉넴
"지수씨 우리.. 이혼 합시다"
"안돼요"
"해야 됩니다 꼭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싫어요 이혼은 절대 안돼요"
"동백씨 혼자 힘들어지는거 나 못 봐"
"지수씨"
"지수씨"
"세번째 소원입니다"
소원 얘기에 무너지는 지수
"제 소원이니까 꼭 들어 주셔야 합니다"
"아니요 그딴 소원은 못 들어줘요"
"마지막까지 소원을 날 위해 쓰겠다구요?"
"아닙니다 이건 절 위한 소원입니다"
"아니요 이게 어떻게 구동백씨를 위한 소원이에요?
그게 말이 돼요?"
"구동백씨 나 좋아하잖아요 나도 구동백씨 좋아하니까"
"그러면 이혼 같은거 그거 하면 안되잖아요"
"이거 간단한 일인데"
"지수씨"
"그거 밖에 방법이 없다고 하지마요"
"방법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저는 가짜였습니다"
"지금도 가짜입니다"
"내가 지수씨 좋아하니까 그러니까 이혼이 끝이 아닙니다
새로운 시작입니다 지수씨"
"저 지수씨랑 이혼하고 진짜로 다시 시작하고 싶습니다
저 진짜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소원은 분명히 절 위한겁니다"
"아니 진짜 가짜가 다 뭔데요"
"그거 마음만 먹으면 쉽게 다 바꿀 수 있는거 아닌가?"
"다 핑계야 구동백씨 혼자 무거운 짐 다 혼자 짊어지고 가려고
그거 내가 모를 줄 알아요?"
"민지씨한테 뭐라고 설명할건데요"
"우체국은.. 구동백씨가 그렇게 좋아하는 우체국은
다닐 수 있을거 같아요?"
"사람들이 다.. 구동백씨만 미워할거에요"
"다 내 편만 들꺼야"
"그거 구동백씨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힘들어요 훨씬"
"다 어려운 일이라는거 압니다 힘들겠죠"
"그치만 그치만 이 네모난 하늘 아래
지수씨만 같이 있어주면"
"저 힘내서 다 이겨낼 자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제 소원이니까 꼭 들어주십시요"
"한지수씨 구동백씨 외도한게 맞습니까?"
"누가 외도를 해요? 당신들이 직접 봤어?"
"지수야"
"그럼 구동백씨랑 박경애씨랑 오랜 연인사이였다는데
사실이 아닙니까?"
"여기 있는 사람 중에 직접 본 사람 있어요?"
"당신이 봤어? 봤어?"
"들어가자"
"기자들 하고 뭐하러 써워 저 사람들이 뭘 안다고"
"네 지수씨"
"마음 안 바뀌셨어요?"
"네"
"알았어요 기자들한테도 이혼한다고 얘기할게요"
"소원이라고 해서 들어 드리는건데 만족 하시죠"
"이혼하는거니까 구동백씨 거기 계속 계셔야 되겠네요?
짐은 석현이 통해서 보내드릴까요?"
"아무래도 사람들 보기가 그게 자연스럽겠죠
그쵸? 그게 낫겠죠?"
"예 그게 좋겠네요"
"지수씨 웃으십시요"
"웃는거 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상철아 너도 아침 안 먹었지?
우리 민지 좀 먹이면서 너도 같이 먹어"
"오빠 상철이 아침 먹으러 온 거 아니야
오빠 패주러 온거야"
"야 그래 너 밥 많이 먹고 힘 내서 우리 오빠
세게 좀 때려줘라 그래야 정신 차리지"
"울지마 임마 오빠 더 잘되려고 이러는거잖아"
"급기야 미쳤구나 잘될려고 이혼을 해? 그게 말이 돼?"
"아저씨 나가자"
"민지야 밥 꼭 챙겨먹어 오빠 출근할게"
"아저씨 누나랑 민지랑 같이 호주 갈래?
가서 한 2년 정도 살다 올까?"
"그 쯤 되면 다 잊어버리지 않겠어 사람들?"
"너랑 지수씨랑 민지랑 다 같이 있을 수 있으면
거기가 호주든 한국이든 무슨 차이야"
"우리집 마당 좋잖아 너 좋아하는 불고기 해먹고
나 좋아하는 꽃게탕도 끓여먹고"
"지수씨 좋아하는 방울 토마토 씻어먹고
우리 민지 좋아하는 꼴뚜기도 볶아먹고
그렇게 다 같이 게임도 하고 놀고"
"나 여기서 버틸 수 있어 상철아"
"민지 좀 잘 좀 부탁해 밥도 꼭 챙겨 먹이고
사람이 밥을 못 먹으면 어떻게 된다? 갈게"
"매형"
"매형! 이혼해도 아저씨는 내 매형이야
그거 까먹지마"
"어 방울 토마토"
"한 바구니만 주세요"
"동백아 뒤에!"
"지수 너 불편한가보다 안나오겠다 그러네"
"그래 괜찮아 걱정되서 잠깐 와본거니까"
"박경애를 조심시켰어야 됐었는데
일을 이렇게 만들고 순진한 애인줄 알았는데"
"이혼은 어떻게 결정하게 된거야?"
"구동백씨가 그렇게 하자고"
"이혼이다 뭐다 시끄러울텐데 너네 잠깐 나가 있을거지?"
"너 좀 속상하겠지만 구동백씨하고 지수
형식적으로 이혼이지 헤어질 마음은 없는거 같다
나도 이렇게 될 줄 몰랐어"
"그래"
"왜 그래"
"구동백씨가 내 팬한테"
"오셨습니까 지수씨"
"역시 지수씨는 의리가 있으시다니까"
"소식 듣고 바로 달려오셨나 봅니다"
"괜찮으세요?"
"예 팔에 금 조금 갔답니다"
"언니.."
"나가자 우리 누나도 나가"
"병문안 오시는 분이 어떻게 주스라도 하나 사오셔야지
빈손으로 덜렁덜렁 오셨습니까"
"황도 통조림 진짜 좋아하는데 참 매너 없으시다"
"지금 농담이 나와요?"
"예 농담이 나오네요 지수씨 이렇게 보니까 좋아서요"
"아 지수씨 오신김에 바나나 좀 까주시겠습니까
제가 팔을 다쳐서 깔 수가 없습니다"
"지수씨는 원래 까는게 전문이지 않습니까
바둑알도 잘까고 자몽도 잘까고"
"자요"
"에이 좀 먹여주면 좀 좋아요? 환잔데"
"세상엔 나쁘기만한 일은 없습니다"
"이야 팔을 다치니까 호강을 다 해보네요 제가"
"호강해서 좋으시겠어요"
"예 좋습니다"
"근데 지수씨 음.."
"잘못하면 사람들이 바람 핀 남편 병문안 하러 다닌다고
지수씨 이상하게 생각하고 그럽니다"
"백기자 같은 이상한 사람들이 지수씨 뒤 밟고 그러면 안되니까"
"우리 이혼하기로 한거니까 이렇게 만나면 안됩니다 알겠죠?"
"알아요 근데 오늘은 나 때문에 동백씨 다친거니까"
"오늘만 옆에 있을래요"
기사는 파경인데
이 상황이 도대체 이해 안되는 민지
"4주 후면 이거 푼다는데 좀 더 하고 싶다"
"저도 4주 정도 이렇게 밥 먹여주고 있으면 아마 짜증낼걸요?"
"아 그런가요?"
"저기 오빠 나 여기 계속 앉아 있다간
머리가 빙빙 돌거 같으니까 가게 갈게"
"그래요"
"그래"
"민지씨가 많이 혼란스러워 하는거 같은데 괜찮을까요"
"괜찮을 겁니다 워낙 긍정적인 친구라"
"아 근데 왼손으로 밥 먹으려고 그러니까 너무 힘들다"
"좀 먹여주면 안되겠습니까"
"왼손잡이면서!"
"아 저에 대해 많은걸 알고 계시네요"
"그럼요 우리가 벌써 같이 지낸지가 얼만데"
"동백씨 보라색 수건 쓰니까 진짜 알라딘 같아요"
"진짜요?"
"닮은거 같아 이제"
"실례합니다 어 한지수씨"
"박경애씨가 왠일이세요?"
"그냥 뭐 다치셨다길래.."
"물 차지 않아요?"
"안 찹니다"
"아 이뻐라"
"아 시원하다 감사합니다
지수씨 제가 옷 좀 갈아입고 나올게요"
"한지수씨 왜 여기서 구동백씨 세수 시켜주고 계세요?"
"구동백씨가 팔을 다쳐서요"
"무슨 소리래 이게 당신 팬 때문에 구동백씨 다친거 몰라요?"
"제 팬이 왜 화가 났는지 몰라요?"
"하지만 어쨌든 두 사람 이혼하잖아요
신문에도 내놓고 두 사람 이제 그만 만나야 되는거 아닌가?"
"어머 뭘 이렇게 많이 사오셨어요"
"왜 주인 행세 하세요?"
"이거 구동백씨 주려고 사온거거든요?"
"알았어요 전 안먹을게요"
"동백씨 괜찮아요?"
'예 괜찮습니다'
"뭐 안 괜찮다고 그러면 진짜 마누라처럼
옷이라도 갈아 입혀 주겠다는거에요 지금?"
"그 웃음은 뭐에요?"
"설마 한지수씨 구동백씨 좋아해요?"
"네"
"정말? 왜요?"
"좋아하는데 뭐 이유가 있어야 돼요?"
"아닌데 그러면 안되는데"
"뭐가 안돼요?"
"진짜에요? 구동백씨 진짜 좋아해요?"
"(끄덕끄덕)"
"뭐야 그 남자 말이 틀리잖아"
"한지수는 안 좋아한다 그러더니
이혼만 하면 나랑 잘될 수 있다고 그러더니"
"이게 뭐야"
'한지수씨가 구동백씨 좋아한단 말이에요 어떡해요 저는
저만 이러다 낙동강 오리알 되는거 아니에요?'
"두 사람 이혼 발표 하고 나면 한지수 캐나다 갈거니까
나만 믿어요 쓸 데 없이 전화하지 말고 끊습니다"
"아니 어떻게"
"백기자가 어머니 계신 곳을 어떻게 알아낸 모양이야"
"내가 손을 좀 써 놓긴 했는데 시간이 별로 없는거 같다"
"연경아 힘들겠지만 이혼 기자회견 빨리 하고
어떻게 해서든 지수 설득해서 캐나다 가 있는게 좋지 않을까?"
"캐나다?"
"이거 공개되면 지수 어머니까지 기자들이 괴롭힐거야
어머니 건강도 안 좋으신데 지수 더 힘들어지지 않겠어?"
"미치겠다 정말"
"어머니 모시고 갈만한 곳 내가 알아봤어
빨리 결정해서 나한테 얘기해줘 진짜 시간이 없다"
"가만히 앉아만 있으니까 걷고 싶다"
"그럴까요?"
"아 여기서 말고 밖에서요"
"밖은 안됩니다 이혼한 사람들이 이러고 돌아다니면
얼마나 이상하게 여기겠습니까"
"지수씨 이제 그만 가세요 저 진짜 괜찮습니다
이러다가 기자들이라도 몰려오면 더 곤란해진다니까요"
"아 이거 완전 감옥살이다
우리 여기서 얼마나 더 이러고 있어야 될까요"
"글쎄요 몇 달? 몇 년?"
"아니야 그런게 어딨어 우리가 나가면 나가는거지"
"우리 참 웃기지 않아요?"
"뭐가요?"
"가짜였을때는 마음 놓고 돌아다녔는데
진짜 좋아하게 되니까 숨어다녀야 되고 되게 웃겨"
"그래도 전 뭐 좋습니다"
"이게 뭐가 좋아요?"
"지수씨랑 저만 아는 비밀 데이트를 할 수 있지 않습니까"
"이제 정말 가셔야 돼요 지수씨"
"그러게요"
"제가 저 앞에 택시 타는데 까지 바래다 드릴게요"
"아니요 이렇게 하면 아무도 못 알아보잖아요"
"바래다 드릴게요"
"됐어요 안녕"
"그러게 왜 처음부터 이딴 일을 벌렸냐고"
"그래놓고 왜 김강모한테 끌려다녀 왜!"
"상철아"
"잘했다 아주 잘했어 백기자가 엄마한테 가서
선거 끝나면 니가 김강모랑 결혼한다는거 다 녹화했댄다"
"뭐?"
"다 끝났어 이제 알아?!"
"언니 쟤 무슨 소리 하는거야?"
"기자들도 잠들은 자나보네"
"야옹아 이야 오랜만이네
우리 이제 자주 보겠구나 나 다시 돌아왔거든"
"너 혹시 신문 봤냐? 나 이혼해"
"내가 너한테 무슨 헛소리를 하고 있는거냐 지금"
"이 형아가 힘들어서 그래"
"안 힘든 척 하는 것도 힘들고
헤어져 있는것도 힘들고 힘들긴 힘드네"
"상철아"
"매형"
"매형.. 매형.. 미안해..."
"미안해"
"지수야 왜 이렇게 말이 없어 무슨 일 있니?"
"엄마 세상에 나쁘기만한 일은 없는거래"
"얼마나 지나야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네모난 하늘 아래에서 지수씨 기다리겠습니다"
"그러니까 잘 다녀 오십시요"
"그 집 이사 가면 안돼요"
"네 절대 이사 안가겠습니다"
"이봐요 차대표님"
"기분 좋게 휴가를 갔다 왔더니 어이 없는 일이 터져서"
"당신들 이거 너무 한거 아니야?
구동백 이제 쓸모 없다고
이딴 식으로 매장 시켜서 내치겠다는거야?"
"한지수씨 자기 이미지만 지키겠다?"
"구동백씨 힘들게 된거 처음부터 당신 때문 아니야?"
"이제와서 구동백씨 걱정하는건 좀 웃기는거 같은데"
"내가 그래서 그게 미안해서 당신들한테
피해 안가게 해준거 아니야
김정모만 선거 포기하게 만든거 아니야!"
"당신 그거 무슨 소리야?
당신이 김위원님 선거 포기하게 만들었다고?
강모가 아니고?"
"김강모가 자기가 포기 시켰다고 했나보지?
역시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구만 피는 못 속이네"
"당신 똑바로 얘기해 그거 사실이야?"
"내가 한지수씨 어머니 몰래 촬영한거 죄송한데
그거 최수연씨한테 갖다줬어 김강모 약혼녀
그래서 김강모 파혼 당한거고 김위원 선거 포기하게 된거야"
"파혼을 당한거라고"
"내 말 못 믿겠으면 최수연씨 찾아가서 직접 물어보던가"
"다음부터 술 먹을 일 있으면 혼자 먹지 말고
나도 좀 불러 나도 요즘 제정신으로 견디기가 힘들다"
"국 진짜 죽인다 호주가서 생각나면 어떡하지?"
"너 호주가?"
"가야지 공부 해야지 나도 내 인생이 있는데"
"그래 공부해야지 그래야 훌륭한 사람 되지"
"우리 사돈처녀 여권 있나?"
"당연히 있지 뭐 한번도 쓴 적이 없어서 그렇지"
"한번 쓰지"
"쓸 일이 있어야 쓰지"
"호주 와"
"가면 뭐 좋냐"
"진짜 와 동백 아저씨가 어느날 무말랭이처럼
축 쳐져 있을때 그때 데리고 같이 와"
"잘 쉬시구요"
"내일 기자회견 힘드시겠지만"
"가보겠습니다"
손을 놓지 못하는 지수
"한지수씨"
"무슨 일이에요?"
"아 그게.. 내일 이혼 발표 잘 하시라구요"
"네 그 말씀 하시러 오신거에요?"
"예 뭐 또.. 캐나가서도 잘 지내시라구요"
"석현 가자"
"박경애씨"
"네?"
"내가 캐나다 가는거.."
"누구한테 들었어요?"
외도로 인한 품위 손상으로 대기 발령이 떨어진 동백
"제 기자 회견에 앞서 먼저 이 분의 얘기를 듣는게
순서일거 같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중앙 우체국 직원이었던 박경애 입니다"
"저는 매우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이렇게 국민 앞에 섰습니다
구동백씨는 저와 외도를 한 바가 없습니다 사실입니다"
"제가 술이 떡이 된 나머지 한순간의 실수로
구동백씨에게 오명을 씌운 죄를 어찌 다 갚겠습니까"
'여러분은 부디 제 얼굴에 침을 뱉으시고 돌을 던지시고'
"내가 써준 사과문이잖아"
'구동백씨에 대한 오해 풀어주시기 바랍니다'
"그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국장님
우리 동백이가 외도가 아니지 않습니까"
"구동백씨!"
"지금 이게 뭡니까 여기 이혼 발표 하는 자리 아닙니까?"
"그럼 구동백씨랑 이혼하지 않겠다는 겁니까 한지수씨?"
"구동백씨는 사람과 사람은 거래가 아니라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입니다"
"막 복잡할때 머리를 깨끗하게 비우는 방법도 알고 있고"
"행복해지려면 웃는것 밖에 방법이 없다는 걸
알려준 사람입니다"
"세상에 슬프기만한 일은 없다고 절 깨닫게 해준 사람입니다"
"구동백씨와 이혼을 하신다는 말씀이십니까?"
"구동백씨와 전 계약 결혼을 했습니다
6개월 동안 가짜 결혼을 하기로 했었습니다
시장 선거가 끝날때까지"
'과거 전 한 정치인의 자제분과 비밀스러운
사랑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걸 알아낸 한 기자분을 피하려다 차 사고가 났고
거기서 구동백씨를 만났습니다'
"그때 구동백씨는 곤경에 빠진 절 흔쾌히 도와주셨습니다
그리고 주변의 압력으로 인해 6개월 동안 계약결혼까지
해야하는 것도 기꺼히 감수해주셨습니다"
"누나는 왜 같이 안 왔어"
"엄마 누나가 엄마한테 죄송하다고 전해달래
누나한테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냐면.."
"계약결혼은 해서는 안되는 선택이었습니다"
"여러분의 비난을 달게 받겠습니다"
"하지만 구동백씨는 잘못이 없습니다"
"그 분은 그냥 순수하게 어려운 상황에 빠진 절 도와주셨고
그 대가로 겨우 싸인 9장을 받으셨습니다"
"싸인 9장을 받고 이런 엄청난 일을 했다구요?
말이 안되는거 아닙니까?"
"이해가 잘 안되실꺼 압니다 처음엔 저도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구동백씨가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한지수씨 당신 말대로라면 계약결혼이 아직
한달 넘게 남았는데 갑자기 이걸 밝히는 이유가 뭡니까"
"첫 단추를 잘못 끼웠더니 끝까지 잘 채워지지가 않아서요"
"전부 다 풀어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잘 채우고 싶어졌습니다"
"왜냐면.. 구동백씨와 함께 한 하루하루가 행복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 사람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구동백씨와 저는 계약결혼 직전에 이혼 서류를 작성했었습니다"
"바로 이게 그 서류 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혼하지 않을겁니다"
"한지수씨 지금 한지수씨는 전국민을 속이신 겁니다
어떻게 이런 발표를 하면서 웃을 수 있습니까"
"그건 제가 웃어야.. 구동백씨가 웃기 때문입니다"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이 저를 욕하셔도
저는 그 분을 위해서 계속 웃을 겁니다"
"저는 행복해지는 방법을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아마도 구동백씨 같은 분이 계속 옆에 있다면
앞으로도 계속 행복하게 웃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기자회견을 보고 계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구요"
"그리고 여기 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한지수씨!"
"구동백씨 제 말 잘 들으세요"
"예"
"우리 결혼 합니다"
"유감스럽지만 구동백씨한테 선택권이 없어요"
"하기 싫어도 하셔야 합니다"
"일이 이렇게 된거 당신 책임이니까"
"왜 대답이 없어요? 하기 싫으세요?"
"하긴 당신 대답 같은건 필요 없어
어짜피 내가 기자회견 다 해버렸으니까"
"그러니까 당신은 무조건 하는거야"
"이거 언제 한번 들어 봤던 얘긴데"
"기억 하시네요?"
"같은 얘긴데 기분은 완전히 다르네요"
"세번째 소원 못 들어 드려서 어떡해요?"
"그럼 세번째 소원 다시 얘기하겠습니다"
"지수씨 제 넥타이 좀 한번 땡겨주십시요 소원입니다"
"세번째 소원도 절 위해 쓰시네요"
데뷔한 박경애
"신랑 구동백군은 신부 한지수양을 아내로 맞아
영원히 사랑하겠는가"
"네"
"그럼 신부 한지수양은 신랑 구동백군을 남편으로 맞아
영원히 사랑하겠습니까"
"네!!!!!!!"
"자 이래서 비로소 두 사람은 부부가 되었음을
진짜 부부가 되었음을 선언합니다"
"오늘은 숨어서 안 찍겠습니다"
"네 마음껏 찍으세요"
"결혼 축하드립니다"
"엄마 우리 매형은 결혼식인데 맨날 입던 옷 또 입었다"
"뭐 어때 우리 동백씨는 뭘 입어도 잘 어울리는데"
"지수씨도 뭘 입어도 진짜 예쁘세요"
"아 그렇습니까?"
"예 그렇습니다"
"정치부 기자께서 연예인 결혼식이나 쫒아다녀서 되겠습니까"
"너무 그러지 마십시요
정치부 기자답게 시장선거 투표는 하고 왔으니까"
'나 지금 공항간다 의외로 홀가분 하네 마음도 편하고'
'가서 공부만 하면서 지낼 생각 하니까 그래서 그런가'
'돌아보면 난 참 가난한 사람이었던거 같아
가진게 적어서가 아니라 너무 많은 것을 원해서'
'항상 행복해 결혼 축하한다'
"지수씨"
"결혼 축하한다고 하네요 강모씨가"
"예 고맙네요"
"다들 너무 즐거워 보인다 너무 좋다"
"눈부시지 않습니까 저 사람들이요?"
"아버지 말씀이 생각이 나네요
반짝반짝 빛나는 건 밤하늘에 떠 있는 별만이 아니래요"
"이 땅 위에 발을 딛고 있는 사람들 그 존재만으로
한사람 한사람 반짝반짝 빛나는 거에요"
"와 그럼 다들 스타란 얘기네"
"그 중에서 지수씨가 제일 빛나십니다"
"최소한 저한테 만큼은.. 그냥 참고 하시라구요"
"네 참고 하겠습니다"
'눈 한번 감았다 뜨면 지나가길 바랬던 6개월은
우리 모두를 바꿔 놓았다'
'그 사이 우린 한 뼘 만큼은 자란 기분이다
그저 바라보기만 했던 행복을'
'이젠'
같이 달려준 여시들 고마웠어
우리는 존재만으로도 반짝반짝 빛나는 스타니까
항상 행복하자 ㅠㅠㅠ
첫댓글 여시덕에 너무 행복했다ㅠㅠㅠㅠ 고마워
ㅠㅠㅠ잘봤어여샤 너무 따스운 드라마다
너무재밌었어!! 정말 잘봤어!! 어떤결말이날까많이궁금했었는데 나까지 웃음이나오는결말이야!
따숩고 재밌다ㅠㅠㅠ 좋은 글 써줘서 고마워 여샤!!
여시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 덕분에 늘 힐링 했던거 같아! 잘봤어!
아 너무 행복하다ㅠㅠ여시 고마워 좋은 드라마 넘 재밌게 소개해줘서! 한동안 못잊을거같아 고마워~
크윽..ㅠㅠ 정말 기다렸어ㅠㅠ 완결까지 달려줘서 넘 고마워 동백이랑 지수가 모든 거짓말을 밝히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서 다행이야ㅠㅠ 위기가 넘 많았지만 결말이 해피엔딩이라 너무 좋다
경애도 이해 안됐는데 강모가 진짜 씹딲까리새끼였네ㅜㅜ 사주하다니
진짜 눈물흘리면서 잘 봤어ㅠㅠ덕분에 넘 행복했다 우리 동백이 행복해라...♡
넘 좋아하는 드라마인데 오랜만에 정주행하면서 행복했어ㅠㅠ 캡쳐 양도 많았는데 내용 알차게 정리해줘서 고마웠어 여시!
와 기자회견 대박이네 여샤 글 써줘서 넘 잘봤어 고마웡!!
여시 덕분에 너무 잘봤어! 마음이 따뜻해진다 잘봤어 고마워!!
너무너무 고생했어 그동안!! 진짜 편하게 잘 봤어 ㅠㅠ 고마워
진짜 이거 방영당시에도 재밌게봣던 드라마인데 여시덕에 다시 볼 수 있어서 너무좋았어!!! 고마워 여샤!!
여샤 너무 잘봤어!!!! 고마워!
여샤 너무너무 잘봤어 고마워 여시야말로 빛나는 스타🤩🤩
와 진짜 마지막까지 존잼...이만큼 많은 분량 올려준 여시도 진짜고마우ㅏㅠㅠㅠ
울고 웃고 정말 잘 봤어. 정말 마음 따뜻해지는 드라마를 여시 캡쳐로 다시 보게 되어 너무 기쁘고 행복했어. 진짜 이렇게 정성스럽게 캡쳐하는것도 일인데 여시에 공유해줘서 정말 고마워 ㅠㅠ 여시야 말로 스타야 스타! 생각날 때마다 또 복습할게!
ㅜㅜㅜㅜ여시덕분에 너무잘봣오 고마워!!
행복한 드라마다 정말 ㅠㅠㅠ 좋은 드라마 잘 봤어 여샤!!!
진짜 넘 좋은 드라마야 여시덕분에 정말 잘봤어ㅠㅠㅠ 고마워!!!!
여시덕분에 넘 잘봤어ㅠㅠ 올려줘서 고마워
강모새끼는 더 쫄딱 망했어야했는데
동화같다 행복하세요다들!!!
여샤 너무너무너무 잘봤어 그동안 여시 글덕에 참 행복했다, 고마워ㅠㅠ
이거 기다리고 있었어ㅠㅠㅠㅠㅠ여시야 덕분에 정말 잘봤어 고마워❤️
여샤!! 덕분에 정말정말 재밌었어!! 고마워 여시야♡
정주행다끝냇다ㅠㅠ막판에 함참울엇네ㅠㅠㅠㅠ고마워여시야 고생햇어!
글쓴 여시..... 고맙습니다 어딘가에서 여시의 행복을 바라며 덕분에 정주행 했슴다....
정주행끄튜ㅠㅠㅠㅠ 여시 너무고마워ㅠㅠㅠ 덕분에 잘 보앗어
여샤 너무 고마워 여시덕분에 간만에 힐링했어 동백지수 영원히 행복하길
정주행 덕분에 잘햇어ㅠㅠㅠ
지수야 행복해ㅠㅠㅠ 여샤 고마워 진짜 재밌게 잘 봤어!
ㅠㅠㅠ다시보고싶었는데 덕분에 편하게 잘봤다 고마워
ㅠㅠㅠㅠㅠㅠ너무 행복하다 고마워여샤ㅠ
덕분에 힐링했어 ㅠㅠㅠㅠ 넘 고마웡 ㅠㅠㅠ
진짜 너무 재밌어
덕분에 재밌게 잘봤어!!!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