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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모란봉클럽
모란봉클럽 199회
2017 판문점 귀순병사 오청성 - 1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45556
2017 판문점 귀순병사 오청성 - 2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46023
2017 판문점 귀순병사 오청성 - 3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46161
2017 판문점 귀순병사 오청성 - 4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47604
2017 판문점 귀순병사 오청성 - 5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48814
2017 판문점 귀순병사 오청성 - 6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49965
2017 판문점 귀순병사 오청성 - 7탄(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51150
북한남자의 자존심 오토바이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54318
북한군 정치장교가 귀순해서 남한 목사가 된 이야기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55188
북한판 스카이캐슬! 북한입시생들의 불꽃 튀기는 경쟁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58819
이번 편에서 볼 것은
1987년 일어났던 KAL기 폭파사건이야
북한에서 행했던 테러사건이고
북한 공작원 김현희가 한거였음...
지금까지 내가 올렸던거랑은 다르게
좀 무거운 주제야
하나의 사건을 가지고
여러가지 시각으로 보는게 흥미돋이라 가져왔어
재밌게 봐줘~
김지영(북) : 엄청난 사건인데요
30년이 넘도록 그의 정체를 추적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혹시 하치야 마유미를 기억하시나요?
오현정 : 마유미?? 우리가 알고있는 그 마유미?
김범수 : 김현희씨 맞죠?
김지영(북) : 최근 작성된지 30년이 지나서
보안이 해제된 비밀문서, 외교문서가 공개됐는데요
그 문서에는 1987년 있었던 1987년에 있었던
KAL 858기 폭파사건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있어서
이슈가 됐거든요
그래서 그 주범인 김현희의 정체가
새삼 화제가 되고있죠
박기루(남) : 그 사건 같은경우는...
저는 태어나기 전이라 잘 모르겠는데
전 이 사건이 무슨 사건인지 전혀 몰라요
김지영(북) : 들으면 깜짝 놀라시긴 할건데요
1987년 11월 29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아부다비를 경유해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였어요
근데 오는길에 인도양 상공에서
갑자기 교신이 두절되고 실종된거예요
그래서 일반적인 사고와는 다르게
구조요청도 없었던걸로 봐서 그냥
공중에서 폭파됐을 가능성이 높았던거예요
그래서 이 사고로 탑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사망했던 그런 사건이죠
바그다드 ----> 아부다비 --(폭발)--> 서울
성대현(남) : 그 때 중동에서 일하시다가
한국으로 돌아오시려던 많은 건설 노동자분들이
대부분이었어서 전국민이 굉장히
안타까워 했던 사건이거든요
박기루(남) : 그럼 범인은 잡힌거예요?
김철웅(북) : 그 때 바그다드에서 내렸던
승객 15명을 조사를 했는데
용의자로 부녀지간이라는 하치야 신이치 하고
25살이라는 하치야 마유미가 지목이 됐었어요
근데 이 바레인에 있던 용의자들이 출국하려는데
일본대사관에서 출국을 정지시킨거예요, 왜?
바로, 위조여권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일본위조여권으로 출국을 정지시킨건데
갑자기... 이 남녀가 감자기...
담배필터를 깨물었어요
그래서 이게 뭐야? 했더니
남자는 그 즉시 사망하고, 즉사죠
그리고 여자는 정신을 잃은거죠
그런데 그 담배필터 안에 뭐가 있었냐,
바로 청산가리 앰플이 있었다는거죠
오현정 : 와 그걸 또 어떻게 살아나지...?
(*바레인 : 중동 페르시아만의 한 나라임...
나도 몰라서 찾아봤어ㅋㅋㅋ)
김철웅(북) : 그런데 원래 이 남녀가
일본여권 위조로 일본으로 송환될 예정이었어요
일본여권을 위조했잖아요
그런데 한국정부에서 이 청산가리 앰플을 깨물어서
자살하는거는 북한 공작원의 수법이다! 그래가지고
12월 15일에 하치야 마유미를 한국으로 압송했어요
그런데 한국에서 조사결과,
마유미와 신이치는 북한 공작원이었고,
신이치의 본명은 김승일
마유미는 김현희였다는게 밝혀진거죠
오현경 : 저는 사실 저 때 뉴스를 보면서
어린나이였는데도 가슴이 되게 많이... 이상했었고
굉장히 충격적이었던거 같아요
말로만 듣고 책에서만 보던 사건이...
성대현(남) : 생중계로 처음 보여줬잖아요
입에 재갈을 물리고 들어오는 장면을 봤을 때
우리는 625를 겪지 못했던 세대잖아요
그러다보니까 제가 기억하는 사건 중
가장 큰 사건이 바로 이 KAL기 폭발사건이거든요
(당시 뉴스장면)
앵커 : 하치야 마유미는 본명이 김현희로써
특수 공작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현희는 기자회견에서 북괴에 기만당하며
살아온 것에 대해 배신감에 통분하면서
사실을 밝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우(남) : 제가 몇년전에 김현희씨를
몇번 만나서 인터뷰도 좀 많이 하고 그랬습니다
그 때, 그 때 심정이 어땠냐, 비행기 내려올 때
그러니까, 이제 남조선 괴뢰 특무한테 가니까
난 이제 죽었구나, 그리고 비행기 안에서도
계속 혁명가요를 불렀대요, 마음 속으로
내가 절대로, 저 괴뢰 특무원들이
무슨 짓을 할지도 모르는데
나는 끝까지 내 비밀을 지켜야되니까...
성대현(남) : 근데 제가 기억하기에
처음에는 계속 마유미로 주장했던걸로 아는데
그럼 언제 김현희로 밝혀진거예요 그게?
나원호(남) : 아 그 때 김현희가
한국으로 압송되어왔을 때
저는 그 때 국정원에서 수사관으로
직접 근무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처음 압송되어 왔을 때
밥도 안먹고, 심문 반대투쟁을 한거죠
진술도 안하고.
그리고 일본어하고 중국어만 쓰면서
수사협조를 전혀 안한겁니다
(이분은 국정원 30년 경력
완전 완전 베테랑 조사관이었는데
80년대~00년대까지 사건에서
많이 직접 개입하셨었대
국정원 조사관 꼭대기까지 갔다가 현재는 은퇴)
김범수 : 아 우리나라말을 안하고?
나원호(남) : 전~혀 못 알아듣는듯이요
나원호(남) : 자기는 중국 흑룡강성에서
태어났고, 어머니가 재혼을 하는 바람에
고아로 전전하다가
마카오에서 신이치(김승일)를 만나서
양녀가 됐다, 그렇게 주장을 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 중국어도 얼마나 능통했는지,
한시(한문시)까지 쓸 수 있을 정도였다 합니다
오현경 : 그럼 이렇게 치밀하고 교육도 받았는데
자백을 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자백은 어떻게 한건가요?
나원호(남) : 그렇죠. 아무리 세뇌교육을 받았다해도
한계가 있거든요
나원호(남) : 오 그래, 흑룡강성 출신이야?
그럼 그 주변 어디인데?
그럼 뭐 잘 기억안나는데 쫙 그렇게 물으면
답을 제대로 못하죠...
그리고 억양도, 태어났다고 하는 곳이
흑룡강 성인데 거의 뭐
표준어 급으로 가깝게 구사를 하니까
야 이거 아니잖아
하니까 본인도 거기서 막힌거죠
나원호(남) : 그리고 거기 수사관들이랑
같이 생활을 하면서 침구를 개는데
그 평상시 생활습관 있잖습니까?
딱 각 잡히게 그렇게 정리를 하는거예요
패널들 : ㅋㅋㅋㅋㅋㅋㅋㅋ
오현경 : 무슨 군대에서 나온 다음날ㅋㅋㅋ
나원호(남) : 그러니까 우리 수사관들은
정말 야, 이거 봐라. 이거 정말
전형적인 공작원이 하는 스타일이잖아
나원호(남) : 그래서 그 당시에
내부에서 도는 말로는 그 때
여자 수사관들이랑 항상 같이 생활했으니까
같이 목욕탕에 가가지고,
뜨거운 물을 딱 했는데,
그냥 본인도 모르게 앗 뜨거워! 한거예요
오현정 : ㅋㅋㅋ 그건 어떻게 할 수가 없어
나원호(남) : 그런데 일주일 정도 생활을
같이 하다보면은 우리 여자 수사관들이
진짜 잘해줬거든요 진짜 인간적으로
정말 친동생, 친언니 이상으로 그러니까
다 죽었다고 생각을 했는데
가족 이상으로 환대를 해주고 그러니까
감명을 받은거예요. 그래서
한국에 온지 8일만에
비행기 내려올 때 있었던 여자 수사관에게
언니 미안해, 라고 한국말을 하면서
나는 사실은 맞아. 북한사람 김현희야.
그러면서 술술술술 진술을 했다고 하는거죠
오현경 : 와 8일이면 진짜 빠른거 아니예요?
김정우(남) : 그런데 제일 힘들었던게 3가지 있었대요
김정우(남) : 그런데 제일 힘들었던게 3가지 있었대요
먹는거 있잖아요, 먹는거
딱 왔더니 안기부 직원들이
이제 본인이 속이 너무 안좋으니까
죽을 줬대요. 죽을 주고
자기네는 그 앞에서 된장찌개 먹고있대요
근데 애써 나는 저 냄새가 싫은 것 처럼 해야하잖아요
그러니까 막... 그게 힘들고
반찬 중에서, 또 김치를 준대요
너무 먹고 싶은데, 이걸 집어먹는 순간
바로 내가 북한사람 되니까 안먹고 참는거예요
오현경 : 의외의 부분에서 무너지네ㅎㅎ
김정우(남) : 그리고 제일 어려웠던게
안기부 직원들이 계속 한국말로 하잖아요
이거를 듣고도 못 알아듣는 척 한다는게
너무 힘들고
김정우(남) : 잠꼬대도 내가 막
한국말로 하면 어떡하지...
김범수 : 아 잠꼬대를 할까봐?ㅋㅋㅋ
김정우(남) : 네 그리고 자기들끼리 계속
그렇게 재밌는 얘기를 한대요
근데 그게 김현희씨한테는 너무 웃기니까
참다참다 도저히 안되겠어가지고
화장실가서 혼자 웃었대요(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결정적인건...
김정우(남) : 중국어로 심층 심문을
한 다음에 중국말로 답을 다 하니까
탁 놓고, 수사관이 옆사람한테
얘 지금 하는말 다 거짓말이야라고
한국말로 말했어요 그랬더니 김현희씨가
내가 무슨 거짓말을 하냐고
그걸 중국말로 한거예요
오현경 : 그럼 그렇게 해서 김현희가
맞다고 했으면 그러면 그 다음에는
테러를 자기가 한게 맞다고
다 자백을 한 건가요?
안찬일(북) : 그렇죠, 이들이 바그다드에서
858기를 탈 때 폭발물을 가지고 탔는데
하나는 라디오, 하나는 양주병을 들고 탔는데
이 양주병에 들어있는 술이 바로
액체 폭탄이었습니다
그 후에 우리가 비행기 탈때
물병이나 이런거 못들고 타게하는게 바로
김현희때부터 시작됐다... 하는거죠
(이때쯤 테러 몇번있어서
정확히 김현희때부터인지는 확실하지 않음)
안찬일(북) : 그런다음 이제 위장해서
비행기에서 탑승한 후에 그걸
선반 위에다 올려놓고
타이머를 9시간 뒤에 폭발하도록
타이머를 맞춰서 올려놓고
그러고 이제 경유지인 아부다비에서
내린겁니다
김범수 : 자기네들은 내리고
그 사람들은 나중에 터지게?
안찬일(북) : 그렇죠. 죽게 만들고.
그래서 형체도 없이 사라지는,
그런 참극이 발생한거죠
김철웅(북) : 이 KAL기 폭파사건은
88올림픽을 앞두고 벌어진 사건인데
올림픽 참가신청을 약 50일 앞두고 벌어진거예요
그러니까,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선수들을 참가시키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는걸
전 세계에 각인시켜서 결국에는
올림픽 자체를 열리지 못하게 하는
이런 방해목적이었다고
그걸 김현희가 말했고요
그 후에 북한의 소행이라고 밝혀지면서
이 사건으로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습니다
안찬일(북) : 그러고 김현희는 그 후에
재판을 거쳐서 사형을 판결받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재량으로
보름만에 특별사면을 시켰고
이게 북한의 소행이고, 어떻게 이런 음모를 가졌는지
역사적 증인으로 남겨졌기 때문에
이게 또 오늘까지 증명이 되는거죠
김지영(북) : 당시 외교문서를 보면
그 당시 북한의 태도도 나오는데요
그 때 북한 당비서가 황장엽이었거든요
그래서 당시 정말 불만을 표시하면서
이 사건은 생명보험금을 타기 위한
남한의 자작극이다 라는 말을 한거죠
(북한에서 가르치는 남한은
썩어빠진 자본주의 사회라
돈만 되면 목숨도 파는 곳이라고 가르침
황장엽은 그 토대들 중 하나인 주체사상을
직접 세운 사람인데 나중에 위치 흔들리니까
한국으로 탈북함ㅋㅋㅋ)
김정우(남) : 그런데 이게 굉장히 치밀했던게
만약에 앰플 깨물고 죽었으면...
비행기는 터졌고, 유력한 용의자는 일본여권이고
두 사람은 죽었어요. 그러면
88올림픽을 앞두고 굉장히 위험하다는게 올라가면서
한국에서는 반일 시위가 어마어마하게
커질거라는 그런 전망까지 다 본겁니다
그렇게 해서 한일간의 감정을 완전히 고꾸라뜨리고,
올림픽 망하고, 이걸 다 보고 한건데
앰플 깨물었는데 그게 덜 깨져가지고
입은 다 마비됐어요 그런데 안죽었기 때문에 남아서
이렇게 증인이 된거지...
김범수 : 사실이 밝혀진거죠?
만약에 죽었으면...
패널들 : 못 밝히지. 이것도 다 모르지
김범수 : 그럼 그냥 미스터리로 남아서
일본인들의 소행으로 남았을 뻔한 거잖아요
(북한 놈들 존나 똑똑함...
남한이랑 일본 둘다 엿먹일 완벽한 작전이었음)
박기루(남) : 그럼 그 분같은 경우는 북한에서
어떤 인물이었는지 궁금해요
김철웅(북) : 김현희는 평양 외국어대학
일어과 2학년 때 조선노동당
대외조사부 소속 공작원으로 선발됐구요
2년만에 조선노동당에 입당하고
이 후에는 메달도 수여받아요
특수공작원이어서요
오청성(북) : 김현희가 소속된건
조선노동당 대외조사부라고 해가지고
조선노동당 중앙청사 3층 5호실이었는데
그거를 이제 35호실(삼십오호실)이라고 불렀어요
오청성(북) : 주로 해외공작을 하는 데라,
다른 공작원이랑은 다르게
특별히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으로
뽑는 기준이었고 주로 평양외대나
김일성종합대학 외국어학부 전공자를 주로 시켰어요.
나원호(남) : 주로 대남공작부서 중 하나인데
가장 핵심, 핵심부서다, 해서
여기 임무는 뭐냐하면
요인, 암살, 납치, 테러!
김정일이가 가장 중시했던 부서 중 하나인데
정예요원이 500명 밖에 안되는
아주... 핵심 조직이었습니다
이런 공작원들은 주로 연변에 있는 초대소에서
훈련을 받는데, 김현희같은 경우는
일본인으로 위장을 하기 위해서
나원호(남) : 김현희같은 경우는
일본인으로 위장을 하기 위해서
일본에서 납치한 다구치 야에코라고
북한이름은 이은혜입니다.
이은혜와 함께 그 초대소에서
함께 숙식을 하면서, 일본어도 배우고
일본의 풍습, 생활, 예절
일본문화 전반적인 것에 대해서
아주 철저하게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유미(북) : 저도 그 때 김현희씨가 쓴
자서전을 봤는데, 제일 놀랐던게
정말 일본여성으로 둔갑하기 위해서
진짜 일본여성을 납치했다는걸 듣고
정말 놀랐어요. 책에 쓴 걸 보니까
진짜 그 잡지, 신문, 그 일본신문 그거를
매일매일 보고... 그 문화를 익히기 위해서
술먹는거, 일본 풍습, 담배피는거
그런거를 다 배웠더라고. 책에 보니까
오현경 : 그런데 김현희가 이렇게 공작원으로
키워지려 하면, 당연히 토대도 중요한가요?
나원호(남) : 그럼요. 출신성분. 당연히 중요하고
나원호(남) : 출신성분 당연히 중요하고
여기는 또 여자 공작원이다보니까
외모도 보고, 또 머리, 두뇌도 있어야돼요
실력도 있어야 되고
그래서 김현희 집안에 경우
굉장히 엘리트 집안이었거든요
김현희 아버지가 김원석이라고,
당시 앙골라주재 북한 무역대표부
대표로 나가있었습니다
김범수 : 아버지분도 해외에서 일을 했었구나
나원호(남) : 그렇죠, 그전에는 이제
쿠바랑 소련주재에 북한대사관에서 근무를 했었는데
그래서 김현희같은경우는 어렸을 때
쿠바에서 직접, 생활도 했었습니다
동생들같은 경우도, 당시 김일성종합대학에 다녔고
평양외대에 다니고 할 정도로 출신성분이
진짜 좋았죠
박기루(남) : 그러면 특수공작원 출신이라면
김현희 그 분도 엄청난 훈련을 받았다는 거네요?
나원호(남) : 그럼요. 격술이랄지, 사격, 야간행군
그런 군사훈련은 다 받죠
그래서 그 당시에 보니까 김현희가, 허벅지가...
허벅지가 진짜... 얼마나 훈련을 많이 했는지...
야간행군 이런거 다 철저히 받거드요
오청성(북) : 당시 북한에서
KAL기 폭파사건은 성공했지만
김현희가 자살에서 실패해가지고
전향까지 했잖아요 한국으로 전향까지 하면서
공작원 전용 자살용 청산가리 앰플이
더 강력하게 그 복어독.
그 바다에서 나오는 그 복어 독을 이용한
앰플로 강화됐다 하더라고요
성대현(남) : 그럼 조사 하시다가
혹시 김현희가 KAL기 폭파사건 이전에도
혹시 다른 공작활동을 한 사실이 드러났나요?
김철웅(북) : 김현희가 그 KAL기 폭파 사건이
본인의 첫번째 임무였어요!
김철웅(북) : 그런데 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7년 8개월동안 훈련을 시켜서
파트너 김승일이를 붙여서 그 3년전부터해서
부녀 공작원으로 해서 같이 훈련했는데
3년 4개월동안 폭파훈련!
언어교육은 물론이고요,
자본주의 적응하기 위해가지고
해외여행 실습도 하고,
아주 철저한 교육에 맞춰가지고
KAL기 폭발 사고를 일으킨거죠
김범수 : 그러면 또 자백을 하고
우리나라로 전향을 한 이후에는
정말 반전. 정말 이런 대단한 반전이 없어요
러브스토리가 있죠
박수애(북) : 그 남자가 바로...
김현희씨를 조사했던 그 안기부 조사관인데요
나원호(남) : ㅎㅎㅎㅎㅎㅎ.....
박수애(북) : 2년 연애 끝에, 김현희씨가
남한에 전향한지 10년만에 그 조사관이랑
결혼을 했다고 해요
나원호(남) : 그런데 저도 그 때
같이 근무를 했지만 워낙 주변에는
보안 유지 하에 두분이 사귄거 같아요
나원호(남) : 그러다가 결혼을 한다고 하면서
그 조사관이 퇴직을 합니다
현직에 있으면 뭐 하니까
그래서 퇴직하고 둘이 결혼해서
지방에 가서...
그래서 우리 직원들도,
그 둘의 러브스토리에 대해서는...ㅋㅋ
성대현(남) : 그럼 사귀는동안 그 2년동안
국정원에서 아무도 몰랐던 거예요?
나원호(남) : 눈치는 살짝... 뭐 챘을 수 있지만
그렇게 뭐 결혼까지는... 결혼한다는거 까지는...
오현경 : 뭐 결혼까지는... 쉬운 결정은 아니죠...
김범수 : 어쨌든 KAL기를 폭파한 마유미가 있는거고
또 개인 김현희, 여인 김현희, 어머니 김현희가
있는 건데...
김현희씨에 대한... 정말 KAL기를 폭파한게 맞느냐
그런 여러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요?
김지영(북) : 네 문제의 의혹은
김현희가 북한사람이 아니고
안기부가 만들어낸 가상의 공작원이는
내용인데요
성대현(남) : 북한측에서 주장하는 그대로?
김지영(북) : 네 근데 KAL기 폭발사건 역시
정권을 이어가기 위한 안기부의 기획 공작이라는
그런 설이 돈거예요
김지영(북) : 그래서 김현희가
북한사람이라는 걸 증명하는 사진이라면서
안기부에서 사진 하나를 공개했는데요
그 사진이 화동사진이었는데
김현희가 1972년 11월 2일에
남북조절위원회 회담에 참석한 남측 대표에게
꽃다발을 주는 화동으로 참석했다고하는
사진이었는데, 여기서 김현희라고 지목된
그 소녀가 김현희가 아니고 정희선이라는
여자라고 북한에서 반박을 한거예요
그래서 실제 사진을 봐도, 귓볼 모양도
다르게 생기고...
그래서 이것 때문에 김현희가
북한사람이 아니고, 만들어낸 사람이다
그렇게 의혹이 생긴거죠
나원호(남) : 그 때 김현희가 남북조절
대표단이 왔었을 때
제가 화동으로 참석했습니다,
그 얘기를 하다보니까
그럼 이사진이 네가 맞냐, 하고 사진을
확인을 했었어야 했는데 제 생각은
그 때 기자회견하고 막 갑자기 하다보니까
그런거 없이, 직접 꽃을 줬다고 하니까...
그냥 그게 김현희다, 라고 했던게
발단이 되어가지고 빌미를 준거 같습니다ㅋㅋ
김정우(남) : 문제의 저 사진은
떠나갈 때 사진이라 하구요
김현희씨는 저 사람들 들어왔을 때.
그래서 다 분석을 해보니까
뒤에 여학생들 있는데
고 여학생하고 똑같애요 누가봐도
맞춰보면 귀가 똑같잖아요
패널들 : 진짜 똑같은데요? 코도 똑같고
오현경 : 그럼 조사할 때 김승일이나 김현희가
북한사람이라는 여러 증거나 상황들이 있었을텐데
그런건 어떤것들이 있었나요?
나원호(남) : 그 시신이 왔었거든요. 부검을 했는데,
치아를 보고, 아 이건 맞다.
나원호(남) : 왜냐하면 60년대 70년대 이런 때는
어부들이 NLL근방에서 고기잡이 하다가
고기떼보고 북한으로 넘어가고 그래서
북한에서 납포해가고 그랬거든요
그 당시에 북한이 잘살았거든요
그래서 3개월 후에 다시 오면은
다 보철하고, 납으로 다 하고
다 치료받고 오는거예요
그래서 김승일이 치아를 보니까,
납북어부들이 북한에서 치료받고 온
그 흔적이랑 똑같은거예요
요거만 보더라도 이건 북한사람이다
성대현(남) : 그런데 왜 애초에 김현희가
왜 처음부터 북한사람이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됐는지도 궁금해요
김철웅(북) : 일단 비행기가 폭발하게되면
잔해가 없잖아요. 이걸 뭐... 물증이 없어요
기체는 물론이고, 시신에 유품도 못찾잖아요
비행기 블랙박스도 끝내 못 찾았단말이에요
김철웅(북) : 이런 상황에서
김현희의 증언 하나만 가지고 수사를 하다보니까
초동수사가 너무 성급했고
허점이 곳곳에 드러났던거예요
그런데다가, 현지조사단을 열흘만에
철수시키는, 굉장히 성급함...
김범수 : 더 찾아봤어야했는데
김철웅(북) :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것이 뭐냐면
김현희의 한국압송시점이 너무 절묘했기 때문인데
그게 바로 북한이 아닌, 정권을 이어나가기 위한
안기부의 계획된 소행이 아니냐
이런 의혹이 가장 많았습니다
박기루(남) : 압송시점이 왜...
뭐가 문제가 있었나요?
안찬일(북) : 그러니까, 김현희가 압송되어서
들어오게 되는 날, 1987년 12월 15일
13대 대선 하루 전이었습니다
안찬일(북) : 당시 이제 여당 대선 후보로는
노태우 전 대통령,
또 야당으로써는 김영삼 김대중
이 두 분이 나왔었는데 3파전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치열했죠
그 때가 16년만에 실시된 직접선거, 그러니까
전두환의 군사정권에 대항하는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국민들한테서 대단히 높았습니다
그런데 하필 대선 하루 전날,
김현희를 압송해서 들어오는 모습을 공개하니까
전국이 안보 불안감에 휩싸였고
그 이튿날에 전세를 뒤엎고 노태우 대통령이
당선이 됐습니다
김지영(북) : 그 최근 보안해제로 공개된
그 외교문서에 김현희 압송 시점과
관련된 정황이 있었는데요
사실 이것 때문에 김현희라는 인물이
다시 이슈가 된거예요
사건 발생 직후에 김현희가 바레인에서
체포 됐잖아요?
그런데 외교부 차관부 박수길이
바레인에 특사로 파견이 됐는데
늦어도 12월 15일까지 한국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12일까지는 바레인 측으로부터 김현희를
인도통보를 받아야한다, 이렇게...
김범수 : 그렇게 외교 통보를 한거예요?
김지영(북) : 그래서 대선 직전에 김현희를 빨리
한국으로 압속시키기 위해서 노력한 건 맞는 거예요.
당시 상황에서는.
그런데 바레인 정부가 김현희 이송을 지연시키니까
한국정부가 굉장히 당혹스러워하는 그런 정황도
외교문서에 담겨있다고 합니다
김지영(북) : 그러니까 이런걸볼때
전두환 정부가 김현희를 입국시켜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했던게 아니냐, 하는것을
짐작으로 알게 되는거죠
성대현(남) : 그럼 폭파 가능성까지도
정말 안기부에서 조작한...
패널들 : 헐... 설마... 에이 설마... 설마...
성대현(남) : 그런 공작일 가능성은...?
패널들 : 그건 아니지... 설마...
안찬일(북) : 그런 여론이 아닌게 아니라,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2005년부터 국정원에서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위한 발전위원회가 꾸려졌습니다
그래서 이걸 철저하게 재조사했습니다
그래서 2007년 KAL기 폭파사건은
북한공작원에 의해 발생한 사건이 맞다고
결론이 났습니다!
김철웅(북) : 이게 또 태영호 공사관이 의혹을
한꺼풀 벗겨내는데 한 몫 했거든요?
김철웅(북) : 왜냐하면 KAL기 폭파사건 당시에
태영호 공사관이 유럽국에 있었어요
근데 김현희가 바그다드 가기 전에
그 비행기 탑승하기 전에
오스트리아를 경유해서 갔어요!
오스트리아를 경유해서 가니까,
오스트리아 정부에서
왜 우리를 당신네 간첩들 양성기지로 만드냐고
항의를 한거예요
그리고 인터폴에 김현희에 대한 정보가
다 있어가지고 김현희가 들어갔었던 나라들이
다 나와가지고 그 나라들이 북한에
공식적으로 항의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이게, 북한사람이 아니었으면
그런 항의를 북한에다가 할리가 없잖아요
(북한의 왕따일기...ㅋㅋㅋ)
김정우(남) : 그리고 결정적으로,
북한 측이 실수로 자기네가 했다고
시인한 적이 있었어요
김정우(남) : 리근 외무성 미국국장이라고
우리는 KAL기 사건 이후로는
절대 그 어떤 테러사건도 하지 않았다!
패널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정우(남) : 이거는 뭐 사실상 시인한거죠
안찬일(북) : 이게 너무나도 안타깝고
비극적인 사건 아닙니까
3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정부는
KAL기 858 폭파사건의 희쟁자 유해수습과
또 비행기 잔해수습을 위한
이런 작업을 검토하고 진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김현희도 테러리스트가 분명 맞긴한데
북한에 세뇌되서 한거였고
(나 세뇌 경험있어봄... ㄹㅇ 답없어 진심)
근데 또 사람들은 다 죽었고
그냥 기분 복잡...
저 사건을 또 정치적으로 이용한
당시 정권도 존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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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와...스크롤 계속 내리면서 봤음..이런 일도 있었구나...새삼 무섭다...
와 진짜 화가난다ㅠ
여샤 글 써줘서 고마워
최근에 현대사 공부해서 자세한 내용 궁금했는데 고마워~~
삭제된 댓글 입니다.
2
와 글 쓰는데 정성이랑 시간이 엄청 오래 걸렸겠다 여시야... 덕분에 좋은 글 잘 봤어!!
와 그냥 엄마가 알려줘서 앗뜨거워로 잡힌 공작원으로만 알고있옸눈데 이렇게 자세히 한눈에 보기 쉽게 되잇으니까 스르륵 읽ㅇ엇어... 와 진짜 엄청 새롭고 놀랍다 현실에서 일어났다는게... 여시 고마워 너무 잘봤어!!!!!!!!
졸라 흥미돋 잼게봤어 여샤
와 완전 정독했어 여시야 고마워 진짜 세뇌가 제일 무섭다 북한도 일본도..
와 난 처음 알게된 얘기야ㅠㅠ이런 큰 사건을 모르고 있었다니..진짜ㅠㅠ우리 주변에는 왜 다 적이야ㅠㅠ
북한 진짜..... 돌아가신 분들 어떡해ㅠ이 사건 이렇게 자세하게 알게된거 처음이야 기내 액체류 반입 금지 언급도 흥미롭고... 여시야 넘 고마워!!!
와...엄청 흥미돋이다...몰랐어..와..
이런 사건이 있었다고만 알았지, 의혹들이 존재했다는건 모르고 있었어. 여샤 고마워~덕분에 잘 읽었어!!
진짜 이거 완전 큰 사건이었는데 요즘은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고... 세뇌를 당했던 간에 우리국민들이 희생당했기 때문에 북한이랑 김현희가 절대 좋게 안보임.
나 이거 어릴때 책에서 읽었었는데 그때는 그냥 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실제 있었던 일이더라..
아 세상에..... 희생자들은 무슨죄야 진짜... 테러리스트임에는 변함 없는데 우리나라 사람하고 결혼하고 생활한다는것도 어이가 없다...
완전 흥미돋이였어 글써줘서 고마워 여샤~!
와... 사건 이름만 들어봤지 이정도일 줄이야... 저때 국제적 분위기 진짜 안 좋았겠다... 넘 잘봤어 여시야!
와 세뇌 여부를 떠나서 사람을 저렇게 많이 죽인 테러리스트인데 결혼하고 잘 산다는게 ....
헐 초딩때 마유미관련한 책을 본 기억이있음!! 약간 미스터리한거 다루는 그런 책이었는데...저런 스토리가 있었구나..
테러리스트가 결혼하고 잘사네 사람이 100명넘게 죽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