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길냥이 누리 따라서 2km를 걸어 공사장 안까지 들어온 집사님
보면 커다란 배관 파이프에 누리가 막 올라가고..
누가 안무섭겠냐고요 ㅜ
하다못해 파이프 상태만 좀 멀끔했어도 이렇게까지 무섭진 않았을텐데
분위기 존나 걍 공포영화임
그래도 누리가 움직인 곳 따라서 발이 움직이고
누리는 익숙한 듯 버려진 폐파이프 중 하나로 들어감..
먼지 쌓인거봐
저길 누가 따라갈수가있겠어 진짜
바로 고알못 집사님이 들어갑니다
쌍라이트로 빛을 비춰주는 고양이 누리
도와줘야하니 들어가야하지만 계속 고민하시는 집사님
나라면 저기까지 따라갔더라도 아침까지 기다려서 사람들한테 도움을 청하던가 했을거야..
저 어두운 밤에 사람도 없는 공사장 안 버려진 커다란 폐 파이프 안에 어케 들어가냔말임
결국 들어가시는 집사님
안에 보면 진짜 파상풍 걸리기 딱 좋은 환경임
들어가서 보니 새끼 두마리인줄알고 '두마리가?' 이러심
한 애기는 눈을 못떠 ㅜㅜ 젖도 안먹고있고..
존내무섭
쓰다듬어주니까 부비부비하는 이쁜 누리 ㅜㅜ
세마리 정도면 주머니에 넣고 가면 되겠다고 생각하셔서 애기를 들어올리는데
또 나타나는 애기..
솔직히 이거 똑같은 스토리로 영화 만들어도
감동적이지만 존나 스토리 너무 작위적이라고 까이고 평점 6점대 받을만함
휴대폰은 계속 꺼지려고 하고..
30분 이상 파이프 안에 있다보니 무서움은 가시고 오히려 안정감까지 찾아왔다고 하심
집사님 속도 모르고 꾹꾹이 하는 누런 고양이 누리..
애기들 어떻게 데려가나 생각 하면서도
3개월동안 여태까지 했던 행동들이 생각나고
(집에 계속 들어오려고 했는데 내쫓은거, 자신이 누리를 내쫓았기때문에 결국 누리가
집이랑 2km 떨어진 공사장까지 와서 폐 파이프 안에 새끼를 낳은것 등)
누리의 행동들을 이해 못해준 자신때문에 막 우심 ㅜㅜ
새끼는 자꾸만 더 늘어나고,, 데리고 나갈 방법은 모르겠고 누리한테는 자꾸 미안하고
결국 입고계시던 깔깔이에 애기들 여섯마리 다 넣으시고 나가시는데
누리가 눈을 안마주치려고함..
새끼들은 깔깔이에 감싸 무사히 데리고 탈출했지만
갑자기 뒤돌아서 반대편으로 가버리는 누리
ㅠㅠ
여기까지가 누리와 아저씨의 스토리 및 새끼냥이 구출하는 이야기..!
나머지는 내일 올리던가 할게,,
참고로 누리랑 아기들 걱정하는 여시들이 있을까봐 미리 말하자면
아저씨가 혼자 잠도 몇 시간 못자시면서 여섯마리 새끼냥이들 병원도 데려가주시고,
눈도 다 뜨게 약도 넣어주고, 밥도 먹여주고 하셨는데
일주일 뒤에 기적같이 누리가 나타나서 새끼냥이들 돌봐줘!
그리고 최근 영상등 보면 새끼냥이들 다 건강하게 자라서
아저씨가 태풍 이후에 담벼락 무너진거 보수하고 있는데 쫄래쫄래 따라와서 막 구경하고 그래 ㅋㅋ
다흐흑
가서 다보고옴 ㅜㅜㅜㅡㅜㅜㅜ
지하철인데 눈물나 어떡해흑흑
아저씨 파이프 안에서 울때 나도 눈물 터짐...ㅠㅠㅠ
이 글 보고 당장 구독하고왔어 ㅠㅠ 광고 스킵없이 다 볼거야 ㅠㅠㅠㅠ
너무잘보고있어 여시ㅠㅠ
감동 ㅠㅠㅠㅔ
눈물난다ㅠㅠㅠ 진짜 천사시다
아 어떡해 나 캡쳐만으로도 눈물나서 영상을 못보겠어.. ㅠㅠㅠ